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 : 15인의 석학이 들려주는 사람됨의 조건
What Makes Us Human?
찰스 파스테르나크 / 말글빛냄 / 2008.6.9
광범위한 주제로 인간의 의미와 특성에 대해 고찰한 책이다. 고찰의 분야는 인류학, 생물학, 생화학, 언어학, 철학, 뇌과학, 신경과학, 의학, 종교, 기술과학 등 다양하다. 참여한 필진은 이탈리아, 뉴질랜드, 영국, 미국의 교수, 과학자, 연구가, 학자 등이다. 각 필자는 자신의 분야에서 지금까지 이루어진 명확하고 과학적인 성과를 근거로 인간의 근본 요소를 설명했다. 특히 진화론적 관점에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인간과 유인원이 어떻게 다른가를 설명한다.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 이 흥미롭고 날카로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다양하다. 이 책에 실린 12편의 글이 제시하고 있는 인간의 특징은 종교적 의미의 인간의 영혼, 말하기, 모방, 요리, 높은 수준의 인지 능력, 인과적 믿음, 상징성, 내적 호기심과 알고자하는 욕구, 정신적 시간 여행,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들이다. 이 특징들은 모두 인지 능력이라는 끈으로 이어져 있으며, 높은 수준의 언어와 문화 전승이 바로 이 능력에서 비롯되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인간이 인간다운 요소가 무엇이며, 인간이 오랜 세월을 거쳐 어떻게 오늘날에 이르렀는지, 또한 도구의 사용이 어떻게 기술과 과학으로 발전하고, 언어가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지, 종교는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으며 어떠한 논리로 현재에 이르렀는지 등을 알 수 있다.
○ 목차

일러두기
서문: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 – 월터 보드머
1장: 모방 – 수전 블랙모어
2장: 기억, 시간, 언어 – 마이클 코벌리스, 토머스 서든도프
3장: 인간과 유인원의 차이 – 로빈 던바
4장: 원시인류와 언어 – 마우리치오 젠틸루치, 마이클 코벌리스
5장: 반(半)은 유인원 반은 천사 – 리처드 해리스
6장: 비유물론자의 관점에서 본 물질적 사실들 – 데이비드 흄
7장: 우리의 조상과 기후 – 스티븐 오펜하이머
8장: 호기심과 탐구 – 찰스 파스테르나크
9장: 인간의 진화와 인간의 조건 – 이언 태터솔
10장: 인간 본성의 진화와 심층적 사회성 – 앤드루 휘튼
11장: 인과적 믿음 – 루이스 월퍼트
12장: 요리의 수수께끼 – 리처드 랭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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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저자소개 : 찰스 파스테르나크
영국 옥스퍼드 국제생물의학센터 (Oxford International Bio-medical Center, OIBC)의 소장으로 옥스퍼드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고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년 동안 포병부대의 장교로 군에 복무했으며 이후 16년 동안 옥스퍼드 대학에서 생화학을 가르치다가 런던 대학 (세인트 조지 의과대학)의 신설 생화학과 초대 학장으로 취임했다.
관심 연구 분야는 생체막과 전염병이다. 국제생물의학센터 (OIBC)를 통해서 개발도상국의 과학 연구 촉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어린이들과 일반 대중의 과학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안의 분자: 우리 몸의 건강과 질병 – The Molecules within Us: Our Body in Health and Disease, Plenum, 1998』과 『인간성의 본질 탐구 – Quest: The Essence of Humanity, John Wiley, 2003, 2004(보급판)』 등이 있다.
– 역자 : 채은진
서울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다 빈치의 유산』, 『권력과 광기』, 『천재 파티시에, 프랑스 요리의 왕; 앙토넹 카렘 평전』, 『아인슈타인, 신이 선택한 인간』, 『누가 달을 만들었는가』, 『인류의 조상을 찾아서』,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 등이 있다. 또한 『여성에게 물어라』, 『변호사처럼 설득하라』, 『그레이 매터스』, 『Abs 다이어트』, 『먹히는 말』,『모사드』등을 번역했다.
○ 책 속으로
모든 진화 과정은 변이와 선택을 통해 복제되는 정보에 따라 이루어진다. 지구상에 있는 대부분의 생물은 유전자의 복제, 변이, 선택을 기반으로 한 진화의 산물이다. 그런데 인류가 모방을 시작하면서부터 새로운 종류의 복제가 생겨나 밈의 복제, 변이, 선택을 기반으로 한 진화 과정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 새로운 진화 시스템이 옛 시스템과 공진화 co-evolution를 함으로써 우리 인간은 단순한 유전자 기계를 넘어선 존재가 되었다. (수전 블랙모어) — p.31~32
나는 누구인가? 인간 본질에 관한 가장 심오한 수수께끼 중 하나는, 우리가 우리 몸 자체로서 존재한다기보다는 몸속에 거주하는 의식적 자아처럼 느껴진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뇌 속에는 내적 자아가 있을 공간이 없다. 뇌에 어떤 중심 공간이 있어서 자아가 자리를 잡고 인상을 받아들이거나 그곳에서 팔다리나 입으로 지시를 보내는 것은 아니다. 뇌는 그런 구조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뇌는 중앙 제어장치가 없는 지극히 병렬적인 시스템이며, 동시에 작동하는 복합 시스템이다. 뇌 속에는 자아가 있을 공간이 없을뿐더러 자아가 있을 필요도 없다. 많은 사람들이 비물질적인 영혼이나 정신, 내적 자아를 믿는 이원론자이지만 철학자들은 이원론이 유효할 수 없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그리고 사실상 오늘날 이원론을 주장하는 철학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수전 블랙모어) — p.52~53
정신적 시간 여행과 인간의 언어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여겨진다. 이 장의 중심적인 주제는 이 두 가지가 연관되어 있으며 실제로 상호의존적이라는 것이다. 언어의 기본 구조는 서술기억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서술기억은 특정한 일화들을 발생시킨다. 그 일화들은 과거의 것일 수도 있고 미래의 것일 수도 있으며, 실제의 것일 수도 있고 상상의 것일 수도 있다. 그 다음에는 언어가 이런 정보를 공유시킨다. (마이클 코벌리스) — p.87
인간은 원숭이나 여타 유인원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사회적인 동물이다. 우리는 사회 집단으로 강하게 결속되어 있으며, 이러한 사회성 때문에 진화를 거쳐 번성하게 되었다. 다른 영장류의 진화적 성공 요인도 바로 여기에 있다. 영장류 사회는 절대적인 사회계약으로 묶여 있다. 각 구성원들은 일상적인 삶과 죽음의 문제들을 협력으로 해결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로빈 던바) — p.114
그런데 단지 의식만으로 종교가 성립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모여 그런 의식들을 행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바로 여기에서 지적인 요소가 작용한다. 종교 의식에 계속 참여하도록 마음을 움직여줄 신학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나태해지고 만다. 그리고 신학이 있기 위해서는 앞서 얘기했던 지향성이 필요하다. 5차적 지향성이 충족되어야만 우리를 매주 종교 의식에 참여하게 만드는 지적인 명분이 생겨나는 것이다. (로빈 던바) — p.117
일부 학자는 독립적인 음성언어로의 전환이 인류 혁명만큼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었는지에 관해 의문을 제기한다. 앞서 말했듯이 음성언어는 손을 자유롭게 해줌으로써 교육을 강화시켰다. 이 교육 자체가 인간에게만 해당하는 특성이라 할 수 있다. 좀더 일반적인 근거를 들자면, 의사소통 매체의 변화는 우리의 물질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예를 들어 글의 등장과 수학 공식의 발전이 없었다면 자동차나 초음속 제트기 같은 현대적인 발명품들은 결코 만들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의사소통 수단이 손과 얼굴에서 음성으로 바뀌면서 도구의 제조 및 사용을 비롯한 물질문화가 특히 발전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마우리치오 젠틸루치, 마이클 코벌리스) — p.143
이 글의 제목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보자. 우리는 반 유인원이다. 우리는 진화의 산물로서, 나머지 모든 생물들과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반 천사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기주의를 초월하고, 이타적으로 행동하고, 타인의 행복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합리적인 존재다. 무엇보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삶에 대한 신의 목적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우리는 그 목적을 생명의 진화와 우주의 기원에서 이해한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자신의 지혜보다 우월한 지혜가 만물의 뒤에, 위에 그리고 안에 존재한다고 믿는다. 이러한 믿음은 진화론보다 훨씬 더 뛰어난 설명력을 지닌다. 우리의 가치관, 미의식, 사물의 진리를 알고자 하는 욕구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리처드 해리스) — p.179
한때는 요리가 인류 진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되기도 했다. 1871년 찰스다윈은 ‘불을 피우는 기술’을 가리켜 “언어를 제외하고 인간이 이뤄낸 최고의 발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리가 “딱딱하고 질긴 뿌리를 먹을 수 있게 만들고, 독성이 있는 뿌리나 풀을 무해하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프레이저도 이와 비슷한 주장을 했다. 그는 “인류의 모든 발명 중에서 불을 피우는 방법의 발견이 아마도 가장 중대하고 영향력 있는 발견일 것”이라 말하고 같은 맥락에서 요리의 중요성에 관해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20세기의 중반 이후 그러한 견해는 대부분 사라졌다. 주된 이유는 고고학적 자료에서 구체화된 패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자료에 따르면 남부 유럽의 몇몇 유적에서 중기 구석기시대에 불을 다룬 흔적이 있었다. 그 시기는 최소한 25만년 전이며 아마도 30~50만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리처드 랭엄) — p.367
○ 출판사 서평
–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접근
이 책은 2006년 3월, 옥스퍼드대학 국제생물의학센터가 영국왕립과학연구소와 함께 개최한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글에 기초를 두고 있다. 당시 심포지엄에 참가한 다섯 명의 발표자 외에 열 명의 전문가가 이 책의 발간에 참여해 가능한 한 광범위한 주제로 인간의 의미와 특성에 대한 글을 실었다. 이 책은 그 글을 분야별로 묶은 책이다.
고찰의 분야는 인류학, 생물학, 생화학, 언어학, 철학, 뇌과학, 신경과학, 의학, 종교, 기술과학 등 다양하다. 참여한 필진은 이탈리아, 뉴질랜드, 영국, 미국의 교수, 과학자, 연구가, 학자 등이다. 각 필자는 자신의 분야에서 지금까지 이루어진 명확하고 과학적인 성과를 근거로 인간의 근본 요소를 설명했다. 특히 진화론적 관점에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인간과 유인원이 어떻게 다른가를 설명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이 인간다운 요소가 무엇이며, 인간이 오랜 세월을 거쳐 어떻게 오늘날에 이르렀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도구의 사용이 어떻게 기술과 과학으로 발전하고, 언어가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지, 종교는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으며 어떠한 논리로 현재에 이르렀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인간과 인간이 만든 사회 문화 전반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 책에 실린 12편의 글은 우리로 하여금 인간 자체를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 것은 우리의 인지 능력인가, 도구 사용 능력인가, 대화 능력인가, 신앙인가, 호기심인가, 요리 능력인가, 문화인가? 우리는 반(半) 유인원인가, 혹은 반 천사인가? 과연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 위와 같은 질문과 해답을 집대성한 이 책은 독자를 새로운 인식의 세계로 안내한다.
– 인간을 이루는 인간만의 특성
.수전 블랙모어(영국 브리스톨 서잉글랜드 대학 초청강사)는 인간의 요인으로 ‘모방’을 들었다. 그는 우리의 먼 조상들이 다른 생물체의 소리와 움직임을 흉내 내기 시작한 때가 인류 진화의 전환점이라고 주장했다. 이 모방 능력 덕분에 평범한 유인원이 커다란 뇌와 언어, 음악 및 미술에 대한 흥미, 복잡한 문화를 축적해갈 수 있는 인류로 진화했다고 설명한다. 또한 리처드 도킨스의 ‘밈(모방)’ 이론을 바탕으로 인간의 뇌, 언어의 기원, 예술?음악?종교의 발생에 대해 분석했다.
.마이클 코벌리스(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인지신경과학 연구소 연구원)와 토머스 서든도프(호주 퀸즐랜드 대학 심리학과 교수)는 자연선택을 인간의 조건으로 선정하고 ‘행동적 적응 형태’를 바탕으로 기억, 시간, 언어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는 ‘정신적 시간 여행’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과거에 있던 특정 사건들의 기억과 미래에 있을 특정 사건들에 대한 상상이 있었기에 유인원은 인간으로 진화할 수 있었다는 이론이다. 이 정신적 시간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인간은 도구를 만들고, 언어를 만들고 시간을 구체화한 것이다. 시간을 초월하는 능력은 인간에게만 있기 때문이다.
.로빈 던바(영국 리버풀 대학 진화심리학 및 행동생태학 연구팀)는 인간과 유인원의 차이를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했다. 그는 ‘마음이론’이라는 이론을 바탕으로 인간이 문화(특히 문학)를 창조하고 종교를 만들고 언어를 정착시켰다고 주장한다. 이 이론을 위해 그는 1차~5차적 지향성을 소개하고 그 예로 셰익스피어의 문학작품(오델로, 이 책 109쪽 참조)을 해설했다. 동물은 1차적 지향성에 머무는 반면 인간은 5차적 지향성까지 다다를 수 있으며 이는 인간 고유의 본성이라는 것이다. 이 지향성의 단계에 힘입어 인간은 사고를 표현하고, 예술을 창조하고 종교를 만들 수 있었다.
.마우리치오 젠틸루치(이탈리아 파르마 대학 의과대학 신경과학과 생리학 교수)와 마이클 코벌리스(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인지신경과학 연구소 연구원)는 언어를 인간의 특성 요인으로 해설했다. ‘언어가 처음에 어떻게 발생되었는가?’하는 의문을 시작으로 언어를 구성하는 기호들과 그 기호들이 나타내는 사물과 행위, 속성을 다루었다. 또한 소리에서 언어로 진화한 변화를 신경생리학적인 측면과 진화론적인 측면에서 살폈다. 나아가 뇌의 구조와 손동작에서 인간의 언어가 파생되었다는 주장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리처드 해리스(영국 런던 대학 킹스칼리지 명예 신학과 교수)는 종교의 측면에서 인간의 요인을 분석했다. 어떻게 하여 종교가 인간의 삶으로 들어왔으며, 어떠한 이론으로 종교가 명확한 교리를 지니게 되었는지를 들려준다. 이를 위해 그는 ‘환원주의’와 ‘결정론’ 이론으로 우리를 종교의 세계로 안내한다.
.데이비드 흄(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비전미디어프로덕션 회장)은 육체와 영혼의 관점에서 인간을 설명했다. 그는 “인간의 뇌는, 전적으로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특징과 동물에게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본능의 차이를 설명해주지 못한다. 따라서 비물질적인 무언가가 인간의 뇌와 결합하여 인간의 정신을 만들어낸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로버트 쿤(뇌 연구가)의 의견과 함께 뇌를 구성하는 요소와 기능을 설명하고 인간에게 있어서 영혼은 무엇인가를 살폈다.
.스티븐 오펜하이머(영국 옥스퍼드 그린 대학 교수)는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요인으로 ‘직립보행’을 들고 그것이 어떻게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직립보행의 결과 인류의 먼 조상은 유인원에서 어떻게 현생인류로 진화할 수 있었는지를 일깨워준다. 또한 직립보행의 원인으로 아주 먼 과거 시대의 ‘기후의 변화’를 들었다. 극심한 기후 변화로 생존하기 위해 직립보행이 불가피했다는 이론을 설파한 것이다.
.찰스 파스테르나크(영국 옥스퍼드 국제생물의학센터 소장)는 호기심과 탐구가 오늘날의 인간을 만들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탐구가 모든 생물의 기본적인 요소이지만 인간에게는 다른 어떤 생물보다 더 열정적으로 탐구하는 네 가지 특성이 있음을 증명했다. 그것은 ①직립보행 ②유연한 엄지손가락 ③말하기를 위한 성대 ④증가된 뇌이다. 탐구로 인해 직립보행을 할 수 있었고 도구를 만들 수 있었으며 언어와 문화가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앤드루 휘튼(영국 세인트앤드루스 대학 진화발달심리학과 교수)은 인간의 속성으로 사회성을 선정해 그것의 의미와 사회성이 이루어진 과정, 진화에 끼친 영향 등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는 심층적 사회성, 마음읽기, 문화, 협동, 언어와 의사소통 등을 상세히 분석했다.
.리처드 랭엄 (미국 하버드 대학 비교동물학박물관 인류학과 석좌교수)은 인간의 고유한 속성으로 ‘요리’를 들었다. 그는 요리를 인류 진화에 방향을 제시한 핵심적 적응 형태로 본다. 요리는 불을 피우는 능력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는 인지 능력의 수많은 결과를 나타낸다.
이외에도 다양한 학자들이 진화의 과정을 과학적으로 더듬어 인간의 특성과 그것이 발전하게 된 이유, 결과 등을 많은 사료와 함께 들려준다. 다양한 참고문헌과 세밀한 주석을 바탕으로 명확한 주장을 제시한다.
– 과연 인간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는 누구도 명확하게 대답할 수 없다. 또 “인간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인간처럼 사회성 있는 동물은 많고, 언어를 표현하는 동물도 있으며, 요리를 해먹는 동물도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 모든 요소들이 합쳐져 이루어진 존재이지만 과학적으로 정확히 증명된 것은 없다. 그러기에 오늘도 많은 인문학자와 생물학자, 과학자들은 인간의 기원과 특징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주는 135억년 전에 탄생했고 지구는 40억년 전에 생겨났으며 인류의 아주 멀고 먼 조상이라 할 수 있는 유인원은 수 백만년 전에 등장했다. 그리고 인류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호모 사피엔스는 대략 2만년 전에 나타났으며 인간은 5천년 전에 역사를 만들기 시작했다.
우리는 135억년 전의 일을 알 수 없고, 40억년 전의 일도 알 수 없다. 하다못해 5천년 전의 일도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구의 땅에 묻혀 있는 수많은 화석 자료와 인간의 신체를 해부하고 분석해 과연 인간은 언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는지는 추정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추정을 바탕으로 인간이 다른 생명체와 어떻게 다른지를 알 수 있고, 인간은 어떤 마음과 자세로 삶을 유지해야 하는가를 주장할 수 있다.
이 책은 7백 만년 전 최초의 인류종이라 할 수 있는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의 등장에서부터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 (3백만년 전), 호모 에렉투스 (2백만년 전), 네안데르탈인 (30만년 전)을 거쳐 호모 사피엔스의 등장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을 추적해 인간의 진화 과정을 보여준다. 이 과정을 분석해 과연 인간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의 답을 인문학적, 생물학적 관점에서 밝혔다.
이 책을 구성한 다양한 글들 속에는 인간의 고유성에 기여하는 많은 속성들이 제시되어 있다. 이러한 속성들은 인간과 동물의 비교에 관한 흥미로운 질문들을 불러일으킨다. 인간에게만 유머가 있을까? 우리를 놀리는 것처럼 보이는 앵무새는 재미있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후회의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은 인간만의 특성인가? 상상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 존재는 인간뿐인가? 이 책은 이러한 모든 질문들에 대해 답함으로써 인간이 인간답게 되는 조건을 일깨워준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