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속도에서 깊이로 : 철학자가 스마트폰을 버리고 월든 숲으로 간 이유
윌리엄 파워스 / 21세기북스 / 2011.3.25
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파워스의 저서이다. 그는 이번 책에서 ‘바쁘다. 바빠! 쉴 새 없이 바빠!’ 라고 말하며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디지털 네트워크에 중독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우리는 매우 중요한 것을 잃었다고 말한다. 바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느끼고 생각하는 방법이다. 그는 이를 ‘깊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했다.
디지털 네트워크가 확장될수록 점차 우리의 사고는 외부 지향적이 되며, 내면을 살피는 대신 바깥 세상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 클릭 몇 번으로 온 세상을 살펴볼 수 있으니 그래야만 할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힌다. 누군가 내 소식을 기다릴 것만 같고 빨리 답장해야만 할 것 같다.
저자는 과거로 돌아가 일곱 철학자들의 통찰을 빌려온다. 그리고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철학을 만들었다. 세상과의 거리를 고민한 플라톤, 햄릿에게 생각하는 도구를 쥐어준 셰익스피어, 삶의 질서를 창조한 벤저민 프랭클린, 월든 숲으로 간 소로 등 이들 일곱 철학자들의 옛이야기들을 통해 우리도 세상과의 모든 연결된 것에서 잠시 벗어나 멈추고, 호흡하고, 생각하라. 이제 속도가 아닌 깊이가 필요한 시대이다. 이 책은 천천히 느끼고 제대로 생각하는 법에 관한 책이다.
○ 목차

프롤로그 _ 거대한 방
서문 _ 깊이가 필요한 시대, 천천히 느끼고 제대로 생각하는 법
Part 1. 스마트한 우리는 왜 항상 초조하고 불안하고 분주한가
Chapter 01. 참을 수 없는 디지털의 분주함
Chapter 02. 스크린 마법에 빠진 사람들
Chapter 03. 세상과 단절하는 순간 얻게 되는 것들
Chapter 04. 당신은 지금 영원히 접속되었습니다
Part 2. 일곱 철학자, 월든 숲에 가다
Chapter 05. 가끔은 세상과 거리를 두라 _플라톤이 발견한 거리의 아름다움
Chapter 06. 마음의 거리를 확보하라 _세네카가 발견한 내적 거리
Chapter 07. 손에 책을 들게 하라 _구텐베르크의 자기 성찰
Chapter 08. 오래된 도구를 사랑하라 _느린 도구의 매력에 빠진 셰익스피어
Chapter 09. 삶의 질서를 창조하라 _벤저민 프랭클린의 긍정 습관
Chapter 10. 나만의 월든 존을 만들라 _소로와 숲 속 안식처
Chapter 11. 마음의 온도를 낮추라 _맥루한과 행복의 온도
Part 3. 속도에서 깊이로
Chapter 12. 깊이 있는 삶을 위한 일곱 가지 철학
Chapter 13. 생각이 탄생하는 곳, 디스커넥토피아
에필로그 _ 다시, 거대한 방
옮긴이의 글 _ 2000년 전으로의 시간 여행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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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 윌리엄 파워스
하버드 대학교에서 역사와 문학을 전공했다. 1990년 〈워싱턴포스트〉의 전속 필진으로 시작하여, 〈아틀란틱〉〈뉴욕타임스〉〈로스엔젤레스타임스〉〈맥스위니스〉〈가디언〉등에 비즈니스, 정치, 문화, 미디어와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글을 써왔다. 《속도에서 깊이로》(원제: Hamlet’s Blackberry)는 그가 하버드 대학교의 조안 쇼렌스타인 언론, 정치, 공공정책 센터에서 했던 연구를 통해 탄생했다.

파워스는 디지털이 가져다주는 마법과도 같은 일로 인해 세상은 더 가까워졌지만 우리 내면의 중요한 것은 잃었다고 말한다. 바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느끼고 생각하는 방법이다. 그는 2000년 전 과거로 돌아가 급변하는 시대에서 남다른 방식으로 사고했던 플라톤, 세네카, 셰익스피어, 구텐베르크, 벤저민 프랭클린, 소로, 맥루한 등 위대한 철학자들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이 책은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으며, 복잡한 주제를 생동감 넘치고 알기 쉽게 설명하는 그의 글은 미디어 비평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미국 내셔널프레스클럽으로부터 ‘아서 로우즈 어워드’를 두 차례 수상했다.
www.williampowers.com
– 역자 : 임현경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연극 무대에 섰다. 아이와 함께 여행을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쌓다가 전문 번역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지나치게 불안한 사람들』, 『불안에 서툰, 당신에게』, 『제3의 식탁』, 『No Baggage, 여행 가방은 필요 없어』, 『설득의 재발견』, 『마즐토브』, 『무엇이 우리의 선택을 좌우하는가』, 『속도에서 깊이로』 등을 번역했다.
○ 책 속으로
Chapter1. 참을 수 없는 디지털의 분주함
스크린 안에서는 수십 가지의 일이 우리의 관심을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고 이들을 한꺼번에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도 개발되고 있다. 너무 쉽고 매력적이라 거부할 수도 없다. 그럴수록 우리는 쉬지 않고 깜빡이는 커서처럼 여기서 저기로 또다시 여기로 쉬지 않고 마우스를 클릭한다. 우리는 스크린이 생산성을 높여주는 도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스크린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연속적인 집중력을 방해한다. 네트워크가 빨라지고 촘촘해질수록 생산성 향상이라는 이상은 멀어진다. 디지털로 인한 분주함은 깊이의 적이다. (35-36쪽)
Chapter02. 스크린 마법에 빠진 사람들
우리는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 인간관계를 풍요롭게 하고 감정적, 사회적, 정신적인 갈증을 해소하며 자신을 창조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잘 활용하기만 한다면 디지털 도구는 삶의 매 순간을 더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들어준다. 이건 결코 과장이 아니다. (47쪽)
시간의 공백이 없다면 가치 있는 경험도 없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는 공백을 만들기는커녕 점점 더 없애고 있다. (53쪽)
Chapter03. 세상과 단절하는 순간 얻게 되는 것들
나는 무인도로 휩쓸려온 디지털 시대의 로빈슨 크루소였다. 그리고 무인도에서 빠져나온 주인공이 언제나 그렇듯 나 역시 지금은 구출되었기 때문에 그 무인도를 아주 특별한 장소로 회상하고 있다. 네트워크가 차단된 곳에서의 ‘삶은 달랐다’. (70쪽)
정보의 홍수와 관련된 심리적인 문제들은 이밖에도 많다. 가장 중요한 업무에 주로 신경 쓰지만 혹시 더 중요하거나 흥미로운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 다른 일에도 손을 떼지 못하는 마음 상태인 ‘지속적인 주의력 분산’이 있고 이메일을 확인할 때 나타나는 얕은 호흡의 한 형태로 심한 경우에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병 발병률을 높이기도 하는 ‘이메일 무호흡증’도 있다. 또한 인터넷 중독 장애가 있고 휴대전화가 없는 상태를 두려워하는 ‘노모포비아nomophobia’라는 웃지 못할 질병도 있다. (77쪽)
20분에 한 번씩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엄마 아빠가 스크린 너머에 있다는 인생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82쪽)
Chapter04. 당신은 지금 영원히 접속되었습니다
“빌, 당신은 1억 명의 사람들을 연결해주었죠. 다음은 뭔지 미치도록 궁금한데 혹시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개구리? 인터넷이 되는 금붕어? 블로깅할 수 있는 아메바?”
게이츠는 세인필드의 비아냥거림이 틀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리고 화면이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다음의 말이 나타났다. ‘영원히 접속되었습니다PERPETUALLY CONNECTED’. (96-97쪽)
Chapter05. 가끔은 세상과 거리를 두라-플라톤이 발견한 거리의 아름다움
어찌 보면 소크라테스는 고대의 맥시멀리스트이며 아테네가 바로 이를 가능하게 해준 ‘스크린’일지도 모른다.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현대의 비즈니스 여행자처럼 소크라테스 역시 네트워크 확장이라는 희망을 품고 아테네의 심장부를 탐험했던 것이다. (120쪽)
○ 출판사 서평

– 어디까지가 군중의 의견이고, 어디까지가 내 의견인가! 깊이가 필요한 시대, 천천히 느끼고 제대로 생각하는 법
모두가 고개를 숙이고 스크린을 응시한다. 그가 내 눈을 제대로 마주친 건 5분도 채 되지 않는다. 나도 모르게 주머니 속 휴대폰을 만지작거린다. 습관적으로 메시지를 확인한다. 어젯밤 남긴 글에 누가 댓글을 얼마나 달았을지 궁금해진다.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이곳저곳으로 쉴 새 없이 이동한다.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바쁘다. 바빠! 쉴 새 없이 바빠!’
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파워스는 그의 저서 ‘속도에서 깊이로’(윌리엄 파워스 지음, 21세기북스 펴냄)에서 마치 지상 낙원과도 같은 디지털 마법에 흠뻑 빠져 있는 동안 우리는 매우 중요한 것을 잃었다고 말한다. 바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느끼고 생각하는 방법이다. 그는 이를 ‘깊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했다. 디지털 네트워크가 확장될수록 점차 우리의 사고는 외부 지향적이 되며, 내면을 살피는 대신 바깥 세상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 클릭 몇 번으로 온 세상을 살펴볼 수 있으니 그래야만 할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힌다. 누군가 내 소식을 기다릴 것만 같고 빨리 답장해야만 할 것 같다.
인간에게는 연결되고자 하는 욕구와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 두 가지 충동이 공존한다. 그러나 현대인의 삶은 급속한 디지털의 발전으로 균형을 잃은 채 모두 연결되어 있는 삶만을 향하고 있다. 스크린 앞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그 앞을 떠나지 못한다.
– 여전히 살아있는 철학자들의 깊이 있는 지혜
세상과의 거리를 고민한 플라톤,
햄릿에게 생각하는 도구를 쥐어준 셰익스피어,
삶의 질서를 창조한 벤저민 프랭클린, 월든 숲으로 간 소로 등
“나는 고독 속에서 나만을 위한 실을 지어 번데기를 만들고, 그 번데기에서 빠져나와 더 나은 사회
에 알맞은 더 완벽한 창조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 본문 중 ‘소로’의 글 발췌
과거에도 지금과 같은 때가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정보가 흘러넘치고, 분주하고 통제하기 어려운 삶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창조적인 삶을 설계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지금 우리가 갈망하는 모든 것을 그들 역시 갈망했다. 시간, 공간, 고요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깊이다. 저자는 과거로 돌아가 일곱 철학자들의 통찰을 빌려온다. 그리고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철학을 만들었다. 저자가 선택한 일곱 명의 철학자들은 바로 플라톤, 세네카, 구텐베르크, 셰익스피어, 플랭클린, 소로, 맥루한이다. 플라톤은 고대 그리스 시대에도 새로운 기술 (문자)이 인간의 마음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걱정하고 군중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고찰하였다. 대화법에 등장하는 소크라테스의 이야기를 통해 플라톤은 분주한 도시에서 잠시 벗어나 거리를 두는 삶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세네카는 분주한 세상 한가운데에서도 의식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자신의 내면을 돌보며 자율성을 회복할 수 있었고, 인쇄술을 발명한 구텐베르크는 ‘책’이라는 내적 공간에 접속하는 도구를 만들어 군중들의 내적 읽기를 가능하게 했다. 셰익스피어는 햄릿에게 자신의 생각을 적는 테이블을 들려주었다. 또한 분주한 삶에 질서를 창조한 ‘13가지 덕목’의 벤저민 프랭클린, 월든 숲에서 자신만의 은신처를 만든 소로, 분주해진 마음의 온도를 조절하기 위한 맥루한의 아이디어 등 변화의 기로에서 남다른 생각으로 시대를 이끈 일곱 철학자들의 옛이야기들은 현대인들의 바쁜 눈과 귀에 현명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거대한 입구로 들어 왔지만 마땅한 출구는 없는, 급속한 디지털 소용돌이에 휩쓸려가는 동안 우리는 어쩌면 제대로 된 사용설명서도 없이 입장만을 강요받았는지 모른다. 이제 모든 연결된 것에서 잠시 벗어나 멈추고 호흡하고 생각하라. 그러면 전 세계가 당신의 마음과 함께 속도를 늦출 것이다.
○ 홍길복 목사의 라틴어 인문학 (40) 중에서 _ 9월 10일자

Siste, viator.
시스테 비아토르
siste, 멈추어라, 정지하라, 머물러라, 영어 stop.
viator, 길손, 나그네, 여행자, 방문자, 영어 visitor. via, 길, 행로, 궤도, 방법
Siste, viator.
멈추어라! 나그네여!
잠간만! 여기서 스톱하시오! 너무 서두루지 마시오!
너무 빨리가지 마시오!
오던 길 몸추고 숨도 고르시고 뒤도 한번 돌아보십시오!
Siste, viator!
저를 포함하여 현대인들은 사실 너무 바쁘게 살아갑니다. 특히 한국어 중 ‘빨리 빨리’가 세계인들이 거이 다 알아들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몸추면 죽는줄 알고’ 달리기만하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일 중독’ Workaholic 에 걸린 사람들 처럼 바쁘게 살아온 우리들 입니다. 습관성 작업,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체질을 이제는 서서히 교정할 때가 되었습니다. 요즘 코로나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렛슨 중 하나도 ‘하도 쉬지 않으니까 하느님이 팬더밐을 통해서라도’ 좀 쉬어가면서, 천천히, 뒤도 좀 돌아보면서 살아가라는 교훈을 주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여러차례나 드린 예화 입니다.
아메리카 인디안 중 어떤 부족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말을 타고 중부 아메리카의 넓은 초원을 정신없이 한두시간을 달리다가 갑자기 말을 세우고 말에서 내려 한참이나 넋놓고 뒤를 바라보며 멍하니 서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가까이 가서 물었습니다. ‘아니 열심히 달리다가 왜 갑자기 멈추고 이렇게 오래 뒤를 돌아봅니까? 뭐 뒤 따라오는 사람이라도 있습니까?’ 그 때 그 인디안의 대답입니다. ‘아 지금까지 몸만 너무 빨리 달려와서 영혼이 못 따라와 영혼이 올 때 까지 지금 기다리는 중입니다’
우리도 조금 기다립시다. 마치 work addiction, 일 중독자 처럼 살아온 자신을 잠간이라도 멈춰 세우고 나 자신을 점검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벌린 일아란 꼭 우리가 다 끝내야하는 건 아닙니다. 또 내가 시작한 일이라해서 내가 꼭 끝낼수있는 것도 아닙니다. 나는 뿌리고, 내 아들은 물을 주고, 내 손주는 거두는 일을 할수 있도록 살아가는 것도 인생의 지혜입니다. 시작은 우리가 하고 마무리는 그들이 하도록하면 정치도, 경제도, 종교도, 가정도, 사회도 다 괜찮게 돌아갈텐데 … 모든 것은 탐욕입니다. 욕심이 장성하면 결국은 죽음이 옵니다.
우선, 습관적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하는 일 부터 여기서 일단 stop합시다. 우린 흔히 무슨 일을 부탁받으면 대답이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고 합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은 절대로 좋은 태도가 아닙니다. 사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일하는 사람 중 제일 으뜸가는 사람들은 도둑들입니다. 도둑들은 밤이고 낮이고 잠도 않자고 늘 철야 작업을 하면서 아무리 작은 것을 훔쳐도 소리 하나 나지 않토록 정성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서 일합니다. 문제는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성실하고 최선을 다 하느냐 입니다. 하여튼 무조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움직여 온 지난 날을 돌아보기 위해서 우린 지금, Siste viator – Stop visitor – 이 나그네 길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말에서 내려 뒤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선 제일 열심히, 부지런히, 쉬지 않고 해 온 일이 무엇인지 살펴보십시다. 제일 많이 하는 일, 하루라도, 몇 시간이라도 그것이 없으면 견딜수 없는 일이 무엇인가요? 카톡? 유투브? 컴퓨터? 뉴스보기? 게임? 술? 도박? 우리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정보와 신문과 유투브와 카톡과 소식에 중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부지런히, 열심히, 성실하게 인생을 살겠다는 그 자세와 태도 자체가 나쁘다고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운동하고, 또 열심히 여행도하고 노는 것도 다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문학교실이 늘 되새기는 것 처럼 ‘지나친 것은 모자람과 마찬가지로’ 바람직한 것이 못됩니다. 모발폰, 스마트폰, 그게 없으면 단 하루도, 아니 하루가 뭡니까? 딘 몇 시간도 못 살듯이 그걸 끼고 사는 우리네 삶은 대단히 크게 병들었고 위험하기 까지 합니다. 모발폰을 들고 문자를 쓰면서, 앞도 처다보지 않고 가는 사람들과 붙디칠뻔한 일을 거이 다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끔 교통사고가 난다는 뉴스도 심심치 않게 보셨을 것입니다. 정말 우린 그렇게도 바쁜 것일까요? 병입니다. 제 주변엔 모발폰 없이도 별 문제 없이 사는 분도 있고, email 도 일주일에 꼭 한번만 검색하시는 교수도 있습니다.

Siste, viator !
Stop, viator !
나그네 같은 인생들이여, 잠간 멈추십시요! 고독하고 외롭고, 쓸쓸하게 자기 자신을 응시하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흘러간 옛노래 ‘신라의 달밤’에 나오는 귀절을 흥얼거립니다.
“지나가는 나그네여 걸음을 멈추어라”
괴테의 그 유명한 작품 ‘파우스트’의 주제와 줄거리를 다시 또올림니다. “멈추어라 ! 너 정말로 아름답구나 !”
노자는 ‘무위론’에서 거듭 일러줍니다. ‘가만히 계십시요. 그게 도를 찿아가는 길입니다’ 노자는 말합니다. 일과 사업, 정치와 경제 같은 것은 물론이고 사실 학문이니 진리탐구니 신을 찿아가니 도를 딱니 하면서 별 짓들을 다하지만 이 모든 것은 나라와 백성만이 아니라, 기실 자기 자신을 속이는 악행이라고… 아! 노자가 2500년전 가르쳐 준 “무위” – 아무 일도 하지 말아라 ! 그냥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살아라 ! –
남은 인생은 정말 쌓지 말고 흩으며 살아야지 ! 여기서 스톱하고 머물러서 지는 석양 묵묵히 바라보아야지 ! 생각만이라도 다시하는 하루의 시작입니다.
Carpe diem !
Bonam fortunam !
Siste, viator !
추천도서 : 속도에서 깊이로, 윌리엄 퍼워스 지음, 임현경 옮김, 21세기북스, 2010
(Hamlet’s Blackberry, William Powers)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