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총리, 호주 국가 가사 ‘젊은’을 ‘하나’로 개사
모리슨 총리 “국가의 가사는 이(원주민 역사)를 적절하게 반영해야”, 처음 제안한 NSW 주총리 · 원주민 출신 린다 버니 연방의원 ‘환영’
호주 연방정부가 오랜 원주민 역사를 반영하기 위해 국가 (國歌) 가사 가운데 단어 ‘젊은’ (young)을 ‘하나 된’ (one)으로 바꾼다. 호주 원주민들의 오랜 역사를 겸허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연초에 호주 국가 ‘어드밴스 오스트레일리아 페어’의 가사 2절 중 ‘젊고 자유로운’ (young and free) 부분을 ‘하나 되고 자유로운’ (one and free)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는 상대적으로 젊은 나라지만 이 땅에서 살아온 원주민들의 이야기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 국가의 가사는 이를 적절하게 반영해야 마땅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젊은’을 ‘하나 된’으로 바꾼다고 손해 볼 것은 전혀 없다 …오히려 호주가 거쳐온 지난 역사를 긍정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의 기본적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모리슨 총리는 “이번 개사를 통해 호주는 지구 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다문화 · 이민 국가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가 개사는 지난해 11월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총리의 제안을 다른 주 및 연방 정부가 받아들여 이뤄졌다.
베레지클리언 NSW주 총리는 “호주를 ‘젊은’ 나라라고 하면 백인이 정착하기 전 수만 년간 계속된 원주민 역사를 부정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면서 “단어 하나를 바꿔 국민 통합에 기여할 수 있으니 지도자로서 참 감사한 일”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원주민 출신 린다 버니 연방의원은 “모든 국민이 6만 5000년의 원주민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