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기
마저리 브라이머 / 보물창고 / 2007.7.30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기’는 전설의 고대 도시 트로이를 발굴한 독일의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 (1822 ~ 1890)의 일생을 담은 평전이다. 여덟 살이 될 무렵 아버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어린이를 위한 세계사’라는 책을 읽고 트로이 유적을 발굴하겠다는 뜻을 품었고, 평생을 그 꿈을 이루는 데 바친 인물, 슐리만!
하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꿈을 실현한 인물, 수많은 언어에 통달한 언어의 천재, 금전에 대한 집착이 심하고 부를 축적하는 데 급급했던 상인, 발굴이라는 미명 아래 수많은 문화재를 파괴한 도굴꾼, 낭만적 상상력에 기댄 단순한 발굴가, 고대 그리스 역사 연구의 새 장을 연 위대한 고고학자 등 명암이 교차하는 온갖 평가들이 그가 살았던 당대나 후세에 공존한다.
마저리 브라이머가 쓴 평전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기’에도 슐리만의 일생에 드리워진 빛과 그림자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그의 다채로운 인간적 면모와 드라마틱한 일생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 목차
지은이의 말
추천의 말
1부 트로이를 품은 어린 시절
희망을 찾아 새로운 땅으로
트로이를 품은 소년
거친 바다를 향하여
첫사랑 민나, 첫 만남 호메로스
살아난 요나, 암스테르담으로
2부 성공한 사업가
세계언어의 바다에 빠지다
승승장구하는 사업가
신세계를 향하여
기회의 땅 캘리포니아
성공한 사업가의 불행한 결혼 생활
3부 트로이 발굴기
사업가에서 고고학자로
트로이는 어디에 있는가
나의 사랑하는 아내 소피아
트로이 발굴을 시작하다
햇빛 속에 드러난 트로이의 성문
프리아모스의 보물
또 다른 전설의 도시 미케네
트로이에 이어 미케네까지
두 버째 트로이 발굴기
하인리히, 아테네에 잠들다
에필로그 – 현대 고고학의 태동
부록
트로이 유적 연대표
슐리만 연보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 도서
찾아보기
○ 저자소개 : 마저리 엘리자베스 브라이머 (Marjorie Elizabeth Braymer)
1911년 미국에서 태어나 1988년 세상을 떠났다. 오하이오 주립대학를 졸업하고 콜롬비아 교육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세콰이어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다. 지은 책으로 『아틀란티스 : 어느 전설의 전기』, 공저인 『독서로의 모험』,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기』 등이 있다.
– 역자 : 전하림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한국교원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현재 토플 및 영어 교재 개발 및 집필을 하고 있으며, 번역 문학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거인을 깨운 캐롤린다』,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기』 등이 있다.
○ 줄거리
– 전설의 도시 트로이를 발굴한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은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실업중학교를 겨우 마친 뒤, 식품점에서 수습 사원으로 일하면서도 어린 시절에 읽은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에 나오는 트로이를 찾아 내겠다는 꿈을 키운다.
전설 속 도시 트로이가 아닌 실존했던 고대 도시 트로이를 반드시 발굴하고야 말겠다는 원대한 꿈이었다.
슐리만은 독학으로 15개 언어를 공부하고, 상인으로 크게 성공하여 엄청난 부를 축적한 뒤, 마침내 그는 꿈에 그리던 트로이를 발굴하게 된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미케네 원형 무덤까지 발굴하여 그는 명실상부한 고고학의 선구자가 된다.
말년에 그의 성급한 발굴에서 오류가 밝혀지면서, 초기 학설을 번복해야 하는 절망도 맛본다.
하지만 그는 아무도 시도하지 못했던 일에 과감히 도전하여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이며, 누구보다도 감동적인 일생을 산 인물로 후세에 기억되고 있다.
○ 출판사 서평
나는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기』를 초등 학교 5학년 겨울에 처음 읽었다. 시골 초등 학교의 어둑한 도서실에서 그 책을 빌려 복도로 걸어 나왔을 때, 내 가슴은 왠지 모를 설렘으로 마냥 두근거렸다. 집에 오기까지 한 번도 펼쳐 보지 않은 채 눈길로만 어루만지다가, 집에 오자마자 비로소 읽기 시작한 그 책은 순식간에 나를 빨려들게 했다.
– ‘추천의 말’ 중에서
이 책에 추천사를 쓴 신형건(비평가, 웹진 ‘동화읽는가족’ 발행인)은 ‘때로는 한 권의 책이 인간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더욱이 아주 어릴 때 만난 책은 일생을 지배하기도 한다. 책은 인간의 호기심과 열정을 끝없이 부추기는 강력한 마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그 동안 살아온 삶을 돌아볼 때마다 내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 준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기』를 떠올리곤 한다.’고 덧붙이고 있다.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기』 (보물창고, 2007)는 전설의 고대 도시 트로이를 발굴한 독일의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1822~1890)의 일생을 담은 평전이다. 슐리만은 여덟 살이 될 무렵 아버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어린이를 위한 세계사』라는 책을 읽고 트로이 유적을 발굴하겠다는 뜻을 품었고, 평생을 그 꿈을 이루는 데 바친 인물이다.
“모두 꾸며 낸 이야기라면 왜 정말로 트로이 성문이 있었던 것처럼 이렇게 그렸나요?”
“하인리히야, 트로이 전쟁은 전설이란다. 사람들이 그런 영웅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시인과 가수들이 지어 낸 거지.”
“그럼, 네가 찾아 내겠어요. 어른이 되면 제가 꼭 트로이를 찾아 낼 거예요!” – 본문 ‘트로이를 품은 소년’ 중에서
슐리만은 끝내 미완으로 남은 자서전의 서두에서 ‘나의 인생 후반기에 진행됐던 모든 발굴 작업이 어린 시절에 받았던 여러 가지 감명에 의해 크게 좌우되었고, 그뿐만 아니라 그것은 필연의 결과였다’고 밝히고 있다. 그야말로 어린 시절에 책을 보며 가슴 벅차하던 일이 그의 일생을 드라마틱하게 바꿔 놓은 것이다.
– 슐리만은 어떤 인물인가?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실업중학교를 겨우 마쳤지만, 오로지 독학으로 15개 국어에 능통했다.
.몇 번의 위기와 죽을 고비를 넘기고도 살아나, 상인으로서 대성공을 거두어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단지 전설일 뿐이라며 정통 고고학자들이 비웃었지만,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바탕으로 하여 마침내 트로이를 발굴했다.
하인리히 슐리만의 삶은 이렇게 세 문장으로 간단히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꿈을 실현한 인물, 수많은 언어에 통달한 언어의 천재, 금전에 대한 집착이 심하고 부를 축적하는 데 급급했던 상인, 발굴이라는 미명 아래 수많은 문화재를 파괴한 도굴꾼, 낭만적 상상력에 기댄 단순한 발굴가, 고대 그리스 역사 연구의 새 장을 연 위대한 고고학자 등 명암이 교차하는 온갖 평가들이 그가 살았던 당대나 후세에 공존한다.
마저리 브라이머가 쓴 평전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기』에도 슐리만의 일생에 드리워진 빛과 그림자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그러니 그의 다채로운 인간적 면모와 드라마틱한 일생을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느냐 하는 문제는 오로지 그의 평전을 읽는 독자들의 몫이 될 것이다.
하지만, 어린 그에게 역사책을 선물하고 열성적으로 고대 역사 이야기를 들려 준 아버지와 나중에 커서 결혼한 뒤 함께 트로이를 발굴하겠다고 새끼손가락을 건 동갑내기 여자 친구 민나와의 약속을 끝끝내 지켜 낸 그의 일생은 매우 순수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그의 평전을 읽다 보면 평생 동안 그의 가슴에 강렬하게 남아 있었던 ‘불타는 트로이 도시 속을 아이네아스가 등에 아버지 안키세스를 업은 채 어린 아스카니우스의 손을 잡고 빠져나오는 장면’이 독자들의 마음에도 고스란히 각인된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에서 문학적 허구로 존재하던 트로이가 한 소년의 가슴에서 역사적 현실로 발아하고 마침내 눈앞의 실재하는 유물로 나타나는 과정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고, 마침내 그 꿈을 실현한 슐리만의 일생은 진정한 꿈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 이 세상에 자라나는 수많은 어린 슐리만들도 ‘꿈은 단지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것이지만, 언젠가는 꼭 ‘이룰 수 있는 현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 하인리히 슐리만 (Heinrich Schliemann, 1822 ~ 1890)에 대하여
하인리히 슐리만 (Heinrich Schliemann, 1822년 1월 6일 ~ 1890년 12월 26일)은 독일 출신의 사업가 및 고고학자로 트로이아와 미케네 유적을 발굴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독일 노이부코프에서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중학교만 마치고 상점의 점원과 사환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탁월한 어학 능력과 노력으로 15개 국어에 능통했으며 상인으로 대성공을 거둔 뒤 트로이 유적 발굴에 평생을 바쳤다.
발굴의 성공으로 많은 명성을 얻었으며 만년에는 아테네에 정착해 꾸준히 연구를 계속했다.
나폴리 여행 도중 갑자기 숨진 그는 그리스 아테네에 묻혔다.
슐리만이 정통 고고학자 출신이 아니어서 학계에서는 그를 학자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또한 트로이에 집착한 나머지 그 밖의 다른 유적층을 파괴하기도 했고, 지나치게 자기 상상에 의존해 잘못된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야외 고고학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가 발굴한 유적지는 기원전의 지중해 일대의 역사를 밝히는, 매우 큰 기여를 했다.
언론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탁월했으며, 이를 통해 고고학을 대중적인 관심의 영역으로 만들었다.
저서로는 『트로이와 유물』(1875), 『미케네』 (1978), 『일리오스』(1881), 『티린스』(1885)가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