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목사의 청소년 칼럼
코람데오 세대
성경은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죄와 싸우는 사건들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모든 것 되시고 근원이신 하나님. 언제나 그 분 앞에 존재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존재이신 하나님 앞에서조차 죄에 자리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연약한 피조물인 인간의 모습들…
이 땅의 삶이란 죄와의 전쟁과도 같다. 하지만 이미 그 전쟁은 승리가 보장된 싸움이다. 우리의 대장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승리하신 싸움. 그 분과 함께 할 때, 우리는 언제나 영적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전제하며, 자녀세대들을 위한 제안을 하려고 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자녀들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어떤 모습으로 세워질 때, 그 미래가 소망이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 물론 더더욱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신앙공동체를 향한 물음이다.
이 물음 앞에 어느 누가 그 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인가? 시편기자는 시편119:105절에서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바로 여기에 길이 있다, 우리 인생의 길에 등이 되고 빛이 되는 주의 말씀. 그것이 우리들이 온전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내일을 기대하며 오늘을 살아간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소망으로 하루하루 반복되는 시간을 소유함으로 그 여정을 만들어간다. 그런데 그 내일을 대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엿보인다. 대부분의 인생들이 아무런 의심 없이 내일이 자신에게 다가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간다는 것이다.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내일이 생명이 아닌 죽음이라는 모습으로도 다가올 수 있다는 생각은 간과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하지만 인간들에게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길이 하나 있다. 그것아 바로 죽음의 길인 것이다. 인생은 바로 그 두 갈래 길을 동시에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생명의 길과 죽음의 길 말이다.
필자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죽음의 사선을 넘었던 경험이 있다. 가족과의 영원한 이별, 세상과 영원한 이별을 고할 수 있었던 가장 끔찍하고 두려웠던 순간이었다. 그 때 참으로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직접 경험해 보았다. 우리는 내 몸이 항상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몇주 꼼짝하지 못하고 중환자실에 누워 있다가 일어서려 할 때, 다리에 힘이 없어 넘어지고 말았고 그제서야 내 맘대로 다리가 움직여지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고 급기야는 목발을 의지하며 계단을 오르내리는 훈련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기에 오늘을 살아가고 있지만, 내일이 생명뿐만 아니라 죽음으로도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내 몸이 내 맘대로 움직여지지 않을 수도 있음도 알고 있다. 그러므로 그 내일이 이 땅의 마지막일 런지도 모를 가능성을 가지고 오늘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 몸부림으로 살아가면서 우리 자녀들에게는 인간의 방법과 수단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 안내하는 길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런 의미에서 시편기자의 고백이 너무도 실제적으로 다가옴을 고백한다. 인생의 근원이 하나님이시기에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매뉴얼인 것이다. 그런데 그 매뉴얼을 제쳐 두고 다른 매뉴얼을 찾고 있는 어리석음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는 것이 인간사의 모습이다. 그런 모습이 신앙공동체 안에서도 어김없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 이 시대의 현실이다. 미래의 주역인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여전히 세상의 기준과 방법, 그리고 수단을 찾아 헤매는 기성세대들이 그것을 바로 인식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그 매뉴얼을 통해서 자녀들로 하여금 세상을 승리하며 살아가도록 안내해야 한다. 그 어떤 방법도 인간을 인간답게 안내할 수 있는 세상의 방법과 수단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경에서 꿈의 사람하면 요셉을 등장시킨다, 하지만 요셉은 꿈의 사람이라기보다는 하나님 앞에선 사람이었다. 그것이 우리 자녀세대들이 간직하며 닮아가야 할 모습이다. 상황과 환경을 뛰어넘어 살아갈 수 있는 원칙을 세운 사람이 바로 요셉이다. 하나님 앞에선 요셉.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았던 요셉. 더 이상 세상의 지식과 방법을 따라 살지 않고, 세상의 기준 앞에 서지 않는 세대로 자녀들을 세워가려면 그들을 말씀 앞에 세워야만 한다. 그 길만이 인생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등이요, 빛이기 때문이다. 말씀 앞에 서는 세대. 그들이 바로 코람데오 세대이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그들을 통해 하나님은 일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윤석영 목사(히스교회 시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