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반핵 & 탈핵
UN, ‘세계 핵실험 반대의 날’ 맞아 북 동참 촉구
WCC중앙위원회, ‘핵 발전 반대’ 등 4개 성명서 채택 강조해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핵 반대의 새로운 전환을 갖게 했다.
‘반핵’(anti-nuclear) 또는 ‘탈핵’(脫核)은 핵 에너지의 사용에 반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핵무기와 열화 우라늄을 이용한 무기에 반대하는 것”, “핵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와 동력을 생산하는 행위에 반대하는 것”, “방사성 동위원소와 식품 조사 등을 이용하는 행위에 반대하는 것” 등의 의미를 갖는다.
많은 반핵 운동가들은 핵 에너지란 본질적으로 위험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한 발전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핵 사고로 인한 위험성은 매우 크고 감당할 수 없는 것이며, 핵 폐기물을 안전하게 폐기 처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많은 반핵 운동가들은 또한 우라늄 채광과 핵재 처리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
반핵 운동은 핵무기 철폐와 안전성, 현실 가능한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관심이 많은 생태 운동이다. ‘반핵’은 ‘핵 무기’(원자 무기)에 반대는 물론, ‘핵 발전’(원자력 발전), ‘원자력 잠수함’ 등 핵반응에서 움직이는 물체의 전반이 포함된다. 대략적으로 나누면, 핵무기와 핵 잠수함 등 ‘핵의 군사 이용’에 반대 운동과 핵 발전이나 원자력 로보트 등 ‘핵의 상업 이용’에 반대 운동으로 나뉜다.
8월 29일은 ‘세계 핵실험 반대의 날’
20세기 이후 핵무기를 개발한 대부분의 나라들은 핵실험 단계를 거쳤다. 핵실험 과정을 통해 무기의 성능과 특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추가적으로 핵실험은 과학력과 군사력을 과시하는 정치적 이유에서 시도되기도 했다.
1949년 8월 29일 옛 소련은 카자흐스탄 세미팔라친스크에서 처음으로 핵실험을 실시해 미국과 본격적인 핵무기 경쟁에 나섰다. 이후 모두 456회의 핵실험이 이뤄져 주민들과 주변환경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겼다.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카자흐스탄은 1991년 8월 29일 이곳을 영구 폐쇄했다. UN은 2009년 세미팔라친스크에서 매년 8월 29일을 ‘세계 핵실험 반대의 날’(International Day against Nuclear Tests)로 지정했다.
UN ‘핵실험 반대의 날’ 맞아 북한 동참 촉구
유엔 산하 ‘포괄적 핵실험금지 조약기구’(CTBTO)는 지난 8월 29일 ‘세계 핵실험 반대의 날’을 맞아 북한에 핵실험금지조약의 서명을 촉구했다. 유엔이 정한 ‘세계 핵실험 반대의 날(International Day against Nuclear Tests)’을 맞아 핵실험금지조약기구는 북한에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의 서명을 촉구하는 한편 “추가 핵실험과 관련한 감시망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CTBTO의 토마스 뮈젤부르크 대변인은 “전 세계 337개 관측 시설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이상 징후를 감시하고 있다”고 지난 8월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다. 또한 뮈젤부르크 대변인은 “89개국의 관측소와 실험실에서 북한을 감시하고 있다 … 이상 징후를 발견하는 즉시 180여 회원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CTBTO는 북한의 2006년과 2009년, 그리고 2013년 2월의 핵실험도 실시간으로 탐지한 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했다.
한편, 북한은 1968년 핵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유엔이 채택한 핵확산금지(핵무기전파방지) 조약에 1985년 가입했지만 2003년 탈퇴했다.
WCC 중앙위원회, ‘핵 발전 반대’ 등 4개 성명서 채택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는 지난 7월 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폐회한 WCC중앙위원회에서 ‘핵 없는 세상’, ‘일본 헌법9조’, ‘이라크 모슬지역 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의 평화’ 등 4개 사안에 대해 성명서를 채택했다.
우선적으로 선택된 ‘핵 없는 세상’ 성명서는 핵발전이 핵무기를 만드는 방편이 되고 있다는 판단아래 핵에너지 사용이 가져오는 인류의 건강과 환경의 위험에 대해 지적했다. 또 핵무기는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수 없으며, 교회들이 국제법에 따른 핵무기 사용금지 옹호사업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WCC는 “회원교회들이 핵에너지의 민간과 군사적 사용에 대한 윤리적이고 신학적인 깊은 성찰을 해야 한다 … 핵에너지의 사용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을 위협하고 파괴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위기에 처한 생명을 보호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것 … 이를 위해서는 인류의 생활방식을 바꾸고 깨끗하고 안전하며, 재생이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자”고 당부했다.
또 전 세계의 갈등 상황 속에서 교회의 연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콩고, 남수단, 나이지리아, 시리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 등에서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노력을 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또한 남아프리카의 네덜란드 개혁교회와 말라위 중앙아프리카 장로교 블랜타이어 총회, 인도 동북지역 침례교교회협의회 등 3개 교단의 회원가입 신청서를 접수하고, 오는 2016년 열리는 WCC중앙위원회에서 가입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 다음 중앙위원회는 2016년 노르웨이에서 개최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