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협력사업들 가속, DMZ내 GP철거·항공협력회의·금강산관광 20주년 공동행사 등 개최
DMZ 총 22개 GP 중 남북 각각 1개 제외하고 11월 말까지 철거
남·북 첫 항공협력회의, 北 “동·서해 국제항공로 연결하자” 南 “추후 논의하자”
금강산 관광 20주년 공동행사, 남측 정·재계 인사 100여 명 1박 2일 방북
남·북, DMZ 내 초소의 화기와 병력 등 철수
총 22개 GP 중 남북 각각 1개 제외하고 11월 말까지 철거
남·북이 11월 10일(토) 비무장지대(DMZ) 내 초소(GP)의 화기와 병력 등 철수를 완료했다. 이달 말까지 남북 각각 GP 1개소를 제외하고 10개소가 모두 철거된다.
한국 국방부는 11일 “남북군사당국은 10일부로 남북의 상호 시범 철수 GP 11개소의 모든 화기.장비.병력 등에 대한 철수를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 9월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비무장지대 안에 감시초소를 전부 철수하기 위한 시범적 조치로 상호 1km 이내 근접해 있는 남북 감시초소들을 완전히 철수하기로 하였다”고 합의했다. 남북 포함, 동부지역 6개소, 중부지역 6개소, 서부지역 10개소가 해당된다.
그리고 지난달 열린 제10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을 통해, 11월 말까지 GP 병력과 장비를 철수하고 완전파괴 조치를 이행하기로 했다.
남북이 GP 내 화기, 장비, 병력을 모두 철수함에 따라, GP 시설물도 완전파괴 절차에 들어간다. 다만, 기존 11개소 중 1개소는 남북 간 합의로 남겨둔다.
국방부에 따르면, 남북은 지난 8일 문서교환을 통해 보존가치가 있는 GP 각 1개소의 시설물을 원형 보존하기로 했다.
남측은 △역사적 상징성 및 보존가치, △향후 평화적 이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해안 지역에 있는 GP를 보존한다. 해당 GP는 1953년에 최초로 건축된 곳으로 금강산, 동해안, 감호 등과 연계해 평화적 이용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북측은 자체 판단에 따라 중부지역 GP 1개소를 보존하기로 했으며, 강원도 양구 가칠산 GP를 남겨둘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까칠봉 초소’라고 불리는 곳으로 2013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지도한 바 있다.
GP 철수방식은 기존에 검토된 폭파방식이 아니라 굴착기를 이용한다. 비무장지대 내 환경문제와 작업 인원들의 안전문제 등을 고려한 판단.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12일 동부전선 철원지역 감시초소 철거 현장을 찾아 진행 경과를 확인하고 군사합의 이행과제에 대해 현장토의를 했다.
남북은 11월 말까지 시범대상 GP 시설물에 대한 완전파괴 조치가 완료되면, 12월 중 GP 철수 및 파괴 상태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상호 검증절차를 진행한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남북한이 같이 (검증을) 할 수도 있고, 지금으로서는 남북한이 하는 것으로 일단은 계획은 잡고 있다”며 “(유엔사 참여 등은) 구체화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는 이날 오전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남·북·유엔사 3자 감시장비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 3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감시장비 조정 문제와 상호 정보공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리고 13일까지 JSA 내 감시장비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남측 남승현 육군대령, 북측 임동철 육군상좌, 유엔사측 션 모로우 육군중령이 마주했다.
남·북 첫 항공협력회의, 개성 연락사무소서 개최
北 “동·서해 국제항공로 연결하자” 南 “추후 논의하자”
남·북은 지난 11월 16일(금)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항공 관련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개최에 앞서 한국 통일부는 지난 14일 “북측은 리영선 민용항공총국 부총국장 등 5명이 나올 것이라고 통보했으며, 우리 측은 손명수 국토교통부 실장을 포함하여 관계부처 실무자 5명이 대표로 참여한다 … 정부는 남북간 항공 협력 관련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실무적으로 논의하고 우선 현 단계에서 추진 가능한 분야를 착실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항공 관련 실무회의는) 북측이 지난주에 제안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남·북 당국이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첫 ‘남북 항공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통일부는 회의 후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회의에서 북측은 남북 간 동·서해 국제항공로 연결을 제안했고, 우리 측은 이에 대해 추후 항공 당국 간 회담을 통해 계속 논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회의에서 남북은 항공 당국 간 최초 회의로서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공감했다”고도 밝혔다.
이번 회의에 남측은 손명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등 5명이, 북측은 리영선 민용항공총국 부총국장 등 5명이 참석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인천 비행정보구역(FIR)을 통과하는 신규 항로 개설을 요구한 바 있다. 인천과 평양 FIR을 연결하는 새 항로가 개설되면 북한은 새 항로를 개설할 수 있고, 우리는 비행거리를 단축시킬 수 있다.
다만, 회당 80만원 수준으로 알려준 영공 통과료를 북측에 지불하는 문제는 대북 제재에 저촉될 수 있어 단기간에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금강산서 관광 20주년 남북 공동행사 개최
남측 정·재계 인사 100여 명 1박 2일 방북
20년 전 11월 18일은 한국에서 금강산 관광선인 금강호가 북한 땅을 향해서 처음 출항한 날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남한측 인사 100여 명이 이를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1월 17일(토) 금강산을 찾았다. 1박 2일 동안 열리는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을 비롯해 최문순 강원도 지사 등 정·재계 인사들 총 100여 명이 동행했다. 북측에서는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달 들어 금강산에서 열리는 두 번째 남북 공동행사인 만큼 관광 재개 논의가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월, 현대그룹이 ‘남북경협사업 TF’를 만드는 등 관광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열기로 하는 등 이를 무대로 한 교류가 잦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금강산에 오르고 싶어 하는 남측의 소원이 머지않아 실현될 것”이라는 글을 이례적으로 실었다. 북한 역시 20주년 행사에 맞춰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제공 = 한국 국방부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