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시아 3개국 순방’ 성료
5박6일간 태국, 미얀마, 라오스 순방해
문재인 대통령은 9월 1일(일)부터 6일(금)까지 5박6일간의 일정으로 태국을 공식방문하고 미얀마와 라오스를 국빈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월 1일 출국 직전에 공항에서 가진 당정청 고위관계자들과의 환담 자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이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서 대학입시제도 전반에 대해서 재검토를 해 달라 … 그동안 입시제도에 대한 여러 개선 노력이 있긴 했지만 여전히 입시제도가 공평하지 않고 또 공정하지도 않다 이렇게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다. 특히 이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게 깊은 상처가 되고 있다. 이런 점을 직시해야 한다”라며 “공정의 가치는 경제 영역에 한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 영역, 특히 교육 분야에서도 최우선의 과제가 돼야 한다 … 이상론에 치우치지 말고 현실에 기초해서 실행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태국 순방]
먼저 9월 1일(일)부터 3일(화)까지 이뤄진 태국 공식 방문은 2012년 이후 7년만에 이뤄진 공식방문으로, 한국 정부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태국 간 협력을 경제‧사회‧문화‧국방‧방산 등 전통적 협력 분야는 물론, 과학기술 및 첨단산업 분야에까지 확대‧발전시킴으로써 미래 번영을 위한 동반자로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한-태국 정상회담

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월 2일(월) 오전 10시 38분부터 11시 53분까지 1시간 15분 동안 쁘라윳 짠오차(Prayut Chan-o-cha)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태국 4.0(Thailand 4.0)], ‘동부경제 회랑’ 경제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 혁신성장 등으로 다가오는 미래세대를 대비하는 데 양국이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쁘라윳 총리는 “태국에서 한국어 교육 학생이 세계적으로 가장 많다”며, 앞으로도 관광, K-팝 등 문화교류를 통한 인적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200명이 넘는 한국 경제 사절단이 왔다”며 경제 분야에서의 공조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쁘라윳 총리는 “태국은 동남아 중심에 위치해 아세안 국가들과 연계가 잘 되어 있고, 아세안에서 두 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나라이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 아세안의 성장 잠재력은 더욱 커졌다. 태국 내에서 실시되고 있는 한국의 투자 프로젝트가 미래에 많은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5G 최초 도입을 높이 평가하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과 한국의 경제성장은 존경스러울 정도이다. 특히 한국의 스마트 시스템, 5G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싶고, 투자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태국의 ‘동부경제 회랑’ 경제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우리기업들이 더 많은 참여를 할 수 있기를 독려하고 있다”며 “스마트 시티 협력 MOU, 철도협력 MOU 갱신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태국이 물 관리 정책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양국은 그동안 후웨이루앙강 유역 홍수방지 사업 등 물 관리 협력 사업을 꾸준히 해 왔는데, 이번에 체결되는 물 관리 협력 MOU로 전문인력의 연수는 물론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공동개발한 전기버스는 미래차 협력의 좋은 본보기이다. 앞으로도 미래차, 로봇, 바이오, 스마트 전자 등 신산업분야에서의 양국 간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에 체결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은 양국의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만들 것이다”라며 최근 우리 기업이 수출한 푸미폰함에 이어 앞으로도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당부했다.
그 밖에도 양정상은 부산에서 열릴 한-아세안 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 자리에서 스마트시티, 해양환경 보호, 아세안 지역 간 연계성에 대해서 더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김정숙 여사, 나라펀 짠오차 총리 부인 환담
김정숙 여사는 9월 2일(월) 오전 11시 4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태국 총리실에서 나라펀 짠오차 총리 부인과 다양한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김 여사는 “2017년 베트남 APEC 정상회의에서 총리 부인을 처음 뵙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절친한 총리 부인과 이렇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나라펀 총리 부인은 “깊은 우정으로 나갔으면 좋겠다. 여사님을 이렇게 자주 보니 운명 같은 느낌이 든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총리 부인께서 어르신, 아이들, 소외계층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서로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고, 나라펀 총리 부인은 “지난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때 부산의 한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했는데, 소외계층에게 배달되는 도시락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여사는 “예전에는 치매 어르신의 경우 가정 돌봄을 하였는데, 이제는 국가에서 치매 어르신을 돌볼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치매 어르신과 가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치매국가책임제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 달 27일 부산 아세안 문화원을 방문해 아세안 3국 유학생을 만났던 일정을 소개하며 “한국에 온 유학생들이 매우 똑똑했다. 외교관이 꿈이라던 한 태국 유학생은 ‘한국 하면 K-Pop을 떠올리는데, 한국의 학문적 수준이나 IT분야의 성과처럼 다른 좋은 분야도 많이 전파해 달라’고 했다. 이 이야기를 태국 가면 전해달라고 해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나라펀 총리 부인은 “K-Pop과 드라마가 매우 인기 있다”며 “한류에 대한 인기로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운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신남방정책을 우리 정부의 주요 외교 정책으로 삼고,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고 있다. 한국과 아세안이 협력해서 미래 비전을 같이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교직 경험을 가진 총리 부인께서 위성 TV를 통한 원거리 교육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고 하자 나라펀 총리 부인은 “태국 외지 지역은 교원 수가 부족해 TV를 활용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라펀 총리 부인은 현재 ‘왕립 위성TV 교육재단’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왕립 위성TV 교육재단은 고 푸미폰 국왕 후원으로 도시에서 벗어난 지역에 있는 태국 국민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김 여사는 “요즘 한국에서 AI를 활용해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대화 상대가 되어 주는 것이 확산되고 있다”고 소개하자 나라펀 총리 부인은 “그 목소리를 친척의 목소리로 하면 더욱 친근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두 여사는 태국의 전통 간식인 ‘룩춥’과 한국의 ‘김치’ 등을 소재로 이야기를 이어가며 우정을 더욱 깊이 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대표들을 접견
문재인 대통령은 9월 2일(월) 정상회담이 끝난 후에, 한국전 참전용사 대표들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덕분에 한국은 평화와 자유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 그로 인해 한국은 나라를 지킬 수 있었음은 물론, 경제 성장을 탄탄히 이룰 수 있었다. 여러분의 희생 정신이 한-태 협력관계를 탄탄히 할 수 있는 기반이었다”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참전용사들은 “참전용사들을 진짜 가족처럼 돌봐 주신 양국 국민들에게 감사하다 … 서로를 위하는 진정한 우정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 퀸 시리킷 섬유박물관 방문

김정숙 여사는 9월 2일(월) 오전 10시 35분부터 11시 30분까지 나라펀 짠오차 태국 총리 부인과 함께 태국 왕궁 내 위치한 ‘퀸 시리킷 섬유박물관’을 방문했다.
퀸 시리킷 섬유박물관은 2003년 시리킷 왕대비(당시 왕비)가 왕궁 안에 사용하지 않는 건물을 박물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만들어졌고, 태국 전통 의류와 왕실 의상 등을 전시하고 있어 태국의 의류 역사를 알 수 있는 공간이다. 김 여사의 이번 방문은 태국의 의류 역사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 여사는 박물관에 도착해 나라펀 총리 부인에게 “태국 국민을 위해 왕대비께서 의상과 수공예품을 디지인 하셨다고 들었다. 태국 국민을 위한 사랑을 느낄 수 있고 이를 마음에 되새기게 된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정상회의에서 총리 부인의 의상을 보면서 태국의 실크가 매우 훌륭하다고 느꼈는데, 오늘 태국 의류의 역사를 직접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나라펀 총리 부인은 시리킷 왕대비가 직접 입었던 의상들을 전시한 ‘사랑의 힘’(The Power of Love)를 관람하고, 고산족 의상 등 다양한 태국 전통의상을 둘러봤다. 이어 라마5세 쭐라롱껀 전 국왕이 수집했던 바틱(Batik) 문양의 원단과 라마 5세가 직접 입었던 바틱 의복 등을 관람했다. ‘The Power of Love’는 국민들에 대한 왕대비의 ‘사랑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왕대비의 과거 행사 의복, 핸드백, 모자 등을 전시했다. 바틱은 왁스를 가열해 용해한 것으로 무늬를 그리거나 틀로 찍은 후 왁스가 굳는 점을 이용해 무늬를 만드는 방염법이다.
퀸 시리킷 왕대비는 1950년대 미국과 유럽을 순방한 후 태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의복의 필요성을 느끼고 다양하게 입을 수 있는 8가지 의상을 디지안한 바 있다.
나라펀 총리 부인은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며 김 여사에게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부산에 가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오신다는 말씀을 먼저 해주셔서 고맙다”며 “이번에 부산에 오실 정상 내외 분들을 위해 정상회의를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정숙 여사, 태국 중등학생 및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석

김정숙 여사는 9월 2일(월)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5분까지 나라펀 짠오차 총리 부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낫타폰 팁쑤완 태국 교육부 장관과 함께 ‘태국 중등학생 및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석해 태국 학생들의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애정과 열정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격려했다.
김 여사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일”이라며 “한국어 배우기가 한국과 한국인을 느끼고, 태국인으로서 한국과 태국의 가교가 된다는 점에서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어 테이블에 놓인 송편을 학생들에게 권하며 “다음 주는 한국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다. 한국에서는 송편을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 나눠 먹는 풍습이 있다”며 “송편을 예쁘게 빚듯이 여러분도 예쁘게 미래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나라펀 총리 부인은 “영어 교사 경험이 있는데, 외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고 싶었고, 한국어를 배우는 여러분의 노력을 보고 싶었다. 또 김 여사님과 태국 방문 기간 중 오랜 시간 같이 있고 싶었다”며 오늘 행사에 참석한 이유 두 가지를 꼽았다. 나라펀 총리 부인은 이어 “학생들이 K-Pop처럼 잘 나갈 뿐 아니라 학자, 사업가, 공무원 등 각자 바라는 바대로 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승무원이 되고 싶다는 낫타몬(한국명 세영) 대학생은 K-Pop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며 한국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고1부터 한국어를 전공했다는 티띠파(한국명 하은) 고교생은 오늘 관광 가이드가 되어주겠다며 한국의 명동인 ‘시암’에 있는 쌀국수 맛집을 소개하기도 했다. 소녀시대 팬이라는 핌차녹(한국명 주희) 고교생은 한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머니가 한국 드라마를 좋아해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는 타낫파(한국명 초롱) 대학생은 어머니께 드라마 내용을 설명해 드리고, 앞으로 통역가가 되고 싶다고 했고, 한국 날씨가 좋아 관심 갖게 됐다는 탄야펀(한국명 보영) 고교생은 한국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어 문법에 관심이 많은 나팟선(한국명 아영) 대학생은 한국어학과 교수를 희망했다.
5개 국어를 한다는 마니(한국명 나은) 고교생은 서동요 구연 동화를 하기도 했다. 승무원이 되고 싶다는 사시간(한국명 정화) 고교생은 부지런하고 일할 때 힘껏 노력하는 한국 사람이 좋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나라펀 총리 부인께서 교수로 재직했던 쭐라롱껀 대학과 한국학 석사 과정생에 대한 장학지원 MOU를 체결한다고 했고, 유은혜 장관은 한국과 태국의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뤄지고, 여러분의 꿈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와 나라펀 총리 부인은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격려사를 통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나라펀 총리 부인은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넓은 세계로 갈 수 있고, 그 나라에 대해 이해하며 서로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새로운 기회의 발판이 될 수 있다”며 “한국어 교육은 태국과 한국의 연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태국 총리도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에서 중등부 1등을 한 팀은 ‘태국 남부에서 맛있는 음식 3가지’를 한국어로 소개했고, 대학부 1등을 한 팀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재연하며 가족의 가치를 한국어로 소개했다.
동포간담회

9월 2일 동포만찬 간담회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뿌리를 잊지 않기 위해 전교생이 사물놀이를 배우는 방콕 한국국제학교 사물놀이 공연단(초등학생들로 구성)이 영남농악을 공연했다. 이어서 가수 인순이 씨는 “먼 이곳에서 자신의 꿈을 이뤄내고 있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며 ‘거위의 꿈’과 ‘친구여’를 열창했다.
참석자들 가운데 안진호 제니퍼소프트태국 이사는 “태국은 전통적인 아세안 제조업 강국으로 경쟁력을 지니고 있으나, 최근 4차 산업혁명 관련하여 다양한 IT 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 현재 일본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높지만 IT 산업에서 다양한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도전해 볼 만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부 차원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한국 기술인력의 해외취업 지원, 한국인 운영 현지 업체에 대한 지원, 정부 차원의 IT 프로젝트의 활성화를 요청했다.
최영석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은 “태국 태권도 팀이 올림픽이나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과거 5만 명 수준이었던 태권도 수련 인구가 100만 명 규모로 증가했다. 또한 축구, 배구와 함께 태국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3대 스포츠로 자리매김 하였다”며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함께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만큼 “태국 태권도 대표팀에게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권현숙 방콕 한국국제학교 학부모 운영위원장은 “태국에 와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인 동시에 방콕 한국국제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이다. 많은 분들이 자녀들 영어 교육을 위해 아이들을 국제학교에 보내고 있는데, 저희는 외국에서도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와 태국어를 두루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한국학교를 선택했다. 무엇보다 한국 역사, 사회, 문화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 다만 학교가 시내에서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통학에 2시간 이상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며 학교를 시내로 옮길 수 있도록 대통령의 관심을 부탁했다.
[미얀마 순방]
9월 3일(화)부터 5일(목)까지 이뤄진 미얀마 국빈방문 역시 2012년 이후 7년만에 이뤄진 양자 국빈방문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미얀마와의 경제 협력 기반을 제도화하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협의했다.
한·미얀마 정상회담

미얀마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월 3일 오후(현지시간)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얀마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협력 방안과 더불어, 한-아세안 협력 및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아웅산 수치는 ‘국가 고문’ 직위를 갖고 외교부장관, 대통령실장관을 겸직하며 사실상 국가수반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상으로는 7년만인 이번 미얀마 국빈 방문이 양국이 1975년 수교 이래 투자·교역, 문화·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발전시켜온 우호협력관계를 한 단계 진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이에 수치 국가고문은 문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 기조 하에 앞으로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바간이 우리나라 서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축하하고, 미얀마가 작년 우리 관광객에 대해 비자면제를 시행한 이래 우리 국민의 미얀마 방문이 늘어난 것을 평가하면서, 양국의 문화적·인적교류 모멘텀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수치 국가고문은 한류에 대한 미얀마 국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음을 언급하고, 미얀마측이 우리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국 간 활발한 문화적·인적 교류를 통해 양 국민이 서로를 더 이해하고 가까워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양 정상은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미얀마의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인 ‘지속가능 발전계획’이 ‘사람’ 중심의 발전을 추구하는 공통점이 있음을 확인하고, 양 정책의 조화를 통해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미얀마 지속가능 발전 계획(MSDP : Myanmar Sustainable Development Plan)은 미얀마 정부가 2018년 발표한 2018-2030년간 중장기 경제발전 이행계획으로 ▷평화와 안정 ▷번영과 파트너십 ▷인간과 지구 3대 축으로 구성돼 있다.
문 대통령과 수치 국가고문은 양국의 경제협력을 효율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국기업 애로사항 전담 처리 창구인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 고위급 정례 협의체인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 공동위’ 를 출범시켜 양국 간 구체 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의 대표적 경협사업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내 인허가 등 제반절차를 처리하는 원스톱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편의도 제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LH 공사 최초의 해외 직접투자사업으로 미얀마 건설부와 함께 양곤 인근 68만평, 총 사업비 13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이다.
나아가, 양 정상은 양국의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달라 신도시 개발, 항만 개발 등 인프라 분야 협력을 증진해가는 한편, 전력·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개발연구원(KDI)를 모델로 한 ‘미얀마 개발연구원(MDI)’, 한국의 코트라(KOTRA)를 모델로 한 ‘미얀마 무역투자진흥기구(MYANTRADE)’ 등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사업들이 미얀마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국형 기여를 통해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 협력국인 미얀마와의 개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미얀마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10억 달러로 확대하고,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의 새로운 협력 모델인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을 미얀마와 최초로 추진하는 등 한국의 개발경험을 살린 사업들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문 대통령과 수치 국가고문은 우리 정부의 ‘미얀마 농촌공동체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얀마 정부가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시범사업도 성공을 거둬 농촌개발의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했다.
특히 양 정상은 한국과 미얀마가 공히 평화 프로세스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는 데 대해 공감하고, 양국이 각기 직면한 평화 프로세스라는 과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서로 도우며 함께 나아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미얀마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통해 민족간 화합과 국가 통합을 이루기를 기원했다.
수치 국가고문은 그간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 낸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올해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올해 11월말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올해 최초로 정상급으로 격상 개최되는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메콩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담 종료 후 양 정상은 양국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2018-22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 ▷코리아 데스크 설치 양해각서 ▷통상·산업 협력 양해각서 ▷항만개발 협력 양해각서 ▷과학기술협력 양해각서 ▷스타트업 협력 양해각서 서명 및 교환식에 참석했다.
서명식 후 한국 정부는 네피도 학생들의 통학에 사용되는 스쿨버스 60대에 대한 기증식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지원한 스쿨버스가 네피도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교육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김정숙 여사, 초 초 미얀마 영부인 환담

김정숙 여사는 9월 3일(화) 오후 3시 15분부터 3시 50분까지 대통령궁에서 초 초 미얀마 영부인과 환담을 가졌다.
이번 환담은 한-미얀마 영부인간 최초의 환담이며, 초 초 영부인이 해외 정상 배우자와 단독으로 가진 첫 환담이기도 하다.
김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출신으로 민주화 운동을 했는데, 이 점에서 윈 민 대통령과 공통점이 있다. 두 대통령이 살아온 삶이 비슷해서 양국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진다”고 밝혔다.
초 초 영부인은 “양국의 공통점이 많아 앞으로 손잡고 가야 할 일만 남았다. 여사님이 바쁜 일정에도 방문해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초 초 영부인은 “미얀마에서 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친 여성으로 도 킨키(Daw Khin Kyi) 여사가 있다. 도 아웅산 수찌(Daw Aung San Suu Kyi) 국가고문의 어머니다. 해외에 파견된 최초의 여성 대사다. 역대 여성 대사는 모두 5명 있다. 한국에서 여성의 파워가 커졌고 여성 장관도 많이 배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선 여성 장관 30%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외교부장관, 교육부장관, 국토부장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통상교섭본부장이 모두 여성이고 이번 순방에도 동행했다”고 밝혔다.
초 초 영부인은 “이번 방문도 의미 있지만 다음에도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바간을 함께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며 “바간에 지진 피해가 있었을 때 한국 정부가 도움을 줬다. 감사하다. 한국에도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함께 영광이고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한국 드라마와 K-Pop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기도 하고, 한국으로 유학을 오기도 한다. 이 학생들은 한국과 미얀마의 가교 역할을 하며 양국의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해나갈 것이란 믿음이 있다. 두 나라의 큰 재목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초 초 영부인은 “한국 드라마가 인기다. 양곤대와 양곤외국어대에도 한국어 교육이 있고, 네피도에도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도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번에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린다. 미얀마의 불교처럼 한국도 오래 전부터 내려온 불교문화가 있어 양국 간 공통점이 있다. 한국에 꼭 오셨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초 초 영부인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여사는 “부산 아세안문화원에는 미얀마의 특산품과 칠기 등이 있었는데 아름다웠다. 한국에도 칠기 문화가 발달했는데 미얀마와는 그 기법이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초 초 영부인은 “융(Yun)이란 칠기가 있는데 바간이 산지다. 미얀마 전통 수공예로 만들어 디자인도 화려하고 다양하다”고 화답했다.
두 영부인은 양국의 쌀 문화와 음식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 네피도 국립박물관 방문

김정숙 여사는 9월 3일(화) 오후 4시 7분부터 5시 7분까지 초 초 영부인과 함께 네피도 국립박물관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미얀마의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국립박물관을 초 초 영부인과 함께 방문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초 초 영부인은 김 여사에게 “‘오빠’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하자 김 여사는 “여성끼리는 ‘언니’라고 한다”며 초 초 영부인에게 “언니 같다”고 친근감을 표했습니다. 초 초 영부인은 “한국은 미얀마에게 형제자매, 친구처럼 중요한 나라”라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왕좌 전시실에 들러 고대 미얀마 왕들이 사용하던 왕좌 가운데 가장 크고 화려한 사자 왕좌(Lion Throne)를 관람했다. 사자 왕좌는 미얀마의 만달레이 궁전에서 사용된 9개의 왕좌 중 유일하게 남은 것으로 나머지 8개 왕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되었고, 현재 진품은 양곤 국립박물관에 소장 중이다. 과거 인도로 반출되었는데 미얀마 독립 후 다시 반환되었다는 해설사의 설명이 있었다.
김 여사는 악기 전시실에서 미얀마의 전통 오케스트라인 사잉 와잉(Saing Waing)과 전통 악기인 사웅(Saung Harp) 등에 관심을 보이며 유심히 살펴봤다. 이어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를 다룬 라마야나 자타카(Ramayana Jataka) 연극에 사용되는 탈 등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바간의 모형과 출토된 유물 등을 전시한 바간 전시실을 관람했다.
김정숙 여사, 양곤외국어대학 방문
김정숙 여사는 9월 4일(수) 오후 1시 47분부터 2시 50분까지 양곤외국어대학교를 방문해 한국어학과와 미얀마어학과 재학생과 졸업생 60여 명과 대화를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양곤외국어대학교는 1964년 개교해 현재 13개 학과로 구성돼 있으며 1993년에 설립된 한국어학과는 영어 중국어 등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학과다. 현재 학·석·박사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얀마 내 한국어 교육의 중심지로 매년 약 100여 명의 신입 학부생이 입학하고 있으며 통역사, 한국 기업 진출 학생들을 대거 배출하고 있다.
김 여사는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여러분의 경험과 한국에 대한 애정의 말씀들이 좋기도 하지만 (여러분의) 미래를 향한 꿈이 있기에 함께 이뤄가야 하겠다는 책무감도 느낀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세계 10대 무역강국으로 발돋움한 원천은 사람이다. 세계적인 교육열과 학습능력으로 배출된 훌륭한 인적자원이 한국의 무역과 경제의 성장을 이끌었다”며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부모들은 자식들을 공부시키겠다 열의를 보이고, 자식들은 효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했다. 한국이 성장한 것은 젊은이들의 끈기와 노력, 힘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나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새로운 미얀마의 자원들”이라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신남방정책으로 한국의 눈이 아세안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하는 경제를 이룬다면 세계적으로도 잠재력이 클 것”이라며 “특히 여러분이 미래를 향한 도전, 열정과 자신감을 가지고 한국과 함께 한다면 그 미래는 더 밝을 것”이라고 말했니다.
김 여사는 “여러분이 한국어를 배우고 앞으로 진로를 어떻게 할 지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한국은 K-Pop, 드라마만 뛰어난 건 아니다. 세계적인 IT강국이고, 4차 산업혁명으로 AI와 같은 첨단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고, 학교에 오면 의학, 과학, 경제 등도 깊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과 함께 하는 미래를 열고 싶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양곤 외국어대학교 졸업자의 사례와 ‘한류가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미얀마어학과에 다니는 심지은 학생은 한국의 ‘스승의 은혜’와 같은 ‘맛세야’라는 노래를 부르며 힘든 유학생활에서 힘을 낸 경험을 이야기했고, 오성국 학생은 미얀마의 설날인 ‘띤잔’ 물축제에서 먼저 물을 뿌리며 다가오는 미얀마 학생들에게 애정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했다. 심윤영 학생은 “한국 유학생으로 어려운 점이 있다. 학생비자가 90일인데, 학기는 보통 4개월로 학기 중에 비자 연장 신청을 하게된다. 신청을 해도 전산 오류나 서류 누락으로 오버스테이(Overstay 비자기간보다 오래 체류)하는 경우가 있다. 학생비자를 1학기 정도 해주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번 행사에 함께 한 묘 떼인 지(Myo Thein Gyi) 미얀마 교육부 장관은 “오늘 김정숙 여사께서 양곤 외국어대에 방문해 학생들과 만남을 가져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미얀마에선 한국 드라마, K-Pop이 인기가 많다. 많은 젊은이들도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곤 외국어대를 비롯 만달레이대 등 한국어학과 과정이 있다. KOICA에서 직업훈련, 한국어 교원, 스쿨버스 등을 지원받았다. 양국의 교류와 젊은이들의”며 “비자문제는 당국자들과 이야기해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묘 떼인 지 장관은 행사장을 나가며 잠시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비자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우리 정부와 잘 협의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묘 떼인 지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최우선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행사를 마치고 나오며 주미얀마대사관에 근무하는 정인환 연구관을 만나 위로를 했다. 정 연구관의 모친은 이번 주에 집에 강도가 들어 폭행을 당해 어제 응급 뇌수술을 받았다. 정 연구관은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모친의 수술이 종료되자 순방일정을 지원하려 자발적으로 현장에 나와 근무를 보고 있다. 정 연구관은 10년 넘게 미얀마 공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라오스 순방]
마지막으로 9월 5일(목)부터 6일(금)까지 이뤄진 라오스 방문은 한국 정상으로서는 최초의 국빈방문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개발, 인프라, 농업, 보건의료 분야에 있어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메콩강의 최장 관통국인 라오스에서 한국정부의 한-메콩 협력 구상을 밝힘으로써 한-메콩 지역 협력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라오스 정상회담

라오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월 5일(목) 오후 14시 47분부터 15시 23분까지 라오스 대통령궁에서 분냥 보라칫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분냥 대통령은 항아리 평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지지해 준 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분냥 대통령은 “‘5개년 국가사회경제개발 계획’과 ‘비전 2030’ 등으로 정치적 안정성과 사회 치안 유지, 연간 성장률 6.5% 달성, 1인당 국민소득 증가를 이루었다. 하지만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라며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분냥 대통령은 “2018년 댐 사고 직후 한국정부는 긴급 복구를 위한 인도적 지원, 중장기 재건복구 사업을 지원해 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적극적 지지 입장을 나타내며, “한반도의 비핵화로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내 평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항아리 평원과 한국의 서원 9곳은 유네스코에 같은 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항아리 평원에는 불발탄이 많은 것으로 안다. 많은 세계인들이 그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불발탄 제거 사업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불행했던 댐 사고를 잘 복구하고 계신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보낸다. 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에 대해 계속적인 신뢰를 보내준 점 감사하다. 비 온 뒤 땅이 굳는 것처럼, 양국 관계가 더욱 단단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라오스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고, 북한이 개혁개방을 위한 체제 안정과 경제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라오스가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 정상은 고위급 인사들의 방문 교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직항 증설을 통한 인적 교류 증대, 4건의 양해각서 체결 등을 높이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 통룬 총리와의 면담

라오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월 5일(목) 오후 15시 45분부터 17시까지 1시간 15분 동안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를 면담했다.
통룬 총리는 양국 야구 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있는 이만수 감독을 높게 평가하며, 야구장 건립에 힘써 준 점을 고맙다고 말했다.
통룬 총리는 “라오스는 한국으로부터 많은 무상원조를 받았다. 주로 농촌·보건 분야 개선,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인프라 구축 등에 사용해왔다. 앞으로도 해당 분야와 더불어 메콩강 관리 사업, 송전 사업, 지방국도 개선 사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훌륭한 정책을 통해 빠른 성장과 높은 과학기술 발전을 이루는 등 경제개발의 좋은 모델이다. 라오스도 한국의 농촌 개발 모델을 토대로 농촌정책을 실현해 나가려 한다”며 총리가 직접 농촌 개발 시범마을을 방문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통룬 총리는 “라오스는 한국과 북한 양국 모두와 외교 관계를 맺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는 세계 평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만수 감독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라오스 야구팀이 국제대회에도 출전하는 등 라오스 정부의 적극적 지원에 사의를 전하며, 향후 양국의 스포츠 교류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또한 “이종욱 펠로우십을 거친 150여 명의 보건의료 인재는 양국의 의료발전과 협력을 선도할 소중한 자산이다”라며 인재 교류, 병원 건립, 의료 시스템 구축 등에서 상호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은 불발탄 문제에 있어 라오스와 동병상련의 마음이다. 한국도 한국전쟁 이후 불발탄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았다. 그래서 남북은 DMZ에 있는 지뢰를 함께 제거하고, DMZ 평화마을을 조성하는 등 ‘전쟁과 아픔의 땅’을 ‘평화와 생명의 터전’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이 라오스의 좋은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 캄믕 보라칫 라오스 영부인 환담

김정숙 여사는 9월 5일(목) 오후 2시 48분부터 3시까지 대통령궁에서 캄믕 보라칫 영부인과 환담을 가졌다.
이번 환담은 한-라오스 영부인 간 최초의 환담이다. 특히 이번 순방은 환담 및 김 여사의 전체 일정에 캄믕 영부인이 동행하는 외교적인 성과도 있다.
캄믕 영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문해 주셔서 매우 큰 영광”이라며, “양국의 협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이번 방문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여사는 “초대해 주시고,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두 나라의 협력이 잘 이뤄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캄믕 영부인은 라오스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 물었고, 이에 김 여사는 “이번 방문이 처음”이라며 “여행을 하는 친한 지인에게 들었는데, 라오스에 꼭 가보라고 들었다. 라오스 국민들의 미소와 다정한 모습을 보면 평화로움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꼭 오고 싶었다”고 밝혔다.
캄믕 영부인은 “라오스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는데, 루앙 프라방, 왓푸 유적에 이어 항아리 평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여행객들이 여행을 많이 한다”며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라오스의 풍습 중에 탓루앙 축제가 있다. 김 여사께서 가실 탓루앙 사원에 함께 가서 안내해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항아리 평원에 같이 갔으면 좋았겠다. 캄믕 영부인과 라오스의 국가적인 유산인 탓루앙 사원에 함께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화답했다.
캄믕 영부인은 “다음에도 라오스를 방문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편안한 시간 보내시고 요청하실 것이 있으면 편하게 이야기해 달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렇게 환담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이라며, “한국에서 라오스를 더 많이 방문할 것이다. 라오스에서 입국비자 면제조치로 우리나라에 대해 30일로 연장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 탓루앙 사원 방문

김정숙 여사는 9월 5일(목) 오후 3시 12분부터 3시 30분까지 캄믕 영부인과 함께 탓루앙 사원을 방문했다.
탓루앙 사원에 도착한 김 여사는 사원 입구에서 지역 주민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김 여사는 캄믕 영부인과 함께 사원 정면 불상이 있는 제단 앞으로 신발을 벗고 올라가 헌화를 하고 합장 기도를 했다.
김 여사와 캄믕 영부인은 비엔티안시 유적박물관장의 해설을 들으며 탓루앙 사원을 관람했다. 탓루앙은 ‘위대한 불탑’이라는 뜻으로 라오스 국가문장, 지폐에도 사용되는 라오스의 가장 큰 불교 상징물이다. 매년 11월 열리는 탓루앙 축제에는 전국 각지의 승려와 라오스 국민들이 찾아와 탁발 공양, 탑돌이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탓루앙은 기원전 307년 처음 건축되었고, 1566년 란쌍 왕국의 세타티랏 왕이 루앙 프라방에서 비엔티안으로 천도한 뒤 지금의 모습으로 증축되었습니다. 탓루앙은 3개의 층으로 이뤄졌는데, 1층은 지상계, 2층은 천상계, 3층은 법계를 의미한다. 탓루앙은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는 점, 나라의 상징이라는 점, 문화와 역사의 산실이라는 점에서 라오스의 국가적인 상징물이다.
김 여사는 “대통령 내외께서 탓루앙에 금관을 올리셨다고 들었다. 초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일 탁발 공양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캄믕 영부인은 같이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오늘 탓루앙 탑돌이를 했는데, 한국과 라오스 국민의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고 캄믕 영부인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 라오스 국립 아동병원 방문

김정숙 여사는 5일(목) 오후 3시 43분부터 4시 40분까지 캄믕 영부인과 함께 라오스 국립 아동병원을 방문해 ‘이종욱 펠로우십 1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우리 정부의 무상원조로 2011년 설립한 라오스 수도 내 유일한 아동전문병원에서 ‘이종욱 펠로우십’을 수료한 의료진과 아동 환자들을 만나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종욱 펠로우십 10주년 행사는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한-라오스 양국 간 상생 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보건의료라는 인도적 지원은 ‘사람 중심의 미래공동체’를 지향하는 신남방정책 구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는 故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배우자인 레이코 가부라키 리 여사도 함께했다.
김 여사는 “이종욱 서울 프로젝트 10주년을 기념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양국을 이어준 인연의 하나가 이종욱 펠로우십”이라며 “안 된다고 생각하면 수많은 이유가 있고 그럴 듯한 핑계가 생긴다.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일단 밀고 나가야 한다”고 이종욱 총장이 평소 하던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항상 행동하는 사람이었던 이종욱 총장의 발자취가 오늘 이 소중한 자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종욱 펠로우십은 어려운 시기에 한국이 도움을 받았듯이 한국이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성과가 놀랍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까지 전 세계 29개국 840명의 보건의료인력이 한국에서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라오스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으로 총 159명이 초청되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아동병원의 환자 ‘타누’는 라오스를 떠나지 않고도 소아암이 완치됐다. 타누 어머니, 저도 기쁘다”며 “이종욱 펠로십이 만든 기적”이라고 언급했다.
김 여사는 이어 이종욱 박사의 아내 레이코 여사를 소개하며 “페루에서 봉사활동을 하시다가 이종욱 펠로우십 10주년을 기리기 위해 먼 길을 와주셨다”며 “여사님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종욱 펠로우십을 통해 배출된 의료진들의 활약으로 라오스의 모든 어린이들이 아픔과 고통 없이 밝게 자라기를 기원한다”며 “두 나라의 관계를 더욱 강하고 튼튼하게 펼쳐나가기를 빈다”고 밝혔다.
레이코 여사는 “타누의 완쾌 소식을 듣고 기뻤다”며 “남편이 하늘나라에 있지만 아직도 이렇게 일하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남편은 ‘올바른 장소에서 올바른 일을 올바른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 결실을 지금 보고 있다.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해 소감을 밝힌 이종욱 펠로우십 수료 라오스 의료인은 ‘라오스에서 하지 못했던 소아암 환자 치료나 각종 의료 서적을 라오스어 교재로 만드는 등의 지원 있었다’며 이종욱 펠로우십의 성과를 언급했다.
소아암이 완치된 ‘타누’와 어머니 ‘깨우’ 씨도 참석해 수년간의 치료 과정과 완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여사는 신희영 서울대 교수의 안내로 캄믕 영부인, 레이코 여사와 함께 소아암 병동에 들러 아동 소아암 환우들을 격려했다.
김정숙 여사, 시사켓 사원 탁발 공양

김정숙 여사는 9월 6일(금) 오전 6시 16분부터 6시 50분까지 캄믕 영부인과 함께 비엔티안 시에 위치한 시사켓 사원을 방문해 탁발 공양을 드렸다. 캄믕 영부인은 김 여사가 오기 5분 전에 도착해 김 여사를 맞이했고, 김 여사가 보시할 수 있도록 노란 라오스 꽃을 준비해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 시사켓 사원은 비엔티안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내부에 6,849개의 불상이 있다. 장소 측면에서 라오스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사원에서 탁발한다는 의미도 있다.
탁발(托鉢)이란 승려가 발우(鉢盂)를 들고 음식공양을 구하는 것으로 발우에 몸을 기탁한다는 의미입니다. 불교 국가인 라오스에서는 매우 중요한 불교 의식 중의 하나다. 발우는 사찰에서 쓰는 승려의 공양 그릇이다.
김 여사가 탁발 공양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은 아세안 10개국 순방을 경건한 마음으로 마무리하면서,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가 미래로 나가며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싶어서 입니다. 또 하나는 나눔의 정신을 가진 라오스 국민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담고 싶어서다.
파비양을 두르고 시사켓 사원에 도착한 김 여사는 캄믕 영부인과 함께 법당에 예불을 드리는 것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파비양은 저고리 위에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허리에 두르는 라오스 전통 어깨띠다.
김 여사와 캄믕 영부인이 법당 앞에 위치한 장소의 돗자리에 신발을 벗고 올라가 앉자 승려들은 탁발자의 행운을 바라는 불경 주문을 약 5분 가량 외웠다. 김 여사와 캄믕 영부인은 작은 물통에 있는 물을 따르는 물 붓기를 했다. 이어 22명의 승려들에게 음식을 공양했다.
김 여사와 캄믕 영부인은 사원을 한 바퀴 돌며 회랑에 위치한 라오스 전통 불상들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그 중 유리벽 안에 보관된 불상을 유심히 살폈다. 해설사는 999개의 불상들이 1779년 시암 왕국이 란쌍 왕국을 침략했을 때 목이 잘리거나 불에 전소된 모습으로 남았는데, 복원이 가능했지만 복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전쟁의 참혹함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탁발 공양을 마치고 나오며 캄믕 영부인에게 “라오스댐 사고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지역 주민을 위해 기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기업을 믿고 사업을 진행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캄믕 영부인은 “기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다시한번 라오스를 방문해 주시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6일 오후 아세아 3국 순방 후 귀국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9월 6일 오후 5박6일간의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문 대통령이 탄 공군1호기는 한반도를 향해 접근하는 태풍 ‘링링’을 우회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6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을 떠나기 전 에스앤에스(SNS)를 통해 “아세안 열 개 나라 순방을 잘 마쳤다. 우리 경제의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의 협력은 경험과 가능성을 나누며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드는 일”이라며 “특정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수출을 다변화하고 자유무역의 영역을 확대하는 길이기도 하다. 대륙과 해양을 잇는, 진정한 ‘교량국가’가 되기 위해 우리는 아세안과 굳게 손을 잡아야 한다”고 순방의 의미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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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