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애봇총리 테러 선포한 압둘라, 호주가족과 친지들은 IS 대변한 압둘라 규탄
호주, 해외참전처벌법 제정 서둘러
호주에서 사라졌던 17살짜리 청소년이 이슬람 과격 수니파인 ‘이슬람국가’(IS) 선전용 동영상에 등장했다. 호주 언론들은 21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라온 새 동영상에 등장한 인물이 시드니 남서부에 거주하는 17세 압둘라 엘미르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동영상에는 자신을 아부 할레드라고 밝힌 군복 차림의 청소년이 소총을 들고 수십 명의 IS 대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청년은 미국 대통령과 호주 총리를 언급하며 “지도자들인 버락 오바마와 토니 애벗에게 이와 같은 말을 전하겠다 … 우리는 이만큼의 군인과 무기들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의 선전용 비디오(propaganda video)에 출연한 청년 압둘라 엘미르(Abdullah Elmir)의 호주 가족과 친지들은 “극단주의에 세뇌를 당한 어리석은 멍청이”라고 비난하며 그의 행동을 규탄했다. 익명을 요구한 엘미르의 한 친척은 압둘라에 대해 “참 어처구니없는 멍청이!(What a stupid idiot!)”라면서 “우리는 그와 어울린 적이 없다. 그는 완전 세뇌를 당했다”라고 개탄했다.
엘미르는 지난 6월 시드니 남서부 뱅크스타운 집에서 자취를 감췄는데 터키를 거쳐 시리아 국경지대로 가서 IS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총리 담당 의회정무차관인 조시 프라이든버그 자유당 의원은 “우리가 당면한 무슬림 젊은층의 급진화는 심각한 문제이며 이 비디오는 호주 정부가 반드시 행동을 해야 하는 이유를 입증한 증거”라면서 새 테러방지법 필요성을 옹호했다.
현재 의회 정보 합동위원회(Joint Parliamentary Committee on Intelligence)에서 심의 중인 해외 참전자 처벌법(Foreign Fighters Bill)은 안전장치 강화를 위해 36개 권고안을 첨부했다. 그러나 토니 애봇 총리는 22일 “정부가 모든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의회에서 해외 참전 호주인을 처벌하는 법안을 다음 주말까지 통과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호주 공군(RAAF)은 22일 호주 전투기가 IS의 3개 목표 지점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상원에 보고했다. 호주 공군의 수퍼 호넷은 이라크 IS 56회 출격을 기록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