한국 제19대 대선, 대통령 문재인 당선
약식 취임식에서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역사가 시작된다” 선언
지난 5월 9일(화) 실시한 제19대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승리했다. 문재인 후보는 자신의 당선이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통합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10일(수) 정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19대 대통령 취임식은 별도의 축하공연 없이 취임 선서와 대국민 담화문만 발표된 채 20여분 만에 마쳤다. 약식 취임식에서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역사가 시작된다”고 선언했다.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당선,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최고 투표율
문재인 당선인은 10일(수) 새벽 개표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41.1%, 1천3백만여 표를 얻어 24.0% 득표에 그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1.4%,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각각 6.8%와 6.2%를 기록했다.
문재인 당선인은 전국 16개 시, 도 가운데 대구와 경북, 경남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지역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당선인은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9일 오후 11시 50분(현지시각)께 서울 광화문 광장의 세종로공원에서 당선 인사를 통해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주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입니다”라며 자신의 승리를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당선인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섬기는 통합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국민만 보고 바른 길로 가겠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 그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라며 혼신의 힘을 다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선거 결과를 수용하고, 한국당을 복원하는 데 만족하겠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며,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한편 제19대 한국 대통령 선거는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천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밤 8시까지 투표가 계속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잠정집계한 투표율은 77.2%로,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였다. 또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는 26.06%로 사전투표로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문재인 후보는 한국의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 실시해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한 출구조사에서도 41.4%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을 찾아 “정권교체를 염원했던 우리 국민들의 간절함, 둘째로는 그 국민들의 간절함을 온 힘을 다해서 뛰었던 우리들의 간절함, 그것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사실상 승리 소감을 밝혔다.
문재인 후보의 승리로 더불어민주당은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9년 2개월여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해 집권여당이 됐다. 또 문재인 후보 자신은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 만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당선인을 확정했으며, 문재인 당선인은 10일(수) 취임식을 갖고 곧바로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 약식으로 취임식 거행, 과도한 의전 생략하고 20여분 만에 마쳐
문재인 당선인은 10일(수) 오전 취임선서식에 앞서 오전 8시(현지시각)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인 확정을 받은 직후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개시 후 첫 일정으로 자택에서 이순진 한국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 군의 동향을 보고받고 국민 안전을 위해 합참의장을 비롯한 장병들은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오전 10시에는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어 국회로 이동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난 뒤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문재인 정부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19대 대통령 취임식은 과도한 의전을 생략하고 간소하게 치러졌다. 간소하게 축하공연도 생략한 이번 취임식은 국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다.
5월 10일(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19대 대통령 취임식은 정오 무렵 시작해 별도의 축하공연 없이 취임 선서와 대국민 담화문만 발표된 채 20여분 만에 끝이 났다. 로텐더홀에 마련된 300여개의 좌석은 일찌감치 참석자들로 가득 메워졌다. 지정석이 따로 마련되지 않아 여야 의원들이 자연스럽게 좌석했으며, 정세균 국회의장과 황교안 국무총리 등 5부 요인도 참석한 가운데 자리를 구하지 못한 일부 의원들은 서서 취임식을 지켜봤다.
국군 교향악대의 연주 팡파르와 함께 입장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한 뒤 취임선서를 낭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서에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며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선언 후 대국민 담화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 각지에서 고른 지지로 자신을 대통령으로 선택해 준 유권자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도 모두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힘들었던 지난 세월, 국민은 이게 나라냐고 물었습니다. 대통령 문재인은 바로 그 질문에서 새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겠습니다. 대통령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며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결별하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권위적인 대통령문화를 청산하고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으며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최대한 나누어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며 지역과 계층,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해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오늘 대한민국이 다시 시작한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역사가 시작된다”며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 후 축하공연은 생략됐으며 같은 시각 국회 앞마당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 잔디밭에 설치된 대형화면으로 취임식을 지켜봤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본관을 나와 잔디밭에 등장하자 현장의 시민들은 환호했으며 문 대통령이 차에 타기 전 휴대폰을 내밀어 대통령과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문 대통령은 전용차량에 탑승해 청와대에 도착하기 전까지 선루프 밖으로 몸을 내밀어 거리의 시민들에게 두 손을 흔들면서 감사를 표했다. 동승한 김정숙 여사도 차창 밖으로 연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한편 취임선서식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아 정우택 원내대표를 만나 국정운영에 협조를 당부한 뒤 곧바로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를 비롯한 주요 정당 지도부와도 면담하기도 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 전문>
|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저는 오늘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지금 제 두 어깨는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부여받은 막중한 소명감으로 무겁습니다. 지금 제 가슴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가려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숱한 좌절과 패배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선대들이 일관되게 추구했던 나라입니다. 또 많은 희생과 헌신을 감내하며 우리 젊은이들이 그토록 이루고 싶어 했던 나라입니다.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는 역사와 국민 앞에 두렵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임을 천명합니다. 함께 선거를 치른 후보들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가야 할 동반자입니다. 이제 치열했던 경쟁의 순간을 뒤로하고 함께 손을 맞잡고 앞으로 전진해야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몇달 우리는 유례없는 정치적 격변기를 보냈습니다. 정치는 혼란스러웠지만 국민은 위대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앞에서도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앞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승화시켜 마침내 오늘 새로운 세상을 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위대함은 국민의 위대함입니다. 그리고 이번 대선에서 우리국민들은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골고른 지지로 새로운 대통령을 선택해주셨습니다.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습니다. 저는 감히 약속드립니다. 2017년 5월10일, 이날은 진정한 국민 통합이 시작되는 예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힘들었던 지난 세월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고 물었습니다. 대통령 문재인은 바로 그 질문에서 새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겠습니다. 대통령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우선 권위적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습니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참모들과 머리와 어깨를 맞대고 토론하겠습니다.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습니다.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겠습니다. 때로는 광화문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습니다.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최대한 나누겠습니다.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습니다. 그 어떤 권력기관도 무소불위 권력행사를 하지 못하게 견제장치를 만들겠습니다. 낮은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안보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습니다.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습니다.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습니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습니다.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한편으로 사드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습니다. 튼튼한 안보는 막강한 국방력에서 비롯됩니다. 자주국방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북핵 문제를 해결할 토대도 마련하겠습니다. 동북아 평화구조를 정착시켜 한반도 긴장완화의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분열과 갈등의 정치도 바꾸겠습니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끝나야 합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직접 대화하겠습니다. 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입니다.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습니다. 전국적으로 고르게 인사를 등용하겠습니다. 능력과 적재적소를 인사의 대원칙으로 삼겠습니다. 저에 대한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해 일을 맡기겠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경제가 어렵습니다. 민생도 어렵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듯이 무엇보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겠습니다. 동시에 재벌개혁에도 앞장서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정경유착이란 낱말이 완전히 사라질 것입니다. 지역과 계층과 세대간 갈등을 해소하고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의 길을 모색하겠습니다.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대통령선거는 전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졌습니다. 불행한 대통령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이 불행한 역사는 종식돼야 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새로운 모범이 되겠습니다. 국민과 역사가 평가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서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빈손으로 취임하고 빈손으로 퇴임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훗날 고향으로 돌아가 평범한 시민이 되어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자랑으로 남겠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제가 했던 약속들을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대통령부터 신뢰받는 정치를 솔선수범해야 진정한 정치발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불가능한 일을 하겠다고 큰소리치지 않겠습니다.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거짓으로 불리한 여론을 덮지 않겠습니다. 공정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보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소외된 국민이 없도록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살피겠습니다. 국민들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돼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광화문시대 대통령이 되어 국민과 가까운 곳에 있겠습니다. 따뜻한 대통령, 친구같은 대통령으로 남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7년 5월10일 오늘 대한민국이 다시 시작합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역사가 시작됩니다. 이 길에 함께해 주십시오. 저의 신명을 바쳐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