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여론조사 우편발송 시작
찬·반 개인입장 발표 및 집회 이어져
호주에서 동성결혼 여론조사의 첫 걸음이 시작됐다. 9월 12일 AP통신은 호주 등록 유권자 1600만명 이상이 곧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 찬반여부를 묻는 여론조사 용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호주 정부는 이날부터 예(yes)/아니오(no)가 적인 우편투표 용지를 유권자들에게 발송했다.
이번 우편조사에서 대다수의 호주인들이 동성결혼에 찬성할 경우 의회는 오는 12월 동성결혼 금지법안을 개정하기 위한 입법안에 투표하게 된다. 반대하는 여론이 더욱 우세할 경우 의회 절차는 사라지게 된다.
앞서 호주 정부는 우편투표를 통해 동성결혼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하고, 그 의견에 따라 의회에서 자유투표로 허용 여부를 결정하자는 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동성결혼 지지자들은 우편투표는 비용이 많이 들고, 동성결혼에 대한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며 이를 반대해왔다. 이에 지난 7일 호주 멜버른 고등법원은 이날 정부의 애초 계획대로 우편투표를 시행해도 된다고 결정했다.
멜버른 고등법원의 판결이 나온 날, 동성결혼 지지자인 말컴 턴불 총리는 “우리는 모든 호주인들이 이번 우편투표에 참여하도록 권유할 것 … 이전에 말했던 것처럼 나와 나의 아내는 찬성할 것이고 다른 사람들도 찬성하라고 독려할 것이다”라고 했다.
지난 9월 10일 수만명의 동성애 옹호론자들이 동성결혼 합법화를 위한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날 시드니는 동성애 인권을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과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주최 측은 약 4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자신들도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동성결혼 합법화를 주장했다. 턴불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거리 행진을 지지했다.
한편 이집트 콥트정교회 지도자가 호주 콥트교에 동성결혼 반대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성경 어디에도 동성결혼에 대한 언급을 찾을 수 없다”며 동성결혼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지난 9월 1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국제컨벤션센터에는 약 1,000명의 콥틱 청년들이 모인 자리의 연설자로 나선 타와드로스 2세 총대주교는 동성결혼에 대한 성경의 입장을 강조하면서 “성경에는 동성결혼이 나타나 있지 않다 … 가정은 반드시 아버지와 어머니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한인교계에서는 지난 9월 10일(주일) 시드니순복음교회(김범석 목사 시무)에서는 ‘동성결혼 반대를 위한 시드니 교회 연합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도회는 김범석 목사의 사회, 어윤각 목사(수정교회 원로목사) 말씀선포(롬 1:18-32; 대하 10장) 후 강태석 사관(구세군시드니한인교회), 유종오 목사(시드니행복한교회), 송상구 목사(시드니예일교회), 한영근 목사(시드니불꽃교회), 김종열 목사(애쉬필드한인장로교회)의 기도회 인도 후 시교협 회장 백용운 목사(시드니주사랑장로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