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복 목사의 세 번째 잡기장 (104) _ 2월 11일
“타샤 튜더 – 자연에서 자연으로”

몇일전 한글사랑 도서관의 김동숙 관장님이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DVD 영화 중에서 “타샤 튜더” (Tasha Tudor)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이 영화를 본 후 저 역시도 우리 인문학친구들에게 이를 추천하고싶어 이 잡기장을 올립니다.
타샤 튜더 (1915 ~ 2008) 는 미국 출신의 세계적 동화작가이며 삽화가입니다. 비밀의 화원, 소공여, 호박달빛, 코기빌 마을축제, 타샤의 특별한 날 등 100여권이 넘는 인기 동화를 삽화와 함께 쓰고 그려낸 작가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누가 직업을 물으면 늘 ‘가정주부’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타샤를 단순히 동화작가, 삽화가, 가정주부로만 보지는 않습니다. 그녀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자연주의자 중 한분입니다. 그렇다고해서 타샤는 소위 철학사에서 말하는 자연철학자는 아니였습니다. 타샤 튜더 – 그녀는 자연을 가장 가까이하고, 자연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함께 살면서, 자연이 무엇인지를 가장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고, 지켜오며, 이를 즐기다가, 40여년이나 함께했던 버몬트에 있는 ‘타샤 튜더의 정원’에서 92세로 다시 그 자연의 품에 안긴 이상적 자연인이었습니다. 그녀는 이론적 자연철학자가 아니라 실천적 자연주의자로 한 평생을 살다간 진정한 ‘자연의 사람’이었습니다.
타샤 튜더 – 그녀는 자신에 앞서 비슷한 길을 걸었던 에머슨 (Ralph Waldo Emerson)이나, 소로 (Henry David Thoreau)나 동시대의 니어링 (Scott Nearing과 그의 아내 헬렌 (Helen Knothe)과 흡사하게,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을 지키며,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살다간 ‘자연의 사람’ 이었습니다.

온통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조각품 같이 정형화된 구조 – 꼭 성냥갑 같은 틀 속에서 지지고 볶으며 살아가는 저 자신과 제 주변을 돌아보며, 좀 더 자연스럽게, 좀 더 꾸밈없이, 좀 더 있는 그대로, 좀 더 진실하고 소박하게 살아 보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이 바로 튜더가 그렸던 웰 비잉 (Well-being)이고, 웰 다잉 (Well-dieing)으로 가는 길이라 믿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아름다운 삶의 스토리 중에서 여기 타샤 튜더가 남겨놓은 몇마디를 가슴에 담아둡니다.
* 철학자가 된다는 것은 모든 일에 여유를 갖고, 참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 요즘 사람들은 너무 바쁘게 살아요. 그래서 놓치는 것이 너무 많아요.
* 행복이 뭐냐구요? 내면의 소릴 듣고, 거기 따라 사는 거죠.
* 저는 골동품같은 좋은 그릇은 늘 꺼내서 사용해요. 장식장에 넣어두고 보기만 하는것 보다는 쓰다가 깨지는 편이 나은 거라고 생각해요.
* 모든 중요한 것이 그렇듯이, 인생이란 너무나 중요한 것이기에 지나치게 심각하게 담아둘 필요는 없다고 봐요.
* 아무리 큰 돈을 준다고해도 전 다시 젊은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지금 이 자연 속에서 사는 것이 제일 행복하니까요.
* 어디 하늘의 별은 1년에 한번씩만 비치나요?
*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세요. 그럼 행복해져요.
(후속 추천 : 서울MBC 스페샬 다큐, ‘타샤의 정원’)

홍길복 목사
(호주연합교회와 해외한인장로교회 은퇴목사, 시드니인문학교실 주강사)
홍길복 목사는 황해도 황주 출생(1944)으로 연세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목회자다. 1980년 호주로 건너와 30여년 간 이민목회를 하는 동안 시드니제일교회와 시드니우리교회를 섬겼고, 호주연합교단과 해외한인장로교회의 여러 기관에서 일했다.
2010년 6월 은퇴 후에는 후학들과 대화를 나누며 길벗들과 여행하는 자유를 만끽하는 중이다. 자신이 경험한 이민, 특히 이민한 기독교인들의 삶을 보편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글쓰기를 바탕으로 ‘동양인 예수’, ‘내 백성을 위로하라’, ‘성경에 나타난 이민자 이야기’, ‘이민자 예수’ 등의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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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타샤 튜더, 나의 정원 : Tasha Tudor’s Successful Garden
타샤 튜더 / 윌북(willbook) / 2008.3.20
– 정원은 하룻밤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12년은 참고 기다려야 하지요. 하지만 나는 정원이 좋아서 견딜 수가 없어요. – 타샤 튜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 타샤 튜더. 그녀의 정원의 최근 풍경을 담은 대형 사진집이 출간되었다. 2006년 출간된 『타샤의 정원』이 정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타샤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면, 『타샤 튜더, 나의 정원』은 타샤 튜더가 직접 풀어놓는 자신의 정원 이야기를 담아 두었다. 버몬트 주 산속에서 1971년부터 홀로 정원을 가꾸어온 타샤는 이 책에서 어떻게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는지부터 지금의 정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자기만의 가드닝 노하우까지 차근차근 들려주었다.
『타샤 튜더, 나의 정원』은 타샤가 직접 안내하는 정원 가이드 북이다. 꽃을 키우게 된 배경부터 가드닝 비법까지 저자 특유의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조근조근 들려주었다. 특히 꽃들의 본래 빛깔과 세밀함을 한껏 살린 매혹적인 사진이 인상적이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정원의 최근 풍경을 주로 담아두었으며 처음 정원을 구상했던 오래된 스케치와 정원의 기초를 만들던 시기의 흑백사진이 추가되어 감동을 더한다. 꽃들의 아름다움만큼이나 그 뒤에 숨어 있는 작가의 땀과 노동과 애정 덕분에 그녀의 정원은 더욱 빛난다.
○ 목차

프롤로그- 꿈에 그리던 버몬트에 땅을 구하다
집 앞의 정원
돌담 주변
핑크 가든
아래쪽 정원
온실과 허브 가든
비밀의 화원· 철쭉 오솔길· 진달래 오솔길
집 뒤· 헛간 주변
연못· 초지· 야생화 정원
<타샤의 가드닝 노하우>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정원
정원이 찬란하게 빛나는 5월과 6월
버몬트의 여름부터 가을까지
매년 가을, 10센티미터의 거름을 뿌려준다
추위로부터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하는 일
더위로부터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하는 일
사슴, 다람쥐와의 끝없는 전쟁
정원에서 마음껏 피어날 수 있는 화초를 선택하라
오솔길 만들기 아이디어
에필로그- 이 세상의 낙원이 완성될 때까지
○ 저자소개 : 타샤 튜더 (Tasha Tudor)

미국을 대표하는 동화작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30만 평의 대지에 천국 같은 정원을 일군 가드닝의 대가로 꽃과 동물, 자연을 존중하는 자연주의자이다. 자연을 벗하며 살아간 그가 일군 정원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 중 하나가 될 정도로 자연을 벗하며 살아간 작가이다.
타샤 튜더는 1915년 미국 보스턴에서 조선 기사 아버지와 화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집은 마크 트웨인, 소로우, 아인슈타인, 에머슨 등 걸출한 인물들이 출입하는 명문가였다. 엄격한 규율을 지키며 살던 타샤는 아홉 살에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 친구 집에 맡겨졌고, 그 집의 자유로운 가풍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열다섯 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혼자서 살기 시작한 타샤는 비로소 그림을 그리고 동물을 키우면서 화초를 가꾸는 일에 열중하기 시작하였다.
스물세 살에 첫 그림책 『호박 달빛』이 출간되면서 타샤의 전통적인 그림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1 is One』 등으로 칼데콧 상을 수상하면서 그림책 작가로서 확고한 명성을 획득하며, 현재까지 약 100여 권의 그림책을 남겼다. 쉰여섯 살에 인세 수익으로 드디어 버몬트 주 산골에 땅을 마련한 타샤는 18세기풍의 농가를 짓고 오랫동안 소망하던 정원을 일구기 시작했는데 그로부터 35년이 지난 지금, 이 정원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 중의 하나가 되었다.
19세기 생활을 좋아해서 골동품 옷을 입고 골동품 가구와 그릇을 쓰는 타샤 튜더는 골동품 수집가이기도 하다. 그녀는 수십 년간 모은 약 200여 벌의 골동품 의상들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1830년대 의상 컬렉션으로 불리며 록펠러재단이 운영하는 윌리엄스버그 박물관에 기증하였다. 타샤의 또 하나 고풍스러운 취미는 인형 만들기로, 골동품 박물관 같은 타샤의 집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3층짜리 인형의 집에는 타샤의 분신인 엠마와 새디어스 부부가 살고 있으며 손톱만 한 책들과 골동품 찻잔들, 골동품 가구들이 빛을 발한다.
타샤가 여든세 살이 되었을 때, 타샤 튜더의 모든 것이 사전 형식으로 정리된 560쪽에 달하는 (타샤 튜더의 완전문헌목록)가 헤이어 부부에 의해 출간되었는데, 타샤의 모든 것이 담긴 소중한 책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칼데콧상을 두 번 수상하였으며 동화 작가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 리자이너 메달을 수상했다. 백악관의 크리스마스카드에도 사용된 타샤의 그림은 미국인의 마음을 담았다는 평을 받는다. 2008년 6월 18일 92세의 나이로 별세,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떠났다’고 전하고 있다.
– 사진 : 리처드 브라운
하버드 대학에서 미술과 미술사를 전공했다. 1968년 버몬트로 이사한 후 작은 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사진작가 일을 시작했다. <뉴욕 타임스>, <내셔널 와일드 라이프> 등에 그의 사진이 실렸다. <왕국 정경>, <버몬트 크리스마스>, <에덴 동산>, <시골 정경> 등의 작품집이 있으며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와 <타샤의 정원>에 실린 사진들 또한 그의 작품들이다.
– 역자 : 김향
한국외국어대학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느리게 살기에 공감한 바 있어 집 앞의 텃밭과 꽃밭을 가꾸는 즐거움을 누리며 강화도 외포리에 살고 있다. 내추럴 라이프 시리즈의 기획을 맡아, <소품으로 꾸미는 나만의 정원>과 <힐링 가든> 등 자연에 다가간 삶의 모습을 책으로 엮어내는 일에 주력하고 있으며, 엮은 책으로는 <알고 싶은 꽃 이야기>, <하이쿠와 우키요에 그리고, 에도 시절>, <악녀의 세계사>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슬로 라이프>, <몸이 원하는 조식>, <고대의 여행 이야기>, <붓다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88> 등 다수가 있다.
○ 책 속으로
다른 사람이 가꾼 정원을 참고해서 만든 정원은 없습니다. 스스로 생각해서 내가 좋다고 생각한대로 만들어온 나의 정원이지요. 정원의 설계도도 만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괜찮을 것 같아서 심은 것도 생각만큼 잘 안 되면 다른 것으로 바꿔 심었고, 오솔길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 자리에 얼른 길을 만들어버리기도 했지요. 그래서 우리 집 정원에는 가다가 길이 끊기는 오솔길도 있답니다. — p.13
내가 30대였을 때, 어느 식물학 교수의 훌륭한 정원을 가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던 적이 있습니다. 들어보니 만들어진지 20년이 지난 정원이라고 하더군요. 나 또한 식물이 풍성하게 자라나 아름다운 꽃을 즐길 수 있기까지 몇 년이고 어려움을 참고 견뎌야 한다고 처음부터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요. 정원은 하룻밤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12년은 참고 기다려야 하지요. — p.17
식물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해주면 식물이 기뻐할지도 생각합니다. 처음 심는 식물은 같은 것을 세 개씩 사서 서로 다른 장소에 심어본 후, 가장 잘 자라는 장소에서 불려간답니다. 여러해살이식물을 심어 저절로 씨앗이 퍼져나가게 해주는 것도 재미있지요. 새나 바람이 씨를 옮겨주어 이듬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싹을 틔워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고는 합니다. — p.24
나의 정원은 만들어진 지 30년도 더 지났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거름을 흙에 섞어가며 토양을 화초에 알맞게 변화시켜왔지요. 이곳에 있는 식물들이 보통 이상으로 잘 자라주고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이유는, 오랜 세월 땅의 힘을 키워가며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해온 덕분이기도 하지만 이곳의 자연이 준 선물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 p.91
나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와 할머니 정원을 도우며 자랐기 때문에 식물에 관해, 특히 나의 정원에서 키워온 식물에 관해서는 꽃의 색이나 형태, 키우는 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에 무엇을 심으면 어떤 모습으로 그 공간이 바뀔 것인지도 금세 상상이 됩니다. — p.185
○ 출판사 서평
– 정원 일의 기쁨

‘정원’은 영원한 로망이다. 대개의 사람들이 꿈꾸는 정원은 형형색색의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그 옆에선 미끈하게 잘 자라준 나무들이 푸릇함을 뽐내는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이다. 해마다 봄이면 사람들은 이 닿을 수 없는 ‘정원의 로망’을 누군가의 손에 의해 가꾸어진 꽃들을 화분째 사는 것으로 대체한다. 하지만 꽃의 이름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물 몇 번 주는 것도 잊어버려 봄이 가기도 전에 말려 죽이기 일쑤다.
버몬트 주 산속에서 1971년부터 홀로 정원을 가꾸어온 타샤. 그녀는 ‘정원에 대해서는 절대 겸손해지고 싶지 않다‘고 의기양양하게 말한다. 사계절 내내 쉬지 않고 다채롭게 피어나는 꽃들, 들풀 하나까지도 그녀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게 없기 때문이다.
타샤에게 정원은 자식 같은 존재다. 식물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해주면 식물이 기뻐할지 늘 궁리하며 세심하게 정원을 가꾼다. 처음 심는 식물은 같은 것을 여럿 사서 각각 다른 장소에 심어본 후 가장 잘 자라는 장소에서 불려가고, 늦가을이면 정원 전체에 퇴비를 뿌려주며, 추위에 약한 화초는 겨우내 따스한 온실에서 돌본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강도 높은 정원 일을 하지만 그녀는 전혀 힘든 기색이 없다. 그 수고로움에 보답하려고 꽃들이 정원 곳곳에서 피어나 고운 자태와 향을 뽐내기 때문이다. 그러면 타샤는 그 모습에 반하여 얼른 그림에 담는가 하면 고양이처럼 납죽 엎드려 향을 즐긴다. 어떤 꽃을 좋아하냐고 물어오면 모든 꽃이 다 좋다고 답한다는 타샤에게 정원은 삶의 원동력이요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이다.
타샤는 정원 일에 대해서는 서두르는 법이 없다. 버몬트에 집을 지으면서 정원을 가꾸기 시작한 타샤는 전에 살던 옛집에서 구근들을 옮겨와 심고, 거름을 흙에 섞어가며 화초에 알맞게 토양을 서서히 변화시켜왔다. 버몬트의 차가운 기후에도 잘 견디는 꽃들을 갖은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것은 물론이다. 35여 년이 흘러 93세가 된 지금, 타샤의 정원은 온갖 꽃들과 오래된 나무들이 한데 어우러져 눈부신 향연을 펼치는 지상 낙원이 되었다.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이 ‘지상 낙원’은 매혹의 절정을 보여준다.
어릴 적 견딜 수 없이 꽃이 좋았다는 그녀, 젊은 시절 정원에의 꿈을 내내 잊지 않았다는 그녀, 56세 되던 해 그림책 <코기빌 페어>가 성공한 덕분에 드디어 땅을 사서 자기만의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는 그녀. 우리는 타샤에게서 대단한 성공보다는 꿈을 향해 쉼 없이 노력해온 열정을 본다. 타샤의 정원이 감동을 주는 이유는 꽃들의 아름다움보다 그 뒤에 숨어 있는 땀과 노동과 애정 때문이 아닐까.
손바닥만 한 화분이라도 좋다. 씨앗 몇 알을 구했다면 더더욱 좋다. 직접 손으로 흙을 파고 씨앗을 뿌리고 매일 물을 주면서 꽃들이 활짝 피어날 날을 손꼽아 기다려보자. 그 과정에서 정원 일의 작은 기쁨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먼 훗날 ‘나만의 정원’을 가꾸는 꿈은 이미 한 걸음 더 가까워졌는지 모른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