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하의 생명과학 이야기
과학적인 사고[思考]의 기반[基盤]사회(2)
미국의 부시 대통령의 과학정책
과거에 미국의 부시 정권은 정권 유지를 위해 과학을 왜곡 했다는 비판을 받은 일이 있다. 부시의 과학과 관련된 많은 정책 중에 신앙에 기초한 절제 운동에 예산을 대폭적으로 지원 했다. . 그가 취임했을 때 9,750만 달러였던 것이 다음 해의 2억 7천만 달러로 뛰었고 돈을 받는 단체 가운데 꽤 많은 수가 복음주의 종교 단체였다. 이들 단체의 활동이라는 것이 일상생활의 절제운동이며 성의 절제까지도 포함되는 것이기에 성교육 활동과도 직접 관련 되여 있는 것이다. 절제운동 단체들의 주장은 콘돔 사용법을 교육시키는 것 자체도 성의 무절제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기존의 건전하고 안전한 성을 위해 콘돔 사용법을 교육시켜 오던 단체에는 예산이 삭감 되였으며 젊은이들의 성풍속도 는 물론 인구 증감에도 영향을 주었다. 어떤 정책이 합리적이었느냐? 의 여부는 전문가들의 과학적인 입증과정을 거쳐야 가능한 것이다.
영국 브라이언 콕스[Brian Edward Cox, 1968.3.3- ]는 새파래 젊은 명성이 있는 영국의 물리학자다. 브라이언 콕스가,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 세계에서 제일 큰 진공 공간[체임버chamber-방-房]을 만들어서 볼링공과 거대한 깃털을 함께 떨어뜨리는 실험을 하였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가 하였다고 전해 지는 [사실이 아니라고 함], 피사의 “사탑 낙하 실험” 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지만 브라이언 콕스는 이 두 개가 정말 같은 속도로 떨어지는 모습을 거대한 진공 방 에서 보여 줌으로서 세계인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인터넷에 동영상 있음].
그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가 짓 밟히는 것을 개탄하면서 물리 학자로서 한마디 하였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사람이 과학적 방법을 이해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과학 발달로 인해 사회 전반에 걸쳐 과학적인 요소가 많이 침투해 있는 오늘날에 와서는 많은 의사결정이 과학적 근거 위에서 이루어 져야 하며. 그 중요성이 커진 만큼, 과학에 대한 조작과 왜곡으로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려는 유혹도 또한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을 경계 해야 한다”고 지적 하였다. 2009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미국 과학을 제자리로 복구해 놓겠다’고 선언 한 일이 있다. 전임인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정면으로 그가 미국 과학을 탈선시켰다고 비판한 셈 이다. 부시 정권은 과학정책을 과학적인 사고의 틀에서 결정한 것이 아니라 이념적이고 종교적인 기초에서 출발 함으로써 혼란과 실패를 야기 시킨것이라고 비판 받은 것이다.
뉴욕타임스의 과학 왜곡정책 비판
그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두고 뉴욕타임즈[2009.1.26일자.]에는 매우 의미 있는 글이 실였었다. “과학을 향상하는 것은 곧 민주주의를 향상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 과학계의 어깨에 드리운 먹구름이 걷히는 느낌이 드는 연설 내용이라는 점을 전하며 과학과 민주주의는 항상 쌍둥이로 지내왔다고 지적했다. 건전한 과학을 하지 않고 있다면 건전한 민주주의를 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고, 역으로 건전한 민주주의를 하지 않고 있다면 건전한 과학을 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 되며 한 나라의 과학은 마냥 인간에 유익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타락하고 탈선했을 때에는 그 나라 민주주의 자체를 파괴하는 흉기가 될 수 있다”. 민주주의는 개인이 자유롭게 정보와 자료를 평가하고 대안을 비교·분석하며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그런 것이고, 이것이 바로 과학이 제공하는 논리의 형식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학이 제공하는 논리의 형식에 조작과 왜곡이 있을 때에는 민주주의 자체가 왜곡되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어려울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영국 물리학자 브라이언 콕스가 민주주의 기능에, 과학적 방법을 강조한것은, 이런 연관성을 간파했기 때문일 것입니다.한 나라의 과학은 마냥 인간에 유익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타락하고 탈선했을 때에는 그 나라 민주주의 자체를 파괴하는 흉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1999년 유네스코(UNESCO)가 주체했던 세계 과학자 컨퍼런스[conference]에서 어느 학자의 발표 내용처럼 과학은 민주주의가 작동하도록 하는 논리의 형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개인이 자유롭게 정보와 자료를 평가하고 대안을 비교·분석하며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그런 것이고, 이것이 바로 과학이 제공하는 논리의 형식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학이 제공하는 논리의 형식에 조작과 왜곡이 있을 때에는 민주주의 자체가 왜곡되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어려울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뉴욕타임스의 주장이 어찌 미국 민에게만 전하려는 메시지인가?
수학과 과학의 교육 목적
수학문제를 선다형문제로 풀었을 경우 과정이 잘 못 되었다 해도 밝힐 수 없기 때문에 과정을 소홀히 하는 큰 약점이 있다. 그런 면에서 어느 교과 보다 수학은 정답보다 논리적인 문제 풀이를 하는 가를 가르치고 평가해야 한다. 수학은 수와 함수, 공간을 연구하는 학문이자 ‘자연과학의 언어’이다. 물리학, 화학, 천문학 등 전통적인 자연과학뿐 아니라 최근 생겨난 전산학, 정보 학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자연 과학 분야의 학문은 수학을 잘 모르고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 수학과목을 좋아하는 학생은 예나 지금이나 많지 않을 것이 지만 수학을 어느 나라나 필수 교과로서 배우게 하려는 목적을 상기 할 필요가 있다. 수학은 논리적 사고력을 배양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현실은 이를 의식할 겨를이 없다. 수학만큼 학습자의 변별력의 차이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교과는 없다. 그러나 문제풀이에서 정답을 가장 많이 찾아 낸 자가 논리적 사고력이 우수한 학생일 수 만은 없는 것이다. 과거에 초등학교에서 99단이라는 것을 무조건 외우게 하였었는데 99단 암기는 논리적 사고 와는 거리가 먼 단순한 연산의 편리성 추구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는 한국에서도 99단을 외우게 하지는 않겠지만 호주에서는 스스로 수의 개념을 깨우치고 연산방법을 찾을 수 있게 학습활동을 하고 있다. 사칙연산[四則演算]의 과정을 스스로 탐구하고 결과를 얻어 냄으로써 논리적인 수의 구조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 수학이 지향하려는 목표이다. 수학이야 말로 과정이 중요한 교과인데 과정이야 어떻게 되었던지 정답만 맞추면 최선이 다 보니 논리성이나 창의성 을 팽 개 칠 수 밖에 없다. 수학과 비교적 관계가 적은 인문학 분야는 대학 입학과 함께 수학은 영원한 결별이며 일반인들도 그 지겨운 수학을 왜 공부하였는지를 모르게 된다. 수학에서 그 많은 문제 풀이는 수학적 개념들의 상호 관련성을 통합하여 수의 세계의 구조를 파악하게 하는 것이며 이는 사회의 구조 자체가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사회현상을 막연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사고력이 배양 되기 때문이다. “과학”이라고 부르는 모든 학문의 가장 밑바탕에는 수학이 자리 잡고 있다.사회과학도 수학이라는 학문의 기초 위에서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전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수학문제 풀어가듯 일상문제도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과정을 거쳐야 그 결과가 확고 한 것 인데 사회 현상은 눈앞에 보이는 결과에만 집착하고 있다. 사회의 밑 바탕에 너 나 할 것 없이 어떤 현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검증하려는 과학적 태도와 수학적인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결과를 얻어내려는 풍토가 조성된 사회와 국가가 안정과 평화가 넘치는 민주주의 국가이다. 입증되고 증명이 분명한 주장을 누가 막을 수 있는가?
박광하(전 여주대신고 교감, 전 수원계명고 교장)
필자 박광하 선생은 1963년 고려대학교 생물학과를 마친 후에 평생을 생물학 강의와 교육에 헌신하여 왔다. 여주 대신고등학교 교감과 수원 계명고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은퇴, 호주로 이주하여 시드니에 거주하며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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