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윤석영 목사 칼럼
반응하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
옛 말에 참을 인(認)자 셋이면 살인을 면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요즘버전으로 하면 이렇다. 참을 인(認)자 셋이면 속병 걸린다. ㅋㅋ
시대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사고방식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참고, 인내하고, 사색하는 것에 대해 좀 시대에 뒤떨어진 모습이라고까지 여겨지는 듯하다. 심지어는 생각하는 것을 귀찮아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생각하는 사람”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라고 질문을 해보면, 고리타분 하다라든가? 골치 아프게 무스 생각을 하냐? 는 식의 반응이다.
여기에 심각성이 있다. 인간은 생각하며 살아가게 되어 있는 존재이다. 그런데 세대가 변하면서 인간을 단순화시키는 무리들이 있다. 대부분의 인간들을 생각 없이 살게 함으로 자신들의 뜻대로 움직이는 인간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구글사의 임직원들은 절대로 자녀들애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주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길들여지면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적어도 사고능력을 제한시키지 않으려는 의도이다.
다가오는 세상은 지가(knowledge Value)시대. 즉, 지식 가치의 시대이기 때문에 지식으로 세상을 다스리게 된다, 이미 그런 시대를 예측하는 사람들은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 물론 자녀들에게도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의학적인 접근을 해보면 이렇다. 인간에게 있는 뇌는 전두엽과 후두엽으로 나눌 수 있다. 후두엽은 반응하는 뇌이다. 눈에 들어오는 대로 반응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우리의 자녀들이 지시받은 것만 할 수 있도록 훈련되는 곳이다. 후두엽을 많이 사용하면 생각하기를 싫어한다. 그저 단순하게 반응만 하려고 한다. 특히 컴퓨터 게임이나 스마트폰에 짜여진 프로그램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뇌를 소유하게 된다. 그런 아이들이 자라서 결국은 누군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 안에 갇혀 단순한 반응들만 하는 자리에 머물게 되는 것이다. 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가 ! 동일한 행동들을 반복하며 지시받는 것만 할 수 있는 생각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 상상해 보라. 그 끝은 참으로 비참할 것인가?
그러나 전두엽은 다르다. 전두엽은 생각하는 역할이다. 사색하고, 고민하고, 깊은 연구를 통해 세상의 모든 질서를 만들고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곳이다. 그러기에 전두엽이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사고하는 훈련을 더 많이 하도록 해야 한다. 물론 처음부터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문제이다. 하지만 작은 것부터 전두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단순한 일이라도 그것을 생각하며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서 생각하는 시스템이 가족 안에 구축된다면 그것이 삶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될 것이다. 그렇게 훈련되어지면 바로 그들이 세상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렇다면 다음세대의 주역인 우리 자녀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가? 더 이상 반응만 하는 자녀들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특히 하나님의 자녀로 성숙하는 아이들은 더더욱 그렇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도 감사한 줄 모르고 당연한 듯이 살아가는 모습은 상상해서도 안 된다. 믿으면 다 된다는 식의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깊고 오묘한 것인지 늘 묵상하며 그 은혜를 더 깊이 곱씹고 되새김할 때, 바로 전두엽이 왕성하게 활동하게 되는 것이다.
세상은 너무 속도가 기준이 되어 흘러가고 있다. 그러나 기억하라. 해 아래 새 것이 없음을… 결국 속도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우리는 바로 제자리를 찾아갈 그 자리를 미리 연습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결국 세상의 모든 것들이 생각 안에서 재창조되어지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시대가 얼마나 더 많은 지속적 변화가 일어날 런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예측 가능한 것들을 추적해서 그것들을 준비한다면 다가오는 세대는 얼마든지 당당하게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조금은 힘겹겠고 지루하겠지만, 그 작은 불편함을 뒤로하고 생각하는 자리로 들어가는 다음세대가 되어 여러분들을 통해 새로운 시대가 제자리를 찾아가기를 소망해 본다.
윤석영 목사(다음세대 HIS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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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도회 : 저녁 7:30 / 79-81 Rowe st. Eastwoo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