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가족’이라는 그 이름
‘2015 어머니보고서’, 노르웨이가 1위(호주 9위, 한국 30위)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우리가 남이가?’에서부터 ‘느그 아부지 머하시노?’까지 가족의 의미와 주제는 정치와 지식문화산업에서도 빠질 수 없는 컨텐츠다. 꼭 피를 나눈 부모, 형제, 자매가 아니더라도 ‘누가 뭐래도 영원한 내 편’이 되어줄 가족 같은 존재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모두에게 ‘가족 또는 가족과 같은 존재들이 있는가?’,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저리고 눈물이 맺히는 그런 사람들이 내 곁에 있는가?’ 아무래도 5월은 그런 생각을 해보기에 가장 좋은 시기인 듯하다.
흔히 가족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이 사랑, 화목, 행복, 포근함 등일 것이다. 그만큼 가족이라는 단어는 긍정적인 느낌을 떠오르게 한다. 특히 대가족이 중심이었던 과거에는 가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다. 가족간의 유대감이 끈끈했던 예전과는 달리 핵가족이 주를 이루는 현재에는 가족의 해체, 존속살인 등의 사회적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 가족 구성원 사이의 소통 단절을 꼽을 수 있다. 이로 인한 갈등과 애정결핍 등의 문제가 심화되기도 한다. 현대인에게 있어 가족이라는 존재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가족과 가정들, 현대에 심각한 도전과 붕괴 위기 맞고 있어
가정의 달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mother’s day), ‘스승의 날’, ‘성년의 날’, ‘입양의 날’, ‘부부의 날’, ‘세계 가정의 날’, ‘로즈데이’ 등 여러 가정적인 기념일들이 연이어 있지만 최근 가족관련 자료들은 5월 가정의 달의 의미를 무색케 한다.
2014년 3월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배포한 자료를 살펴볼 때 한국의 이혼율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2000-10년 경우 조(粗) 이혼율(인구 천 명당 이혼건수)이 2.72건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951-59년 0.20건보다 13.6배 증가한 수치가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도 최고 수준이라는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이미 1996년부터는 매년 일본을 앞지르고 있다고 한다.
현대의 가정위기를 얘기할 때 빼놓지 않는 부분이 이혼 문제임을 볼 때 이러한 내용들은 한국 가정들이 심각한 도전과 붕괴 위기를 맞고 있음을 드러내준다.
노르웨이가 우승한 ‘2015 어머니보고서’, 호주 9위, 한국 30위
아동 국제구호분야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은 179개국을 대상
으로 세계의 여성과 아동의 복지 수준을 평가한 ‘2015 어머니보고서’를 발표했다.
전 세계 국가 중 어머니와 아동이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 호주가 9위, 한국은 30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각국의 모성 사망 위험성과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 어머니의 교육 수준, 여성의 정치 참여도, 경제 수준 등을 토대로 평가한 ‘어머니와 아동이 살기 좋은 나라’ 순위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위는 노르웨이가 차지했고, 핀란드, 아이슬란드, 덴마크 등이 뒤를 이었다. 10위권에는 호주(9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유럽 국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크로아티아와 함께 30위에 올랐다. 일본은 32위, 미국은 33위로 한국보다 순위가 낮았고, 아프리카의 최빈국 소말리아가 179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권은 노르웨이·핀란드·아이슬란드 등 유럽권 국가가 휩쓴 반면 하위 10위권은 시에라리온 등 아프리카 국가가 차지했다. 상위 10위권 국가에서는 290명 중 1명의 아이가 5세가 되기 전에 사망했고, 하위 10위권 국가에서는 8명 중 1명의 아이가 5세 이전에 숨졌다.
한국의 각 지표별 상세 수치를 살펴보면, 모성 사망 위험성(임신과 출산 때문에 숨지는 빈도)은 2,900명 중 1명, 5세 이하 아동의 사망률은 1,000명 가운데 3.7명을 기록했다. 어머니 교육기간은 16.9년, 국민소득에서는 2만 5,920달러(약 2,800만원), 여성 공직자 비율은 16.3%를 기록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00년부터 매년 ‘어머니보고서’를 5월 두 번째 일요일을 앞두고 발표한다. 전 세계 여성과 아동의 생활환경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보고서로 산모의 사망위험과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 정규교육 기간 등 5가지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가정은 작은 교회, “가정의 중요성 재확인하자!”
오는 5월 15일(금)은 ‘스승의 날’이기도 하지만 UN이 정한 ‘세계 가정의 날’이다. 1989년 제44차 국제연합총회에서 가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그 역할 및 책임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1994년을 ‘세계 가정의 해’로 정하는 한편 매년 5월 15일을 ‘세계 가정의 날’로 제정했다. 이후 전 세계는 매년 이날을 기념,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가정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별히 교회는 가정을 작은 교회라고 가르친다. 사회의 가장 작은 기초단위로서도 가정은 건전한 사회 발전의 근간이다.
가정의 달 그리고 세계 가정의 날을 맞아, 가정이 교회와 사회 안에서 고유한 사명을 완수할 수 있는 부르심의 재확인이 필요하다. 차제에 전 교회 구성원이 가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한편 다시 한번 작은 교회된 가정의 현주소를 되짚어 보고 보다 구체적인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는 방안들을 연구하고 모색하는 계기가 되어야겠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