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딸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펄 S. 벅 / 책비 / 2013.03.27
.대문호 펄 벅이 전하는 여자라면 한 번쯤 읽어야 할 아름다운 인생의 지혜
이 책 [딸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2]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독일의 파시즘이 맹위를 떨치던 제2차 세계대전 무렵에 쓰인 글이다. 격변하는 세계 속에서 여성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모색한 펄 벅의 글은 오늘날 세계화의 그늘 속에서 무한 경쟁 구도에 돌입한 한국 여성들에게도 놀랍도록 현실적이며, 시대를 초월하는 그녀의 통찰력에 깊은 감탄을 하게 된다.
펄 벅은 남성과 여성이 완전한 자유를 누릴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그에 앞서 과연 완전한 자유란 무엇을 뜻하는지, 어떻게 성취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론을 검토해가야 한다고 여겼다. 그리고 이 책 안에 시대가 던진 질문에 대한 자신 나름의 대답을 고스란히 담았다. 행복한 여성의 삶이란 무엇인지, 주체적인 인생을 꾸려가기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사회적인 분위기, 여성이 일해야 하는 이유와 더불어 행복한 결혼을 위한 남녀의 역할 등을 읽다 보면 과연 펄 벅이라는 감탄이 나올 만큼 깊이 있고 생생하다. 여자라면 한 번쯤 읽어야 할 인생의 지혜가 펄 벅 특유의 아름다운 필치로 쓰여 있다.
– “네가 여자라는 사실을 기뻐하며 받아들이렴.”
.이 시대 여성들의 사랑과 성공,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펄 벅의 아름다운 인생 수업!
‘싱글맘’, ‘리틀맘’, ‘워킹맘’……. 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다양한 상황과 가치관 위에 선 여성들을 일컫는 새로운 용어들이 속속 등장하고, 그에 대해 격려를 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더 이상 여성이 결혼이라는 틀에 얽매여 우리 전 세대의 어머니들이 밟았던 전철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법칙은 없으나, 사회와 인생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그저 여자 인생의 ‘변화를 위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자신의 인생과 미래를 담보로 삼는 경우는 없어야 할 것이다. 젊음이라는 축복을 한껏 누리고 있는 지금으로서는 당장의 가치관이 제일이고 지금 당장의 사랑이 최고인 것처럼 보이겠지만, 여자로 태어난 우리들에게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여성으로서의 책임이 있다. 펄 벅은 이 책에서 바로 그러한 여성으로서의 책임과 여성에게 잠재된 위대한 가능성을 하나하나 일깨워준다. 또한 자유로운 성적 분위기 속에 선 미혼의 여성이 현명하게 사랑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룩하기 위해 반드시 명심해야 할 지혜가 펄 벅 특유의 아름답고 자상한 필치로 쓰여 있다. 특히 문란해진 현대 서양의 성 문화에 대한 하나의 대응책으로서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동양의 성 도덕을 든 대목과 오래전 여족장 시대에 여성이 한 민족의 통치자로서, 또 예술가로서 얼마나 영향력 있게 활동했는가 하는 부분들은 한국인인 우리 여성 독자들에게 매우 흥미롭게 읽힐 것이다. 책을 옮긴 번역가 하지연 씨는 “책을 덮고 한동안 가슴 깊이 전해 오는 감동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며, “이 책을 읽은 여성은 미래의 딸에게 이 책을 읽어주고 싶은 마음을 결코 뿌리칠 수 없을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그녀의 말처럼 펄 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만으로 당신은 여성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깊은 자부심과 어떤 유혹이나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을 귀중한 생명력을 세포 하나하나에 심어둘 수 있을 것이다.

– 목차
프롤로그. 젊은 그대에게
1부. 청춘
사랑하는 딸에게
첫 만남
공허한 젊음을 위하여
2부. 사랑과 결혼
결혼을 앞둔 딸에게
혼전 임신과 결혼
사랑! 결혼?
행복한 결혼의 조건
결혼 제도에 대하여
3부. 가정을 꾸리는 지혜
가정의 삼각관계
가정을 꾸려간다는 것
4부. 내가 꿈꾸는 여성
여성은 약자인가
여성에게 필요한 교육
남자와 여자
5부. 진짜 삶으로 도약하기 위하여
의지와 행복
용기는 절망에서 솟구치는 것
철저히 삶의 편에 서라
생명을 책임지는 성 혁명
새로운 도덕률을 위하여

– 저자소개 : 펄 S. 벅
미국에서 태어난 지 수개월 만에 선교사였던 부모를 따라 중국에서 10여 년간 어머니와 왕王 노파의 감화 속에서 자랐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우등으로 대학을 마친 그녀는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남경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1917년 중국의 농업기술박사인 John L. Buck과 중국에서 결혼하여 정신지체인 딸을 낳았는데, 그 딸에 대한 사랑과 연민은 그녀가 작가가 된 중요한 동기였다.1950년作 [자라지 않는 아이]는 그 딸에 대해 쓴 작품이었다. 그 외에도 중국을 배경으로 한 다수의 작품이 있다. 1931년作 [대지大地]로 1938년 미국의 여류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1964년 ‘출생으로 인해 고통 받는 아동들을 위한 비영리 국제기구’ 펄벅인터내셔널을 창시했고, 국내에서는 부천에 보호자가 없는 혼혈 아동과 일반 아동을 위한 복지시설 ‘소사 희망원’을 건립한 바 있다.
– 역자 : 이재은
한양대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교육공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여성지 기자, 글로벌 여성 NGO 영대표 등을 역임하며 여성의 생애 주기 설계와 리더십을 연구해왔다. 현재 이를 발판으로 여성 커리어 교육 기관인 ‘여자라이프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여자 Life 사전』, 『서른 Life 사전』, 『여자 Life 스쿨』 등이 있다.
– 역자 : 하지연
학부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영문학과 일문학을 부전공한 뒤 호주에서 영어교육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번역의 길에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가 있다.

– 책 속으로
어머니는 개인적인 고통이나 괴로움을 남에게 털어놓는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남들이 하는 말에는 귀를 기울이며 위로할 줄 아는 공감의 재능을 지니고 있었다. 수 마일이나 떨어진 곳에 사는 여인들이 거친 자갈길을 걸어 우리 집에 들르는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자신의 슬픔과 고단함에 진심을 다해 귀 기울여주는 단 한 사람, 어머니는 여인들에게 그런 사람이었다.
어릴 적부터 나는 그들이 어머니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을 익히 보아왔다. 주목을 끌지 않을 만큼 조용한 아이였던 까닭에 나는 한 발짝 떨어진 거리에서 그들의 모습을 종종 지켜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진심은 진심으로 통하기 마련이라는 것, 여자에게는 여자만의 생활이 있다는 사실을 그때 일찌감치 알아차렸다.([여성, 자신과 먼저 화해하라] 중에서)
얼마 전 나는 중서부 지방에 있는 한 여자대학 학장의 방문을 받으면서 이 사실을 또 한 번 실감했다. 온후한 인상을 가진 그 중년 남성은 ‘여학생’의 교육 방침에 대해 내 의견을 들으러 왔다고 하면서도 주저하는 기색 하나 없이 이렇게 말했다.
“여성을 교육하는 목적은 결국 남성의 좋은 배우자가 되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그의 말에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불평등한 사고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고함이라도 외치듯 “그런데 왜 남성을 여성의 좋은 배우자가 되도록 교육하는 곳은 없을까요?” 하고 되물었다. 좋은 배우자가 된다는 것은 남성과 여성 모두가 서로에 대해 배우고 이해하려는 노력과 의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내 말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나 역시 그를 더 이상 다그칠 생각이 없어 그쯤에서 대화를 마무리했다.
오늘날의 사회는 많은 부분이 민주화되었지만 남성과 여성에 관한 한 평등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남녀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전무하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평등한 교육을 생각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여성과 남성의 만남] 중에서)
그러나 대단한 재능이나 열정도 없고 여성으로서의 자각도 없는 일부 여성들은 사회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펼치는 여성들에게 박수를 보내기보다 비난부터 해댄다. 가정과 아이들을 방치한 채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고 공격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하는 여성들이 전업주부로 있는 여성들보다 아이들과 질적으로 더 깊은 대화와 교감을 나누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 이것은 통계적으로도 입증된 사실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똑같은 자유를 부여받았으면서도 나태하게 안주하며 그것을 ‘여성의 덕’이라는 말로 포장하며 발뺌해온 이들의 시기에 지나지 않는다. 뭔가 훌륭한 일을 해낸 여성을 보면서 자신도 뭔가를 해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압박감과 불안을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진정한 여성성은 자신 아닌 다른 것을 흉내 내지 않는다] 중에서)
나치를 지지한 또 다른 여성 유형은 이른바 ‘인텔리’ 여성들 중 일부로, 독립된 여성의 길을 택했지만 바라던 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절망에 빠져 있던 여성들이었다. 이 여성들은 자신의 힘이 아닌 사회 변혁에 의지해 기존의 성취 구도가 재편되기를 원했고, 모든 여성들을 결혼하게 해준다는 나치의 약속에도 어느 정도 마음이 흔들렸다. 사회적인 의식도 있고 지성도 갖춘 여성들이 그런 종류의 결혼을 의심 없이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믿기는 어렵지만, 어느 나라에나 미혼으로 있기보다는 어떻게든 결혼을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실의에 찬 여성들이 있기 마련이다. 결혼이 성공한 여성의 조건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는 한 이런 여성들은 앞으로도 계속 나타날 것이며, 결혼이라는 미끼를 내걸기만 하면 상대가 비록 나치가 하더라도 기꺼이 한 표를 바치려 들 것이다. 그리하여 애써 손에 넣은 여성의 권리를 자진해 반납할 것이다. ([나치를 지지했던 독일 여성들은 누구였나] 중에서)

그녀들의 태만함에 대해서는 새삼 말할 것도 없다. 영화관과 공연장에 가보라. 거의 모든 좌석을 채우는 것은 남성이 아닌 여성들이다. 아마도 가전 기기의 발달에 힘입어 가사에 매달리던 시간이 단축돼 다들 그처럼 한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리라. 게다가 유년기가 지난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면 그녀들은 마음이 달떠 시내 이곳저곳으로 몰려다닌다.
양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여성이라면 영화를 보고 돌아와 오히려 더 많은 생각에 잠길 것이다. 자신의 삶에 무엇이 남아 있는지 돌아보고, 결과적으로 자신을 가정에 묶어버린 결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 번쯤 고민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고는 아마도 결혼이 그다지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여기면서도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곤란하고 수치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을지를 떠올리며 애써 가슴을 쓸어내릴 것이다. 이 지점에서 전형적인 구습이 작용한다. 결혼하지 않은 것은 여자로서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으므로, 그것으로 다른 모든 고민과 문제를 충분히 덮을 수 있다는 생각 말이다. ([교감 없는 관계는 남녀 사이를 위태롭게 한다] 중에서)
그래서인지 나는 살기 위해서 일하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고 되묻는 여성을 만나면 늘 기쁘고 든든한 마음이 든다. 반면 이런 말을 하는 여성들은 한없이 불쌍하고 때로 경멸스럽기도 하다.
“결혼을 하고도 직장에 나간다니 참 안됐죠? 지금껏 편안하게 남편에게 의지해오다가 말이에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일을 해야 한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남편에게 평생 동안 부양받을 권리는 없다. 그러므로 일을 시작하는 여성들은 동정이 아니라 축복을 받아야 한다. 그녀들은 이제 노동 끝에 찾아오는 피로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며, 심신을 다해 일하는 고통에 대해서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혼신의 힘을 기울여 일할 때 비로소 얻게 되는 완전한 자기 망각이 어떤 충만함과 기쁨을 주는지도 터득하게 될 것이다.
일을 한다는 것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이다. 그럼에도 많은 현대 여성들이 이 특별한 권리를 놓치고 있다는 사실이 같은 여성으로서 나는 많이 안타깝다. 불평을 쏟아내면서 자신들이 바라왔던 참된 자유와 스스로에 대한 긍지가 바로 거기에 있는데도 말이다. ([현실적인 대안은 일하는 여성들에게 있다] 중에서)
“한꺼번에 과오를 고칠 방법이란 건 없습니다. 어떤 부류의 여성들에게는 그것이 전혀 불가능할 수도 있지요. 그래서 가장 비극적인 사람들은 중년기를 맞은 여성들이에요. 출산과 육아에 대한 의무도 어느덧 끝나버리고, 자식들마저 하나둘 독립하기 시작하면서 실질적으로 가정에서 맡아왔던 역할이 사라져버리는 시기가 바로 그때니까요. 그래서 이 시기의 여성들이 육체적으로나 지적으로 원숙한 경지에 다다랐음에도 자신이 용도 폐기된 무용한 존재나 다름없다는 생각에 빠져 절망하는 겁니다. 이때가 되면 무엇을 할 것인지 오래전부터 계획을 세워두었어야 했다는 후회를 곱씹으면서 말이지요.
결혼 초기부터 늘 이 시기에 무엇을 할 것인지 준비해야 하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사실 중년기에 뭔가를 새로 시작한다는 건 중년 남성이 직업을 바꾸는 것처럼 아주 어려운 일이지요.”([희망은 충분하다] 중에서)

– 출판사 서평
이 시대 여성들의 사랑과 성공,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펄 벅의 아름다운 인생 수업. 세상 모든 여성들에게 ‘여성으로서의 책임’과 ‘여성에게 잠재된 위대한 가능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격변하는 세계 속에서 여성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모색한 펄 벅의 글은 오늘날 세계화의 그늘 속에서 무한 경쟁 구도에 돌입한 한국 여성들에게도 놀랍도록 현실적이며, 시대를 초월하는 그녀의 통찰력에 깊은 감탄을 하게 된다.
펄 벅은 남성과 여성이 완전한 자유를 누릴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그에 앞서 과연 완전한 자유란 무엇을 뜻하는지, 어떻게 성취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론을 검토해가야 한다고 여겼다. 그리고 이 책 안에 시대가 던진 질문에 대한 자신 나름의 대답을 고스란히 담았다.
행복한 여성의 삶이란 무엇인지, 주체적인 인생을 꾸려가기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사회적인 분위기, 여성이 일해야 하는 이유와 더불어 행복한 결혼을 위한 남녀의 역할 등을 읽다 보면 과연 펄 벅이라는 감탄이 나올 만큼 깊이 있고 생생하다. 자유로운 성적 분위기 속에 선 미혼의 여성이 현명하게 사랑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명심해야 할 지혜가 펄 벅 특유의 아름답고 자상한 필치로 쓰여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