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위원회, 2020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를 위한 세계 기도 주간(9.14-21) 안내
(World Week for Peace in Palestine and Israel 2020)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위원회는 ‘2020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를 위한 세계 기도 주간’ (World Week for Peace in Palestine and Israel 2020)을 맞아 한반도를 넘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관계자는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WCC)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에큐메니칼 포럼은 매년 국제평화 기도의 날인 9월 21일이 속한 한 주간 동안을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를 위한 세계기도주간으로 선포하고, 각 세계교회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 예배와 교육활동, 옹호활동에 참여하고, 공동의 증언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넘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를 위해 함께 마음 모아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취지와 기도를 요청했다.
기도주간 날짜는 2020년 9월 14일(월) – 21일(월)이며, 주제는 ‘공동의 연약함 속에서 창조적인 연대’이다.
기도요청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20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를 위한 세계 기도 주간
공동의 연약함 속에서 창조적인 연대

○ 서론 / 배경
평화는 언제 깨어질지 모르는 취약한 과정이다. 평화는 조약, 전략적 합의와는 거리가 멀다. 평화는 마음속에 그리고 오랜 기간 지속되는 제도에 뿌리내려야 하는 심오한 태도이다. 수십 년 동안 이어진다
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지의 평화 회복은 매우 취약한 과정이다. 전쟁의 영향, 폭력의 여파, 영혼에 새겨진 증오와 쓰라린 괴로움, 사회적 불의, 두 민족 간 타협된 미래, 세 종교의 깨어진 메시지, 그리고 코로나19 유행병의 해로운 결과는 날마다 이 평화의 과정을 악화시키고 있다.
오늘날 중동 지역 전체는 교착 상태에 빠져버려 평화가 불가능해 보인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주관하고 중동교회협의회(MEC)의 신학적 기여로 매년 진행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를 위한 세계 기도 주간의 목적은 무엇인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불안감이 최고조인 상황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기도의 힘을 믿는다. 오직 성령만이 마음을 유하게 하고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도는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기준과 실천적 행동을 결합하는 창조적인 연대를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는 정체성과 종교적 색채를 뛰어넘어 선의와 공의의 정신으로 지지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대응방안을 재구성해야 한다.
매우 취약한 이 시기에 창조적인 연대는 기도와 공동 행동의 힘이 중동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성지의 평화와 정의의 회복을 가능하게 하고 살아있는 현실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의 표시이다.
○ 성서묵상 (마가복음 2:1-12) 공동번역
1 며칠 뒤에 예수께서는 다시 가파르나움으로 가셨다. 예수께서 집에 계시다는 말이 퍼지자
2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마침내 문 앞에까지 빈틈없이 들어섰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계셨다.
3 그 때 어떤 중풍병자를 네 사람이 들고 왔다.
4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예수께 가까이 데려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예수가 계신 바로 위의 지붕을 벗겨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를 요에 눕힌 채 예수 앞에 달아 내려보냈다.
5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6 거기 앉아 있던 율법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7 “이 사람이 어떻게 감히 이런 말을 하여 하나님을 모독하는가? 하나님 말고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중얼거렸다.
8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알아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느냐?
9 중풍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는 것과 ‘일어나 네 요를 걷어가지고 걸어가거라.’ 하는 것과 어느 편이 더 쉽겠느냐?
10 이제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사람의 아들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그리고 나서 중풍병자에게 11 “내가 말하는 대로 하여라. 일어나 요를 걷어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12 중풍병자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벌떡 일어나 곧 요를 걷어가지고 나갔다. 그러자 모두들 몹시 놀라서 “이런 일은 정말 처음 보는 일이다.” 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전례가 없는 방법으로 행동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 행동을 취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우리는 일반적으로 상충되는 생각의 파고 속에 빠지게 된다. 예를 들면, 그 행동의 예상된 혹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대한 질문, 의심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일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오해를 받거나 자신의 행동이 잘못 전달되는 것에 대한 걱정도 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리는 질문들이 있다. – 내 행동은 정당한가? 적절한가? 받아들여 질만한가? 전례 없는 방법으로 행동하는 것은 몇 가지 요인에 기인할 수 있으며, 창조적인 사고의 토양에서 자라게 된다. 이는 단지 상식의 ‘틀’ 밖에서 생각하려는 의지를 받아들이는 것만이 아니라, 틀이 없는 현실을 상상하는 것이다. 창조적인 사고와 전례 없는 행동은 지극히 중요한 질문으로써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다. 우리가 이전에 해보지 못했던 일 중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전혀 경험해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질문하게 되면 상호 관련된 또 다른 질문들이 쏟아지게 된다. 어떻게 될까? 언제 시작될까?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을 시도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우리의 동맹은 누구이며, 이 문제에 대한 우리의 적은 누구일까?
창조적으로 생각하기 위해서, 이례적인 일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함께 행동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즉, 이전에 해본 적이 전혀 없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주변인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전에 없던 방식으로 사물을 바라 볼 필요가 있다.
위의 마가복음을 통해서 우리는 2020년 주제인 ‘공동의 연약함 속에서 창조적인 연대’를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인물을 만나게 된다. 중풍환자는 치유되기를 바랬고, 예수를 만나면 치유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의 소망과 확신은 이를 구현하도록 책임을 맡은 그의 네 친구에게서도 발견되고 있다. 아마 이들 역시 예수를 만나고 싶었을 것이다. 혹은 이들에게는 호기심이 많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물인 군중들이 존재한다. 사람들이 그들의 길을 막고 있다.
중풍환자, 그는 장애 때문에 그가 속한 공동체의 자비에 의존해야 한다. 비록 이 사람은 사회의 주변부(경계)에 있지만, 그에게는 연대하는 네 명의 친구가 있다. 이들은 친구의 아픔을 공감한다. 중풍환자를 옮기는 이들의 행동은 친구의 연약함에 기꺼이 함께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친구들은 치유 받고자 하는 소망을 공유했듯이 삶의 짐과 무게를 똑같이 공유한다. 이들 앞에 놓인 심각한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 창조적으로 생각하게 만든 것이 바로 이 강력하고 타협하지 않는 연대의 힘이다.
이들의 해법은 기발했고, 창조적이었다. 일반적인 경로로는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지붕을 통과하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했다. 이 이야기는 누구의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는지 밝히고 있지 않다. 누군가에게 공을 돌리자면, 합의된 결과를 얻기 위해 연대하고 창조적으로 행동을 이행한 이 다섯 명 모두에게 주어진다. 예수는 이들을 칭찬한다. 5절은 예수가 중풍환자의 믿음이 아니라 ‘그들의 믿음(친구들의 믿음)’을 주목했다고 기록한다.
중풍환자는 육신의 치유만이 아니라 예수께서 이 사람의 죄를 용서해주심으로써 온전함에 이르게 된다.
연약한 상태에서 그는 예수 앞에 낮추고 한때 그를 들을 올리기 위해 사용되었던 이불을 들고 걸어나갔다. 그의 치유와 회복은 우리가 자비로운 연대의 정신으로 다른 이들의 필요에 주목할 때, 그리스도 안에서 구체화된 하나님의 사랑이 오늘날 우리 가운데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또한 개인과 공동체에 치유와 온전함을 제공하는 하나님의 변혁적 사역에 맞서 모두가 마음을 굳게 할 수 있다는 이 이야기의 가르침에 주목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와 모든 이웃의 필요를 위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모두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 하나님의 화해 사역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그 부정적인 영에 저항하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하자. 그렇게 하면 우리도 중풍환자의 친구들처럼 “공동의 연약함” 속에서 “창조적인 연대”의 대리인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 계속 기도하는 것이 우리의 간절한 소망이다.
○ 2020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를 위한 기도
모든 창조세계의 하나님,
당신의 사랑은 무한하고 모든 사람과 모든 창조세계를 포용합니다.
우리는 당신의 신성한 사랑의 높이와 깊이, 그 넓이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측량할 수 없는 당신의 사랑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아 우리 모두
특별히 우리와 견해가 다른 이들, 우리를 적으로 여기는 이들까지 사랑할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당신의 사랑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우리가 공동의 인간성을 공유하며 서로 연대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당신의 사랑에 잡혀,
우리의 마음이 열리고 우리의 굳어있는 손이 펴지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를 성령으로 이끄시어 이웃을 분리하는 장벽을 넘어서게 하소서.
삼위일체 하나님, 당신의 백성이 공동의 연약함 속에서 창조적인 연대를 이루게 하소서.
예수님 당신은 우리가 거룩하다 부르는 이 땅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백성, 곧 그리스도의 몸인 당신의 손과 발입니다.
오늘 우리가 당신이 이전에 거니셨던 길을 걸을 때에 잊혀지고, 간과된 곳으로 담대히 나갈 수 있도록 우리의 발을 인도하소서.
단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고통을 볼 수 있도록 우리의 눈을 열어주소서.
분쟁과 전쟁으로 삶이 찢겨나간 이들의 재건을 돕도록 우리의 손을 사용하소서.
권력자들에 의해 힘없는 이들에게 가해진 불의한 행위들을 알리는데 우리의 목소리를 사용하소서.
우리가 연약하고 부서진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몸이 되고자 할 때,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용기를 허락하소서.
삼위일체 하나님, 당신의 백성이 공동의 연약함 속에서 창조적인 연대를 이루게 하소서.
진리의 성령님,
우리가 권력과 명성을 추구할 때 진리를 침묵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또한 평화를 이루고자 할 때, 진리를 외면할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우리가 형성된 동맹에 따라 진리를 묵살할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또한 우리는 신속한 해결책을 찾고자 서두르면 진리가 간과될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진리가 숨길 수 없는 언덕 위의 빛과 같음을 압니다.
우리가 진리를 잘못 다루어왔음을 고백하고자 하오니,
우리가 회개하고 사랑으로 진리를 말할 수 있도록 당신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가 우리 가운데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 말씀의 진실 된 증인이 되게 하소서.
이웃의 고통과 투쟁의 진실을 전달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평화를 추구하기 위해 다른 이들의 정의를 희생할 필요는 없다는 진리를 옹호하도록 우리를 도우소서.
서로 대화하고 생활하며 함께하는 우리가 진실하게 하소서.
삼위일체 하나님, 당신의 백성이 공동의 연약함 속에서 창조적인 연대를 이루게 하소서.
삼위일체이며 한 분이신 하나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땅의 평화를 위한 우리의 기도를 들으소서.
정의로운 평화를 위해 일하고 지지하는 모든 이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지치지 않게 하소서.
선의를 가진 모든 이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정의와 평화를 위한 소망을 가지고 지지하며 마음을 굳건히 지키게 하소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있는 당신의 백성들로부터 들려오는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외침이
전 세계에 울려 퍼져 모든 이들이 기도하며 연대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정치 지도자들이 건전하고 고결한 동기를 갖게 하소서.
그리하여 그들이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거나 편리한 일을 추구하지 않고,
오히려 옳고, 정의로운 일을 위해 일하게 하소서.
우리가 다시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정의로운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 되고자 하오니,
이 시기에 당신의 백성들에게 창조적인 통찰력을 허락하소서.
우리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권능 안에서 열렬하고, 살아있는 소망을 두면서
우리 인간의 연약함의 공통점을 인정하도록 인도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삼위일체 하나님, 당신의 백성이 공동의 연약함 속에서 창조적인 연대를 이루게 하소서.
○ 행동과 지지 및 소통 가이드라인
1. 행동과 지지
a. 제시된 성서 본문과 기도문을 활용하여 지역의 신앙 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성경 공부 및 기도모임을 한다.
b.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뉴스를 보고 듣는다. 현재 성지에서 일어나는 일이 “평화를 이루는 것”에 대한 자신의 이해와 일치하는지, 공동의 연약함 속에서 창조적인 연대를 이루는 것이 다른 접근을 가져올 수 있을지 생각하고, 가족 및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c. 가능하고 적절하다면, 지역사회 간의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지역 내 유대인 및 무슬림 공동체와 공동 식사 모임을 조직한다.
d. 교회와 이웃 종교 지도자들이 같은 시간 혹은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공동 기도 모임을 조직한다.
e. 국가적 차원에서 지역구의 정치인들에게 연락하여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한 성지에서의 정의로운 평화가 우리 공동체와도 얼마나 중요한지 소통하고 논의하게 한다.
2. 소통
a. 교회 안에서 팔레스타인 및 이스라엘 사람들과 공동체의 진실한 이야기와 경험, 통찰력과 가치를 고양시키고 전달한다. 그 이야기들이 우리의 관습 또는 수용된 관행에 비판적이거나 우리의 주체성과 권력에 도전하더라도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b.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활동을 공유하고, 지역사회 미디어와 협력하여 모범 사례를 공유한다. 강력하고 영적이며 짧은 메시지에 집중한다.
c. 소셜 미디어를 사용할 때, #성지평화(HolyLandPeace)라는 해시태그로 경험과 관점을 공유한다.

제공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