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한-호 평화통일포럼’ 개최
줄리 비숍 외무장관 기조연설, 여야 중진 의원 주제 발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회장 이숙진)에서는 지난 11월 11일(수) “한반도 통일과 한-호 협력방안”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한국-호주 평화통일포럼을 캔버라 연방의사당에서 개최했다(지난주에 개최내용에 이어 금주에는 이날 개회사, 기조연설, 연방의원 발제, 전문가 패널토의 등의 내용을 제재한다 – 편집자 주).
◆ 이숙진 협의회장 개회사, “북한인권과 평화통일의 상관관계는…?”
이날 행사는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의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는 SBS 라디오 주양중 책임 프로듀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개회사를 맡은 이숙진 협의회장은 이번 포럼의 핵심 이슈는 “북한인권문제와 한반도 평화통일의 상관관계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도출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즉, “북한인권법이 호주에서도 왜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이론적, 실체적 근거를 구체화하기 위함”이라고 이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또 개회사를 통해 “북한주민에 대한 북한 정권의 참혹한 인권유린 실태를 지적해온 호주 정치 지도자들의 우려가 호주사회 전체의 여론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그 기반 역할을 민주평통 호주협의회가 수행해 왔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모두가 북한의 실상에 대해 조금 더 깊게 파악함과 동시에 유엔북한인권조사보고서의 권고사항의 효율적 이행방안을 고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현경대 수석부의장 기조연설, “북한인권 개선은 통일의 필수적 과정”
기조연설을 맡은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한국과 호주는 피를 나눈 혈맹으로서 지난 65년 동안 자유민주주의 및 시장 경제의 동반자 역할을 해왔다”는 사실을 먼저 상기시킨 후, “북한인권 개선은 민주평화통일의 필수적 과정이 될 것”임을 적극 역설했다.
현 수석부의장은 특히 “마이클 커비 전 호주대법관이 이끈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는 북한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고 이제는 우리 모두가 COI 권고의 실현을 위해 총체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제사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외교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호주의 지지와 협력이 더욱 구체화되면 한반도 통일 시대가 밝아올 것”이라면서 “오늘 이 한-호주 평화통일 포럼이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줄리 비숍 외무장관, “민주평통의 노력, 남북통일의 로드맵 제시”
이날 특별 축사를 맡은 줄리 비숍 외무장관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의 북한 인권 이슈와 관련된 일련의 활동은 종국적으로 남북한 통일의 로드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격찬해 눈길을 끌었다.
비숍 장관은 포럼이 열린 날이 호국영령 추도일(Remembrance Day)임을 상기시키며 호주의 한국전 참전의 의미를 되새김과 동시에 “대한민국은 이제 호주의 4대 교역대상국가”임을 적극 상기시켰다.
비숍 장관은 “마이클 커비 위원장의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참혹한 인권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호주는 현재 북한에 대한 UN 차원의 단호한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호주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한 줄리 비숍 외무장관의 공식 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숍 장관에 이어 환영사를 한 김봉현 주호한국대사도 “마이클 커비 위원장의 보고서는 21세기 정의 구현의 지침서”라고 평가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늘 강조해온 사회적 정의와 번영 그리고 인권에 기초한 통일 로드맵과 일맥상통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여야 의원, 북한 인권 문제의 중요성에 ‘한 목소리’
2부 순서에서 첫 발제자로 나선 자유당의 크레이그 론디 의원은 “마이클 커비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가 보여온 구체적 노력에 대해 줄리 비숍 장관과 함께 ‘이 이슈를 어떻게 아젠다로 채택할 것’인가에 대해 충분히 논의했다”면서, “북한인권법 상정을 위한 민주평통호주협의회의 관심과 노력은 추후 연방의회의 안건으로 반드시 채택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어 노동당의 마이클 댄비 의원도 “북한 인권 개선은 전 세계의 도덕적 숙제이다”면서 “마이클 커비 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비이성적인 국가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고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실천적 방안 마련을 위해 이번과 같은 포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의 앤드류 리 의원도 “마이클 커비 보고서는 100% 진실이다. 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북한의 참혹상에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면서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호주 정치권 노력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북한 인권 유린 문제는 세계적 이슈”라고 지적했다.
◆ 패널토의, ‘한반도 통일준비와 한-호 파트너십’
“한반도 통일준비와 한-호주 협력관계”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의 3부 패널토의에서 호주국립대학(ANU)의 에마 캠벨 박사가 “한국의 새로운 민족주의”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 성신여대의 최민자 교수는 ‘한국과 호주의 협력관계’에 대해 그리고 숙명여대의 홍규덕 교수는 ‘한반도 평화통일 준비 과정에서의 호주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민주평통호주협의회의 북한인권 및 통일연구지원분과 위원장인 홍경일 변호사는 ‘통일과 북한인권유린’이라는 주제로 역시 발표했다.
이날 패널토의에서 홍규덕 교수는 특히 “미국에서도 10여년 활동했지만 호주처럼 민주평통협의회와 지역 한인회가 일심 공동체로 공공 외교역량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는 지역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공 =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