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평화 원하지만 전쟁과 테러 늘어난다.
7월 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352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7320명을 넘어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모두 만나면 ‘샬롬’, ‘샬롬 말리쿰’(평화)라고 인사하지만 그들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팔레스타인 출생으로 이스라엘 ‘하레츠’의 칼럼니스트이자 소설가로 활동했던 사예드 카슈아가 25년 동안의 이스라엘 생활을 청산하며 “나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팔레스타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를 들으면 팔레스타인을 이해할 수 있고,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글을 쓰는 것이고 이것으로 이스라엘의 점령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25년 동안 히브리어로 글을 썼지만 아무것도 변하는 것은 없었다.”는 말을 남기고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카슈아는 작가일 뿐만 아니라 자신이 주연을 맡은 시트콤 ‘아랍인 노동자’로 큰 인기를 얻은 코미디언이기도 하다. 아랍인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이스라엘에서는 이례적인 방송 프로그램임에도 그가 출연하는 시트콤은 7년째 ‘롱런’하고 있다. 겉으로 보면 이스라엘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보이는 그가 왜 갑자기 이스라엘을 떠나려는 것일까?
카슈아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기고한 “내가 이스라엘을 떠나야만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신이 이스라엘에서 활동하는 동안 팔레스타인 이야기를 알렸지만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지난날을 회고했다.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유대인 소년 3명이 숨졌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 사람들의 혐오는 극단으로 치달았다. 하마스의 소행이라는 확실한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이스라엘 청년들은 거리로 나와 “아랍인들은 죽어라”라는 구호를 외쳤다는 것이다. 그리고 곧이어 전쟁은 일어났다.
이스라엘 공습재개, 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사망자 1350명 넘어
지난 7월 26일 짧은 정전 이후 소강국면을 보이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방이 28일(현지시간) 재개돼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으며, 이어 이스라엘군이 30일(현지시간) 제안한 4시간 한시적 정전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거부하자 곧바로 공습을 재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간 정전을 제한했다가 하마스가 거절하자 곧바로 다시 가자지구 공습을 가해 사상자가 속출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셰자이야 지역의 한 재래시장을 공습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쳤다고 가자 보건부는 밝혔다. 공습 당시 시장 거리는 한시적 정전인 줄 알고 몰려든 주민으로 분주했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이 일대에서는 여전히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고 시장 거리에는 피가 흥건한 시신과 부상자가 쓰러져 있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시장 폭격에 대해 아직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또 탱크 등을 동원해 가자 남부 칸유니스와 북부 지역을 공격해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로써 지난 8일 이스라엘이 가자 공습을 시작하고 나서 23일째를 맞은 이날 현재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321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7200명을 넘어섰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에 있는 유엔학교 포격으로 사상자가 속출하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일부 지역에 한해 4시간 정전을 제안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정전할 가치가 없는 (이스라엘의) 언론 플레이”라며 이 제안을 거절했다.
가자지구 포격에 숨진 엄마 뱃속에서 아기 출생하기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으로 1천명 이상이 숨진 가운데 숨진 임산부로 부터 여아가 기적적으로 출생했다. 7월 2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한 병원에서 지난 25일 새벽 이스라엘군의 포격으로 건물더미에 깔려 숨진 샤이마 알셰이크 카난(23)에게서 의료진이 뱃속 아기를 꺼냈다.
담당의는 파디 알카르티씨로 새벽 3시에 이스라엘이 포격을 가한 후 임신부가 병원에 실려와 임신부를 소생시키려고 노력했지만 병원으로 오는 길에 이미 숨진 상태였는데 임신부의 배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 숨진 엄마의 몸 속에서 1시간을 버틴 아기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났다.
아기는 숨진 엄마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어린 카난은 힘들게 세상 밖으로 나왔지만 아직은 위중한 상태다. 산모가 사망한 이후 산소 결핍에 시달렸기 때문에 산소호흡기에 최소 3주간은 필요하다고 한다.
한 아이의 출생과 수 천명의 사상자, 연이은 마구잡이 공격
한 목숨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가자지구에서는 연일 포격이 이어지며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과 포격이 이어진 지난 약 4주 간 숨진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352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7320명을 넘어섰다.
지난 26일 짧은 정전 이후 소강국면을 보이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방이 연일 확대되면서 이스라엘은 장기전 대비를 공언하고 나선 가운데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의 화마는 군사지역 외에도 발전소와 난민촌, 재래시장, 아이들 놀이터, 학교, 병원 등을 가리지 않고 마구 공격하면서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서로가 로켓탄을 오발한 것이라며 책임을 미루고 있다.
이스라엘, 땅굴파괴 목표달성까지 장기전 불사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판 땅굴 파괴를 이번 공격의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도 이스라엘군은 땅굴을 통해 이스라엘에 침입한 하마스 대원들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히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TV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 … 하마스의 땅굴이 모두 파괴될 때까지 우리 군은 가자지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공습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사태 해결을 위해 하마스의 무장해제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마스 대변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로이터통신에 “네타냐후의 위협에 하마스도, 팔레스타인 주민도 겁먹지 않는다 … 이스라엘은 민간인과 어린이 대학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맞대응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 하마스 지도자 칼레드 마샤알에 대해 무책임하고 부도덕하다고 비난하면서 ‘조건 없는 즉시 정전’을 촉구한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 성명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것은 2008년 12월 이후 6년만에 발생해 수천의 사상자가 발생한 초유의 사태로 확대됐다. 이 무력충돌은 이스라엘 10대 소년 3명이 납치되어 살해된 것에서 비롯돼 그 배후로 지목된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보복공격은 도를 넘고 있다.
이번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은, 네타냐후 총리와 모셰 야알론 국방장관의 공동성명에 의하면, 이스라엘과 가자를 연결하는 터널을 파괴하는 ‘제한적인 조치’(limited action)라고 하지만, 단순한 테러 봉쇄 목적을 넘어서 결국 하마스의 전력을 약화 또는 제거시켜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추진을 원천 봉쇄하려 한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물론 이는 단지 표면적인 이유일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공격과 복수의 끊임없는 충돌의 뿌리는 구약성서의 창세기에까지 거슬러 올라 갈 정도로 너무나 깊다.
그러나 평화와 생명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고 우리는 단언한다.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모든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게 무차별적인 공습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공격으로 희생되는 사람은 무장한 군인이 아니라 일상 가운데 살고 있는 민간인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민간인 희생자들 가운데 천진난만한 어린이가 있다는 사실에 우리의 양심과 이성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팔, 즉각 군사작전을 멈추고 평화협상에 나서야
이러한 참혹한 현실 앞에서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신 평화와 화해를 이 땅 위에 실현하고자 하는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즉각 군사작전을 멈추고 평화협상에 나서야 함을 강력히 호소하며 그 실현을 위해 기도한다.
또한 유엔을 비롯한 모든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를 중재해야 한다. 유엔을 비롯한 미국, 프랑스, 영국, 유럽연합, 러시아 등 모든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평화를 조속히 중재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가능한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