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면 워홀러사고 특집
20대 한국인 워홀러, 숨진 채 발견
호주당국, 사망원인 ‘익사’로 판정
호주 시드니에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이하 워홀러)에 참가 중이던 20대 한국인 남성이 실종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시드니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김모씨(27)가 18일 오전 시내 달링하버 인근 피라마 공원 앞바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드니 식당에서 일해 온 김씨는 지난 13일 새벽 시드니 시내에서 동료들과 회식을 하고 헤어진 뒤 소식이 끊겼다. 김씨는 실종 당시 집으로 돌아가겠다며 홀로 택시를 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호주당국은 워홀러 김씨의 부검 결과 사망원인을 익사한 것으로 판명했다.
시드니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숨진 김씨에 대해 21일 부검한 결과 외관상 상처의 흔적이 전혀 없는 등 익사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호주 검시법원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호주 경찰은 CCTV를 분석해 김씨가 비틀거리면서 걷는 모습을 찾아낸 데다 시신으로 발견된 장소 주변이 울타리가 없는 부둣가라는 점을 고려해 사고사 쪽에 무게를 둬왔다.
총영사관 측은 유족들도 검시 결과에 수긍해 장례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한국인 워홀러, 안전대책 미비와 안전불감증 심각
실종 후 지난 18일 숨진 채 발견된 ‘호주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이하 워홀러) 한국인 참가자 김모씨(27)의 사인이 익사로 판정되면서 워홀러들에 대한 안전장치가 속히 마련되고 이들의 안전의식도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호주 내 한국인 워홀러가 2009년 3만9천명에서 지난해 1만9천명으로 격감하면서 사건이나 사고도 줄기는 했으나 이들이 사실상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비판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호주 정부가 워홀러 비자 발급에 제한을 두지 않으면서 한해 수만명의 한국 젊은이들이 이 비자를 이용하고 있으나 한국 정부로서는 이들의 명단과 연락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당연히 사전 안전장치 마련은 어렵고 사후 조치에 그치는 실정이다.
한국 정부는 워홀러들의 연락처만이라도 확보하고자 호주 당국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호주 당국은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순순히 응하지 않고 있다.
호주 당국의 태도도 그렇지만 우리로서도 워홀러 대부분이 20대의 젊은이들로 안전 감각이 무딘 편이지만, 호주 입국 전 사전교육도 하나 없는 등 안전문제를 그들에게만 전적으로 맡겨놓은 점도 문제다.
시드니 한인회의 송석준 회장은 “현재 호주에 약 2만5천명의 워홀러들이 머무는 것으로 보고 있다 … 도시나 농촌 가릴 것 없이 호주 전역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만큼 사고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송석준 회장은 “시드니 한인회나 총영사관, 캔버라 한국대사관의 연락처를 갖고 있으면 24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워홀러들에게 비상 연락망을 숙지하라고 주문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워홀러들을 어떻게 돌볼 것이며, 앞으로의 사고를 예방할 것인가?
그동안 거의 일년동안 아무런 사고가 없어 무척이나 다행이었는데 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나서 안타깝고 시드니 교민들을 대표(시드니한인회, 송석준 회장<사진 좌>)해서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호주 한국대사관, 시드니 총영사관, 시드니 한인회 등 기타 많은 단체에서 워홀러들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드니 한인회는 어떤 문제든지 24시간 위홀러들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1. 어째서 이런 불행한 사태들이 발생하는가?
현재 호주에 약 2만 5천명 정도가 머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광범위하게 호주 전역에 걸쳐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사고도 안나며 좋겠지만 그 많은 젊은이들이 있는데 어느 정도의 사고는 일어날 가능성이 항상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 입국전 사전 교육없다.
– 대부분 20대 젊은이들이다.
– 안전에 대해서 무감각 상태다.
2. 사고를 방지할 대책은 무엇인가?
한국에서 입국전 사전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강제로 사전 교육을 할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고는 밤에 일어납니다. 대부분의 사고는 술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강제로 교육을 할 수는 없지만 호주에 입국전 호주에 대해서 알기를 원하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교육내용은 안전문제, 호주에 관한 정확한 정보제공 등 여러가지로 하면 됩니다.
저는 3월달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서울 서초구에 있는 호서대학 벤처전문대학원 이상혁 원장님과 이용배 교수님을 만나서 이 문제를 토의했고 서로 동의했습니다. 시드니 한인회는 전국의 주요도시에서 한 대학을 선정해서 같은 내용의 사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호주에 온 뒤에도 이들을 돌봐야 하지만 한군데 모으기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고 거의 불가능합니다.
원광렬교수님의 도움으로 강원도 강릉에서 강릉 원주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습니다. 특강 제목은 “Gloval을 향해 도전하라!”였습니다.
내용은 호주의 정확한 지식과 나의 이민자로서 살아온 삶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용감하게 일어나서 젊은시절에 앵글로 색슨국가에서 일도 하고 돈도 벌고 경험을 쌓으라는 내용으로 했습니다. 젊은 시절의 고생은 고생이 아니고 인생의 축복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3. 밤에 나는 사고를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술을 자제해야 하면 밤에 혼자 다녀서는 안됩니다. 호주가 세계적으로 안전한 국가중의 하나이지만 언제나 사고가날수 있습니다. 혼자 다니지 않고 여럿이 다니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밤에 혼자서 한적한 공원이나 어두운 골목을 가지 말아야 합니다. 전문적인 범죄자나 또는 정신질환자들이 이런 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
4. 비상 연락망을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시드니 한인회, 시드니 총영사관, 호주 한국 대사관의 연락처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런 기관에 전화하면 24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공 = 시드니 한인회장 송석준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