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느린 것이 아름답다
칼 오너리 / 대산출판사 / 2005.9.23
아름다운 문장이나 듣기 좋은 교훈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느리게 사는 것의 유용함을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속도 자체가 아니라 빠른 것이 항상 좋다는 현대의 통념을 반대한다. 그러면서 느려야 할 때와 빨라야 할 때를 분별하고, 내 안의 속도를 균형 있게 유지하는 ‘슬로 무브먼트’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기자출신의 저자는 슬로 무브먼트의 의미와 위기, 발전 모습, 그리고 왜 우리에게 유익한 것인지 설명하고, 속도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뒤엎어 준다. 이 책과 함께 하다보면 삶의 주도권이 조금씩 나에게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목차
1장. 격분의 시대
2장. 모든 것을 더 빨리 하라
3장. 느린 것이 아름답다
4장. 음식: 슬로 푸드의 승리
5장. 도시: 옛 것과 새 것의 조화
6장. 건강: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
7장. 의료: 서양 의학을 넘어서
8장. 섹스: 느린 손을 가진 연인
9장. 일: 여유 있게 일하는 즐거움
10장. 여가: 휴식이 중요하다
11장. 아이들: 아이다운 속도로 기르는 아동 교육
맺는 말. 템포 기우스토를 찾아서
참고 자료
옮긴이의 말
- 저자소개 : 칼 오너리
에딘버그대학에서 역사와 이탈리아어를 전공한 그는 런던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옵저버》, 《내셔널 포스트》, 《휴스턴 크로니클》 등에 프리랜서로 글을 써오고 있다. 속도광인 그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취재를 하는 동안 과속 딱지를 받기도 했다. www.inpraiseofslow.com
.역자 : 박웅희
1985년 전남대학교를 나와 출판사 편집자로 일한 바 있으며, 현재는 기획.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갈라파고스』, 『70일 간의 미술 여행』, 『어플루엔자』, 『당신의 차와 이혼하라』,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저자의 고백에 따르면, 그 자신이 기자로서 현장을 부리나케 쫓아다니느라 1분 1초가 아까운 속도 중독자였습니다. 아들의 잠자리에서 동화책 읽어 주는 시간도 아까워하던 이 시간의 스크루지도 동화를 예닐곱 꼭지나 들려주고도 10분도 채 안 걸린다는 ‘1분 자장가 동화’ 기사를 보고 기뻐하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속도 강박에 사로잡힌 세계에서 속도 늦추기의 가능성을 찾기 시작한 그가 주로 선진 산업 국가들을 돌며 섹스와 일과 여가활동으로부터 음식과 의료와 도시계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속도 숭배의 반란자들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간의 견문을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다 차세타의 식사를 떠올릴 때면 미래는 슬로 푸드의 것이라고 상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운동은 몇 가지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 있다. 우선, 세계 식품 산업의 구조가 저비용 고수익 생산 방식이 유리하도록 짜여 있다. 식품 제조 업체, 장거리 운송 회사, 패스트 푸드 거대 기업, 광고 회사, 슈퍼마켓, 기업농들이 모두 그 방식을 유지하는 데 이해가 걸려 있는 것이다. 대다수 국가에서 보조금 체계와 규제, 공급망이 슬로 생산자에게 불리하게 되어 있다. — p.101

- 출판사 서평
.속도 강박에 사로잡힌 세계를 깨우는 모닝콜! 이제 내 삶의 제자리를 찾는 슬로 라이프가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삶에서 감속을 결정함으로써 보다 풍요로운 삶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책은 고속으로 질주하는 삶에 대항하여 속도 늦추기를 결행하고 있는 ‘슬로 무브먼트’를 우리 삶에 가장 가까운 장소-부엌, 사무실, 일터, 헬스 클럽, 침실, 동네, 병원, 학교-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슬로 무브먼트가 태동하게 된 첫 시발점인 ‘슬로 푸드’로부터 출발, 옛 것과 새 것?느림과 도시를 결합한 신도시주의, 달팽이의 속도로 하는 근력 운동 슈퍼슬로, 3분도 안 돼서 진료가 끝나는 기존 의료에 대치되는 보완 대체 의학 (CAM), “왜 섹스를 하면서 그렇게 서두르는가?”를 묻는 탄트라 섹스, 프리랜서, 일자리 공유, 신축적인 근무 제도 등으로 여유 있게 일하는 근무 환경, 최초에 작곡되었을 당시의 템포 (현재 연주 속도의 절반 정도)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템포 기우스토 운동, 아이들과 교육에 대한 느린 접근법 등을 기자 출신답게 상세히 설명한다.
그렇다고 저자가 속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가 반대하는 것은 더 빠른 것이 항상 더 좋다는 현대의 통념이다. 저자는 느려야 할 때와 빨라야 할 때를 분별하는 것, 내 안의 속도를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이 슬로 무브먼트의 핵임을 주지시키면서 삶의 균형을 원하는 사람들이 점점 그 세를 얻고 있고, 이제 슬로 무브먼트는 개인적 선택을 넘어 세계적 차원의 커다란 조류를 이루었음을 실증함으로써 머뭇거리는 사람들을 한 발짝 더 앞으로 당긴다.
속도를 늦추려는 우리의 선택에는 생활 방식을 변혁할 씨앗이 들어 있다. 무의식 중에 인스턴트 식품을 전자 레인지 안에 던져놓고 텔레비전 앞에서 5분 안에 우적우적 먹어치우는 저녁과 직접 골라온 식재료를 가지고 요리하면서 프라이팬의 지글지글거리는 마늘 향을 음미하고 식사를 함께 즐길 가족을 떠올리는 저녁은 우리가 선택하기 나름인 것이다.
느림은 개인을 넘어 공동체와 넓게는 지구를 위한 길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거대 식품 기업들이 종자 단일화를 통해 어떻게 이윤을 뽑아내는지, 유전자 조작이나 유해한 식품 첨가물의 개발로 우리 몸을 어떻게 황폐화시키는지 자세히 기술하면서 슬로 푸드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는 슬로 라이프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슬로 무브먼트가 무엇을 의미하고 어떻게 발전하고 있으며 왜 우리 모두에게 유익한지, 또 어떤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어떠한지를 저널리스트 특유의 날카로움으로 파헤친 이 책은 느림의 메시지를 전하는 다른 책들처럼 감동적인 미문이나 통찰력 있는 교훈으로 마음을 움직이기보다는 발로 뛰어 캔 생생한 정보를 통해 읽는이의 몸을 움직이는 사실의 힘을 내장하고 있다.
속도에 대한 인식을 뒤엎는 『느린 것이 아름답다』는 내 삶의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려는 의욕과 함께 내 삶의 주도권을 다시 나에게로 돌려준다.

- 추천평
이 책을 하루에 한 장 (章)씩 읽어보라. 그리하여 저자의 전복적인 메시지가 시나브로 스며들어 당신의 삶을 바꿀 수 있게 하라.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다. _ 빌 매키번, 『자연의 종말』 저자
슬로 운동은 모든 것을 달팽이 속도에 맞추자는 것이 아니다. 병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빠름과 느림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 더욱더 풍요롭고 여유로운 삶을 영유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자는 것이다. 런던의 탄트라 섹스 워크샵, 뉴욕의 슈퍼슬로 운동 스튜디오, 슬로푸드의 원산지인 이탈리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욱더 생산적으로 살 수 있는가에 관한 유쾌한 연구를 담은 책이다. _ BBC 제4라디오
슬로 운동에 대해 체계적으로 조사된 역사적인 사료들과 오늘날의 통계들이 빛을 발하는 책. 그가 소개하는 다양한 일화들과 자조 섞인 유머는 긴 여정의 슬로 운동에 대한 보답을 안겨준다. _ 이코노미스트
느림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 천천히 사는 방법에 관한 무수한 자기 계발서보다 백만 배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책. 꼭 맛보아야 하는 보기 드문 가치를 지닌 책. _ 선데이 익스프레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