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 : 역사 속 시그널을 읽으면 미래가 보인다
자크 아탈리 / 21세기북스 / 2018.1.29
– 프랑스의 지성, 유럽 최고의 석학 ‘자크 아탈리’! 그는 어떻게 세계의 미래를 정확히 꿰뚫어봤는가?
“자크 아탈리는 재기와 상상력, 추진력을 겸비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지식인이다”_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자크 아탈리는 테러리즘의 부상부터 디지털 노마드, 인공장기 상용화, 급격한 기후 변화까지, 이미 반세기 전부터 현재의 세계 모습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예측하며 전 세계 정치?경제?학계의 방향타가 되어왔다. 그는 이 책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에서 자신의 미래 예측 기법을 공개하며, ‘이성과 직관으로 이루어진 아주 특별한 방법’을 따르면 ‘자기 운명의 대부분을 예측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자크 아탈리는 매일 미래 예측 기법을 연습하면 어느새 자신의 앞날은 물론 가족, 친구, 기업, 국가와 인류의 미래까지 내다볼 눈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하루 5분, 시간을 내어 나의 미래를 예측해보자. 미래 예측을 시작하는 그 순간, 인생이 달라진다. 훤히 다가올 위험이 보이는데 손을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반대로 인생을 바꿀 커다란 기회를 그대로 놓쳐버릴 사람도 없을 것이다. 자크 아탈리가 미래 예측을 통해 세계의 앞날을 내다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프랑스를 이끌었듯, 우리 각자도 스스로와 인류의 진보를 위해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바로 진정한 행복과 인생의 의미를 찾는 방법이다.

○ 목차
들어가며
PART 1 하늘을 예언하다: 신의 권능
민족의 미래를 말하다
개인의 미래를 해독하다
미래의 베일을 벗기는 기법들
우리는 왜 여전히 점을 치는가?
PART 2 시간을 통제하다: 인간의 권능
예언의 시대가 저물다
날씨 예측을 시작하다
시간의 가치: 투기와 예측
역사의 흐름
예측 능력 훈련법
PART 3 우연을 통제하다: 기계의 권능
수학적 모형: 시뮬레이션, 예측 그리고 예언
예언하는 기계
지배할 것인가, 지배당할 것인가
PART 4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
자신의 미래
타인의 미래
기업의 미래
국가의 미래
인류의 미래
나가며
감사의 말
참고 문헌

○ 저자소개 : 자크 아탈리 (Jacques Attali)
최고의 석학이라 불리는 자크 아탈리는 정치, 경제, 문화, 역사를 아우르는 지식과 통찰력으로 사회 변화를 예리하게 전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아탈리는 재기와 상상력, 추진력을 겸비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지식인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자크 아탈리는 1943년 알제리의 알제에서 태어나 알제리 독립운동이 한창이던 열네 살 무렵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건너왔다. 파리공과대학, 파리고등정치학교, 국립행정학교 등 프랑스 명문 교육기관을 졸업하고, 소르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계와 정계, 국제기구를 넘나들며 활동하였고 1974년에는 프랑수와 미테랑 당시 사회당 당수의 경제고문을 맡아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미테랑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 아탈리는 10여 년간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직을 거친 후 유럽부흥개발은행을 설립하여 총재직을 맡았다. 현재는 아탈리 자신의 이름을 건 컨설팅회사 ‘아탈리 & 아소시에’를 운영하고 있다.
교수, 정치인, 행정관료 등을 두루 거친 아탈리의 탁월한 혜안과 과학적인 분석은 프랑스 지성계를 넘어 전 세계의 방향타가 되었다. 국제 정세와 세계 경제, 미래 사회에 대한 탁월한 분석과 설득력 있는 예측을 담은 그의 저서들은 학자로서 그의 명성을 더욱 드높여주고 있다. 한편 아탈리는 한 인물에 깊게 파고들어 전기傳記를 쓰는 일에 매혹되었는데 이는 개인의 삶을 조명하는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과거 역사에 대한 충실한 자료가 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전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서로 『세계는 누가 지배할 것인가』, 『자크 아탈리, 더 나은 미래』, 『위기 그리고 그 이후』, 『미래의 물결』, 『인간적인 길』, 『합리적 미치광이』,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마르크스 평전』, 『미테랑 평전』 등이 있다.
– 역자 : 김수진
이화여자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공공기관에서 통번역 활동을 해왔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완경기, 그게 뭐가 어때서』, 『로맨틱, 파리』, 『언제나 당신이 옳다』,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 『네오르네상스가 온다』, 『본질에 대하여』, 『세계 문화 여행: 스페인』, 『감사』, 『이터너티』, 『프랑스 육아의 비밀』 등 다수가 있다.

○ 책 속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이는 정해진 미래에 순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래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가능한 한 자신의 인생의 흐름을 스스로 정하기 위해서다. 나는 이제 우리가 개인의 차원에서든 집단의 차원에서든 자기 운명의 대부분을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단, 그러려면 조건이 있다. 이성과 직관으로 이루어진 아주 특별한 방법을 따라야 하며, 오늘날까지 축적된 모든 지식을 미래 예측에 활용하고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자유의 길을 열어야 한다. 이 책에서 나는 그 방법을 밝히고자 한다. — p.7
실제로 별자리 점이나 카드 점, 주사위 점 중 어느 것도 과학적인 실험을 근거로 하고 있지 않고, 어떤 이론적인 연구도 이 방법들이 유효함을 입증하지 못했다. 이런 예측 기법들의 정확성 또는 우발적인 정확성을 보여주는 통계자료도 없을 뿐더러, 지금껏 그 누구도 예언과 예측된 사건 사이에 존재하는 최소한의 인과관계나 상관관계조차 기술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수백만, 아니 수십억의 사람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신문의 별자리 운세를 열심히 찾아 읽고, 하늘에 나타나는 징조와 우연, 꿈을 믿고, 점쟁이를 찾아가며, 최근에는 태블릿에 예언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p.87
오늘날에는 더 이상 이런 방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모든 것이 삐걱거리게 되었고, 역사의 흐름은 하나같이 예측을 비껴갔다. 자본주의건, 사회주의건, 민주주의건, 시장이건, 예상했던 방향대로 진행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제 세상은 점점 예측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모든 것이 한없이 복잡하고, 상호의존적이고, 불안정하고, 변덕스러워졌으며, 점점 많은 요인들이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자유와 환상에 취한 대부분의 인간은 더 이상 다른 사람이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은 채 체념하고 현재를 살아간다. 인간들은 이제 그들의 미래 변화를 예언하는 책무를 기계에 맡긴 채 자신이 갇혀 있는 감옥의 벽 안에 머물러 있다.— p.139
나는 이런 식으로 자유를 잃게 될 것이라 믿고 싶지 않다. 또한 앞으로 결코 우리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시킬 방편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보험회사와 데이터 관리회사가 우리의 새로운 주인이 될 것이라 믿고 싶은 마음은 더더욱 없다. 오늘날 그리고 앞으로도 결코 기계가 인간의 고도화된 예측 능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싶지도 않고, 민주주의가 결국 환상에 불과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인류가 자신을 위대하게 만드는 핵심, 즉 진보를 위해 미래를 계획하는 능력을 포기하는 자살행위를 할 것이라 믿고 싶지 않다.— p.210
사실, 이렇게 미래를 예측하는 행동을 하면 불가사의하게도 우리에게 운명을 움직이는 힘이 생긴다. 그 이유는 우리의 말에 세상이 더 많이 귀 기울이고 거기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게 되기 때문인 것 같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면 일단 꿈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 행보에 가로놓인 장애물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꿈을 실현하는 일이 자신의 역량이 미치는 범위 안에 있음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p.238
국가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우선 그 나라의 ‘회고적 예측’, 즉 그 나라의 역사, 지리, 문화, 요리, 음악, 여성과 남성의 패션, 해양에 대한 태도, 회복탄력성부터 연구해야 한다. 한 나라의 요리를 보면 그 나라의 문화적 정체성과 토양, 가족, 다양성에 대한 태도를 상당히 많이 파악할 수 있다. 음악 역시 한 나라가 폭력을 통제하는 능력과 국경을 넘어 뻗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가늠하게 해준다. 해양에 대한 한 나라의 태도는 다른 나라와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그 나라의 방식 그리고 그 나라가 변화와 새로운 것, 낯선 것, 다른 것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대변한다.— p.249

○ 출판사 서평
– 전 세계 지식인의 방향타, 자크 아탈리의 미래 예측법
새해가 밝으면 사람들은 신년운세를 보고 싶어 한다. 올 한 해를 미리 내다보면, 위험은 피하고 기회는 잡아 인생을 자신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최첨단 시대에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도 없는 사주팔자, 관상, 손금 등이 여전히 인기를 끄는 모습은 그만큼 미래를 읽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가 얼마나 큰 지 보여준다. 물론 나 자신과 세계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면 앞날을 준비하고 원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점점 더 불확실하고, 유동적이며, 모호해지고 있는 이 세상에서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이 정말 가능한 일일까?
유럽 최고의 석학이라 불리는 자크 아탈리는 이 책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에서 ‘이성과 직관으로 이루어진 아주 특별한 방법’을 따르면 ‘자기 운명의 대부분을 예측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자크 아탈리는 테러리즘의 부상부터 디지털 노마드, 인공장기 상용화, 급격한 기후 변화까지, 이미 반세기 전부터 현재의 세계 모습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예측하며 전 세계 정치, 경제, 학계의 방향타가 되어왔다.
자크 아탈리는 하루에 5분을 투자해 매일 미래 예측 기법을 연습하면 어느새 자신의 앞날은 물론 가족, 친구, 기업, 나아가 국가와 인류의 미래까지 내다볼 눈을 갖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주어진 운명에 체념한 채 적당한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자는, 자신의 인생을 뜻대로 바꿀 힘을 소유하게 된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미래의 거대한 물줄기를 읽어야 하는 이유다.
– 미래에 대한 지식은 곧 권력이다!
자크 아탈리의 인생 답보는 “인류의 역사에서 권력은 언제나 미래를 예측하는 자 또는 미래를 예측하는 자를 관리하는 이의 것이었다.”는 책 속의 한 구절을 그대로 닮아 있다. 자크 아탈리는 39세 최연소의 나이로 프랑스 대통령 자리에 오른 에미뉘엘 마크롱의 스승이다. 아탈리가 마크롱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제자로 삼은 일화는 프랑스 정계에서 유명하다. 아탈리가 정치에 입문한 1974년 당시 그가 선택한 프랑수와 미테랑이 10년 후 대통령이 됐던 것 또한 그의 탁월한 미래 예측 능력을 보여주는 한 예다.
자크 아탈리는 어떻게 이렇듯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던 걸까? 그는 역사 속 시그널을 읽어야 미래가 보인다고 말한다. 아주 먼 옛날부터 인류는 천체를 관찰하고, 신탁을 받고, 운명을 나타낸다고 생각되면 무엇이든 깊이 파고들었다. 아탈리가 만든 일관성 있고 효율적인 미래 예측법에도 과거 시대의 기법들이 모두 녹아 있다.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에서 저자는 먼저 1장에서 신의 존재를 가정하고, 그로부터 미래를 ‘예언’받았던 고대의 역사를 짚어나간다. 이 시대에 인간은 미래를 알고 운명에 체념하는 데 그쳤다. 2장에서는 예언의 시대가 저물고 과거를 통해 앞날을 유추하며, 주어진 운명을 극복하는 인간의 시대가 시작된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3장, 기계의 시대에서 등장한다. 컴퓨터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 우리는 스스로 예측을 하기보다는 수학적 계산에 의한 통계와 확률을 신뢰하고 따르기 시작했다. 그 결과가 워낙 정확하기에, 이제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예언’하는 시대가 된 것처럼 보인다. 예언의 주체가 신이 아니라 컴퓨터가 되었을 뿐이다.
수명, 범죄, 기상, 소비, 전쟁 등 컴퓨터는 이제 인류의 모든 것을 ‘예언’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지식은 곧 권력이기에, 지금 권력은 보험회사나 데이터 관리회사 같은 ‘인격 없는 주체’에게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다. 바로 그렇기에 우리 인간은 스스로의 힘으로 더욱 미래를 예측하려 노력해야 한다.
– 미래를 지배할 것인가, 미래에 지배당할 것인가?
기계의 판단에 미래를 맡기기보다는, 그 판단을 도구로 삼고 미래 예측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자크 아탈리의 주장이다. 그의 예측에 따르면, 이대로 기술 발달이 계속된다면 언젠가 인공지능이 인류의 운명에 대한 전체적인 통찰력을 갖게 되는 날이 온다. 기계가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기에 가장 적절한 미래가 도래하도록 사회를 조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빅데이터를 마냥 신봉할 일이 아닌 것이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단지 앞날을 내다보고 그 흐름에 따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어렵고 가능성 낮은 길이라도, 인류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진보할 수 있는 존재다. 우리는 이를 위한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는 세상, 이런 세상은 오직 파멸의 길을 걸을 뿐이다. 그런 세상에서 더 이상은 인간은 자기 운명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크 아탈리의 말이다.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미래를 향해 고개를 들기 어려울 때가 있다. 먼 앞날을 준비하기보다는 당장 눈앞의 일을 해치우기 급급하거나, 잠깐의 쾌락과 탐욕에 빠져 주어진 현실을 잊으려 하기 쉽다. 전 세계적인 YOLO 열풍도 미래를 장기적으로 대비하기보다는 맹목적으로 순간적 즐거움을 좇으려는 세태를 보여준다.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자만이 자신의 뜻대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먼저 하루 5분, 시간을 내어 나의 미래를 예측해보자. 미래 예측을 시작하는 그 순간 인생이 달라진다. 훤히 다가올 위험이 보이는데 손을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반대로 인생을 바꿀 커다란 기회를 그대로 놓쳐버릴 사람도 없을 것이다. 자크 아탈리가 미래 예측을 통해 세계의 앞날을 내다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프랑스를 이끌었듯, 우리 각자도 스스로와 인류의 진보를 위해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바로 진정한 행복과 인생의 의미를 찾는 방법이다.
○ 추천평
자크 아탈리의 이번 신작은 인간의 삶 그리고 생존에 대한 가이드다. – 「라크루아(La Croix)」지
미래는 예측 불가능하지만 준비는 가능하다. 자크 아탈리의 미래 예측법을 통해 개인과 국가는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 경영 전문 그랑제콜 HEC 교수진

○ 독자의 평 1
머피의 법칙과 같이, 늘 안좋은 부정적인 예언은 제법 이루어지는 반면, 기대와 바람의 제목들은 한창이나 실망감을 제법 안겨줄 때가 많다. 그래서 실패에 대한 너그러움을 강조하는 것은 바로 예측 불가능한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예측을 지배한 사람들이 권력을 지배하였다는 역사적 사실로부터 예측을 위한 불가피한 노력들을 주장한다.
심지어 미래를 아는 것과 예언하는 것, 예측하는 것에 큰 차이가 있음을 말한다. 곧 안다는 것과 예언하는 것에는 미래를 바꿀 수 없고 체념하고 받아드려야 한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한다. 반면, 예측하는 것에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살고 자기 자신이 될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적극적인 예측력의 개발을 원하는 독자라면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자크 아탈리에게 있어 우연은 통제가능한 수준의 것으로 여긴다. 전통적인 과학적 사고방식, 합리적 추론의 인과관계라는 사고 프레임을 통계적 관점에서의 상관관계라는 사고 프레임으로 바꿈으로 시간에 대한 개념 자체를 전복시켰다고 주장한다. 즉 직접적이고 매우 상관관계가 깊은 미래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피력함으로써, 예측 모형들을 통해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무어의 법칙에서도, 각종 경제모델을 통해서도 유효적절한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금융, 사람의 수명, 지진, 태풍, 기상, 범죄, 도로교통 상황, 소비 예측 프로필 등 모든 분야에서 상당 부분 예측적 범주를 이용한 각종 산업이 이미 보편화 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배할 것인가, 지배당할 것인가’ 라는 매우 공격적인 어투의 제목으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미래에 대한 지식은 이미 불공평한 수준이며, 역사의 수많은 증거와 그와 같았음을 언급하면서, 인류가 자신을 위대하게 만드는 핵심은 미래를 계획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전체 4 부분으로 나누어진 이 책은 Part 3까지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Part 4에서는 과연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지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회고적 예측, 수명 예측, 환경적 예측, 감정적 예측, 계획적 예측의 다섯 가지 영역으로 정해진 시간 단위 안에서 미래의 역사를 쓰려는 노력을 안내한다.
앞서의 다섯 가지 영역으로 자신의 미래, 타인의 미래, 기업, 국가, 인류의 미래로 확장해 가면서 놀라운 결과를 얻는 훈련법을 제시한다. 본질과 비본질, 불변과 비불변의 요소들을 파악하여 자신의 결함과 실수들에 대해서 꼼꼼히 살펴보며, 여러가지 집중적인 질문들을 통해 자신을 깊이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실현 불가능했던 일들이 실현되는 장면들을 목격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지금 곧 자신의 삶을 향한 깊은 통찰과 함께 인생을 바꿀 적절한 방법을 찾고자 하는 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저자 자크 아탈리는 자신의 책을 읽고 의견을 보낸 사람들에게 모두 답변을 하였다고 밝힌다. 저자의 솔직하고 진지한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책의 면면을 읽으면서 저자에게 직접 멘토링을 받고자 어필하는 것 또한 적극적인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는 적극적인 모습일 것 같다.

○ 독자의 평 2
처음에는 프랑스의 지성이라 불리는 자크 아탈리와 책 제목인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Peut-on prévoir l’avenir?>가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왠지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사주명리나 점성술 혹은 타로같이 좀 신비주의적인 느낌을 주다 보니 그런 거 같아요.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예측豫測’이라는 단어였습니다. 그는 미래를 아는 것, 미래를 예언하는 것과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다르다고 이야기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예측에서 ‘측測’을 ‘헤아리다, 재다’로 쓰듯이, 프랑스의 prévoir 역시 ‘미래를 예상하다, 계획하다’의 뉘앙스가 있더군요. 즉 정해진 미래를 보고 예언하는 것이 아니라, 열린 미래를 예측하여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준비해나갈 수 있게 하자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분량은 좀 작은 편이죠. 4장에 가서야 나오는데, 조금은 막연한 느낌마저 들었어요. 아무래도 저는 책 제목을 보고 그리고 앞에 이야기를 쭉 읽으면서도 내내 족집게 과외식의 답을 원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라고 말이죠. 책소개에서도 ‘이성과 직관으로 이루어진 아주 특별한 방법’이 있다고 나와서 더욱 그랬던 거 같아요. 물론 저처럼 일기를 꾸준히 써온 사람들에게는 그 방식을 통해서 계속 훈련할 수 있다는 점이 좋기는 했습니다. 현재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기록하는 것을 확장하여 ‘현재와 미래가 만나게’ 만드는 것이죠. 물론 자신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장애물로 느껴지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책을 읽으며 내내 기대했던 것보다 이 전의 부분들이 더욱 좋게 기억에 남았네요. 우리가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을 연습해야 하는 당위성을 쌓아가는 과정이었죠. 예전에는 자연재해를 신의 분노로 생각하곤 했죠. 그래서 자신들이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 인신공양이 이루어지기도 하면서, 인주설화로 남기도 했잖아요. 하지만 이제는 날씨나 자연재해를 어느정도까지는 예측할 수 있고,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하는 상황이 되었잖아요. 이를 예언의 시대에서 인간의 시대로 넘어왔다라고 표현하는 것에 너무나 공감이 가더군요. 하지만 이제는 그 인간이 자신의 자리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기계에게 내어주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자크 아탈리는 지적합니다.스스로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던 인간이 다시 과거로 회귀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죠. 무엇이 궁금하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대화로 그 답을 찾아나가던 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무조건 구글에게 물어보자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나름 그런 부분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있어서인지, 미래를 예측하는 것도 너무나 기계의 힘에 의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생겼습니다. 지식이 권력이던 시절도 있었던 것처럼 그의 말처럼 미래에 대한 지식 역시 곧 권력이니까요.

○ 독자의 평 3
매우 어려운 주제를 세계적인 석학 자크 아탈리가 다루었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자크 아탈리는 ‘미래를 안다’ 혹은 ‘미래를 예언한다’는 것과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같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미래를 안다고 할 때는 미래가 이미 정해져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그러니 운명을 받아들이고 체념하게 된다. 미래를 예언한다고 것도 미래가 변할 수 없다는 생각을 전제하고 있기에, 결국은 체념할 뿐이다. 하지만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열린 미래를 전제하고 있으며,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자유롭게 살 준비, 자기 자신이 될 준비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자유를 얻는 일이다.
저자는 과거에 인간이 어떻게 미래를 알아내려고 힘썼는지 수많은 종교적 철학적 문헌을 예로 제시한다. 인간은 고대부터 손금을 보아왔고, 점성술에 집착했고, 예언자나 사제들은 예언의 능력을 추구했다. 꿈이나 제비뽑기, 희생제물이나 카드와 커피를 통해서도 점을 쳤다. 놀랍게도 신의 시대, 예언자의 시대가 지나자 인간은 이성(理性)을 사용해 날씨를 예측하였다. 날씨를 예측하는 것은 날씨에 순응하지 않고 날씨에 대비하기 위해서며, 더 나아가 날씨를 통제하기 위해서였다. 역사의 흐름을 보면 언제나 인간의 예측을 벗어났다. 결국 세상은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그러자 인간들은 미래를 걱정하지 않은 채 체념하며 살아간다. 자신이 죽을 존재임을 망각한 채 ‘부조리한 위희(慰戲)’에 빠져 산다는 것이다. ‘위희’란 파스칼이 이론화한 개념인데, 본질적인 문제를 외면하게 하는 유희적 활동을 말한다. 개인의 자유가 확산될수록 미래를 예측하기는 더욱 어려워지는 법이다. 따라서 현대의 인간은 점차 기계에 미래에 관한 모든 것을 맡기고 있다.
기계라고 하는 새로운 군주에게 미래에 대한 지식을 위임하게 될 경우, 권력은 미래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은 기업의 속에 들어갈 것이다. 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자크 아탈리는 여기서 인간이 이런 식으로 자유를 잃지는 않을 것이며, 자유롭게 미래를 예측하는 개개인의 잠재력을 키워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길 희망한다. 그래서 이 책 마지막에는 미래를 예측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무엇보다도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개인의 미래에 대한 예측은 다음 단계를 거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 자신이 정체성과 가치를 이루는 핵심을 분석한다(회고적 예측). 둘째, 앞으로 자신의 건강상태의 변화를 예측한다(수명 예측). 셋째, 자신의 미래에 영향을 줄 사람들을 분석한다(환경적 예측). 넷째, 그들이 나에게 취할 행동을 파악한다(감정적 예측). 다섯째, 미래의 나를 계획하는 나의 방식을 분석한다(계획적 예측). 결국 자기 자신을 예측하는 일은 ‘자유롭게 자기 자신이 되는 길’이다. 저자는 예측의 최대 적은 게으름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용기를 내어 미래를 예측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미래를 안다거나 예언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 그것은 자유로운 인간으로 자기답게 살아가는 방식이다. 가치 있는 삶은 언제나 살기 전에 꿈꿔야 가능하다.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예측은 삶을 가져다준다.”(p. 264). 이 책은 인간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 예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미래는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어떻게든 미래를 꿈꾸고 자신이 꿈꾸는 대로 삶을 살아야 한다. 이것이 이 책의 논지다. 자유롭고 가치있게 사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멋진 책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