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자본론 1~3 · 부록 : 정치경제학비판 전6권
카를 마르크스 / 비봉출판사 / 2015.11.20
지난 2014년 여름 갑작스럽게 타계한 한국의 대표적 마르크스 경제학자 고 김수행 교수가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인 마르크스 ‘자본론’의 전면 개역판. ‘자본론’은 자본주의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비판을 통해 착취와 억압의 체제를 넘어선 새로운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자 했던 마르크스의 이론적, 사상적 정수를 담고 있다.
기존 번역본에서 지적되었던 어색한 표현들과 오역, 오탈자를 꼼꼼히 수정하고 한자식, 영어식 표현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었다. 각국의 <자본론> 출판 작업의 최신 성과들을 취합해서 본문과 역자주에 반영하였고, 각 권의 참고문헌과 인명해설, 찾아보기 등을 통합, 별도의 책으로 펴냄으로써, 일반 독자들은 물론 전문 연구자들도 더 쉽게 참조, 연구할 수 있도록 했다.

○ 목차
[자본론 1 – 상]
<2015년의 개역에 부쳐>
<제2차 개역에 부쳐>(2001)
<제1차 개역에 부쳐>(1991)
<한글 초판 번역자의 말>(1989)
제1독어판 서문 [1867]
제2독어판 후기 [1873]
불어판 서문 [1872]
불어판 후기 [1875]
제3독어판 서문 [1883]
영어판 서문 [1886]
제4독어판 서문 [1890]
제1편 상품과 화폐
제1장 상 품
제1절 상품의 두 요소: 사용가치와 가치(가치의 실체, 가치의 크기)
제2절 상품에 체현되어 있는 노동의 이중성
제3절 가치형태 또는 교환가치
A. 단순한, 개별적 또는 우연적 가치형태 [제1형태]
1. 가치표현의 두 끝: 상대적 가치형태와 등가형태
2. 상대적 가치형태
(a) 상대적 가치형태의 내용
(b) 상대적 가치형태의 양적 규정
3. 등가형태
4. 전체로 본 단순한 가치형태
B. 전체적 또는 전개된 가치형태 [제2형태]
1. 전개된 상대적 가치형태
2. 특수한 등가형태
3. 전체적 또는 전개된 가치형태의 결함
C. 일반적 가치형태 [제3형태]
1. 가치형태의 변화한 성격
2. 상대적 가치형태와 등가형태의 상호의존적 발전
3. 일반적 가치형태가 화폐형태로 이행
D. 화폐형태 [제4형태]
제4절 상품의 물신적 성격과 그 비밀
제2장 교환과정
제3장 화폐 또는 상품유통
제1절 가치의 척도
제2절 유통수단
(a) 상품의 탈바꿈
(b) 화폐의 유통
(c) 주화coin. 가치의 상징
제3절 화 폐
(a) 퇴장화폐
(b) 지불수단
(c) 세계화폐
제2편 화폐가 자본으로 전환
제4장 자본의 일반공식
제5장 자본의 일반공식의 모순
제6장 노동력의 구매와 판매
제3편 절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제7장 노동과정과 가치증식과정
제1절 노동과정[사용가치의 생산]
제2절 가치증식과정valorisation process[잉여가치의 생산]
제8장 불변자본과 가변자본
제9장 잉여가치율
제1절 노동력의 착취도
제2절 생산물 가치의 구성부분들을 생산물 자체의 해당 부분들로 표시
제3절 시니어의 ‘최후의 한 시간last hour’
제4절 잉여생산물
제10장 노동일
제1절 노동일의 한계들
제2절 잉여노동에 대한 탐욕. 공장주와 보야르
제3절 착취의 법적 제한이 없는 영국의 산업부문
제4절 주간노동과 야간노동. 교대제
제5절 표준노동일을 얻기 위한 투쟁 : 14세기 중엽에서 17세기 말까지 노동일을 강제로 연장시키는 입법
제6절 표준노동일을 얻기 위한 투쟁 : 법률이 노동시간을 강제로 제한. 1833~1864년의 영국 공장법
제7절 표준노동일을 얻기 위한 투쟁 : 영국 공장법이 타국에 준 영향
제11장 잉여가치율과 잉여가치량
제4편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제12장 상대적 잉여가치의 개념
제13장 협업
제14장 분업과 매뉴팩처
제1절 매뉴팩처의 두 가지 기원
제2절 부분노동자와 그의 도구
제3절 매뉴팩처의 두 가지 기본형태 : 이질적 매뉴팩처와 유기적 매뉴팩처
제4절 매뉴팩처 안의 분업과 사회 안의 분업
제5절 매뉴팩처의 자본주의적 성격

[자본론 1 – 하]
제15장 기계와 대공업
제1절 기계의 발달
제2절 기계에서 생산물로 이전되는 가치
제3절 기계제 생산이 노동자에게 미치는 가장 직접적 영향
A. 자본이 추가 노동력을 취득. 여성과 아동의 고용
B. 노동일의 연장
C. 노동의 강화
제4절 공 장
제5절 노동자와 기계 사이의 투쟁
제6절 기계가 쫓아내는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이론
제7절 기계제 생산의 발전에 따른 노동자의 축출과 흡수. 면공업의 공황
제8절 대공업이 매뉴팩처 ·수공업 · 가내공업에 미친 혁명적 영향
A. 수공업과 분업에 바탕을 둔 협업의 타도
B. 매뉴팩처와 가내공업에 대한 공장제도의 영향
C. 근대적 매뉴팩처
D. 근대적 가내공업
E. 근대적 매뉴팩처와 근대적 가내공업이 대공업으로 이행. 공장법의 적용이 이 이행을 촉진
제9절 공장법의 보건 ·교육조항. 영국에서 공장법의 일반적 확대 적용
제10절 대공업과 농업
제5편 절대적 ·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제16장 절대적 · 상대적 잉여가치
제17장 노동력의 가격과 잉여가치의 양적 변동
제1절 노동일의 길이와 노동강도는 변하지 않는데, 노동생산성이 변하는 경우
제2절 노동일의 길이와 노동생산성은 변하지 않는데, 노동강도가 변하는 경우
제3절 노동생산성과 노동강도는 변하지 않는데, 노동일의 길이가 변하는 경우
제4절 노동의 지속시간, 생산성, 강도가 동시에 변하는 경우
A. 노동생산성이 저하하는 동시에 노동일이 연장되는 경우
B. 노동의 강도와 생산성이 상승하는 동시에 노동일이 단축되는 경우
제18장 잉여가치율을 표시하는 여러 가지 공식
제6편 임 금
제19장 노동력의 가치(또는 가격)가 임금으로 전환
제20장 시간급
제21장 성과급
제22장 임금의 국민적 차이
제7편 자본의 축적과정
제23장 단순재생산
제24장 잉여가치가 자본으로 전환
제1절 점점 확대되는 규모의 자본주의적 생산과정. 상품생산의 소유법칙이 자본주의적 취득법칙으로 바뀜
제2절 점점 확대되는 규모의 재생산에 관한 정치경제학의 잘못된 견해
제3절 잉여가치가 자본과 수입으로 분할. 절욕설
제4절 잉여가치가 자본과 수입으로 분할되는 비율과는 관계없이 축적의 규모를 결정하는 사정들. 즉 노동력의 착취도, 노동생산성, 사용되는 자본과 소비되는 자본 사이의 차액 증대, 투하자본의 크기
제5절 이른바 노동기금
제25장 자본주의적 축적의 일반법칙
제1절 자본의 구성이 변하지 않으면, 축적에 따라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
제2절 축적과 이에 따른 집적의 진행과정에서 가변자본 부분이 상대적으로 감소
제3절 상대적 과잉인구 또는 산업예비군이 점점 더 생김
제4절 상대적 과잉인구의 상이한 존재형태. 자본주의적 축적의 일반법칙
제5절 자본주의적 축적의 일반법칙을 증명하는 예들
A. 1846~1866년의 잉글랜드
B. 영국 공업노동자계급 중 낮은 임금을 받는 계층
C. 유랑민
D. 노동자계급 중 최고의 임금을 받는 계층에 대한 공황의 영향
E. 영국의 농업프롤레타리아트
F. 아일랜드
제8편 이른바 시초축적
제26장 시초축적의 비밀
제27장 농민들로부터 토지를 빼앗음
제28장 15세기 말 이후 토지를 빼앗긴 사람들에 대해 잔인한 법률을 제정. 임금을 인하하는 법령들
제29장 자본주의적 차지농업가의 탄생
제30장 공업에 대한 농업혁명의 영향. 산업자본을 위한 국내시장의 형성
제31장 산업자본가의 탄생
제32장 자본주의적 축적의 역사적 경향
제33장 근대적 식민이론
[자본론 2]
<2015년의 개역에 부쳐>
<제1차 개역에 부쳐> (2004)
<한글 초판 번역자의 말> (1989)
제1독어판 서문 [엥겔스, 1885]
제2독어판 서문 [엥겔스, 1893]
제1편 자본의 변태[탈바꿈]들과 그들의 순환
제1장 화폐자본의 순환
제1절 제1단계. M-C
제2절 제2단계. 생산자본의 기능
제3절 제3단계. C′-M′
제4절 총순환
제2장 생산자본의 순환
제1절 단순재생산
제2절 축적과 확대재생산
제3절 화폐축적
제4절 준비금
제3장 상품자본의 순환
제4장 순환의 세 가지 도식
제5장 유통시간
제6장 유통비용
제1절 순수유통비용
A. 매매시간
B. 부 기
C. 화 폐
제2절 보관비용
A. 재고형성 일반
B. 진정한 상품재고
제3절 운수비용
제2편 자본의 회전
제7장 회전시간과 회전수
제8장 고정자본과 유동자본
제1절 형태상의 구별
제2절 고정자본의 구성부분 · 보충 · 수리 · 축적
제9장 투하자본의 총회전. 회전순환
제10장 고정자본과 유동자본의 이론. 중농주의자들과 애덤 스미스
제11장 고정자본과 유동자본의 이론. 리카도
제12장 노동기간
제13장 생산시간
제14장 유통시간
제15장 회전시간이 투하자본의 크기에 미치는 영향
제1절 노동기간과 유통기간이 동등한 경우
제2절 노동기간이 유통기간보다 긴 경우
제3절 노동기간이 유통기간보다 짧은 경우
제4절 결론
제5절 가격변동의 영향
i. 생산규모가 불변이고, 생산요소들과 생산물의 가격도 불변인데, 유통시간 따라서 또 회전시간이 변동하는 경우
ii. 생산재료의 가격이 변동하고 기타의 모든 조건이 불변인 경우
iii. 생산물 자체의 시장가격이 변동하는 경우
제16장 가변자본의 회전
제1절 연간 잉여가치율
제2절 개별 가변자본의 회전
제3절 사회적으로 고찰한 가변자본의 회전
제17장 잉여가치의 유통
제1절 단순재생산
제2절 축적과 확대재생산
제3편 사회적 총자본의 재생산과 유통
제18장 서 론
제1절 연구대상
제2절 화폐자본의 기능
제19장 연구대상에 관한 이전의 서술
제1절 중농학파
제2절 애덤 스미스
1. 스미스의 일반적 관점
2. 스미스는 교환가치를 v+s로 분해
3. 불변자본부분
4. 애덤 스미스가 본 자본과 수입
5. 요약
제3절 그 뒤의 경제학자들
제20장 단순재생산
제1절 문제의 제기
제2절 사회적 생산의 두 부문
제3절 두 부문 사이의 교환: Ⅰ(v+s)와 Ⅱc
제4절 Ⅱ부문 안의 교환: 생필품과 사치품
제5절 화폐유통에 의한 교환의 매개
제6절 Ⅰ부문의 불변자본
제7절 두 부문의 가변자본과 잉여가치
제8절 두 부문의 불변자본
제9절 스미스, 슈토르히 및 람지에 대한 회고
제10절 자본과 수입: 가변자본과 임금
제11절 고정자본의 보충
1. 마멸가치분을 화폐형태로 보충
2. 고정자본을 현물로 보충
3. 결 론
제12절 화폐재료의 재생산
제13절 데스튀트 드 트라시의 재생산이론
제21장 축적과 확대재생산
제1절 Ⅰ부문의 축적
1. 퇴장화폐의 형성
2. 추가적 불변자본
3. 추가적 가변자본
제2절 Ⅱ부문의 축적
제3절 축적의 표식적 서술
1. 첫째 예
2. 둘째 예
3. 축적이 이루어질 때 Ⅱc의 교환
제4절 보충설명
[자본론 3 – 상]
<2015년의 개역에 부쳐>
<제1차 개역에 부쳐> (2004)
<한글 초판 번역자의 말> (1990)
제1독어판 서문 [엥겔스, 1894]
제1편 잉여가치가 이윤으로 전환하고 잉여가치율이 이윤율로 전환
제1장 비용가격과 이윤
제2장 이윤율
제3장 이윤율과 잉여가치율 사이의 관계
제4장 회전이 이윤율에 미치는 영향
제5장 불변자본 사용의 절약
제1절 개관
제2절 노동자를 희생시키는 노동조건들의 절약
제3절 동력의 생산 · 전달과 건물의 절약
제4절 생산폐기물의 이용
제5절 발명에 의한 절약
제6장 가격변동의 영향
제1절 원료가격의 변동. 이윤율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
제2절 자본의 가치증가와 가치감소. 자본의 풀려남과 묶임
제3절 일반적 예증: 1861~1865년의 면화공황
제7장 보충설명
제2편 이윤이 평균이윤으로 전환
제8장 서로 다른 생산부문의 자본구성 차이와 이로부터 나오는 이윤율의 차이
제9장 일반적 이윤율(평균이윤율)의 형성과 상품의 가치가 생산가격으로 전환
제10장 경쟁에 의한 일반적 이윤율의 균등화. 시장가격과 시장가치. 초과이윤
제11장 임금의 일반적 변동이 생산가격에 미치는 영향
제12장 보충설명
제1절 생산가격을 변동시키는 원인들
제2절 평균적 자본구성의 상품의 생산가격
제3절 자본가가 내세우는 보상의 근거들
제3편 이윤율 저하경향의 법칙
제13장 법칙 그 자체
제14장 상쇄요인들
제1절 노동착취도의 증가
제2절 노동력의 가치 이하로 임금을 인하
제3절 불변자본 요소들의 저렴화
제4절 상대적 과잉인구
제5절 대외무역
제6절 주식자본의 증가
제15장 법칙의 내적 모순들의 전개
제1절 개관
제2절 생산확대와 가치증식 사이의 충돌
제3절 과잉인구와 나란히 존재하는 과잉자본
제4절 보충설명
제4편 상품자본과 화폐자본이 상인자본(상품거래자본과 화폐거래자본)으로 전환
제16장 상품거래자본
제17장 상업이윤
제18장 상업자본의 회전. 가격
제19장 화폐거래자본
제20장 상인자본의 역사적 고찰
제5편 이윤이 이자와 기업가이득으로 분할. 이자낳는 자본
제21장 이자낳는 자본
제22장 이윤의 분할. 이자율. ‘자연적’ 이자율
제23장 이자와 기업가이득
제24장 이자낳는 자본에서는 자본관계가 피상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제25장 신용과 가공자본
제26장 화폐자본의 축적. 이자율에 미치는 영향
제27장 자본주의적 생산에서 신용의 역할
제28장 유통수단과 자본. 투크와 풀라턴의 견해
[자본론 3 – 하]
<2015년의 개역에 부쳐>
<제1차 개역을 마치면서> (2004)
<한글 초판 번역을 끝내면서> (1990)
제5편 이윤이 이자와 기업가이득으로 분할. 이자낳는 자본(계속)
제29장 은행자본의 구성부분
제30장 화폐적 자본과 현실적 자본 (Ⅰ)
제31장 화폐적 자본과 현실적 자본 (Ⅱ)
제1절 화폐가 대부자본으로 전환
제2절 자본 또는 수입이 대부자본으로 전환되는 화폐로 전환한다
제32장 화폐적 자본과 현실적 자본 (Ⅲ)
제33장 신용제도 아래의 유통수단
제34장 통화주의와 영국의 1844년 은행법
제35장 귀금속과 환율
제1절 금준비의 변동
제2절 환 율
아시아에 대한 환율
영국의 무역수지
제36장 자본주의 이전의 관계
중세의 이자
이자 금지가 교회에 준 이익
제6편 초과이윤이 지대로 전환
제37장 서 론
제38장 차액지대. 개설
제39장 차액지대의 제1형태(차액지대Ⅰ)
제40장 차액지대의 제2형태(차액지대Ⅱ)
제41장 차액지대Ⅱ: 첫째 예. 생산가격이 불변인 경우
제42장 차액지대Ⅱ: 둘째 예. 생산가격이 하락하는 경우
제1절 추가자본의 생산성이 불변인 경우
제2절 추가자본의 생산성이 저하하는 경우
제3절 추가자본의 생산성이 상승하는 경우
제43장 차액지대Ⅱ: 셋째 예. 생산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결론
제44장 최열등지에서도 생기는 차액지대
제45장 절대지대
제46장 건축지지대. 광산지대. 토지가격
제47장 자본주의적 지대의 기원
제1절 서 론
제2절 노동지대
제3절 생산물지대
제4절 화폐지대
제5절 분익소작과 소농민적 분할지 소유
제7편 수입들과 그들의 원천
제48장 삼위일체의 공식
제49장 생산과정의 분석을 위하여
제50장 경쟁이 창조하는 환상
제51장 분배관계와 생산관계
제52장 계급들
엥겔스: 「자본론」 제3권에 대한 보충설명
Ⅰ. 가치법칙과 이윤율
Ⅱ. 증권거래소
[자본론 부록]

○ 저자소개 : 카를 마르크스 (Karl Heinrich Marx)
1818년 5월 5일 독일 트리어에서 태어났다. 김나지움을 마치고 1835년에 본대학에 진학해 법학을 전공했다. 아버지의 압박으로 베를린대학으로 전학해 철학을 공부했다. 이곳에서 헤겔 철학을 연구하며 청년헤겔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진보적 성향이 덜한 예나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땄다. 1842년 ‘라인신문’에서 일하기 시작해 편집장이 되었다. 마르크스는 사설을 통해 프로이센 정부와 언론의 검열을 매섭게 비난했다. 그 결과 신문은 이내 폐간됐다. 1843년 프랑스 파리로 이주해 정치경제학과 프랑스혁명의 역사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때 ‘경제학·철학 초고’ ‘헤겔의 법철학 비판’ 등의 원고를 썼다.
파리에서 프로이센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쓰다가 프랑스에서 추방되어 벨기에 브뤼셀로 이주했다. 이 무렵 ‘철학의 빈곤’ ‘자유무역에 대하여’의 원고를 썼다. 1847년 파리에 거주하는 독일 출신 노동자를 중심으로 생겨난 조직 ‘정의 동맹’의 요청을 받고 강령에 해당되는 글을 작성했다. 바로 ‘공산주의 선언’이다.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혁명이 일어나자 파리로 잠시 피신했다가 쾰른으로 돌아갔다. ‘신라인신문’으로 이름을 바꾸고 신문을 재발행하기 시작했다. ‘임금노동과 자본’은 노동자를 일깨우기 위한 글로, 이 신문에 다섯 편으로 나뉘어 실렸다. 정부 탄압을 받던 ‘신라인신문’은 이내 기소당해 마르크스는 추방 명령을 받고 영국 런던으로 망명했다. 이곳에서 어려운 생계를 꾸리며 경제학을 연구했다.
1851년 유럽 특파원으로서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의 사정을 분석하는 기사와 사설을 기고하기 시작했다. 이후 몇 년간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 ‘정치경제학 비판’ 등을 집필했다. 49세 되던 해 ‘정치경제학 비평’이라는 부제를 달고 ‘자본론’이 출간됐다. 프랑스 파리에서 최초의 사회주의 자치정부인 파리 코뮌이 수립됐으나, 정부군 진압과 학살로 무너졌다. 마르크스는 파리 코뮌의 기록과 의의를 적은 ‘프랑스 내전’을 썼다. 국제노동자연맹을 이끌며 아나키스트파와 내분을 겪기도 하고, 독일사회주의 노동자당의 강령을 비판하는 등 사회적 활동을 이어 갔다. 1883년 3월, 엥겔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새 조용히 사망했다.
마르크스의 생애는 그의 사상이기도 하다. 그의 생애만큼 이론과 실천의 변증법적 통일을 증명해 주는 사례도 없을 것이다. 그는 평생 자신이 처해 있는 시대적 상황을 치밀하게 연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시대적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한 실천에 문자 그대로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에게 이론은 실천을 위한 도구였고 실천은 이론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장(場)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에게 처음부터 과학적 인식이 완벽한 형태로 갖추어져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가 살았던 역사적 상황과 함께 그의 실천 방식이 끊임없이 변화했듯이 그의 사상 또한 부단한 변화를 겪으면서 발전 과정을 거쳤다. 마르크스의 사상적 발전 과정 자체가 마르크스 유물론의 산증인인 셈이다.

* 카를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 1818년 5월 5일-1883년 3월 14일)는 독일의 철학자, 경제학자, 역사학자, 사회학자, 정치이론가, 언론인, 공산주의 혁명가다.
트리어 출신으로대학에서 법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1843년 예니 폰 베스트팔렌과 결혼했다. 정치성 다분한 저술활동으로 인해 마르크스는 무국적자 신세로 수십년 간 영국 런던에서 처자식과 함께 망명생활을 했다. 런던에서 마르크스는 프리드리히 엥겔스와 합작, 대영박물관 열람실에서 연구하며 주요 저작을 남겼다. 그의 대표작은 1848년 출간된 소책자 ‘공산당 선언’과 3권짜리 ‘자본론’이다. 마르크스의 정치사상과 철학사상은 그 이후의 사상사, 경제사, 정치사에 거대한 영향을 남겼으며, 마르크스주의라는 일대 학파를 이루어 그 이름은 보통명사, 형용사화되었다.
마르크스의 사회경제정치이론을 집합적으로 마르크스주의라 한다. 마르크스주의에서는 인간 사회가 계급투쟁을 통해 진보한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 계급투쟁은 지배계급인 부르주아와 피지배계급인 프롤레타리아 사이의 투쟁으로써 나타난다.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를 가르는 기준은 생산수단을 통제하는지 여부다. 생산수단은 부르주아에 의해 통제되며, 프롤레타리아는 부르주아에게 자신의 노동력을 판매하고 그 대가로 임금을 받는 임노동자로 부려먹힌다. 소위 사적유물론이라는 비판이론에 의해 마르크스는 과거의 사회경제체제들이 그러했듯 자본주의 체제 역시 내재된 결함에 의해 내부적 긴장이 발생할 것이며 그 긴장에 의해 자멸하고 사회주의 체제라는 새로운 체제로 대체될 것이라 예측했다. 자본주의 체제는 이런 불안정성과 위기취약성을 내재하고 있기 때문에 계급적대가 발생하고, 노동자들이 계급의식을 가지게 된다. 의식화된 노동자들은 정치권력을 쟁취하고, 마침내 계급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자유로운 생산자들의 연합체로 구성된 공산주의 사회를 이룩할 것이라는 것이 마르크스주의의 골자다. 마르크스는 자신의 예측이 현실화되기를 앉아 기다리지 않고, 노동계급이 혁명적 행동으로써 자본주의를 거꾸러뜨리는 사회경제적 해방을 추구해야 한다고 선동하는 저술·출판작업에 평생 매진했다.
마르크스를 긍정하는 입장에서나 부정하는 입장에서나 모두 마르크스가 인류사상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중 하나임을 전제한다. 그의 경제학 저술은 오늘날의 노동 및 노동과 자본의 관계에 대한 이해 대부분의 기초를 놓았다. 셀 수 없이 많은 학자, 노동조합, 예술가, 정당이 마르크스의 영향을 받았고, 마르크스의 사상을 각자 재독해, 변형, 변용했다. 일반적으로 마르크스는 근대 사회학의 뼈대를 세운 인물 중 하나로 여겨진다.
– 역자 : 김수행 (Soo haeng Kim, 金秀行)
1942년 10월 일본에서 태어나 해방과 더불어 귀국해서 고등학교 때까지 대구에서 살았다. 1961년 4월에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에 입학해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모교인 대구상고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다녔다. 대학 1학년 때 일본어를 공부하여 일본 책을 읽으면서 마르크스의 사상을 일찍 접할 수 있었다. 석사학위 논문은 [금융자본의 성립에 관한 일 연구]였다.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서울대 조교 생활을 그만두고 외환은행 조사부에 들어가 런던 지점에 부임하면서 영국 생활을 시작했다.
1972년 2월부터 1975년 5월까지 런던에서 외환은행 직원으로 근무하다가 영국의 복지사회와 공황을 모두 경험했다. 복지국가도 공황에 빠지는 것은 ‘자본주의체제’이기 때문임을 실감하여 공황을 연구하려고 런던대학교 버크벡(Birkbeck)대학에 들어가 아내가 주는 돈으로 경제학 석사(1977년)와 박사(1982년)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의 제목은 원래 [The Marxian Theory of Economic Crises: A Critical Appraisal of Some Japanese and European Reformulations]였지만, 귀국해서 전두환 독재정권의 ‘박해’를 받지 않기 위해 지도교수와 상의하여 주 제목을 [Theories of Economic Crises]로 바꾸었다.
‘반독재투쟁’에 앞장서던 한신대학교의 초청을 받아들여 1982년 10월부터 1987년 1월까지 근무하다가, 1987년 6월 항쟁이 불을 지핀 ‘학문의 자유화’ 운동 덕택으로 1989년 2월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에 부교수로 임용되었다. 금서로 분류되던 『자본론』을 ‘잡아갈 테면 잡아가라’는 배짱으로 제1권을 상, 하 두 권으로 1989년 3월에 번역 출판하고 제2권을 1989년 5월에, 제3권을 상, 하 두 권으로 1990년 11월에 출판했다. 이것이 『자본론』 세 권 전체를 동일인이 한글로 번역 출판한 첫 사례였다. 2008년 2월에 서울대학교를 정년퇴임하고 현재에는 ‘평생교육의 메카’인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마르크스경제학을 한국 사회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기 때문에, 이에 관해 알기 쉬운 책을 많이 쓰고 대중강연도 많이 하고 현실과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마음먹고 있다.
『자본론의 현대적 해석』, 『자본주의경제의 위기와 공황』, 『자본주의 이후의 새로운 사회』 (공저), 『한국에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도입과 전개과정』, 『새로운 사회를 위한 경제이야기』, 『알기 쉬운 정치경제학』 , 『김수행, 자본론으로 한국경제를 말하다』,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 『세계대공황: 자본주의의 종말과 새로운 사회의 사이』 등을 집필했고, 『자본론』, 『국부론』, 『고삐 풀린 자본주의』 (공역), 『금융자본론』 등을 번역했다.

○ 출판사 서평
지난 2014년 갑작스럽게 타계한 한국의 대표적 마르크스 경제학자 고 김수행 교수가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인 마르크스 ‘자본론’의 전면 개역판(별책 포함 전6권)이 출간되었다.
이번 개역판은 그동안 김수행 교수가 자신의 마지막 ‘자본론’ 개역으로 계획하고 2013년부터 개정에 착수하여 준비해오던 것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기존 번역본에서 지적되었던 어색한 표현들과 오역, 오탈자를 꼼꼼히 수정했음은 물론, 번역용어의 선택과 표현에서 한자식, 영어식 표현을 대폭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젊은 세대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 이전의 번역을 많은 부분 새로 개역하였고, 내용상 동일한 문장들도 일일이 다시 손질해서 독자가 읽기 편하도록 배려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후학들과 제자들의 의견과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수십년간 ‘자본론’을 연구하고 강의해 온 김수행 교수 본인의 연구성과에 젊은 세대들의 기여가 더해진 21세기 판 ‘자본론’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할 수 있다.
둘째, 각국의 ‘자본론’ 출판 작업의 최신 성과들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개역에서는 ‘자본론’의 최신 영어판인 마르크스-엥겔스 저작집(MECW; Marx-Engels Collected Works) 제35~37권과 일본의 新日本出版社 판 ‘자본론’을 주로 참조했는데, 영어판은 마르크스-엥겔스 전집(MEGA; Marx-Engels Gesamtausgabe) 출판작업의 성과를 반영하고 있으며, 일본어판은 ‘자본론’의 원문인 독어판뿐 아니라 각국 언어로 출판된 여러 판본의 번역자와 편집자들이 원문의 이해와 수정에 기여한 사항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이번 개역판에는 이 성과들을 취합해서 책 전체에 걸쳐 본문과 역자주에 반영함으로써 지금까지 출판된 어떤 ‘자본론’보다도 충실하고 올바른 이해가 가능한 번역본으로 만들고자 했다.
셋째, ‘자본론’ 전3권을 한꺼번에 출간하면서 각 권의 참고문헌과 인명해설, 찾아보기 등을 통합, 별도의 책으로 펴냄으로써, 일반 독자들은 물론 전문 연구자들도 더 쉽게 참조, 연구할 수 있도록 했다.
비록 김수행 교수는 자신의 마지막 업적이 된 ‘자본론’의 새로운 출간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지만, 우리는 그 성과를 누릴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얻었다. 자본주의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비판을 통해 착취와 억압의 체제를 넘어선 새로운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자 했던 마르크스의 이론적, 사상적 정수를 담은 ‘자본론’의 최신 개역판이 출간된 것이 그것이다. 자신이 처한 현실에 실망하고 분노하는 모든 사람들,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자본론’을 읽고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이 고인의 뜻과 공헌에 대한 보답이 될 것이다.

○ 독자의 평
자본론이 재미있는 책은 아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대에 그리 어울리는 책도 아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자본론의 생명력은 길다.
아쉬운 것은 경제학 용어에 대한 이해가 적기때문에 독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단, 자본주의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큰 흐름을 무시하고 있지는 않다.
즉, 자본주의를 역사의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 사실, 자본주의의 왜곡은 인간들로 인한 것이지 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마르크스가 이상적으로 봤던 공산주의도 소련에 의해 왜곡된 것을 보면, 이상과 현실의 문제는 단순히 이론적은 차원을 뛰어 넘는다.
본서에서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면서 분석하고 비판하고 있다.
알기 어려운 말들이 많아서 제대로 독서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읽지 않고 간접적으로 듣기 보다는 그래도 한 번 읽어 보는 것이 편견에서 벗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