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경위기시계’, 올해는 몇시 몇분인가?
화산과 지진, 전쟁과 기근, 황충과 홍수, 싱크홀, 오존층파괴와 기후변화 등 동시 발생
최근 긴박하게 돌아가는 환경 위기론과 점점 늘어가는 환경파괴로 인한 사회문제는 세계 각국에서 확연하게 늘어나고 있다. 화산과 지진, 전쟁과 기근, 황충과 홍수, 싱크홀과 지각변동, 오존층파괴와 기후변화 등 주요 환경이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환경위기론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징후들이 세계 곳곳에서 나열하기 힘들 만큼 발생하면서 ‘환경위기시계’는 빠르고 돌아가고 있다. ‘환경위기시계’는 전 세계 환경파괴에 대한 위기감을 시간으로 표시한 것으로, 위기시각은 12시가 가까울수록 인류 생존가능성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위기시계가 0~3시를 나타내면 ‘양호’. 3~6시는 ‘불안’, 6~9시는 ‘심각수준’, 9~12시는 ‘위험 수준’을 가리킨다.
최근 세계 환경위기시계(Environmental Doomsday Clock)의 변화는 가파르게 12시를 향해 가고 있다. 1992년 7시 49분에서 30년이 지난 2013년에는 9시 19분으로 크게 줄었다. 문제는 매년 위기시계가 줄어든 폭이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2년(9:23)보다 2013년(9:19)에 지구의 생명은 4분 변화가 있었다.
2013년 전세계 환경위기시계는 9시 19분으로 2012년 대비 4분 감소했다. 특히 2013년 한국 환경위기시계는 9시 31분으로 2012년 대비 1분 감소했다.
2013년 세계의 환경위기시계의 현황은 보면 아시아 9시 12분, 동유럽과 러시아 9시 48분, 북아메리카 10시 16분, 남아메리카 9시 46분, 서유럽 9시 40분, 중동 9시 8분, 아프리카 9시 42분, 오세아니아 10시 1분이다.
참고로 한국은 2005년(9:29), 2006년(9:28), 2007년(9:31), 2008년(9:26), 2009년(9:51), 2010년(9:35), 2011년(9:59), 2012년(9:32), 2013년(9:31)에 각각 위험수위의 환경위기시계를 가리켰다.
세계의 환경위기시계는 전세계적으로 다소 증감폭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대륙별 환경위기시계는 9시 이후인 ‘위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위기시계’는 일본 아시히 글라스 재단(The Asahi Glass Foundation)에서 1992년 리우환경회의가 열리던 해부터 매년 전 세계 환경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설문조사는 아시아를 비롯 오세아니아, 유럽, 남북아메리카, 아프리카 5개 대륙에서 각국의 정부, NGO, 학계, 기업, 언론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재단은 이런 위험 수준을 벗어난 정확한 진단과 대처방안을 위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4년 환경위기시계를 9월중 전 세계에 발표할 예정이다. 2014년 올해는 환경위기시간과 위기요인을 조사하는 기본주제 이외에도, “기후변화부터 환경교육에 이르기까지” 세부주제를 다룬 설문조사가 추가로 시행됐다.
2014년 환경재단과 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이 정한 설문조사의 환경이슈는 11개항목이다. 항목을 살펴
보면, ①기후변화(이상기후), ②생물다양성(생물 멸종의 가속화), ③토지이용(무분별한 개발로 자연 파괴), ④오염(미세먼지, 땅 물 대기 오염), ⑤수자원(깨끗한 물 감소와 고갈), ⑥인구(감당할 수 없는 도시인구 폭발적 증가), ⑦식량(토지 해양에서 획득 남획 포획으로 식량 공급량 감소), ⑧생활방식(에너지 과소비), ⑨지구온난화 측정방식(기후 완화 적응 관련 측정 기술), ⑩환경과 경제(환경 비용 경제적 시스템 구축), ⑪환경과 사회(개인과 사회의 환경의식 및 환경교육) 항목으로 분류돼 있다.
설문내용에 나타나 있듯이 향후 국가나 정부, NGO단체가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지금으로부터 10년 후 우리가 거주하는 국가나 지역의 환경에 어떠한 일이 일어날 것인지 예측이 가능하다며 그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화산과 지진, 전쟁과 기근, 황충과 홍수, 싱크홀과 지각변동, 오존층파괴와 기후변화, 사막화 등 많은 부분은 환경정책실패 및 자연파괴 등으로 인한 인재로 발생하게 되는데, 환경 이슈를 해결하는데 방해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되묻게 된다.
교회사에 ‘다스리고 정복하라’(창 1:28)는 말씀을 개발논리로 오해하기도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말로는 하나님이 이 땅을 창조하셨다고 떠들면서 땅을 대하는 태도는 전혀 딴판이다. 물, 공기, 흙이며 거기 사는 생물들 각각이 왜 그 자리에 그 모습으로 존재하는지 그 이유나 가치를 연구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가꿈으로서 인류의 생활을 보다 풍성하게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돈벌이하고 정욕적인 쾌락을 위해서 이용하기 위한 재료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다스리고 정복하라’(창 1:28)는 말씀을 개발논리로 오해한 가운데 창조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비능률적이고 불편하다고 보았기 때문에 보다 더 가치있는 모습으로 변형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래서 굽은 강을 곧게 하고, 습지에서는 물을 빼고, 마른 땅에는 물을 넣고, 살림을 풀밭으로 만들고, 바다를 땅으로 만들고 하는 등등의 대규모의 토목공사들을 벌이고는 인간의 위대함을 자랑해 왔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이러한 인간의 노력들이 많은 경우에 형편없는 실패에 지나지 않았음이 드러난다. 원래 있던 자연의 모습들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오묘한 섭리를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환경위기에서 헤어나기 위해서 우리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된다. 현대의 물질문명시대에 이르러 인간은 자연을 정복해서 길들이고 이용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해 왔다. 그리하여 자연에 가한 대규모의 파괴가 곧 인간의 승리인 것으로 인식하여 왔었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린 대규모의 자연파괴 혹은 변형행위는 인간의 승리가 아니라 오히려 대규모의 재앙으로 나타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과 싸워 이기는 행위를 미덕으로 기려왔으나, 인간은 결코 자연을 거스려 싸워서는 이길 수가 없다. 자연법칙에 순응해서 자연을 지키고 가꾸며 살아야 한다. 성경에는 분명히 에덴동산을 ‘가꾸고 지키도록’(to dress and to keep) 사람을 두었다고 기록되어 있다(창 2:15). 인간이 이 땅을 마음대로 오염시키고 파괴하고 생물들을 죽여도 된다는 당위성은 성경 어디에도 찾을 수가 없다. 우리는 마땅히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따라 이 땅을 가꾸며 살아야 한다.
세계 환경위기시계를 년도별로 보면 2005년(9:05), 2006년(9:17), 2007년(9:31), 2008년(9:33), 2009년(9:22), 2010년(9:19), 2011년(9:01), 2012년(9:23), 2013년(9:19)으로 여전히 인류 생존불가능의 시간 12시를 향해 가고 있다.
환경위기시계가 위험수준에 머무르는 가장 큰 이유로 지구온난화를 꼽는다. 산업발전에 따른 화석연료 사용증가, 이산화탄소 증가, 벌목으로 인한 산소감소 등으로 지구온난화는 갈수록 더욱 심해지고 있다. 기후변화도 중요한 환경이슈로 꼽힌다.
환경문제는 현재 인류에 심각한 문제로 당면한 과제이다. 현재 71억의 인구가 2025년이면 80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인류의 끊임없는 경제개발 노력에 힘입어 지구의 경제규모가 앞으로 2025년이면 다섯배, 2050년이면 열배는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경제규모가 열배 커진다는 말은 생산이 열배 커진다는 말과 같고 생산이 열배 커지기 위해서는 인류가 지금과 꼭 같은 방식으로 산다면 에너지와 자원이 열배 더 필요하고 환경파괴행위도 열배 더 커진다는 말과 같다. 그런데 열배나 더 커진 경제를 뒷받침할 많은 에너지와 자원이 이 지구상에 있는지 묻게 된다. 지구는 무한하지 않다.
최근 경제활동의 대부분은 재생이 불가능한 에너지, 광물, 삼림, 흙, 바다 등으로부터 얻게 되는데 이러한 자원은 한정이 되어 있어서 언젠가는 한계를 드러내고 말 것이다.
인류가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 살아가기를 고집한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인류가 자멸하리라는 것은 명백하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 인류의 최대과제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이 모아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때 환경보호와 대체에너지 활용, 일회용품 사용줄이기, 재활용 확대 등을 통해 환경위기시계를 되돌리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여 우리의 환경위기시계를 되돌릴 수 있다.
지금 이 땅의 많은 기독인들이 착각하는 부분이 있다. 교회안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일하면 할일을 다한줄 생각하곤 하는데 자연을 살피는 청지기로서 바깥세상을 향하여 무슨 일을 하느냐도 중요하다. 하나님이 사랑하신 ‘세상’은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을 포함한다. 피조물들에게 진정 기쁜소식은 인간의 죄악으로 고통받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도록 실천하는 일일 것이다.
오는 9월 말이면 2014년 세계 환경위기시계의 현 시간을 발표할 것이다. 과연 올해는 몇시 몇분이 될는지 기다리며 희망적이기 보다는 그렇지 못함에 안타까운 마음이 더하는 지금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