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석목사의 예배이야기
예배음악의 방법적 기능이해 (2)
예배에서 음악을 인도하고 표현할 뿐 아니라 예배를 풍성하게 누리도록 한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풍성하다고 느끼데 되는 이유는 아름다움의 본체가 되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음악을 통해 그 아름다움을 더욱 극대화하고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일컫는 하나님의 아름다움은 미학적 아름다움이 아니라 도덕적, 윤리적 표현이다. 하지만 음악을 통해 만들어 내는 예술적 아름다움은 도덕적, 윤리적 아름다움이 아니라 미학적 아름다움이다. 진리 되신 하나님의 아름다움이 미학적인 아름다움은 아니지만 음악이 예배자들의 정서를 움직여 예배를 풍성을 느끼며 충만하게 누리는 마음을 갖게 한다. 물론, 음악만이 강조되는 미학적 아름다움의 음악은 예배를 예술로만 표현하는 역기능의 모습으로 초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음악은 예배에서 실용적이어야 하는가? 또는 심미적이어야 하는가? 로 생각해 봐야 한다. 실용적인 것과 심미적인 것은 모두 풍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실용적으로 음악을 표현하더라고 음악적 가치와 의미를 풍성하게 하는 기능, 그리고 심미적인 음악을 표현하더라도 예술적인 충만을 가져오는 기능이다. 좀 더 쉽게 말해 미학적인 음악 없이도 진리의 예배를 드릴 수 있고, 실용적인 음악이 없이도 아름다움의 하나님을 기억하며 예배할 수 있는 것이다. 음악적 풍성의 기능을 잘 못 이해할 때 음악의 힘에 우리의 정성을 맡기고 음악을 예배하게 되는 잘못된 결과를 가져오게 한다. 반대로 음악적 풍성의 기능을 완전히 무시할 때에는 우리가 영과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일이 풍성하지 못할 것이다. 다시 말해 진리의 아름다움과 심미적 아름다움의 측면에서 우리가 최선을 다할 때 음악은 예배를 풍성하고 풍성하게 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손재석 목사(예배사역자, 안양대학교 겸임교수, “살아있는 예배 매뉴얼”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