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인문학교실 8월 모임 실시
8월 1일, 홍길복 목사 “우리는 인간의 이기적 본성을 이겨낼 수 있을까?”
8월 15일, 이남순 강사 “인문학과 미술 : 후기 인상파 고흐, 고갱, 세잔” 주제로
다음모임은 9월 5일과 19일, 린필드 한글사랑도서관에서
매월 1, 3주 목요일 모임을 갖는 ‘시드니인문학교실’(The Humanitas Class For the Korean Community in Sydney)에서는 지난 8월 1일(목)과 15일(목) 오후 7시, 린필드 한글사랑도서관(454 Pacific Hwy, Lindfield NSW 2070)에서 8월 모임을 가졌다.
8월 모임은 홍길복 목사(호주연합교회와 해외한인장로교회 은퇴목사)와 이남순 강사(AKATA 선임연구원, KWASS 자문위원, Concord Art Studio 개인레슨)가 각각 강사로 섰다.
먼저 8월 1일 강사로 선 홍길복 목사는 ‘우리는 인간의 이기적 본성을 이겨낼 수 있을까?: 이기적 DNA와 싸운 신영복, 베버, 조지, 소로 이야기’를 주제로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지난날 마르크스주의의 교훈을 기억하면서 오늘은 또 다른 실험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도대체 우리 인간은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나눌 수 있는 이상적 사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이미 제기되었던 질문입니다만 우리 자신에 대해 거듭 물어봅니다. 이 질문은 오늘도 우리가 함께 토론하려는 주제입니다. ‘과연 우리 인간은 우리 자신의 본성을 이겨낼 수 있을까?’ ‘내가 피땀 흘려서 번 것들은 반드시 내 것인가? 아니면 내가 번 것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모두의 것인가?’ 오늘 살펴보려는 신영복과 막스 베버와 헨리 조지의 이론 및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실험적 삶의 스토리는 마르크스와는 다른 측면에서 인간성속에 도사리고 있는 인간의 이기적 DNA와 싸운 사람들이라고 봅니다”라고 서두에 언급하고 ‘인문학적 시각에서 보는 인간의 본성(本性)’, ‘인문학적 시각에서 보는 자본주의의 성격’, ‘신영복(1941–2016)의 인문학 세계’, ‘막스 베버의 인문학 세계’, ‘헨리 조지의 인문학 세계’, ‘헨리 데이비드 소로’ 등을 살핀 후 결론부에서 “… ‘인간의 본성’에 대한 마르크스의 이해와는 다른 각도에서 오늘 우리는 우리 자신을 거울에 비춰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어떻게 인간인 우리 자신이 지닌 이기적 본성을 이겨낼 수 있을까?’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여기에 우리는 신영복, 막스 베버, 헨리 조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생각과 삶은 또 하나의 새로운 대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함께’ ‘더불어’ ‘손잡고’ ‘소명’ ‘근검’ ‘절약’ ‘나눔’ ‘베품’ ‘필요한 만큼만’ ‘자연’ ‘자족’ – 이런 개념들이 오늘 그들을 통하여 우리가 발견해 낸 새로운 숙제요, 고민입니다.”라며 마무리했다. 이어 나눔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8월 15일(목)에는 ‘인문학과 미술 : 후기 인상파 고호 고갱 세잔’란 주제로 이남순 강사(AKATA 선임연구원, KWASS 자문위원, Concord Art Studio 개인레슨)는 서두에 “후기인상주의는 대략 1880~1905년 사이에 프랑스미술의 경향이다. 이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영국의 평로가 로저 프라이(Roger Eliot Fry, 1866~1934)인데 이 명칭을 인상주의 이후의 흐름이라는 가벼운 뜻으로 썼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신인상주의 상징주의, 야수주의까지 다 포함되는 의미로 썼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후기인상주의라는 말은 대체로 고호, 고갱, 세잔으로 대표되는 경향을 가리키는 데에 사용되고 있다.”며 “마네를 시작으로 폴 세잔,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등의 젊은 예술가들은 인상주의가 눈으로 본 그대로의 자연을 묘사하고자 지나치게 순간적인 시각 세계에만 사로잡혀 있다고 보고, 보다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에 근거한 새로운 미술을 추구하게 되었다. 그들의 활동은 하나의 공통된 목적을 갖고 있지는 않았지만, 이들 모두가 인상주의에서 출발했고 인상주의의 성과를 발전시키고자 했다는 점이 ‘후기 인상주의(Post Impressionism)’라고 불린다. 우리가 현대 미술이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이들의 기존 화풍에 대한 불만과 새로운 실험에서 생겨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이 모색했던 여러 가지 방향은 결국 현대 미술 운동의 이념적 바탕이 되었다. 세잔은 인상주의가 순간순간의 감각에만 너무 사로잡힌 나머지 자연의 굳건하고 변함없는 형태는 도외시했다고 느꼈으며, 균형과 질서 감각을 되찾고자 했다. 세잔의 해결 방식은 궁극적으로 프랑스의 ‘입체주의’를 낳게 했고, 고갱은 유럽적인 삶과 예술에 대한 총체적 불만 속에서 보다 단순하고 솔직한 어떤 것을 열망했고, 그것을 미개인들 속에서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고갱의 해결 방식은 야수파‘등 다양한 ’원시주의‘로 이어졌으며 반 고흐는 인상주의가 시각적 인상에 너무 빠져 빛과 색의 광학적 성질만을 탐구한 나머지 강렬한 정열을 상실할 위험에 처했다고 느끼고, 이 강렬한 정열을 통해서만 예술가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반 고흐의 해결방식은 독일 중심의 ‘표현주의’를 일으켰다.”고 했다.
한편 시드니인문학교실은 2019년 후반기를 진행하며 “우리 시대 과연 사람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고 고민하며, 함께 그 생각과 고민을 나누고 싶어 하는 분들을 초청합니다. 2월부터 5월까지, 8월부터 11월까지 1년 8달, 매달 첫째와 셋째 목요일 저녁 7시부터 함께 자리(1년에 모두 16번 모임)합니다”라며 초청했다.
– 시드니인문학교실 9월 모임안내
.일시: 9월 5일(목) / 9월 19일(목) 저녁 7-9시
.장소: LKS 한글사랑도서관(김동숙 관장)
.주소: 454 Pacific Hwy, Lindfield
.문의: 주경식(0401 017 989, [email protected])
임운규(0425 050 013, [email protected])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