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오늘
기원전 746년 2월 6일, 바빌로니아의 천문학자들이 개기월식을 사서에 기록
월식 (月蝕 / 月食, Lunar eclipse, 달가림)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들어오는 현상이다.
월식은 태양 – 지구 – 달의 위치로 배열될 때 일어나게 되며 이때 달의 위상은 보름달인 망이 된다.
월식은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 속에 들어갈 때 관측되는 개기 월식과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와 반 그림자 사이에 위치할 때 관측되는 부분 월식으로 나뉜다.

이 때, 지구의 그림자에 들어간 달표면에서는 개기 일식이 일어난다.
월식은 일 년에 2번 이상은 일어난다.
월식은 지구의 밤인 곳 어디에서나 볼 수 있기 때문에 월식이 자주 관측된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 아리스토텔레스는 월식이 일어날 때의 그림자가 지구의 그림자이며, 이것은 지구가 둥글다는 증거라고 하였다.
한편 월식은 크게 몇 가지로 구분된다.
.개기 월식(皆旣月蝕, total lunar eclipse):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현상이다. 이때 달은 지구에서 보았을 때 완전히 보이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검붉게 빛난다.
.중앙 월식(部分月蝕, central lunar eclipse): 달이 지구 본그림자의 중앙을 지나가는 현상이다.
.부분 월식(部分月蝕, partial lunar eclipse):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일부만 들어가는 현상이다. 이때 달은 본래 보름달이어야 할 모양이 아닌 상태로 보이게 된다. 즉, 보름달 모양으로 있어야 하는데 반달이나 초승달 같은 모양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어두운 부분은 개기월식처럼 붉게 빛나지만, 태양빛에 빛나는 부분보다는 매우 어두워 맨눈으로는 구분하기 힘들다.
.반영식(半影蝕, penumbral lunar eclipse): 달이 지구 반그림자를 지나가는 현상이다. 이때는 태양이 지구에 온전히 가리워지지 않으므로, 달의 밝기가 약간 어두워지기만 한다. 따라서 맨눈으로는 평소 달과의 변화를 알기 힘들다.
.반영 개기식(半影皆旣蝕, total penumbral lunar eclipse): 가장 희귀한 월식으로, 달이 지구 반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현상이다. 지구 반그림자의 간격이 본그림자보다 좁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월식이 발생하기는 매우 어렵다.

○ 고대 바빌로니아의 월식 기록
BC 742년 2월 6일, 바빌로니아의 천문학자들이 최초로 개기월식을 사서에 기록했다.
월식이란 태양, 지구, 달의 위치 배열로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을 BC 600년경 바빌로니아 지방의 카데아인들은 경험상 18년 11일만에 되풀이 된다는것을 알게되었다.
고대 바빌로니아는 월식과 일식이 18년 11일 주기로 반복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18년 동안 한 번 생긴다는 의미는 아니고, 그동안 생겼던 일식과 월식 모두가 18년 11일 주기로 반복된다는 의미다.

○ 부록 : 오성취 (五星聚) 또는 오성취합 (五星聚合)
오성취 (五星聚) 또는 오성취합 (五星聚合)은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의 5개 행성이 천구 (天球)에서 근접한 위치에 모여드는 현상이다. 고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왕조의 교체나 천명 (天命)의 변화 등의 정치적인 변동을 상징하는 천문 현상으로 해석되어 중요하게 취급되었다.
고대 천문학에서 중요한 별인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의 공전 궤도가 지구 상에서 관측했을 때 근접한 위치에 모여드는 현상을 가리켜 오성취 또는 오성취합이라고 한다. 오성취 뒤에 동아시아식 별자리 명칭을 붙여 오성취루 (오성이 루성 근처에 모임), 오성취방 (오성이 방성 근처에 모임) 등이라 표시한다.
오성취는 고대 동아시아 문화권의 천문학에서 특기할만한 천문현상으로 종종 기록되었으며, 후한대 이후 음양오행설을 비롯한 동양 철학이 완성되고 이를 통해 천문 현상이 왕조의 교체나 천명 (天命)의 변화 등 중요한 정치적 변동과 관련되어 있다는 인식이 성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오성취가 기록되기 시작하였다 [전용훈, ‘단군세기의 행성직렬 기록은 조작되었다’, 과학동아, 2007년 10월호]. 다만 이들 다섯 행성이 정확히 어느 정도로 근접하였을 때 오성취합이라 정의하는지에 대해서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江曉原 · 紐衛星, ‘武王伐紂與天文史年代學’, 上海人民出版社, p.93~94].
오성취가 천명을 나타내는 현상으로 여겨지면서 실제 오성취가 중요성을 가지게 된 시대 이전의 기록에도 오성취를 역산하여 조작해 넣는 일도 성행하였다 [전용훈, ‘단군세기의 행성직렬 기록은 조작되었다’, 과학동아, 2007년 10월호]. 은 (殷)과 주 (周)가 교체되었던 시기의 오성취방을 비롯하여 전한 고조 즉위기의 오성취동정 (五星聚東井, 오성이 동쪽 정성에 모임) 등이 대표적이다. 하 (夏)와 은의 교체기에도 오성착행 기사가 나타나고 있다. 남북조시대의 기록에 오성취를 계산하였다는 기록 [자치통감, ‘진기’ 원가 16년 條, 浩集諸歷家 …(후략)]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성취의 역산 역시 고대 천문학 지식으로 가능했던 일로 보인다 [전용훈, ‘단군세기의 행성직렬 기록은 조작되었다’, 과학동아, 2007년 10월호].

– 오성취루
대한민국의 일부 재야사학에서는 ‘환단고기’ 및 ‘단기고사’에 기록된 오성취루 현상이 1년의 오차로 실현되었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위서 시비가 있는 두 역사서가 진서임을 주장하기도 한다. 박창범 · 라대일은 연구를 통해 두 역사서에 기록된 13대 단군 흘달 50년의 오성취루 현상이 기원전 1734년 7월 13일 초저녁에 약 10˚ 이내로 근접한 것으로 실제 실현되었다고 주장하였다 [1993년 박창범 · 라대일 논문 “단군조선시대 천문현상기록의 과학적 검증”]. 다만 이때의 오성취 현상은 기록과 달리 루성에 모인 것이 아니다.
이에 대한 반론도 제기되었다. 전용훈 박사는 오성취가 정치적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이 후한대 이후의 일이므로 해당 기록의 오성취 현상은 해당 연대 무렵의 중대 사건인 하나라와 은나라의 교체를 정당화하기 위해 조작된 것임을 지적하였다. 실제로 거의 근사한 시기를 기록하고 있는 ‘금본죽서기년’ 제계 (帝癸, 하나라 걸왕) 10년 조에 오성착행 기사가 나타나고 있다 [전용훈, ‘단군세기의 행성직렬 기록은 조작되었다’, 과학동아, 2007년 10월호]. 또한 박창범·라대일의 연구는 역사적으로 확실하지 않은 오성취의 근접 기준 문제를 간과하고 임의로 근접 각도를 설정하였다는 문제가 지적된다 [문영, ‘만들어진 한국사’, 파란미디어, 2010, p.156~157].
한편 ‘환단고기’와 ‘단기고사’의 두 책에 기록된 오성취루는 실제 연대를 계산해보면 약 200년의 차이가 있다. 박창범 · 라대일은 초기 논문에서 ‘단기고사’를 근거 사료로 제시하고 있는데 ‘단기고사’의 연대가 아닌 ‘환단고기’의 연대를 기준으로 계산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이는 2002년 박창범이 ‘하늘에 새긴 우리 역사’라는 책을 출판하면서 교정되고 있다. 이러한 연대 문제를 비롯하여 ‘환단고기’가 ‘단기고사’를 저본으로 조작된 것이라는 추정에 따라 오성취루 기사 역시 ‘금본죽서기년’의 기록을 ‘단기고사’에서 베껴 적고 그것이 다시 ‘환단고기’에 삽입된 것이라는 해석이 존재한다 [문영, ‘만들어진 한국사’, 파란미디어, 2010, p.155~156].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