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교육론 : Some thoughts concerning education
존 로크 / 비봉출판 / 2011.9
– 가정교육을 통해 교육의 해법을 제시
저자는 아이들이 명예, 희생, 규율, 인내심, 금욕, 심신을 통해 건강과 덕성, 지성을 기를 수 있다는 교육 이론을 펼친다. 부모와의 대화를 통한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이들을 건강하고 품격있게 양육하도록 유도한다.
본래 존 로크의 ‘교육론’은 지금으로부터 320년 전인 1690년에 출간되었다. 이처럼 오래된 책이 320년 후의 현대인들에게 무슨 소용이 되겠는가,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교육이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본성과 잠재적 능력을 최대, 최선으로 육성하고 발양하려는 것이라면, 그 본성과 잠재적 능력은 시대의 변천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강산을 바꾸기는 쉬워도 인간의 본성을 바꾸기는 어렵다(江山易改, 本性難移)”란 말까지 있고, 2천 수백년 전의 ‘논어’, ‘맹자’ 등 古典들이 지금도 계속 읽히고 있는 이유도 인간의 본성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는 진실을 실증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17세기 영국의 위대한 철학자 존 로크가 쓴 ‘인간의 본성에 바탕을 둔 올바른 자녀 교육법’은 현대인들에 대해서도 결코 ‘옛날 책’일 수 없다. 이 책은 여전히 ‘현대의’, 아니 오히려 ‘미래를 위한’ 교육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목차
추천사 (1) / 5
추천사 (2) / 9
헌사(獻辭) / 12
제 1장 신체의 건강에 대하여 / 23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 / 23 신체의 건강 / 24
허약한 체질 / 25 따뜻하게 입히는 것 / 25 발 / 28
변화(Alteration) / 30 수영(Swimming) / 32 바깥 공기(Air) / 32
습관(Habits) / 34 옷(Clothes) / 34 꽉 죄는 옷의 폐해 / 35
식 습관(Diet) / 37 식사(Meals) / 40 음료(Drink) / 42
미지근한 음료(Warmed drink) / 42 습관(Habits) / 42
독한 술(Strong drink) / 44 과일(Fruit) / 44 충분한 수면(Sleep) / 46
침대(Bed) / 48 변비(Costiveness) / 49 의약(Physic) / 54
건강관리의 수칙(Rules) / 55
제 2장 습관에 대하여 / 56
정신(精神: Mind) / 56 어릴 때의 버릇(Early Trick) / 57
보채는 아이(Craving) / 65 조기교육(Early Education) / 67
제 3장 상과 벌에 대하여 / 71
체벌(Punishment) / 71 외경심(Awe) / 72 극기(Self-denial) / 72
낙담(Dejected) / 73 매질(Beating) / 74 보상(Rewards) / 77
평판(Reputation) / 80 수치심(Shame)83 평판(Reputation) / 85
제 4장 예절 교육에 대하여 / 87
유치함(Childishness) / 87 규칙(Rules) / 88 습관(Habits) / 90
실천(Practice) / 91 가식(Affectation) / 92 예절(Manners) / 95
춤(Dancing) / 95 교제에 대하여(Company) / 99 비행(Vice) / 106
덕(Virtue) / 107 교제(Company) / 108 실례(Example) / 109
벌(Punishment) / 110 과제(Task) / 110 성향(Disposition) / 111
강제(Compulsion) / 114 야단치기(Chiding) / 116
외고집(Obstinacy) / 117 논리적 사고(Reasoning) / 123
실례(Example) / 124 나쁜 성향들(Vicious Inclination) / 126
시기상조의 금지(Untimely Propositions) / 128
매의 옹호론(Approval for Beating) / 129
제 5장 가정교육에 대하여 / 132
가정교사(Tutor) / 132 감독자(Governor) / 133
훌륭한 가정교사는 구하기 어렵다 / 135
제 6장 부친의 권위에 대하여 / 153
제 7장 아이의 기질에 대하여 / 160
기질과 소질(Temper & Consitution) / 160
제 8장 아이의 자유와 버릇없음에 대하여 / 163
지배욕(Dominion) / 163 욕망(Craving) / 164 호기심(Curiosity) / 169
놀이(Recreation) / 170 불평(Complaints) / 172
베푸는 태도(Liberality) / 173 정의(Justice) / 174
제 9장 울음에 대하여 / 177
울음(Crying) / 177
제 10장 겁 많음과 용기에 대하여 / 183
무모함(Fool-hardiness) / 183 용기(Courage) / 185
소심함(Timorousness) / 188 대담함(Hardiness) / 190
제 11장 잔인한 행동에 대하여 / 194
잔인한 행동(Cruelty) / 194
제 12장 호기심에 대하여 / 199
호기심(Curiosity) / 199
제 13장 게으름에 대하여 / 205
빈둥거림(Sauntering) / 205
제 14장 일의 강제에 대하여 / 211
제 15장 장난감에 대하여 / 215
제 16장 거짓말과 변명에 대하여 / 219
거짓말(Lying) / 219 변명(Excuses) / 220
일반적인 전제(General Premise) / 221
제 17장 덕성에 대하여 / 223
네 가지 천부적 자질들 / 223 신사의 필수적 자질 / 223
신(God) / 224 영적 존재(Spirits) / 225 악귀(Goblins) / 225
제 18장 지혜에 대하여 / 230
지혜 / 230
제 19장 예절(禮節)교육에 대하여 / 232
예절(Breeding) / 232 거칠음(Roughness) / 235 경멸(Contempt) / 235
헐뜯기(Censoriousness) / 236 말꼬리 잡기(Captiousness) / 238
예의범절(Breeding) / 239 방해(Interuption) / 241
논쟁(Dispute) / 244 교제(Company) / 245
제 20장 학습에 대하여 / 247
학습(Learning) / 247 읽기(Reading) / 250 성경(Bible) / 258
쓰기공부(Writing) / 260 그림그리기(Drawing) / 261
속기법(Shirt-hand) / 262 불어(French) 학습 / 263
라틴어(Latin) 학습 / 264 문법(Grammar) / 276 작문(Themes) / 282
라틴어 시작(Verse) / 286 문장 암기(Memoriter) / 288
라틴어 교육 / 293 지리학(Geography) / 295
산술(Arithmetic)과 천문학(Astronomy) / 296
천문학(Astronomy) / 297 기하학(Geometry) / 299
연대학(Chronology) / 300 역사(History) / 303
윤리학(Ethics) / 304 시민법(Civil Law) / 305 법률(Law) / 306
수사학(Rhetoric)과 논리학(Logic) / 307 문체(style) / 310
편지쓰기(Writing Letter) / 311 국어공부(English) / 313
자연철학(Natural Philosophy) / 316 방법(Method) / 329
제 21장 기타 단정한 몸가짐에 대하여 / 331
춤(Dancing) / 331 음악(Music) / 332 승마(Riding Horse) / 333
펜싱 / 334
제 22장 손을 쓰는 일 / 337
수공 / 337 그림 그리기(Painting) / 339
원예(Gardening)와 목공(Joiner) / 339 손기술(Trade) / 344
부기(簿記) / 346
제 23장 해외여행에 대하여 / 349
해외여행(Travel) / 349
제 24장 결론 / 355

○ 저자소개 : 존 로크
로크는 영국의 첫 경험론 철학자로 평가를 받지만, 사회계약론도 동등하게 중요한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사상들은 인식론과 더불어 정치철학에 매우 큰 영향을 주었다. 그는 가장 영향력있는 계몽주의 사상가이자 자유주의 이론가의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1632년 영국의 서남쪽 서머싯 주의 링튼에서 시골 변호사이자 중상계층에 청교도였던 부모 밑에서 태어나, 청교도주의의 정결하고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자라났다. 로크가 10세가 되던 해 1642년에 영국에서는 내란이 일어나 사회가 혼란스러웠으며, 젊은 날의 로크는 이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정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1652년 로크는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옥스퍼드 대학에서 철학·자연과학·의학 등을 배웠고, 1659년 대학에서 자유로이 연구할 수 있는 항구적 장학연구생이 되었다. 이후 학생 지도교수가 되어 그리스어와 수사학 도덕철학을 가르쳤다. 한편 의학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결국 1675년에는 의학 특별연구원이 되었는데 그 명성이 상당했다고 한다. 한때 당대 유명한 정치가이며 휘그당의 창시자인 앤서니 애슬리 쿠퍼(샤프츠베리 백작 1세)경과 친교 맺으면서 영국의 정치에도 관여하였다. 그러나 가톨릭 정책과 관련하여 국왕 찰스 2세와 갈등하던 샤프츠베리 백작(애슐리경)이 투옥되면서 1673년 대법관에서 파면당하자 로크도 관직에서 물러나 1683년 네덜란드로 망명하였다.
이후 폐결핵으로 프랑스에서 4년 동안 요양생활을 하며 주로 연구에 집중하였다. 1679년 영국으로 다시 돌아온 로크는 어수선한 정세 속에 다시 네덜란드로 망명을 떠났다. 1688년 명예혁명 이후 영국으로 귀국하였다. 이후의 그의 말년은 평탄했으며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통치론』과 『인간오성론』을 비롯하여 『교육에 관한 서한』, 『기독교의 합리성』 등의 저작물들이 비슷한 시기에 출간했다. 평생을 독신으로 보낸 그는 1704년 경건했던 그의 삶처럼 의자에 앉은 채로 조용히 72년의 생애를 마감했다고 한다.
주요 저서로 『자연법론』 『관용에 관한 서한』 『금리 인하와 화폐 가치의 인상의 결과에 관한 약간의 고찰』 『교육론』 『화폐가치 인상에 관한 재고찰』 『그리스도교 교리의 합리성』 등이 있다.
– 역자 : 박혜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중국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중국인민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2년간 생활하면서 본서「교육론」을 번역하였다. 현재는 삼성전자에 근무하며 아들 하나를 키우고 있다. 다른 역서로는 중국의 작가 옌쩐(閻眞)의『滄浪之水』를 번역소개하였고(전3권, 2003년, 비봉출판사), 공역으로『중국의 교양을 읽는다』(2007년, 휴머니스트)가 있다. 그리고 국내에서 출판된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北京,中信出版社)와『신의 나라 인간의 나라』(臺灣,希代出版社)를 중국어로 번역, 출판하였다.

○ 책 속으로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란 말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상태를 완벽하게 묘사하고 있다. …… 살다 보면, 선천적으로 건강한 체질이나 비상한 머리를 타고난 사람들은 남의 별다른 도움 없이도 천부(天賦)의 재능에 힘입어 어린 시절부터 탁월한 업적을 이루거나 뛰어난 기량(器量)으로 기적과 같은 일을 성취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부류의 사람은 어디까지나 극소수이고,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십중팔구 ?선하든 악하든, 다재다능하든 무능하든 ? 그들이 받은‘교육(敎育)’에 의해 그렇게 된다. 인간을 위대하게 변모시키는 것은 바로 이‘교육’이다. (제1장. 신체의 건강에 대하여. 제1번)
부모들은 천성적으로 자기 자식을 사랑하기 마련이므로, 이성(理性)이 그러한 자연스러운 애정(愛情)을 주의해서 감시하지 않으면 자식에 대한 부모의 애정은 쉽게 맹목적으로 변한다. 부모는 어린 자식을 사랑하며, 자식 사랑은 그들의 의무이기도 하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이 종종 어린 자식들의 결점까지 좋아한다는 것이다.
일부 부모들은 (어이없게도) 아이는 어떤 일에서도 기가 꺾여서는 안 되고,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내버려 두어야 하며, 어차피 유아기에는 크게 나쁜 일을 저지를 능력도 없고, 약간의 규칙 위반으로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것도 아니며, 고집을 부리고 생떼를 쓰는 것조차 그 천진한 어린 나이에는 잘 어울리는 행동이므로 귀엽게 봐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자기 자식의 잘못된 버릇을 고쳐주려 하기는커녕 그것을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고 용서해주는 맹목적인 부모들도 있다. (제2장. 습관에 대하여. 34번)
자신의 욕망을 나이에 따라서 변하는 생각과 기호에 맞추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 잘못은 그러한 욕망을 이성의 원칙과 억제에 복종시키지 못하는 데에 있다. 양자의 차이는, 욕망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있지 않고, 자기 내부에 있는 욕망을 지배하고 그것을 부정할 수 있는 힘이 있느냐 없느냐에 있다. 어려서부터 자신의 뜻을 다른 사람들의 이성(理性)에 따르도록 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자신의 이성을 활용해야 할 나이가 되어서도 좀처럼 자기 자신의 이성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거나 그것에 따르려고 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이 장차 어떤 종류의 인간이 될지는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다. (제2장. 습관에 대하여. 36번)
아이들이 걸음마를 배우기도 전에 부모들은 그들에게 폭력과 복수, 그리고 잔인함을 행동의 원칙으로서 훈련시킨다. 거의 모든 아이들이 매일 듣고 있는 가르침은“누가 너를 한 대 때리거든, 너는 그를 두들겨 패줘도 된다(Give me a blow, that I may beat him).”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이의 여린 주먹은 남에게 해를 가할 정도의 힘이 없으니 별것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묻고 싶은 것은 이런 것이다. 즉, 이런 가르침이 아이의 정신을 타락시키지 않겠는가? 그리고 아이는 이런 식으로 완력과 폭력에 길들여지지 않겠는가? 만약 아이가 어릴 때 대리인을 시켜서 남을 때려 상처를 입히라는 가르침을 받고, 남에게 입힌 상처를 보고 즐거워하고, 남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도록 조장되고 장려된다면, 후일에 아이가 누군가를 때릴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세졌다고 느낄 때에는,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언제든 폭력을 사용하려 들지 않겠는가? (제2장. 습관에 대하여. 37번)
명백한 것은, 모든 덕성과 우수함의 근원은 이성(理性)이 인정하지 않는 욕망을 본인 스스로 극기(克己)하는 힘에 있다는 것이다. 이 힘은 습관에 의해 획득되고 강화되며, 어릴 때부터의 실천에 의해 쉽고 익숙하게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아이들은 가장 먼저, 어떤 물건이든, 자기가 원한다고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적합한 것이라고 부모가 인정하는 것만 주어진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아이에게 반드시 필요한 물건은 주되, 아이가 한 번이라도 떼를 쓰면서 요구하는 물건은 절대로 주지 말라. 그래야 아이는 그 물건이 없어도 만족하는 법을 배우고, 그것을 얻기 위해 큰 소리로 울거나 투정부리는 일도 없어질 것이다. (제2장. 습관에 대하여. 38번)
아이는 처음부터 엄격하게 다룬다면, 어릴 때에는 다루기도 쉽고 달리 행동하는 방법도 모르기 때문에, 순순히 복종할 것이다. 그러다가 아이가 스스로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자라면 통제의 강도를 점차 느슨히 하고 한결 부드러운 얼굴로 대함으로써 아이와의 거리를 좁혀 나가야 한다. (제2장. 습관에 대하여. 41번)

○ 출판사 서평
존로크의 ‘교육론'(Some thoughts concerning education)이 번역되어 책으로 나왔다. 우리에게 유명한 사상가로 알려진 로크가 지인과 교육에 관한 편지를 주고 받은 내용을 책으로 만든 것이다. 편지만 모아도 이렇게 훌륭한 책이 되는 것을 보면 과연 위대한 사상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로크의 교육론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그는 ‘지덕체’가 아닌 ‘체덕지’ 순으로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변한다는 것이다. 실제 책은 체/덕/지 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 부모님이라면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질 ‘지’ 부분을 가장 나중에, 그것도 상대적으로 적은 분량을 할애하여 설명하고 있다. 지식을 쌓기 전에 올바른 덕성(우리로 치면 예절)을 쌓아야 하고, 덕성을 쌓기 전에 건강한 신체를 먼저 가져야 한다는 그의 주장이 고전이 주는 지혜를 새삼 깨닫게 한다.
교육에 있어 최종 목표는 아이가 좋은 습관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부모는 냉정함과 합리적임을 잃지 말아야 한다. 자녀 교육에 있어 부모가 범하는 가장 잦은 실수는 아이를 너무 맹목적으로 사랑한 나머지 ‘아이의 정신이 매우 유연한 시기에 규칙을 지키고, 올바른 이성을 따르는 방법을 가르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동물의 성장 기간과 해당 동물의 지능 간의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다른 동물에 인간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 성장기간을 가진다(현재 한국 평균 수명 80세에 일반 고등학교과정만 생각해도 20년이니 인생의 4분의 1 이상이 교육기간인 셈이다). 인간이 이렇게 긴 성장 기간을 가지는 것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단순히 지적 성장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능력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본 능력들을 가지고, 또 평생 유지하기 위한 ‘습관’을 배우며 내재화 하는 것이 성장기 교육의 목표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습관은 이성보다 훨씬 더 지속적이고 용이하게 작용한다’고 말한다.
책에서 말하는 부모로서의 역할이 흥미롭다. 부모는 언제까지나 합리적이며 냉정해야 한다. 아이의 외경심을 유도해야 하며, 아이의 울음에 굴복거나 불만을 용인하여 나약하지 않게 하며, 나쁜 습관에 대한 수치심을 가지도록 해야한다. 또한 허영심과 사치심을 가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거짓말과 변명을 용인하지 말하야 한다. 이 모든 교훈들을 하나로 정리한다면 그것은 아이를 돌봄이 필요한 대상이 아닌 하나의 이성을 가진 인간으로 대하라는 것이다. 이 또한 평범하고 진부하지만 틀림없는 진실이다. 교육을 통해 올바른 가치가 내면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을 위해 저녁만 정찬(正餐)을 먹고, 나머지는 간단한 빵으로 떼워야 한다던지, 과일은 입에 너무 달아 멀리해야 한다는 내용 등은 현대에 적용하기에는 너무 엄격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몇몇 시대 배경의 차이가 고전의 가치를 가릴 정도는 아니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근원적 메시지는 ‘교육의 핵심은 아이의 올바른 습관 형성과 부모의 합리적 냉정함’이며, 이는 시대를 초월하는 진리이기 때문이다.

– 너무도 유명한, 그러나 읽어본 사람이 거의 없는 자녀 교육에 관한 最古, 最高의 古典, 마침내 완역되다! 집집마다 두고 읽고, 대화를 나누고, 아이들을 건강하고 품격 있게 교육하는 데 지침으로 삼아야 할 가정 상비책(常備冊)!
1.<로크의 교육론은 교육의 기초는 가정에서 닦아진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교육은 학교에서 하는 일이고, 부모는 학비를 조달하면 된다는 것, 그리고 가정에서도 교육은 부친이 챙길 것이 아니라 모친이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상식’처럼 되어 있다. 이‘상식’의 하나하나가 잘못된 교육관이다. 부모의 교육 없이 자란 아이는 가정교육의 공백을 보충할 길이 영영 없다. ……
교육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 나는 솔직히 우리의 지금의 교육을 가지고 나라를 좋게 만들기는 어렵다고 본다. 로크는 독자에게 적어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할 것이다. 로크의 책은 옛날 책이 아니다.>
_추천사(1) 조 순(趙 淳: 前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한국은행총재/ 서울시 초대 민선시장).
2. <2002년, 별 준비 없이 서울대 총장이 되었을 때 내가 제일 먼저 찾아 읽은 교육에 관한 책이 존 로크의『교육론』이다. 17세기의 철학자이자 정치사상가인 그가 당시의 자녀 교육을 위해 쓴 책을 21세기, 그것도 서울대 학생들과 교수들을 아우르는 총장이 된 직후 읽은 이유는‘교육’이나‘인성(人性)’의 기본은 시대를 초월한다는 믿음에서였다. 책을 읽으면서 그 믿음은 감동과 감탄으로 이어졌고, 수시로 교육에 관해 이야기할 때마다 존 로크의 교육론을 인용하였다. ……
학생을 지도하는 선생님들만이 아니라 자녀를 둔 모든 부모들이 존 로크의 이『교육론』을 집집마다 두고 읽고, 대화를 나누고, 아이들을 건강하고 품격 있게 기른다면 대한민국의 국격(國格)도 저절로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존 로크의『교육론』 원서를 처음 읽을 때 너무 감동해서 이 책이 우리말로 잘 번역되어 가정 상비약(常備藥)처럼 가정 상비책(常備冊)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제 우리나라에도 유능한 역자에 의해 훌륭하게 번역된 책이 나와서 진심으로 반갑고 안도가 된다. 적어도 이 책을 확실히 읽은 부모라면 아이들을 훌륭한 신사숙녀로 키울 것 같기 때문이다.> _추천사(2) 정 운 찬(鄭雲燦 : 前서울대총장. 국무총리).
3. <나의 교육 방법과 반대되는 방법, 즉 아이들을 훈련시키는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그 아이의 타고난 기질을 수정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가 독서를 좋아하도록, 배움에서 즐거움을 느끼도록, 그리고 주위 사람들이 그에게 가르치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그가 더 많이 배우고 싶어 하도록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다.……
자녀를 훌륭하게 교육하는 것은 부모의 중대한 의무이자 관심사이며, 한 국가의 복지와 번영은 자녀 교육에 달려 있는 바가 크므로, 따라서 내가 모든 사람들에게 바라는 바는, 모두들 이 교육 문제를 마음속으로 신중하게 고려해 달라는 것이다. 이 방법이야말로 젊은 사람들을 각자의 직업에서 유덕하고, 쓸모 있고, 그리고 유능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가장 쉽고, 가장 간단하고, 그리고 가장 적절한 방법이다.> _저자의 헌사에서.
4. <자녀 교육에 관해 그때그때 생각했던 것들을 이제 책으로 출판하면서, 나는 다음과 같은 희망을 가져본다. 그것은 즉, 비록 이 책은 자녀교육 문제에 관한 완벽한 논문도 아니고, 혹은 누구든지 이 책 속에서 자기 자식에게 꼭 들어맞는 내용을 발견할 수 있는 것도 결코 아니지만, 그러나 자신의 사랑스런 어린 자식에 대한 애정과 배려에서 자기 자식의 교육만큼은 오랜 관습에 전적으로 의지하기보다 감히 자기 자신의 이성(理性)에 자문을 구하겠다고 비상한 결심을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이 약간의 작은 빛을 비춰줄 수 있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_본서 제24장 결론(216)에서
5. 책의 첫머리에 소개된 두 편의 추천사와 한 편의 저자 헌사, 그리고 본서의 결론의 문장을 통해 본서의 내용과 그것이 우리의 교육 현실에 대해 갖는 의의를 누구나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본래 존 로크의 <교육론> (Some Thoughts Concerning Education)은 지금으로부터 320년 전인 1690년에 그 初版이 출간되었다. 이처럼 오래된 책이 320년 후의 현대인들에게 무슨 소용이 되겠는가,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교육이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본성 (本性)과 잠재적 능력을 최대, 최선으로 육성하고 발양하려는 것이라면, 그 본성과 잠재적 능력은 시대의 변천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강산을 바꾸기는 쉬워도 인간의 본성을 바꾸기는 어렵다 (江山易改, 本性難移)”란 말까지 있고, 2천 수백년 전의 <논어>, <맹자> 등 古典들이 지금도 계속 읽히고 있는 이유도 인간의 본성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는 진실을 실증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17세기 영국의 위대한 철학자 존 로크가 쓴 <인간의 본성에 바탕을 둔 올바른 자녀 교육법>은 현대인들에 대해서도 결코 <옛날 책>일 수 없다. 이 책은 여전히 <현대의>, 아니 오히려 <미래를 위한> 교육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6.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은 전반적으로 참담한 수준으로,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와 교육 방법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는 <가정교육>이 담당해야 할 부분의 교육이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아도 결여되어 있었던 가정교육은 <도시화>, <핵가족화>와 <맞벌이 부부>의 보편화로 더욱 소멸되어, 현재 모든 가정에서 가정교육을 위한 시간과 지위는 <조기 과외 공부>로 대체되어 있다. 그리하여 많은 젊은 부모들은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성(人性) 교육을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과 방향조차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존 로크가 자신의 가정교사 경험을 토대로 자녀들의 <가정 교육>에 대하여 아주 자세하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본 <교육론>은 모든 부모들에게 <자녀 교육을 위한 지침서>가 되기에, <가정 상비책>이 되기에 안성맞춤이라 할 것이다. 그것은 본서의 목차만 한 번 흩어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7. 본서가 강조하는 <교육 철학>과 <방법>을 몇 가지만 언급하면, 첫째, <건강한 신체는 건전한 정신이 깃들 수 있는 집>이므로 어려서부터 몸을 튼튼하게 키우는 데(즉, 체육에)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아이들의 욕구를 잘 통제하여 성인 된 후에도 <욕구>나 <욕망>에 <이성>의 힘이 굴복당하지 않도록 욕망의 억제나 절제, 그리고 훌륭한 인품의 신사숙녀로 성장하게 해 줄 요소들을 몸에 체화(體化)되도록, 즉 <습관>이 되도록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학과 공부야 늦게라도 가능하지만 선한 인성(人性)이나 예절교육 등은 어렸을 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8. 본서의 내용에 나오는 것으로 우리나라 현실의 예를 한 가지만 들어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지하철이나 식당 등 공중이 이용하는 공간에서 아이들이 제멋대로 뛰어다니면서 남에게 폐를 끼치고, 따라서 남의 손가락질을 당하고 욕을 먹도록 방치하면서, 그렇게 기르는 것이 자기 아이들의 <기를 살리는 좋은 방법>인 줄 아는 젊은 부모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자신의 <귀여운 자식을 남들로부터는 미움 받고 손가락질 당하는 대상>이 되도록 기르고 있는 것이다. (*첨부자료. 발췌문 2. 참조)
9. 현재 우리사회는 그동안의 세계에 유례없는 경제발전에도 불구하고 장래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가질 수 없게 하는 요소들이 많은데, 그 근본 원인을 캐어 들어가 보면 결국 잘못된 <가정교육>과 <학교교육>, 교육의 목적과 방향 자체를 상실한 <교육 제도>, 학과 공부를 교육의 전부로 잘못 인식한 철학 부재의 교육으로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러한 잘못된 교육을 시정하여 <참된 인간교육>을 이 땅에 정착시키기 위한 <최선의 지침서>가 바로 본서 존 로크의 <교육론>이라고 생각된다. (*책에서 얘기하고 있는 <가정교사>의 역할은 <부모와 각급 학교의 교사>로 대치하여 읽으면 된다.)
10. 이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존 로크의 <교육론>을 출간하면서, 자신의 귀한 자녀들과 자신에게 맡겨진 학생들을 훌륭하게 가르치고자 하는 모든 학부모와 교육자들이 집집마다, 교실마다, 비치해 두고 읽으면서 실천해 나가기를, 그리하여 이 나라의 미래에 대하여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간절한 심정으로 소망하는 바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