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 – 김정숙·리설주 여사, 짝꿍 내조 외교
음악이란 공통분모로 빛 발한 퍼스트레이디들
옥류 아동병원, ·음악종합대학,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등 방문하며 회담 측면 지원
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퍼스트레이디들의 내조도 빛을 발했다.
9월 18일 오후 음악종합대학 음악당에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를 이렇게 나타냈다.
김 여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의지를 세계에 보여준 것이 5개월이 지났다 … 계절이 바뀌는 것을 꽃과 과일 등 자연을 보며 느끼게 된다”고도 했다.
김 여사는 경희대에서 성악을 전공했고, 리 여사도 인민내무군협주단에서 성악가로 활동했다는 `공통분모`를 계기로 마련된 자리에서 친분을 다지는 동시에 내조 외교를 벌인 것이다.
공연 중간중간 귓속말을 나누는 장면이 보이기도 했다.
양측은 옥류 아동병원을 방문해 CT실 등을 둘러보고, 병원 내에 있는 체육지도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간단한 체육 체험 등을 했다.
옥류 아동병원은 평양에서 유일한 어린이 종합병원으로, 6층 규모의 건물이다.
이번 남북정상회담 시작 전부터 양측의 `퍼스트레이디 외교`가 주목을 받았다.
앞서 리 여사는 오전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서 김 위원장과 함께 문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리 여사는 문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내리자 머리를 숙여 인사했고, 김 여사와 악수를 하며 인사를 주고받았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부인이 남북정상회담 공식 환영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지난 4·27 회담에서도 남북 정상의 부인으로는 역대 최초로 만나 `구면`인 데다, 이번에는 김 위원장과 리 여사가 평양으로 초청한 셈이어서 역대 최고 수준의 예우를 보인 것이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환영식 직후 문 대통령 부부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가는 길에 차량을 같이 타기도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음악을 공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 저희 쪽에서 어디를 갔으면 좋겠다는 의사 표현을 하기보다 북측에서 이런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의사 표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8일 평양순안국제공항에서 두손을 맞잡으며 반갑게 인사한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종일 별도의 일정을 소화하며 친밀함을 보였다. 두 여사는 옥류아동병원과 김원균 명칭 음악종합대학을 함께 방문했으며,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저녁에 김 위원장과 리 여사가 준비한 평양 목란관 환영만찬에 참석해 첫날을 일정을 모두 함께하는 친밀함을 과시했다.
김 여사는 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에는 음악 등 예체능 분야 영재교육기관인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첫날에 이어 둘째 날도 동행하면서 연이틀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선보였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19일 오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백화원 영빈관에서 만났을 당시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을 위해 회담장으로 들어갔고, 두 여사는 회담장 앞까지 함께 걸었다.
이후 김 여사는 평양시 만경대구역 팔골동에 위치한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했다. 당초 이 자리에 리 여사가 함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리 여사는 불참했다.
다만 두 여사는 이날 오전 12시 45분에 진행된 옥류관에서의 오찬에서 다시 함께했다.
오찬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4·27 남북정상회담 기념 메달과 북미정상회담 주화 등 기념품을 전달하자, 김 여사도 일어나 리 여사에게 다가가 기념품을 전달했다.
김 여사가 웃으며 “두 분이 지금 역사적으로 만들어낸 큰 것은 더 큰 메달로 기념을 해야 하는데, 이 정도 메달로 해서 제가 (남편에게) 뭐라고 했다”고 말하자 리 여사는 “저도 두 분께서 우리 겨레와 민족을 위해서 아주 큰일을 하시리라 굳게 확신한다. 문 대통령님도 제가 확실하게 믿는다”고 답했다.
제공 = 공동취재단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