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나의 생명 이야기
김병종, 최재천, 황우석 / 효형출판 / 2004.12.15
한국의 대표적인 생명학자들이 전하는 생명 이야기. 이 책은 시대가 낳은 걸출한 생명과학자 두 사람과 ‘생명의 노래’라는 화두를 붙잡고 작품을 하는 한 예술가의 아름다운 만남을 통해 생명공학의 현실과 생명윤리의 진전은 갈등이 아닌 상호 보완 관계임을 역설한다.
두 과학자의 어린 시절과 학문적인 발전을 이루는 과정, 연구와 실험실에서의 에피소드 등을 전해주며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사랑을 강조하고 있다. 과학도는 항상 자연, 인간과 함께해야 한다는 황교수와 자연에 비추어 사회를 진단하는 최교수의 인생관을 통해 과학에서의 윤리성을 일깨워주고, 생명을 화두로 작품세계를 펼친 화가 김병종의 삽화를 함께 수록하였다.

– 목차
머리말
두 과학자와의 행복한 동행 – 김병종
[황우석 – 생명은 희망이다]
내 친구 소 이야기
생명의 노래를 부르는 화가 | 자연과학도 인간으로부터 비롯된다 | 여명의 빛 | 영혼의 대화 | 땅을 닮은 사람 | 소 같은 성실함으로 | 등 안 대기 클럽 | 흙이 만물을 키워내듯 | 찍소 정신 | 너는 책 박사 | 복제 연구에 첫발을 디디다
생명복제 – 그 비밀의 문
인간을 복제한다고? | 불가능에 가까운 복제생명 | 인간을 위한 복제 | 어디서부터 생명으로 볼 것인가 | 고통을 넘어 생명으로 | 복제의 제1원칙-인간 | 생명을 담보로 한 선물 | 6개월 10일짜리 돈생豚生 | 난자기증에 대한 오해 | 아름다운 사람들
또다른 하늘을 열기 위하여
아무도 믿지 않았던 기적 | 실험실의 젊은이들 | 미래는 밝다 | 일에 미쳐야 얻는다 | 농부의 마음으로 | 생명 사랑은 내 곁의 사람부터 | 절망을 두려워하지 말기를 | 망중한을 꿈꾸며
바이오 코리아, 그날까지
무엇을 위하여? |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 | 일반석을 고집하는 이유 | 가장 반가운 소식 | 진정한 지도자 | 세상을 바꾸는 작은 불씨 | 나의 충전소 | 과학의 출발점
[최재천 – 알면 사랑한다]
대관령을 되넘다
강릉을 향한 귀소본능 | 가시고기와 동물행동학 그리고 운명 | 하늘이 보내준 천사 | 운명은 또다시 큰 원을 그리고 | 결국 미시간 대학으로 | 친구를 많이 사귀어라
과학의 대중화에서 대중의 과학화로
과학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 자멸하는 인간의 모습 | 비극의 쳇바퀴를 멈춰 세우자 | 벌은 엄해야 효력이 있다 | 풍요의 악순환을 끊자 | 개미가 가르쳐준 위기 관리법 | 자연과 비자연, 과학과 비과학 | 교육에도 자연과학적 실험을 | 다윈의 성선택론과 여성의 지위 | 즐거운 상상과 끔찍한 현실
인간의 서식지는 이제 과학이다
과학 기술력이 국력인 이유 | 너무 일찍 들이닥친 이공계 위기 | 555제와 과학문화 석좌교수 | 선택과 집중 그리고 균형 | 히딩크와 기초과학 | 과학의 민주주의와 평생 과학 교육 | 멋진 신세계를 위한 새로운 윤리 |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심비우스로
– 저자소개 : 김병종, 최재천, 황우석
.저 : 김병종 (金炳宗)
한국화가이자 대학교수. 김병종 화백은 글과 그림의 경계를 넘나든다. 서울대 미대 교수이자 『바보예수』『생명의 노래』 그림 시리즈, 『김병종의 화첩기행(1~4권)』 등으로 순수예술을 이어가면서 폭넓은 대중적 인기를 함께 누리고 있는 그는 유려한 필력과 그림에서 전해지는 강렬한 아름다움으로 많은 독자들과 미술애호가들을 사로잡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20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광주비엔날레, 베이징비엔날레와 피악,바젤,시카고 등 국제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국내외 저명미술관에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고, 미술기자상,선미술상,대한민국기독교 미술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학 시절 동아일보, 중앙일보의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대한민국 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서울대 미대 학장, 서울대 미술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 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유가철학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김병종의 화첩기행(1~4권)』, 『중국회회연구』 등의 책을 내었다. 화집으로는 『바보 예수』, 『생명의 노래』, 『길 위에서』, 『청렴과 탐욕의 중국사』 등이 있다.
『김병종의 화첩기행』은 름 없이 스러져간 예인들을 되살려내어 각박한 삶에 메마른 독자들의 가슴속 희망을 주었다. 그림과 글이 어우러진 에세이로 그의 인문학적 소양이 돋보인다.
.저 : 최재천 (崔在天)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학자로,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을 번역하여 국내외 학계의 스타가 되었다. 그러나 1995년 이래로 시민단체, 학교, 연구소 등에서 강연을 하거나 방송출연, 언론기고를 통해 일반인에게 과학을 알리는 작업을 해왔다.
1953년 강원 강릉에서 4형제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학창 시절 대부분을 서울에서 보냈지만 방학만 되면 어김없이 고향의 산천을 찾았다. 1979년 유학을 떠나 198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생태학 석사학위, 1990년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하버드대 전임강사를 거쳐 1992년 미시간대의 조교수가 됐다. 1989년 미국곤충학회 젊은과학자상, 2000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했고, 1992-95년까지 Michigan Society of Fellow의 Junior Fellow로 선정되었다. 2004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 교수로 부임하였으며 환경운동연합 공동 대표, 한국생태학회장 등을 지냈고, 2006년 이화여대 자연과학대로 자리를 옮겨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 이화여대 에코과학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분과학문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고자 설립한 통섭원의 원장이며, 기후변화센터와 136환경포럼의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그 밖에도 ‘국제환경상’ ‘올해의 여성운동상’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등을 수상했고, 「진화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을 비롯하여 4개의 국제학술지의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해외에서는 주로 열대의 정글을 헤집고 다니며 동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국내에 머물 때면 “알면 사랑한다!”
라는 좌우명을 받쳐 들고 자연사랑과 기초과학의 전도사로 전국을 누비고 다닌다.
하버드 시절 세계적 학자인 에드워드 윌슨의 제자로 있었으며, 그의 개념을 국내에 도입하였다. ‘통섭’이라는 학문용어를 만들어 학계 및 일반사회에 널리 알리고 있다. 1998년부터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자문위원으로 활동하였다. 과학기술부 과학교육발전위원회의 전문위원을 맡아 청소년의 이공계 진출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과학의 대중화를 실천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수 많은 어린이책에 과학적인 내용을 감수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러한 활동 외에도 최 교수는 영장류연구소를 설립하여 침팬지들을 연구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생태계의 가치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도 이곳을 활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생물학자에서 출발하여 사회생물학, 생태학, 진화심리학 등 학문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 언제나 공부하는 과학자이다. 그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통합을 꿈꾼다. 학문 간 벽을 허물고 통합적으로 사고해야만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학자이자 지식인으로서 한국 사회에 중요한 화두를 던져온 최재천은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지식의 대통합』을 번역 소개하여 학문 간 교류와 소통의 필요성을 널리 알렸으며, 저서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를 통해 생물학적인 시선으로 고령화 사회의 해법을 제시하여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21세기가 요구하는 인간상으로 ‘호모 심비우스’를 제시하여 극단적인 경쟁과 환경 파괴로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인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는 여성의 세기는 반드시 올 수밖에 없는 생물학적 필연성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그는 사회생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진정한 여성성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렇다면 그 새 시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결국 여성과 남성이 더불어 잘사는 길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과학자의 서재』와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를 비롯하여 30여 권의 책을 저술하거나 번역했다. 그가 한국어로 쓴 최초의 저서 『개미제국의 발견』은 2012년 봄에 영문판 The Secret Lives of Ants로 존스홉킨스대학출판부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한 영문서적을 비롯하여 다수의 전문서적들과 『개미제국의 발견』『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인간의 그늘에서』『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인간은 왜 늙는가』『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통섭』『알이 닭을 낳는다』『최재천의 인간과 동물』『알이 닭을 낳는다』『벌들의 화두』『상상 오디세이』, 『경이로운 꿀벌의 세계』, 『21세기 다윈 혁명』, 『개미』, 『인문학 콘서트』, 『과학자의 서재』, 『통섭의 식탁』, 『호모심미우스』, 『다윈지능』,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등의 저 · 역서 외에도 여러 책에 감수자로 참여했다.
.공저 : 황우석
1953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동물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서 생태학 석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를 역임했으며, 2007년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로 재직중이다. 대한민국과학문화상, 한일국제환경상, 올해의 여성운동상, 대한민국과학기술훈장 등을 수상했다. 대표 저서로는 『개미제국의 발견』,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알이 닭을 낳는다』, 『열대예찬』,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대담』(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인간은 왜 늙는가』(공역), 『통섭』(공역)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생명’을 주제로 이 시대를 대표하는 생명공학자와 동물행동학자가 한 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에 우리 시대의 대표 화가가 예술의 향기를 입혔다.
한 사람은 21세기의 과학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줄기세포 연구로 생명복제의 신기원을 열어가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황우석 교수, 또 한 명의 과학자는 동물과 곤충들의 행동 연구를 통해 인간의 삶, 나아가 생명의 과학적 진리를 찾아나서고 과학의 대중화를 주창해 온 최재천 교수, 그리고 〈바보 예수〉와 〈생명의 노래〉연작을 통해 끊임없이 생명을 화두로 작품 세계를 펼쳐온 한국화가 김병종 교수이다.
이 책은 두 과학자의 어린 시절과 학문적인 발전을 이뤄가는 과정이 인간적인 사랑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그려지고 있다. 그 사이사이에 김병종 교수의 ‘자연스러운’ 그림이 맛을 더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가난한 산골 마을에서 아들이 면서기가 되는 것이 어머니의 소원이었다는 황우석 교수는 차비가 없어 고향에 가지 못했던 학창 시절을 추억하며, 전셋집을 팔아 실험농장을 마련한 의지, 난치병 환자 가족들의 고통을 가슴 깊이 담아낸 생명복제에 대한 신념 등을 전하고 있다. 최재천 교수는 새끼쥐가 너무 귀여워 입에 넣고 빨 정도로 ‘톰 소여’처럼 자연 속에 묻혀 살던 유년기, 제2지망으로 들어간 학교에서 문학도로서의 진로를 고민했던 일, 자연에 머물며 인간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져온 타고난 동물학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사회생물학의 창시자 윌슨 교수를 만나 세계적인 동물학자로 입지를 다져온 이야기를 풀어낸다.
얼핏 거시적이고 구체적인 연구가인 황우석 교수와, 자연적이고 미시적인 최재천 교수의 화두는 출발점이 달라 영원히 평행선을 달리는 듯 보이지만 ‘생명’이라는 시대불변의 가치를 지향하는 그들의 귀일점은 일치한다. 저마다 서로 촌놈임을 자처하는 이들의 바탕을 들여다 보면 한결같이 자연의 순리와 아름다움이 자리잡고 있으며, 세 명 모두 53년생 동갑내기면서 같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모교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는 점도 흔치 않은 인연임을 증명한다.
또한 책 속에는 두 저자의 생생한 연구 과정과 실험실의 에피소드들로 과학입국의 미래를 여는 메시지도 가득하다. 이제 세계의 관심을 받는 황 교수이지만 변함없이 연구에 매진하는 유일한 목표는 ‘바이오 코리아’다. 최재천 교수는 ‘자연은 엄청난 지혜의 보고이자 샘물’이라며 그의 학문을 통해 비쳐본 사회를 그려낸다. 특히 과학은 자연과 인간에서 출발한다는 자세를 기초로‘대중의 과학화’, 기초과학 진흥의 중요성을 한 목소리로 강조하여, 이공계 위기를 외치는 우리 사회를 향해 호소하는 애정어린 제언이 무게 있게 전해지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