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세계윤리구상
한스 큉 / 분도출판사 / 2001.1.31

다변화되어 가는 세계 안에서 종교, 이념, 가치, 주장 등을 달리하는 인간들이 서로의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평화롭게 공존하고 공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함에 종교가 앞장서야 하는 점을 역설하면서, 지금까지의 대립과 반목을 탈피하여 상호 이해와 대화로써 종교의 평화와 나아가 세계의 평화에 기여할 구상을 “세계 윤리”라는 개념 안에 농축시킨다.
○ 목차
- 세계 윤리 없이 생존 없다
근대로부터 후기 근대에로
무엇을 위한 윤리인가?
신앙인과 비신앙인의 제휴
자율과 종교 사이의 긴장에 직면한 윤리
세계 종교들과 세계 윤리
그리스도교의 구체화 - 종교 평화 없이 세계 평화 없다
종교들의 두 얼굴
진리의 물음
일치를 위한 진리 기중의 탐색
일치 운동의 근본 기준으로서의 인간적인 것
대화 역량과 입장 고수-대립이 아니다 - 종교 대화 없이 종교 평화 없다
기초 연구 없이 종교 대화 없다
역사는 더 이상 기록될 수 없다
종교의 흐름 체계에 대한 징후 이론의 적용
평화를 위한 일치신학
후기 근대에 있어서 종교간의 대화를 위한 요청

○ 저자소개 : 한스 큉 (Hans Kung)
현존하는 종교계의 최고 지성이라 불리는 한스 큉은 1928년 스위스에서 태어났다. 로마 교황청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뒤 1954년 가톨릭 사제로 서품을 받았다.
파리의 소르본 대학교와 가톨릭 대학교에서 학업을 계속하여 1957년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59년까지 스위스 루체른에서 사목 활동을 하다가 1960년 독일 튀빙겐 대학교의 가톨릭 신학 교수가 되었다.
1962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신학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나, 1979년 가톨릭교회의 전통 교리에 대한 비판이 파문을 일으켜 바티칸으로부터 신학 교수직을 박탈당했으며 이 일은 국제적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튀빙겐 대학교는 그를 신학 교수직이 아닌 개인적인 교회일치 신학 교수직에 임명하였다. 세계종교인평화회의 의장을 역임하였으며, 1996년 대학에서 퇴임한 후 세계윤리재단 회장으로 선출되어 여전히 충실한 가톨릭 신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그의 저술과 강연은 가톨릭 신학의 영역을 뛰어넘어 세계 신학계 전반에 큰 도전이었다.
우리말로 번역된 그의 저서로는 『그리스도교』 『왜 그리스도인인가』 『교회란 무엇인가』 『신은 존재하는가』 『문학과 종교』 『중국 종교와 그리스도교』 『세속 안에서의 자유』 『세계 윤리 구상』 『믿나이다』 『한스 큉, 과학을 말하다』 『그리스도교 여성사』등이 있다.
– 역자 : 안명옥
1945년 경남 마산에서 출생하여 1975년 2월 오스트리아에서 사제품을 받고 1977년까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트대학교에서 윤리신학을 전공했다. 천주교 마산교구 남해성당 주임신부,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 부산가톨릭대학교 윤리신학 교수, 학장, 대학원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천주교 마산교구 부교구장 주교이다. 옮긴책으로는 <교황사전> 등이 있다.

○ 서평
세계 윤리 구상 (Projekt Weltethos) – 한스 큉
(가톨릭 신학과 사상 제 15호, 1996년/봄, 가톨릭대학교출판부, 293-296쪽)
한스 큉 (Hans Kueng) 신부의 ‘세계 윤리 구상’ (Projekt Weltethos, R.Piper GmbH & Co.KG, Muenchen 1990, 안명옥 옮김, 분도출판사, 1992)은 우리가 흔히 듣고 생각하는 소극적이고 편협적인 윤리 문제나 신학의 한 분야로서의 윤리신학의 어떤 분야를 다루고 있는 책이 아니다. 큉 신부는 이 책을 통해서 이 시대의 참된 종교인들과 의식 있는 이들이 제기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 곧 불확실성의 시대에 종교가 갖는 의미, 그리스도교의 일치 문제, 종교간의 대화 문제 등을 폭 넓게 다루면서 현시대 종교 상황에 대해 신학적으로 총체적인 진단을 시도한다. 큉 자신도 이 책에 대해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은 세계 종교에 대해 그 자신과 동료들이 함께 연구한 연구 결과 그 이상의 것이라는 것이다. 큉이 밝히는 것처럼 이 책의 기초는 종교 일반에 대한 평가, 즉 근대의 종교 비판, 세속화된 윤리 그리고 정치, 사회, 문화적인 상황과의 대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큉이 이 책을 통해서 관심을 갖는 그리스도교의 일치라든가 종교간의 대화 문제들은 이미 그 자신이 약 15년 가까이 강의나 강연, 연구 등을 통해서 준비해 온 주제들이며, 그러한 주제들을 위해서 그리스도교 신학자로서 그리스도교를 포함하는 모든 종교들이 제기해오는 문제들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종교들의 역사적 상황, 다양한 사회적인 모델 그리고 종교들의 구체적인 발전 추세를 배경으로 하여 자신의 관심을 풀어나가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의 제목이 말하고 있는 “세계 윤리” (Weltethos)란 ‘후기 근대’ (Post-Modern)라는 다변화의 시대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을 올바로 인식함으로써 이 시대의 종교들과 종교인들이 직면하는 물음들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고, 어떻게 이바지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제 1부에서 전지구적 윤리가 필요한 이유를 제시하기 위하여 현대의 상황을 ‘후기 근대’ (Post-Modern)라 규정하고 그 현상을 다각적으로 분석한다. 즉 아직도 정확하게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없는 ‘후기 근대’를 사는 사람들이 오늘날 혼란을 가져다주는 세부 사항들을 정리하고 이해할 수 있기 위해 근본적 정위 (Orientierung) 인식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분석을 통해 지구상에서의 인류의 생존을 위한 ‘세계 윤리 불가피성’을 주장하며 모든 종교를 여기에 초대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엇 때문에 윤리가 필요하며, 왜 윤리적으로 행동해야 하는가?’라는 모든 윤리가 제기하는 근본적인 물음을 하나하나 재조명해 나가고 있다. 여기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변모해버린 세계 상황 안에서의 인간 실존의 위협을 위해서는 현재의 자유 그리고 미래의 생존을 위한 인간의 자기 통제를 포함하는 새로운 윤리가 요청된다는 문제의식이며, 이를 위해서 윤리는 세계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책임, 즉 동시대, 주위 세계 그리고 후대를 위한 책임으로 구체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윤리에서는 언제나 인간이 윤리적 기본 원리가 되어야 하며, 인간은 결코 단순한 수단으로 전락되는 일이 없이 마지막 목적이어야 하며, 항상 판단 기준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윤리 문제는 신앙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비신앙인에게도 절실히 요구된다. 왜냐하면 의미 부재, 가치 부재, 규범 부재라는 위험은 어느 누구에게나 항상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윤리가 제기하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신앙인과 비신앙인간의 상호 존중과 공동 책임 의식이 요구된다.
그러나 큉은 세계 윤리를 위한 걸림돌로서 종교간의 불일치를 매우 심각하게 염려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절대자에 관한 종교의 진술뿐만 아니라, 인간의 윤리에 관한 진술 역시 상이하고, 심지어는 서로 모순되고 있으며, 다양한 종교에 속하고 있는 구성원들도 거의 대부분 실천에 있어서 서로 분명하게 일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큉은 모든 종교가 일치하면서 세계 윤리의 증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의 물음을 여섯 가지의 관점 – 인간의 복지, 기본적 인간성의 최대 요구, 중용이라는 합리적인 길, 황금률, 윤리적 동기들, 의미 지평과 목표 설정 – 에서 고찰하면서 종교의 일치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하나의 공동의 세계 윤리를 위해서는 오로지 신앙인과 비신앙인과의 일반적인 의미의 제휴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며, 동시에 다양하고 상이한 종교들의 특별한 관여도 필요하다. 종교들은 세계 윤리의 건설을 위하여 윤리적인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윤리적인 지도 이념을 제시하고, 인간에게 이상적으로는 물론 정서적으로도 동기를 부여하며 그 결과 윤리의 규범들이 생생하게 실천될 수 있도록 인간을 동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상적인 계획이 실현될 수 있기 위해서는 각각의 종교에 있어서의 독창적인 종교 윤리와 보편적인 인간 윤리 사이에 긴장과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
큉은 제 2부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한 세계 윤리의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치 운동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종교는 자신들이 세계 안에서 지녀야 할 세계 평화를 위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진리에 대한 맹목적인 광신이나 진리에 대한 망각에서 벗어나야 하다고 강조한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나타났던 일치 운동에서의 세 가지 전술에 대해 비평한 후 진정한 의미의 일치 운동을 위한 전술을 제시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진정한 일치를 위해 절대적으로 요청되는 전제 조건은 모든 종교의 자아비판이다. 이것은 자신의 실수와 과오의 역사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성찰함을 의미한다. 이 자아비판은 두 가지 방법으로, 즉 타인의 비판을 인지하고 유의함으로써, 그리고 자신의 고유한 원천에로의 접근을 통해서 실행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역사 속에서 종교가 보여주었던 부정적이고 비인권적인 면들에 대한 진정한 성찰이나 변화가 없이 세상을 향해 새로운 윤리와 책임을 제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가 먼저 인간성을 향한 새로운 변혁을 이루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성찰과 변화를 바탕으로 한 종교가 비로소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요구로서의 참된 인간성을 실현하고 구체화시킬 수 있게 된다.
큉은 아울러 성찰과 변화를 바탕으로 한 여러 종교들간의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대화를 강조하면서 이 대화에서 제기될 수 있는 문제가 바로 ‘자신의 종교와 자신의 정체성을 포기하지 않고서도 타종교의 진리를 용인하는 것이 가능한가?’의 문제 제기를 통해 그 가능성을 타진한다. 그리고 이러한 대화를 위해서 참된 종교와 거짓 종교를 구별하는 세 가지 기준 – 일반적인 윤리적 기준, 일반적인 종교적 기준 그리고 특수한 그리스도교적인 기준 -을 제시하고 있으며, 참된 종교들 사이의 대화와 개방성이 결코 자신의 고유한 신앙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시키고 있다.
저자는 제 3부에서 이 시대의 종교적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 먼저 그동안 시도되었던 역사철학의 방법 – 헤겔, 스펭글러, 토인비의 역사 분석 방법 -을 분석, 고찰하고 있다. 그리고 종교의 역사와 현재를 정리하는 데 있어서 종교들의 흐름의 체계를 구별하는 작업과 모든 종교와 문화 안에서 변화하는 총체적인 상황을 연구하는 징후 분석을 통해 종교적 상황을 평가하는 보다 새로운 가능성을 인식한다.
결국 저자는 미래에 일어날 전쟁을 피하고, 동시에 부질없는 독선, 편협, 경쟁욕을 피하기 위해, 다시 말해 인류를 위기로부터 구하기 위한 ‘세계 윤리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평화의 신학’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제창하며, 평화의 신학을 위한 개요를 제시한다. 그에 의하면, 평화의 신학은 1) 신학적 근본 연구에 대한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신학이고, 2) 잘 정리된 사고와 행동 구조의 배후를 캐묻는 신학이며, 3) 종교 안에, 그리고 종교들 사이에 내재하는 핵심적인 차이점을 파악하는 신학이며, 4) 모든 측면에서 자아비판과 자아수정을 요구하는 신학이다. 저자는 평화를 위한 이러한 신학은 미래를 지향하는, 그리고 참된 일치를 위한 신학을 요청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러한 일치를 위한 신학은 모든 비판적인 교회주의와 공정한 학문성에 있어서 항상 일차적으로 관련된 인간들과 신앙 공동체의 운명에 관심을 기울이며, 양분되고 착취당하는 세계의 미래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미래의 길을 이끌어 가는 기수가 되어야 한다는 역설과 함께 이에 대한 자신의 전망을 제시한다.
한스 큉 신부는 제 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제시된 일치 운동을 향한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을 보다 심화시키고 있다. 그는 인간의 존엄성과 세계 평화의 실현이라는 종교의 미래적인 책임성을 부각시킴으로써 그리스도교가 지향하는 진정한 의미의 그리스도교 인본주의의 실현을 위한 노고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그는 일치 운동에 있어서 제기되고 있는 여러 가지 우려에 대해서 해명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그가 강조하는 것처럼 일치 운동이란 결코 하나의 단일 종교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종교들 사이에 평화를 실현함으로써 종교의 보다 큰 사명을 자각케하여 모든 종교가 세계 평화와 인간의 존엄성 수호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다. – 이동익 신부

○ 언론소개
세계윤리 구상 – 모든 종교가 수용 가능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교감
모든 종교가 수용 가능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교감
스위스 출신의 저명한 신학자이며 독일 튀빙엔대학교 교수인 한스 큉 (1928 ~ )은 ‘세계윤리’의 필요성을 제창하여 전 세계에서 광범위한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종교 평화 없이 세계 평화 없으며, 종교 대화 없이는 종교 평화가 없다”고 말한다. 종교간 대화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공통되는 기준이 필요한데, 바로 그 기준이 세계윤리 (Weltethos; Global Ethic)라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이 그의 여러 저서와 강연에서 나타난다. 1990년 독일에서 출간된 그의 대표적인 저서 ‘Projekt Weltethos’는 영어로 ‘지구적 책임’ (Global Responsibility)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었으며, 우리 나라에서는 ‘세계윤리구상’이라는 제목으로 1992년 분도출판사에서 간행되었다.
천년기가 새로 바뀐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긴장과 갈등이 누그러지지 않은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 결과적으로 상호 존중과 협력이 없으면, 인류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문명의 충돌’에 의해서 인류 전체가 심각한 위험에 빠져있으며, 그 위험은 주로 종교들간의 갈등에 기인한다. 사실 우리는 많은 종교와 이념들이 제각기 양산해 내는 독단주의 (dogmatism)에 의하여 평화가 깨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스 큉은 종교들이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교리에 근거해서 대화를 시작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보다는 모든 인류에게 적용되는 하나의 세계 윤리가 새로운 세계질서를 실현시킬 것이라고 전망한다. 세계윤리는 공동의 가치, 표준 그리고 태도에 대한 최소한의 필요를 말한다. 세계 윤리는 교리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모든 종교에 의하여 받아들여질 수 있고,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도 지지할 수 있는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교감(交感)을 뜻한다. 그러나 이것이 정말 가능할 것인가? 세계윤리를 구체화하고 공식화하는 것은 가능한가? 서로 다른 국가, 지역, 문화, 종교가 지닌 윤리적 명제가 서로 모순되지 않은가? 물론 많은 구체적인 문제에 있어서 그들은 서로 다르다. 반면에 인간의 모든 위대한 종교적, 도덕적 전통들의 바탕에는 서로 공통된 것들이 있음도 발견할 수 있다.
한스 큉은 이제까지의 연구와 실천 결과를 토대로 세계윤리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첫째, 비폭력 문화와 생명의 존중에 헌신하자. 즉 “생명을 존중하라!” 둘째, 공동체 문화와 단순한 경제 체제에 헌신하자. 즉 “성실하고 정당하게 행동하라!” 셋째, 관용의 문화와 신뢰의 삶에 헌신하자. 즉 “진실하게 말하고 행동하라!” 넷째, 평등한 권리의 문화와 남성과 여성 사이의 협력에 헌신하자. 즉 “다른 사람을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라!”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만명의 꿈은 실현된다고 한다. 한스 큉의 꿈이 모든 지구인과 교감하여 진정한 세계평화의 시대가 오기를 꿈 꾸어본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