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토론회 ‘인류 공동의 기억,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국제사회의 신뢰’서 호주 · 미국 교수들 “일본 군함도 역사왜곡 심각” 지적
부제 ‘일본 근대산업시설, 강제 노동의 진실과 왜곡된 역사‘에 로런 리처드슨 호주국립대 교수와 美 토드 헨리 교수 등 참여
박양우 문체부 장관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하는 모습 보여야”
지난 7월 29일(현지시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열련 국제토론회에서 호주 · 미국 대학 교수들이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나가사키(長崎)현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軍艦島)의 역사왜곡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국제적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로런 리처드슨 호주 국립대 교수와 토드 헨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제3자가 봐도 ‘군함도 역사왜곡’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 토론회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지식인들을 화상으로 연결했으며 ‘인류 공동의 기억,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국제사회의 신뢰'(부제: 일본 근대산업시설, 강제 노동의 진실과 왜곡된 역사)’를 주제로 다뤘다.
로런 리처드슨 호주 국립대 교수는 제2부 ‘일본은 어떻게 인류보편의 가치에 기여할 것인가?’에서 ‘제3자가 보는 동아시아의 강제동원의 문제’를 화상을 통해 발표했다. 그는 한일관계와 한일 역사문제를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리처드슨 교수는 “일본은 태평양 전쟁 과정에서 점령지의 노동력을 강제 징발했다”며 “제3자가 봐도 ‘군함도 역사왜곡’이 심각하지만 이제라도 더 넓은 차원에서 강제징용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를 4가지 범주로 나눴다. △미지급 임금및 보상을 요구하는 노동자 △사할린 또는 과거 일제 점령지였던 곳에 고립되어 오도가도 못하는 노동자 △원자폭탄 피폭노동자 △사망노동자의 유해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유족 등이다.
리처드슨 교수는 “강제동원의 희생양이 된 한국인 노동자들은 이후에도 귀국하지 못하고 고통을 받아야 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본이 제국주의의 역사를 철저히 반성하고 청산해야 가능하다”고도 말했다.
토드 헨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현장에서 직접 3부 토론자로 나서 반공주의가 식민주의의 청산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함께 발표하기로 했던 알렉시스 더든 코넷티컷대 교수는 미국 현지의 통신 장애로 발언하지 못했다.
토드 헨리 교수는 “냉전과 반공주의가 식민주의의 청산을 가로막았다”며 “식민주의 청산은 한국에서도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이므로 군함도 역사왜곡 사건을 계기로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토론회는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방법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가져야 할 인류 보편적 가치의 의미를 살펴보고, 일본 근대산업시설과 강제 노동의 역사를 다뤘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토론회에 앞서 “태평양 전쟁 당시,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도 피해를 봤다”며 “일본이 아시아 피해국들의 신뢰를 얻고, 그 국가들과 진정하게 협력하고 연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