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주간 넷째 날, 시드니한인회관서 탈북자 초청 강연회 실시
탈북 무용가 김영순, 수용소 근무자 안명철의 강연과 질의순으로 이어져
북한인권주간 4일째인 5월 23일(금) 오후 7시 시드니한인교역자협의회(회장 최효진 목사, 이하 시교협) 북한선교위원회(위원장 김태현 목사)의 주관으로 시드니한인회관(회장 송석준)에서 ‘탈북자 초청 강연회’가 있었다.
송상구 목사(시드니예일교회 시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강연회에는 시교협 최효진 회장(갈릴리교회 시무)의 인사말과 시드니한인회 송석준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첫 번째 강연자로 탈북 무용가 김영순씨는 북한 요덕수용소에서의 경험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북한에 정치범 수용소가 있다는 사실은 알려졌으나 그 내용은 잘 알지 못한다. 이러한 때 김영순씨는 죄목도 모르고 재판도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수감되어 죽지 않을 만큼의 식량과 끝이 없는 강제노동으로 처절한 하루하루를 살아야 하는 북한인권유린의 대표적인 현장인 정치범 수용소, 특히 요덕수용소의 실상을 낱낱이 증언했다. 북한의 요덕수용소에 대해 한마디로 “날아다니는 것은 다 잡아먹고, 기어 다니는 것도 다 잡아먹고, 심지어 돋아나는 풀도 다 뜯어 먹는 곳”이라고 말했다. 평양예술대학 무용학부 출신으로 무용가 최승희의 제자인 김영순씨는 북한에서 김정일의 첫 번째 부인 성혜림과 친구라는 이유로 요덕정치범 수용소에서 1970년부터 1979년까지 수감됐었다. 수용소에서 부모와 자식을 잃고 탈북자가 되어 지난 2003년 한국에 입국해 올해 78살의 김영순씨는 요덕수용소의 실상을 증언하며 구체적으로 고발하기위해 ‘나는 성혜림의 친구였다’라는 수기를 출간하기도 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수용소 근무자였던 안명철씨(북한민주화운동본부 사무총장)는 함경북도 회령의 22호 정치범수용소에서 경비병과 운전병으로 근무하다 탈북해, 현재 북한 정치범수용소 출신의 탈북자들이 세운 단체 ‘북한민주화운동본부’의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북한 수용소의 현실을 증언하며 북한인권유린의 실태를 고발하고 있다. 특히 정치범 수용소가 완전통제구역으로 바뀌면서 이제 북한 수용소는 한번 들어가면 완전히 나오지 못하는 곳, 최악의 인권유린 장소임을 강조했다. 안명철씨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참상과 자신의 처절한 삶을 증언 후 “짐승같은 생활을 하는 정치범 수용소의 수감자들을 기억해 줄 것과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을 멈추지 말아줄 것”을 촉구했다.
강연회 후에는 질의응답시간을 가지며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후 시교협 북한선교위원장 김태현 목사는 강연회의 의미를 되새기고, 조국 대한민국의 발전을 기원하며 다함께 만세삼창을 외쳤다. 이후 다함께 손을 맞잡고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고 마쳤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