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팬더믹 선언’, 확진자 발생국은 118개국
워드로스 사무총장, 대유행 선언이 불필요한 공포 초래도 지적 · 통제될 수 있다는 점 강조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팬더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세계적 대유행 선언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다만 WHO는 코로나19가 통제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틀 전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표현 대신 위협이 현실화됐다고 경고했던 세계보건기구가 마침내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것이다.
‘팬데믹’이란 WHO의 6단계 전염병 경보단계 중 가장 위험한 단계인 5~6단계에 해당하는 상태를 말한다. 4단계에 해당하는 ‘에피데믹’은 전염병이 한 국가, 혹은 하나의 대륙에서 빠르게 퍼지는 현상이라면 ‘팬데믹’은 전염병이 세계 각국을 이동하며 대유행하는 상황이다.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단계로 국가와 대륙간 전염단계가 진행되는 등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확산을 인정하는 셈이자 지엽적으로는 막을 수 없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세계적 유행’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면서 대유행 선언이 비이성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WHO는 특히 그동안 중국 눈치보기와 공포심리 확산을 이유로 세계적 유행 선언에 주저했다는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앞으로도 통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코로나19가 촉발한 ‘세계적 대유행’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통제될 수 있는 ‘세계적 대유행’을 본 적도 없습니다”라면서 한국을 거론하며 집단 감염과 지역 전염에 대한 대처는 의지여부에 따라 코로나19 흐름을 바꿀 수 있다며 각국에 공격적 대응을 촉구했다.
WHO의 이번 세계적 유행 선언은 지난 1968년 홍콩 독감과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지난 신종플루 땐 예상보다 피해가 크지 않았는데도, ‘세계적 유행’을 선언해 거대 제약회사의 배만 불렸다는 비판이 쏟아졌는데, 이번 ‘세계적 유행’ 공식화가 코로나 19확산세를 낮출지 아니면 전세계 공포 극대화로 이어질지 시험대에 놓이게 됐다.
WHO의 계획에 따라 ▷모든 국가들이 긴급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코로나19의 방역법에 대해 국민과 소통하며 ▷모든 감염자를 추적하고 치료할 방침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