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올림픽 선수단의 의료팀 국장 “호주, 도쿄 올림픽 출전 않는 게 의미있는 도전일 수도” 언급
휴스 국장 “일본 상황, 이상적이라고 볼 수 없다 … 감염지에 사람 몰리는 상황은 위험”
IOC위원 “도쿄 올림픽 코로나19로 인해 취소 가능성” 언급하자 일본정부 반박
코로나19의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주 측은 2020년 도쿄에서 개최되는 하계 올림픽의 출전을 놓고 “우리 선수들을 일본으로 데려가는 게 안전하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5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SMH)에 따르면 호주 올림픽 선수단의 의료팀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휴스 국장은 “일본에서 코로나19가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되고 있다 …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며,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중대한 위협이다 … 출전을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일본 당국의 선제적인 준비에 따라 확진자가 없는 지역에서 선수들의 훈련과 경기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언급하면서도 “물론 이 자체가 더욱 힘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꽤 많은 지역에서 국지적인 (코로나19의) 전파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쟁점은 지금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 앞으로 몇 주는 일본이 과연 코로나19의 확산을 통제 가능한지 살펴볼 수 있는 진정한 시험 기간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휴스 국장은 “현재로서 할 수 있는 말은 우리는 일본 내에서 (코로나19의) 국지적인 확산이 발발하지 않기를 원한다는 수준이다”며 “올림픽 전에 코로나19의 백신은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다 … 우리 선수를 일본으로 데려가는 게 안전하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번 문제는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염려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또 다른 위험한 문제”라며 “감염 지역에 많은 사람들을 함께 모이는 일은 안전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7월께 감염률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알 수 없다 … 코로나19의 확산이 매우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저 현실에 안주하지 않겠다. 차라리 하지 않는 게 의미 있는 도전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인 딕 파운드(78·캐나다)의 입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파운드 위원은 2월 26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여름(7월24일 개막) 도쿄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 너무 위험한 것으로 판명되면 주최 측(IOC)은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옮기는 것보다 완전히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파운드 위원은 도쿄 올림픽의 운명에 대해 약 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면서 오는 5월 말까지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올림픽이 다른 도시로 이전해 개최하는 것에 대해서는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장비를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런던 시장 후보인 숀 베일리는 대안으로 영국 런던을 제시했다. 도쿄 도지사 고이케 유리코는 바이러스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했다.
그러면서도 파운드 위원은 선수들에게 올림픽을 위한 훈련을 지속하라고 권장했다. 그는 “선수들은 스포츠에 계속 집중하고 ICO가 전염병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파운드 위원은 도쿄 올림픽의 미래에 대한 결정은 ICO의 권한 밖에 있고 코로나19의 확산 여부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파운드 위원의 발언을 모두 부인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사실 관계를 IOC에 확인 결과 해당 위원의 발언은 ICO의 공식 입장이 아니고 해당 위원도 올림픽 개최를 향해 IOC가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스케줄 변동은 없다 … 대회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도 코로나19 공포는 점점 확산하고 있다. 일본 훗카이도에서 한 고령자가 코로나19로 사망하면서 공식 발표 사망자 수가 6명으로 늘었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외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두 번째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