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 ‘나우루 공화국의 비극’으로 온라인 모임 가져
모임은 매월 2·4주 수요일(오후 5시), 온라인모임 문의하면 합류 가능
다음 온라인모임은 4월 22일(수, 오후 5시), 도서기증 환영
독서토론모임 ‘시드니 시나브로’(지도 구본영 교수)가 2월 모임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로 모임을 쉬었다가 4월 8일(수) 오후 5시 온라인 모임을 가졌다. 이날 온라인 모임을 통해 발제자 임기호 목사는 ‘나우루 공화국의 비극 : 자본주의 문명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를 어떻게 파괴했나’(뤽 폴리에 저/ 안수연 역 / 에코리브르 / 2010)를 독서 발제후 토론시간을 가졌다. 저자인 뤽 폴리에(Luc Foliet)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작가다. 그는 이 작품으로 2009년 국제저널리즘회의에서 수여하는 조사 및 탐구 부문 최고도서상을 받았다. 번역은 안수연 번역가가 했다.

발제자 임기호 목사는 서론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공화국인 남태평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공화국은 1970~80년대에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 … 나우루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3500km, 파푸아뉴기니 해안에서는 2000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21제곱킬로미터의 아주 작은 섬이다. 이처럼 작은 섬이 인류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인산염 때문이었다. 수천 년 동안 철새들의 새똥이 나우루의 땅과 산호에 스며들어 막대한 인산염 매장층이 나우루의 하층토에 형성되고 그 돌에서 순도 100퍼센트에 가까운 인산염이 검출되었다. 인산염은 농사를 짓는 비료에 없어서는 안되는 성분이다. 인광석의 발견은 호주와 그 경제 발전에 유리하게 작용했고, 이는 나우루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 시기는 제국주의 시대로 나우루의 지배자가 계속 바뀌었고 1907년부터 인산염 채굴은 계속되었지만 나우루인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아주 작았다”고 한다. “독립 이후 1974년에는 인산염 개발로 나우루와 그 국민들은 호주 화폐로 약 4억5천만 달러를 벌었다. 1970년대, 나우루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2만 달러에 육박했는데, 이는 아라비아반도에 있는 석유 생산 국가들의 1인당 국내총생산과 맞먹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막대한 부를 누리던 나우루가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되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인산염이 거의 고갈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30여 년 동안 벌어들인 막대한 돈들은 어디로 가버렸단 말인가? 갑작스럽게 얻는 부로 나우루 사람들의 생활은 완전히 바뀌었다. 국가가 모든 것을 다했고, 모든 것을 제공했으며, 모든 것을 마련해주었다. 바로 그것이 문제였다. 국가가 모든 것을 다하니 나우루 사람들은 아무것도 할 줄 몰랐다. 먹고, 즐기고, 탐닉하는 것 이외에는. 그들은 끝없이 소비할 줄만 알았다.”고 한다. 저자는 그 당시 회상에 대해 언급하기를 “여유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형제나 친척보다 훨씬 더 큰 차를 샀지요. 1970년대에 어떤 가정은 예닐곱 대의 차를 보유했답니다. 서구 사회에서도 한 가정에 차 한 대밖에 없던 시대에 말입니다. … 오! 그 다음에 내가 본 게 있는데 … 당신은 믿지 못할 거예요. 하지만 내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요. 축제가 벌어졌을 때 몇몇 주민들이 달러를 화장지로 사용했다니까요. 화장지로 말입니다.”라고 호주에서 교사로 근무하다 남편을 따라 나우루로 건너와 공항 근처에서 작은 공구회사를 운영하는 바이올렛 맥케이는 증언한다.

나우루의 추락의 원인 두 번째로 “끊임없는 정정 불안과 위정자들의 무능력과 부패였다. 독립 이후 40년 동안 나우루는 스물일곱 차례 정부가 바뀌었다. 버나드 도위요고라는 인물은 25년이 조금 넘는 동안 여섯 번이나 대통령에 선출되었다. 게다가 나우루 지도자들의 행태는 유명 스타들의 변덕과 비슷했으며, 장관들은 금고와 국고를 혼동하기도 했다 … 모든 정부의 재정이 고갈되고 국민들은 이제 의지할 곳이 없게 되었다. 위정자들은 국제사회에서도 미아가 되었다. 나라를 운영하기 위해 수많은 불법을 저지르지 않으면 안 되었다. 여권을 판매하기도 하고 검은 돈의 합법적 거래처로 변모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희망은 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나우루에 희망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한다. “2000년대 이후 자원에 대한 수요 증가로 버려졌던 약간의 인광석에 대한 채산성이 다시 살아났기 때문이다. 그들을 망하게 했던 인광염이 2차 채광이 이루어지면서 나우루인들은 미래에 대해 작은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특히 새로운 젊은 세대들에 의해서. 그럼에도 그곳에는 여러 가지 불안감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끊임없이 인광염을 얻기 위해 파헤친 땅들. 어쩌면 생태학적 위기가 도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투발루나 이스터 섬처럼 말이다.”라고 했다.
이어 “서두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공화국은 20세기 역사의 참담한 재앙 가운데 하나로 남을 것이 자명하다.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자신의 저서 ‘문명의 붕괴’에서 한 문명과 그 문명의 운명을 좌우하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상기시켰다. 그 책의 부제는 의미심장하다. ‘문명사회는 어떻게 자신의 몰락 또는 성공을 결정하는가.’ 여러 문명사회가 자기 환경을 보존할 줄 몰랐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나우루라는 나라의 아주 작은 크기는 그곳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드라마를 더욱 부각시킨다. 따라서 우리는 더 큰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그 누구의 책임이냐고 묻는다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우리 모두 나우루에서 제 몫을 챙겨갔고 나우루를 이용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임기호 목사는 결론으로 ”①누구나 인생에 기회는 온다. 그러나, 그 기회를 개인의 욕심을 위해서만 사용한다면 기회는 재앙이 될 수 있다. ②리더의 역할은 어떠한 공동체이든지 중요하다. 맡겨야 할 리더(책임감 있는 리더)를 세우는 것은 공동체의 사명이다. ③비극으로만 끝낼 수는 없다. 다시 일어나 보려는 나우루공화국의 젊은이들의 이야기에 박수를 보낸다“라며 교훈과 희망으로 발제를 마무리 했다.

이어진 온라인 토론에는 “이 책에 오스트레일리아와의 관계에 대한 부분도 여러번 나옵니다. 그중에서 아프카니스탄 난민들이 타고 오던 배가 크리스마스 아일랜드 부근에서 발견이 되면서 난민에 대한 호주 정부의 테도에 관한 내용들이 나옵니다. 그때 호주가 나우루에 재정 지원을 하면서 일부 땅에 난민 수용소를 설치하고 관리하던 이야기도 나오고요”라며 나우루는 여전히 슬픔의 역사가 진행형임을 알 수 있었고, “제게 Png는 호주 이주난민수용소로만 알았는데 이런 역사가 있었네요. 그 착취의 역사에 영연방, Anzac도 한몫했다니 미안함도 듭니다. 최근에도 호주에서 못먹는 양들(노쇠한 양털용 양)을 낙후한 섬국가에 저가로 보내 그곳의 성인병이 더 심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Png에 각성한 새로운 일꾼들이 일어난다니 빛이 보입니다.”라고 했다. “이 이야기는 나우루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류가 이런 모양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무분별한 개발과 자원낭비는 우리도 곧 나우루의 결국과 다르지 않을테니까요. 지금 코로나로 인류는 괴롭지만 차량이동이나 생산 등이 줄어들면서 자연계는 오히려 살아나는듯합니다. 산불과 바이러스 이 모든 악재가 인간 욕망의 결과인줄 압니다.”라고 했으며, “보내주신 글을 고맙게 읽고 잠언 22장 29절 말씀(너는 자기사업에 근실한 사람을 보았느냐? 저는 왕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앞에 서지 아니하리라)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자본주의도 사회주의와 함께 불평등에 관한한 오십보 백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자본주의국가에서는 신성한 땅을 상품화하여 신음하게 만들고 그로 인해 땅으로 부터 공간적 불균등성장을 조장하였음은 지도자들이 새겨야 할 내용입니다. 하나님과 땅 그리고 인간의 관계가 바르게 설정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세계화에 함몰되어 생태위기가 가속화됨으로써 또다른 전염병은 물론 인공지능의 침투, 새들과 조류의 멸종으로 종국에 가서는 인류의 멸망은 시간문제입니다.” 등의 온라인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시드니시나브로 모임은 매월 2, 4주째 수요일 오후 5시에 모임을 갖는다. 4월부터는 코로나19로 온라인 모임을 갖는다. 4월 온라인 모임은 4월 8일(수, 오후 5시)과 22일(수, 오후 5시)에 열리며, 관심있는 분 누구나 환영한다. 독서토론 모임 ‘시드니 시나브로’의 목적은 “독서를 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해외생활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함”이며, 목표는 “창의적 사고와 합리적 사고, 그리고 융합적 사고를 통하여 삶의 비전을 구체화시키기 위함”이다. 운영방식은 독서안내자가 책을 선정하여 소개하면 독서회원 각자가 주1회 장별로 읽고 요약하여 발표한 후 상호의견을 교환하는데, 모임은 매월 2, 4주째 수요일 오후 5시에서 모인다.
구본영 교수와 함께하는 독서토론모임에 관심있는 분들은 전화(0415 706 784)나 이메일(kbymb@hanmail.net)로 문의하면 된다. ‘시드니 시나브로’는 도서기증을 환영한다. 도서기증을 원하는 분들은 아래의 문의처로 연락하면 된다.
– 독서토론모임 ‘시드니 시나브로’ 4월 온라인 모임과 중고도서 기증·구입 안내
.일시: 매월 2, 4주째 수요일 오후 5시 / 코로나19로 온라인모임
.4월 모임: 2020년 4월 8일(수) / 22일(수) 오후 5시
.방법: 온라인 모임 (연락주시면 온라인 모임에 합류됨)
.문의: 아래와 같음
지도 구본영 교수(0415 706 784, kbymb@hanmail.net)
총무 임기호 목사(0414 228 660, kiholim72@gmail.com, 중고서적 기증·구입 문의)
간사 임운규 목사(0425 050 013, woon153@daum.net)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