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예수회 사제이자 신학자 장 다니엘루 (Jean Daniélou, 1905 ~ 1974)
프랑스의 예수회 사제이자 신학자. 1905년 파리 교외 뇌이-쉬르-센에서 태어났다. 소르본 대학교에서 고전 문헌학을 공부하고 아버지의 소개로 정치계에 잠시 발을 들였으나 어릴 때부터 느낀 소명에 응답하여 1929년 예수회 수련원에 입회했다.

푸아티에 성 요셉 칼리지에서 수사학을 가르친 후 리옹-푸르비에르 예수회 신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1938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같은 해 앙리 드 뤼박, 클로드 몽데제르와 함께 교부 문헌 총서 ‘그리스도교 원천’ Sources Chrétiennes을 창간했으며 파리 가톨릭 대학교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소르본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44년 파리 가톨릭 학술원 초기 그리스도교사 교수로 임명되었으며 이후 학장이 되었다. 요한 23세 교황의 요청으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신학 전문가 peritus로 봉사했다. 두 차례 추기경직을 사양했으나 바오로 6세의 강권으로 1969년 추기경에 서임되었으며 1972년에는 아카데미 프랑세즈에 선출되었다.
앙리 드 뤼박과 함께 ‘원천으로의 회귀’ 운동을 이끈 대표적인 신학자로 꼽히며 타종교와의 대화, 교부 및 성서 저술, 하느님의 계시와 전통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저술을 남겼다. 성서, 전례, 교부 전통에서 출발해 그리스도라는 선물에 대한 응답으로서의 자기 헌신과 역사 속에서 삼위일체 생명의 점진적 계시를 강조했으며 교부들이 성서로부터 발전시킨 성사 신학의 뿌리를 복원하는 데 기여했다. 다른 종교들을 전면 거부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인류의 하느님 탐구를 인정하면서도 그리스도의 독특한 계시를 변호해 비교 종교 연구에서도 독창적 기여를 남겼다.
주요 저술로 『플라톤주의와 신비 신학』 Platonisme et théologie mystique, 『성서와 전례』 Bible et liturgie, 『역사의 신비에 관한 논고』 Essai sur le mystère de l’histoire, 『천사들과 그들의 사명』 Les Anges et leur mission, 『성전의 징표 또는 하느님의 현존에 관하여』 Le signe du Temple ou de la présence de Dieu 등이 있다. 한국에는 『성경과 전례』 (아름다운)가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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