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정상회의, 아세안 10개국 및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아세안+3가 코로나 이후 시대, 세계 경제 희망이 되길 기대“, ‘경제·금융 회복력에 관한 아세안+3 정상성명‘ 채택
“한·중·일 협력 조정국, ‘코로나19 아세안 대응기금‘ 기여 확대 추진“, 역내 기업인 신속통로 대상·범위 확대 협력방안 모색 [문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포함]
문재인 대통령은 11월 14일(현지시간) 화상으로 개최된 제23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아세안+3은 아세안 10개국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및 한·중·일 3국 간 회의체로, 보건·금융·경제·ICT·교육 등 20여 개 분야에 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정상회의에서는 지난 4월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해 개최한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 후속조치 이행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올해 한·중·일 3국 협력 조정국으로서 ‘코로나19 아세안 대응기금’에 대한 기여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제 우리는 지난 23년간 쌓아온 협력의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에 맞서 연대하고 협력하는 국제 공조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한 뒤, “코로나 아세안 대응기금, 필수의료물품 비축제도는 아세안+3가 함께 만들어낸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경제 분야에서도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는 경제의 회복력을 강화하고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방안을 찾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세안+3가 코로나 이후 시대, 세계 경제의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 보장을 위해 한국이 운영 중인 ‘신속통로’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코로나19 아세안 대응 기금은 아세안 국가 의료·방역 물품 구입, 백신 개발 및 감염병 연구 등을 목적으로 지난 6월, 제36차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공식 출범했으며 우리는 100만 불을 기여했다. 또, 아세안 의료물품 비축제도는 역내 긴급 의약품 수요 충족 방안으로서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공식 출범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코로나19 아세안 대응기금’ 기여 등 한국의 보건의료분야 지원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번에 마련된 ‘아세안 포괄적 회복 프레임워크’에 기반한 역내 협력 확대에 한·중·일 3국의 역할을 당부했다.

아세안 포괄적 회복 프레임워크는 팬데믹 위기로부터의 5대 출구 전략으로 보건 시스템 증진, 인간안보 강화, 아세안 시장 잠재력 극대화 및 경제통합 확대, 포용적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하고 복원력 있는 미래를 향한 전진 등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아세안+3 정상들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입각한 경제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경제·금융 회복력에 관한 아세안+3 정상성명’을 채택했다.
여기에는 아세안+3 경제장관 및 재무장관 중앙총재 협력 촉진, 시장 개방 등을 통한 공급망 연계성 및 회복력 강화, 개방적, 포괄적, 규범 기반의 다자무역체제 지지, 연계성 증진을 위한 협력 독려, 중소기업 등 코로나19 취약주체의 디지털화 지원을 위한 협력 강화 등이 담겨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했고, 아세안+3 정상들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이다.
문재인 대통령 ‘제23차 아세안+3 정상회의’ 모두발언 [전문]

존경하는 의장님, 각국 정상 여러분, 특히, 일본의 스가 총리님 반갑습니다.
우리는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를 통해 소중한 경험을 얻었습니다. 한 나라의 위기는 곧 이웃 나라의 위기였고, 공동 대응과 협력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이는 아세안+3 정상회의가 출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난 23년간 쌓아온 협력의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에 맞서 연대하고 협력하는 국제 공조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아세안 대응기금’, ‘필수의료물품 비축제도’는 아세안+3가 함께 만들어낸 의미 있는 결과입니다.
필수 인력의 이동도 물꼬를 열었습니다.
지난 4월 특별 정상회의에서 나눈 아이디어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 매우 뜻깊습니다. 앞으로도 방역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기업인의 왕래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도 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건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백신과 치료제 개발과 공평한 보급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해 신속하고 투명한 공조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경제 분야에서도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세계 경제는 내년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가 간 회복속도의 차이가 클 것입니다.
보호무역의 바람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여전합니다.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불평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입니다.
우리는 경제의 회복력을 강화하고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방안을 찾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야 합니다.
아세안+3가 코로나 이후 시대, 세계 경제의 희망이 되길 기대합니다.
오늘 회의를 통해 아세안+3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상생의 지혜를 논의할 수 있길 바랍니다.
2020.11.14 제23차 아세안+3 정상회의




제공 = 청와대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