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고
미치 앨봄 저/공경희 역/살림/2010
소감
저자 미치 앨봄은 노 은사의 곁에서 마지막 수업을 한지 15년이 지난 후 신문사에 기자로 재직중 은사가 병에 걸려 치료비로 인한 빚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교수를 방문한다. 우리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면 그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노 은사 모리를 찾아 얘기를 나눈다.
사회학교수였던 모리교수는 병으로 은퇴하고 사지를 쓰지 못하다가 결국 숨쉬기도 힘들어 하는 루게릭 병을 앓으며 죽어가는 환자가 되었다. 제자인 미치가 화요일 마다 방문하여 인생 수업을 받으며 마지막 논문을 작성한 책이다
이 책에서 그는 ‘어떻게 죽어야 할지 알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된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모리가 세상을 떠나기전 서너달 동안 제자 미치와 함께 매주 화요일에 했던 수업내용을 정리한 내용들이며 수업의 주제는 인생의 의미 이다. 처음에는 아무도 이 책으로 출간을 하지 않으려 했고 겨우 출판사를 찾아서 선수금으로 모리교수님께 돈을 드린 것은 그의 죽음 직전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모리교수님의 멋진 여정을 읽은 후에 사랑, 희락, 용기, 지혜 등을 이야기 했고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알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된다는 조언인 이 책의 주제를 음미하는 책으로 전 세계의 독자들의 구독후기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세상에서 보낼 날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루하루를 최우선으로 살게 된다” 전 세계로 번역되어 가는 곳 마다 나이와 환경에 관계없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독자들에게 감사했으며 미국 다음으로 이 책이 출간된 나라가 한국이었다.
미치는 교수님께 가장 감명 받은 말씀은 마지막 대화에서 “죽음은 생명을 끝내지만 관계를 끝내는 건 아니다”라고 하심에 모든 것이 옹축되어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모리 교수님이 죽어 가면서 온 우주에 인간애를 몇 줌 쥐어서 책이라는 모양으로 하늘에 뿌려 줬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이 책은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곱씹어 보게 된다. 세상의 무의미한 것에 메달리는 대신 타인을 동정하고 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며 사는 것과 함께 나이들어 가는 것, 죽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배우게 하는 책이다. 죽음의 문턱에서 함께할 사람이 있다는 것, 정기적으로 찾아 와 주는 제자가 있다는 것이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했다. 50대에 읽었을 때의 감동과 70대에 접한 느낌은 확연히 다름을 느낀다.
인상적인 내용
모리교수의 병은 루게릭 병이다. 루게릭 병은 근위축성측색경화증으로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되는 질환으로, 임상증상은 서서히 진행되는 사지의 위약 및 위축으로 시작하고 병이 진행되면서 결국 호흡근 마비로 수년 내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 일년에 10만명당 1~2명 발병 여성보다 남성이 많다.
1. 시한부 선고를 받고 계획을 세움
“이렇게 시름시름 앓다가 사라져 버릴 것인가,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 보낼 것인가?”
자신의 몸이 생명없는 무거운 물건 같았고 빵 덩어리 같을 때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을 갖게 되니 한편으로는 멋진 일이기도 해”
2. 세 번째 화요일
– 나의 인생 이야기
– 어린 시절의 이야기
–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것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라’
‘과거를 부인하거나 버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드려라’
‘타인을 용서하는 법을 배워라’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는 없다’
‘평화롭게 죽고 싶다’
‘다시 태어난다면 가젤로 태어나고 싶다’
‘젊음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모든 나이가 내 안에 있다’
‘내가 다 겪어온 시절이다’
– 결혼에 대해
‘결혼은 시험을 치르는 것과 같다. 자기가 누구인지 상대방이 누구인지 둘이서 어떻게 맞춰갈 것인지 탐색해 가는 과정이라 가능하면 가치관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멸망하리” 유언을 대신함
3. 12번째 화요일
– 용서에 대하여
‘죽기 전에 자신을 용서하라 그리고 다른 사람을 용서하라’
– 죽음에 대해
‘언덕위에 연못이 보이는 곳 죽어서 지내고 싶은 곳’
‘내 무덤에 찾아와 주겠나’
‘지금은 내가 얘기를 많이 하지만 무덤에 찾아오면 많은 말을 하게나’
‘생명이 끝나는 것이지 관계가 끝나는 것은 아니네’
‘만약 다시 돌아간다면 평범한 지극히 평범한 것으로 돌아가고 싶네. 그것이 삶에서 가장 중요하네’
4. 14번째 화요일에
모든 가족이 잠깐 커피를 마시러 부엌으로 간 사이 조용히 숨을 거둠.
독서치료적 접근
사람은 자기를 표현하고 싶어 한다.
표현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마음의 고통이 몸의 증상으로 드러날 수 있고 몸의 고통이 마음까지 아플 수 있다. 독서 치료는 상담의 원리와도 같다. 자신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다.
자기표현(말-어휘부족 등, 미술, 음악, 놀이, 글쓰기와 시-구체적인 사건과 더불어 그때 느낀 감정을 함께 쓸 때 카타르시스와 통찰이 일어난다), 삶의 중요한 생활사와 연결, 삶의 스트레스을 주는 문제, 개인적인 사상이나 신념, 자주 꾸는 꿈, 내면의 질문 등 독서를 통해 치료접근이 가능하다.
적시·적서·적인(The right book for the right reader at the right time)이라는 말대로 아무리 좋은 책도 그 책을 만나는 운명적 시간이 있음을 생각해본다.
문금선 사모
오산대학교 겸임교수 역임, 우림어린아집 원장 역임, 저서로 ‘들꽃향기같은 소중한 순간들’과 다수의 논문들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