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침례교 목사이자 신학자, 월터 라우셴부시 (Walter Rauschenbusch, 1861 ~ 1918)
미국의 침례교 목사이자 신학자. 1861년 뉴욕에서 침례교 목사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아우구스트 라우셴부시는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민하여 로체스터 신학교에서 독일어를 가르친 신학자였다. 어린 시절 독일과 미국을 오가며 성장했으며 독일 귀터슬로 김나지움에서 공부한 후 뉴욕으로 돌아와 로체스터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1884~1886년 로체스터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1886년 뉴욕 헬스 키친 빈민 지역의 독일어권 침례교 지역 교회 목사로 부임하여 11년간 섬겼는데, 교인들이 가혹한 노동 조건, 만성 빈곤, 질병, 어린이 사망 등으로 고통받는 현실을 목격하면서 개인 구원 중심의 복음만으로는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 1891년 안식년에 영국과 독일을 방문하며 페이비언 사회주의 Fabian socialism, 사회민주주의, 영국 노동 운동을 접했으며 하느님 나라 신학을 깊이 연구했다. 귀국 후 ‘하느님의 나라 형제단’ Brotherhood of the Kingdom을 설립하여 사회복음 운동의 신학 기반을 형성했다. 1897년 로체스터 신학교 교회사 교수로 부임했으며 1907년 주저 『그리스도교와 사회 위기』 Christianity and the Social Crisis를 출판하여 명성을 얻었다. 1차 세계대전 중 독일과의 연대 의혹을 받으며 고립을 겪다 1918년 로체스터에서 세상을 떠났다.
미국에서 그리스도교가 개인 영혼의 구원만이 아니라 사회 구조의 변혁을 추구해야 한다는 사회복음 신학을 가장 체계적으로 정립한 신학자로 꼽히며 예수가 한 선포의 핵심이 개인 구원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의 도래, 즉 사랑과 정의에 기초한 사회 질서의 실현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산업 자본주의의 착취 구조는 그리스도교 신앙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비판했으며 죄를 개인의 차원뿐 아니라 사회의 죄, 즉 착취·억압·불의한 제도와 구조의 차원에서 이해했으며 구원 역시 개인의 차원을 넘어 사회 구조의 변혁을 아우른다고 이야기했다. 『사회복음을 위한 신학』 A Theology for the Social Gospel (명동)은 이 신학을 체계화한 저작으로 사회복음 운동의 정전으로 평가받는다.
주요 저술로 『사회복음을 위한 신학』, 『그리스도교와 사회 위기』 Christianity and the Social Crisis (한국에는 『기독교와 사회위기』 <바른북스>로 소개), 『사회 질서의 그리스도교화』 Christianizing the Social Order, 기도집인 『하느님과 그분의 백성을 위하여』 For God and the Peopl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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