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도스또예프스끼 평전
E. H. 카 / 열린책들 / 2011.1.30
세계적 역사학자 E. H. 카의 첫 번째 저작, 최고의 도스또예프스끼 평전
20세기 최고의 역사학자 E.H. 카와 19세기의 위대한 작가 도스또예프스끼가 만났다. 20년간의 외교관 생활 중 상당 부분을 소련에서 지냈으며, 『역사란 무엇인가』로 알려지기 전 이미 러시아에 관한 한 당대 최고의 학자로 이름을 떨친 E.H. 카가 첫 번째 저서를 위해 도스또예프스끼를 선택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도스또예프스끼를 논하지 않고 현대 러시아의 정치·사회·문화를 깊숙이 들여다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1931년 처음 출간된 이 평전은 이후의 도스또예프스끼 평전에 가장 중요한 전거가 된다. 무엇보다도 카가 도스또예프스끼에 대한 방대한 자료들을 수집·정리·취사선택하는 데 역사학자로서의 엄정성과 치밀성을 최대한 발휘했기 때문이다. 그는 도스또예프스끼의 전기와 문학, 사상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19세기 러시아의 역사, 사조, 정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또한 도스또예프스끼의 문학을 내적으로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구 문학과 러시아 정신사의 문맥 아래, 그리고 종교·윤리·심리의 측면에서 매우 치밀하게 조명하는 데 성공한다.
이 책의 두 역자는 이미 1979년에 홍성사를 통해 카의 평전을 번역한 『도스토예프스키』를 출간한 바 있었다. 이후 「도스또예프스끼 전집」을 출간하며 국내에 한 번 더 도스또예프스끼 붐을 꽃피운 열린책들에서 제의해, 현대 러시아어 표기법으로 문장을 다듬고 고쳐 오늘날의 독자를 위해 새롭게 탄생시킨 것이 바로 이 『도스또예프스끼 평전』이다.
○ 목차

들어가며
제1부 성장기
제1장 유년시대
제2장 뻬쩨르부르그에서의 젊은 시절
제3장 최초의 결실
제4장 파국
제5장 죽음의 집
제2부 격동기
제6장 유형과 첫 결혼
제7장 저널리스트로서의 체험
제8장 사생활
제9장 고뇌의 시대
제10장 매우 감상적인 중간 극
제3부 창조기
제11장 경이의 해
제12장 외국에서 보낸 처음 몇 달
제13장 계속된 외국 거주
제14장 윤리의 문제: 『죄와 벌』
제15장 윤리의 이상: 『백치』
제16장 윤리와 정치: 『악령』
제4부 결실기
제17장 러시아로의 귀국
제18장 심리학자로서의 도스또예프스끼: 『미성년』
제19장 시사 평론가로서의 도스또예프스끼: 『작가 일기』
제20장 예언자로서의 도스또예프스끼: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제21장 예찬
제22장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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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도스또예프스끼 연보
○저자 소개 : E. H. 카 (Edward Hallett Carr)

1892년 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런던의 머천트 테일러즈 스쿨(Merchant Taylor’s School)과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를 졸업했다. 1916년에 외무부에 들어가 수많은 업무에 종사하다가 1936년에 사임하고, 웨일스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국제정치학 교수가 되었다. 1941년부터 1946년까지「더 타임스(The Times)」의 부(副)편집인을 역임했으며, 1948년 국제연합의 세계인권선언 기초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1953년부터 1955년까지 옥스퍼드 대학교의 베일리얼 칼리지의 정치학 튜터(Tutor)를 맡았으며, 1955년에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트리니티 칼리지의 펠로우, 1966년에는 옥스퍼드 대학교의 베일리얼 칼리지의 명예연구원(Honorary Fellow)으로 활동했다.
영국이 낳은 금세기의 대표적 사가로, 특히 소비예트 러시아사 연구에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4부작 「소비예트 러시아의 역사」는 그의 대표작이자 불후의 명저로 꼽힌다. 다른 주요 저서로 양차 대전 사이 국제정치의 흐름을 다룬 『위기의 20년, 19191939(The Tewnty Years’ Crisis, 』(19191939) 을 비롯해 『소련이 서구에 준 충격(The Soviet Impact on the Western World)』 (1946), 『낭만의 망명객(The Romantic Exiles) 』(1933), 『평화의 조건(Conditions of Peace) 』(1942),『새로운 사회(The New Society)』(1951), 『나폴레옹에서 스탈린까지(From Napoleon to Stalin and Other Essays)』(1980), 그리고 역사철학의 명저 『역사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한편 역사가로서 그는 기념비적인 저작 『소련사(History of Soviet Russia)』로 가장 유명하다. 1945년부터 쓰기 시작하여, 거의 30여 년간 매달려 완성한 이 책에 대해서「가디언(Guardian)」지는 “금세기에 한 영국인 역사가에 의해서 쓰여진 가장 중요한 저작들 중의 하나”라고 했고, 「더 타임스」지는 “탁월한 역사적 업적”이라고 말했다. 『소련사』는 한 권의 개요집인 『러시아 혁명ː레닌에서 스탈린까지(The Russian RevolutionːLenin to Stalin)』를 포함하여『볼셰비키 혁명, 19711923(The Bolshevik Revolution, 19171923)』;『공백기, 19231924(Interregnum, 19231924)』;『일국 사회주의, 19241926(Socialism in One Country, 19241926)』, 『계획경제의 기초, 19261929(Foundations of a Planned Economy, 19261929)』등의 14권으로 되어 있다.
– 역자 : 김병익
서울대학교 문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사 문화부 기자, 한국 기자 협회장을 거쳐 문학과지성사 대표, 인하대학교 국문학과 초빙 교수, 초대 한국 문화 예술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문학과지성사 상임 고문이다. 저서로 문학 평론집 『상황과 상상력』『새로운 글쓰기와 문학의 진정성』『기억의 타작』을 비롯해 산문집 『지성과 반지성』『글 뒤에 숨은 글』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유진 런의 『마르크시즘과 모더니즘』, 스튜어트 휴즈의 『막다른 길』등이 있다.
– 역자 : 권영빈
서울대학교 문리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 논설위원, 주필, 편집인, 발행인을 역임했다. 현재는 경기 문화 재단 대표를 맡고 있다. 저서로 칼럼집 『어느 좀팽이의 작은 소망』이 있고, 옮긴 책으로 벤자민 슈워츠의 『중국 공산주의 운동사』, 모리스 메이스너의 『리타차오: 중국 사회주의의 기원』, 쿠억 토마스의 『진독수 평전』이 있다.
○ 출판사 서평
.러시아에 정통했던 20세기 최고의 역사학자가 선택한 첫 번째 사료, 도스또예프스끼!
『역사란 무엇인가』를 통해 세계적 역사학자의 반열에 오른 E. H. 카(1892~1982)가 쓴 첫 번째 저서는 바로 이 책,『도스또예프스끼 평전』(1931)이다. 객관적인 사료를 통해 역사의 진실을 밝혀야 하는 역사학자의 소명을 감안한다면, 그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또예프스끼를 첫 저서의 사료로 삼았다는 사실이 다소 의아할 수 있다. 그러나 E. H.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이전에 러시아사에 정통한 역사가였다. 그의 필생의 역작으로 꼽히는 저서 『소비에트 러시아의 역사』를 비롯해 『위기의 20년, 1919~1939』, 『소련이 서구에 준 충격』 등 그의 저서는 거의 러시아의 역사에 집중되어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적인 러시아통. 이렇게 본다면 카가 도스또예프스끼를 선택한 것은 거의 당연한 결과인 셈이다. 도스또예프스끼를 빼놓고 19세기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논하는 것은 레닌과 스탈린을 빼놓고 러시아의 정치를 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카에게 도스또예프스끼는 러시아사로 들어가는 첫 관문이었다.
.역사학자의 정밀한 시선으로 추적한 도스또예프스끼의 생애와 주요 작품
도스토예프스끼에 관한 1차 사료는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신비에 가려져 있다. 그에 생애는 극적이고, 그의 성격은 복잡하다. 러시아의 난제, 도스또예프스끼. 그래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싶은 과거이자 현재’였을 그를 생애에서부터 주요 작품까지 찬찬히 뜯어 본 이 책은 1931년에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이후 도스또예프스끼 평전에 가장 중요한 전거가 되는데, 무엇보다 그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수집, 정리, 취사선택하는 데 역사학자로서 엄정성과 치밀성을 최대한 발휘했기 때문이다. 또한 도스또예프스끼의 전기와 문학, 사상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19세기 러시아의 역사, 사조, 정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그의 문학을 내적으로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구 문학과 러시아 정신사의 문맥 아래 그리고 종교, 윤리, 심리의 측면에서 매우 치밀하게 조명했기 때문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