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곤주 목사의 원문중심 성경강해 시리즈
제21강 동역자 디모데 (2편) 빌립보서 2:19-24
19.내가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기를 주 안에서 바람은 너희의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 20.이는 뜻을 같이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밖에 내게 없음이라 21.그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22.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23.그러므로 내가 내 일이 어떻게 될지를 보아서 곧 이 사람을 보내기를 바라고 24.나도 속히 가게 될 것을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우리는 지난 시간에 디모데에 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은 마치 아비가 그 자식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빌립보 교회를 염려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의 신앙 생활이 어떠 한지 알고자 또 빌립보 교회를 돕고자 디모데를 보냈습니다.
당시 사도 바울 주변에는 자기 야망을 위해서 주의 일을 하는 자들이 많이 있었지만, 디모데와 같이 신실한 바울의 동역자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나와 뜻을 같이하여 빌립보 교회의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디모데 밖에 없다’고 하면서 ‘그들은 모두 자기 일을 구하고 주님의 뜻을 먼저 구하지 않는다’고 본문 20-21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디모데가 이렇게 신실한 믿음의 일꾼이 되기 까지는 많은 인내와 연단의 시간들이 있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본문 22절을 보면,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디모데의 연단”은헬라어로 “그의연단”(도키메아우토우:δοκιμὴν αὐτοῦ)이란 말인데, 여기서 ‘도키메’(δοκιμὴν)는 ‘단순한 시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시련을 통해서 증명된 인격’, 혹은 ‘증명된 가치’를 의미합니다. 다시말해서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라는 표현은 ‘그의 증명된 인격을 너희가 아나니’ 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이 말은 디모데가 단순히 고난의 훈련을 받았다는 뜻이 아니라, 그 과정들을 잘 마치고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NIV 영어 성경을 보면 “you know that Timothy has proved himself.” 그래서 ‘디모데가 증명된 사람인 것을 너희가 안다’라는 것이 원문이 말하는 본래의 의미입니다.
다시말하면, 디모데는 사도 바울과 함께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들을 돌아보는 일에 앞장 서는 삶을 살면서 그의 신앙 인격이 검증된 사람이었습니다. 히브리서 13 장23절을 보면 “우리 형제 디모데가 놓인 것을 너희가 알라 그가 속히 오면 내가 그와 함께 가서 너희를 보리라” 고 말씀합니다. 다시말해서 디모데가 복음을 전파하는 중에 감옥에 들어갔다가 나오게 된 사실을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디모데를 오늘 본문 빌립보서 2장 22절에서는 ‘자식이 아버지의 수고에 동참한것 같이 사도 바울과 함께 복음을 위해서 수고한 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디모데는 바울을 영적인 아버지로 존경하면서 따랐고 아버지에게 하듯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이러한 디모데에게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고전 4:17),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 (딤전서 1: 2) 라는 애정어린 표현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린도후서 1장1절에서는 사도 바울이 디모데를 ‘형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디모데를 빌립보 교회에 보내면서본문 22-23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내 일이 어떻게 될지를 보아서 곧 이 사람을 보내기를 바라고 나도 속히 가게 될 것을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
여기서 바울은 자신의 형편상 지금은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지만 내가 곧 너희를 만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디모데를 잘 영접해 주고 섬겨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빌립보 교인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디모데가 사도 바울의 특별한 사랑과 신뢰를 받게 된 것은 하루 아침에 되어진 일이 아니며, 또 디모데의 성장 배경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는 헬라인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이었습니다 (행 16:1). 하지만 그는 신실한 믿음을 가진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어릴 때부터 성경을 배우면서 신앙의 유산을 물려 받은 젊은이로 자랐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개인적인 편지를 보내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딤후1:2-5).
한마디로 말하면, 사도 바울은 디모데의 거짓없는 마음과 청결한 양심, 그리고 부모로 부터 물려 받은 신앙에 대해서 칭찬하면서 그에게 위로와 축복의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cf.딤후 3:15).
특별히 그는 자신의 고향인 루스드라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았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16장 2절을 보면,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디모데는 사도 바울을 만나게 되고 그것이 그의 인생의 큰 전환점을 되었습니다. 그 이후 디모데에게 있어서 사도 바울은 영적인 스승이었고 영적인 아버지였고 동시에 친구와 같은 복음의 동역자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바울은 디모데의 멘토였습니다.
멘토라는 말은 때로는 친구와 같이 때로는 스승과 같이 그리고 때로는 아버지와 같이 인생의 상담자가 되어주는 사람을 의미하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멘토’라는 사람에 의해서 유래된 말입니다. 이렇게 디모데에게 있어서 바울을 만난것은 인생의 큰 영향을 받은 신앙의 멘토를 만난것이었습니다.
제 아내가 침대에서 자녀들을 위해 기도할때 아이들이 자라면서 좋은 친구들과 좋은 스승들과 좋은 배우자를 만나게 해달라는 기도를 종종 합니다. 인생은 혼자 잘나서 성공하고 행복을 누리는 법은 없습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우리는 부모와 친구들과 좋은 이웃들 그리고 배우자와 가족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된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들의 신앙 생활에도 신앙의 동역자가 필요하고 신앙의 선후배 관계가 필요하고 신앙의 스승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교회 공동체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신앙의 연단을 거쳐서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쓰임받기에 합당하 사람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만남도 이와같은 축복의 만남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김곤주 목사(시드니새언약교회 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