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상담 코칭(31)
선교사 김강산 목사(크리스천문화교류협회 대표)
“진도 팽목항”을 보고 나서 느끼는 소감
지난주에 진도 팽목항에 아들과 함께 방문하였다. 다녀온 날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 현대역사에 비극적인 장소를 향하여 가면서 사춘기인 아들에게 특별히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조심하라고 재삼 주의를 주었다. 잘 알다시피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도 있거나와 세월호라는 단어를 조금이라도 잘못 인용한 사람들이 바로 바로 비판대에 올라가기 때문이다. 누구나 공감하거니와 “ 세월호 참사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이 일어났다. 그리고 모든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수 만개의 노란 리본들을 보면서 천천히 읽어보고 글쓴이들의 마음을 헤아려보았다. 이러한 충격은 상당히 오랜 기간 국민들 심정에 남아있을 것 같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크고작은 충격과 깊은 좌절을 맛볼 때가 있다.
선박 회사의 무리한 배의 원형변경과 감독기관의 소홀로 화물의 무리한 적재와 선장의 직무유기와 탈출명령을 하지않음, 그리고 해경의 최대한의 적극적이지 않은 구조활동 등등이 복합적으로 그 사건들이 일어났다. 드러나지 않은 이면은 우리가 알 수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원칙을 잘 지키지 않은 문화” 로 부터 오는 에고 된 참사였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이러한 아픔을 거울삼아서 원칙과 시스템(규범)에 맞는 경영을 하는 문화를 우리가 연습하여야겠다. 세월호 참사시기에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대규모 산사태가 나고 터키에서는 대규모 탄광 매몰 사태가 났다. 그들의 대처 능력에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일본은 해난사고구조율이 95% 나 된다고 하니 우리나라도 꾸준히 준비하고 훈련하여서 선진국의 면모를 하나씩 갖추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현재 13명의 가족들은 자기들만 덩그러니 남겨질까 봐 불안한 심리가 있다고 들었다. 끝까지 모든 관계기관들이 최선을 다하여 곁에서 유가족 곁을 지키는 모습은 보기가 좋다. 그러나 언론에서 너무 “유병언” 개인 추격전만 떠드는 것은 균형이 잡히지 않은 모양새이다. 물론 책임질 사람은 분명히 잡아서 단죄해야 하지만, 그을 잡았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와 국가기관이 보완하고 수정해야 할 항목들을 조목 조목 분석하고 해결하지 않으면 그러한 사태는 언제든지 재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사건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법적인 제도적인 개혁을 해야한다. 필자는 지난 칼럼에서도 이미 기고했듯이 모든 기관과 단체들은 잘 손질된 규범에 의하여 운영되는 즉 모든 국가나 단체들이 시스템화 하는 작업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쉬운 예를 들자면 한식(韓食: Korean Food)이 일식(日食: Japanese Food) 보다 더 깊은 맛이 있는데도 세계화되지 못한 이유가 곧 시스템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일본음식은 태국이나 뉴욕이나 시드니 등등 어디에서 주문해 먹어도 거의 비슷한 맛을 낸다. 그러나 한국음식은 나라마다 지역마다 된장 찌게나 김치지게의 맛이 엄청나게 다르다. 시스템화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스템화는 곧 그릇이나 마찬가지이다. 모든 창의적인 내용물이라도 시스템 즉 그릇이 있어야 담겨질 수가 있다. 시스템화는 정해진 원칙에 따라 규범(약속)을 준수하여 하는 것이다.
진도 팽목항과 분향소에 새겨진 헤아릴 수 없는 노란 리본들 중에 희생자 아들과 엄마가 휴대폰으로 나눈 것 같은 눈에 띈 내용을 단 2줄만 옮겨 적어 본다 침몰해가는 배 안에서 마지막에 나눈 대화였다고 하니 가슴이 더욱 뭉클하다. <세호야 엄마아들이어서 고마워> <엄마 ! 난 엄마 아들이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이 글을 쓰고 나서 밤 자정이 지나 새벽3시가 지났는데 난 잠이 들지 못한다.
선교사 김강산 목사(크리스천문화교류협회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