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 외
샤를 푸리에 / 책세상 / 2007.3.30
현대 사회주의 이론은 독일 사회주의 철학자 마르크스 (Karl Marx)와 엥겔스 (Friedrich Engels)에 의해 널리 알려졌지만 이것이 사회주의의 전부는 아니다. 마르크스주의로 대표되는 과학적 사회주의의 이편에는 유토피아 사회주의의 선구자인 샤를 푸리에 (Charles Fourier)가 있다.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푸리에의 대표 저작《네 가지 운동과 일반적 운명에 대한 이론 : Théorie des quatre mouvements et des destinées générales》과《사랑이 넘치는 신세계 : Le nouveau monde amoureux》의 서문을 각각 발췌, 번역한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 외》는 자본주의 문명 사회에 대한 비판과 유토피아적 대안을 담고 있다. 푸리에는 산업 사회의 문명이 발전할수록 인간 본성은 말살되고 사회는 무질서해진다고 보았다. 그리고 상업의 비생산적인 속성과 불합리한 사회 구조를 낳는 산업화, 결혼 제도와 도덕의 괴리, 인간 이성이나 사회 제도의 유지만을 중시하는 학문을 비판했다. 특히 푸리에는 일부일처의 결혼 제도에서 일어나는 여성 착취와 간통을 지적하며 다수의 대상을 동시에 사랑하고 사랑의 대상을 공유함으로써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로서는 지나치게 획기적이었던 그의 주장은 비정상적인 성적 규범을 다룬다는 이유로 평가 절하되었다.
그러나 푸리에는 조화와 평등의 공동체인 팔랑스테르 (Phalanstére)라는 유토피아를 건설해 인간의 열정이 해방되는 공간을 현실에서 구현하고자 했다. 그를 가리켜 부르주아적 이념의 허위성을 날카롭게 공격한, 단순한 비평가 이상의 인물이라고 한 엥겔스의 말은 실천가로서의 푸리에의 면모를 확인하게 한다.

이 책은 문명의 본질을 직시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풍요로운 삶을 보장하는 문명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 이는 문명에 순응하면서도 완전한 행복을 경험하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행복의 실마리를 던져주는 혁신적인 사상이 될 것이다.
○ 목차
들어가는 말
제1장 네 가지 운동과 일반적 운명에 대한 이론
1808년판 서문
서설
1 예고된 발견에 이르게 할 실마리와 방법
2 농업조합에 대하여
3 열정적 인력에 대하여 또한 그것과 불젼적 학문의 관계에 대하여
4 불확실한 학문으로 인한 이성의 탈선
5 문명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
6 계획
제2장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
1 다섯 단계의 사랑에 대한 정의
2 감정 문제에 대한 보편적 무능함의 증거
3 두 가지 극단적 결정, 즉 관념적 사랑과 정신적 순주주의의 채택에 의한 감정적 사랑의 평형과 관 련한 문제
4 정신적 순수주의의 수많은 성향
해제 – 사랑이 넘치는 새사회를 제시한 19세기 콜럼버스 푸리에
1 부조화 속에서 조화를 찾다
2 <네 가지 운동과 일반적 운명에 대한 이론>
1 소수의 행복만을 위한 상업과 산업
2 문명 사회의 도덕과 여성에 대한 억압
3 열정적 인력을 연구하는 학문
3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
1 인간의 모든 열정이 자유롭게 발휘되는 해방 공간
2 사랑, 인간이 지닌 최고의 열정
4 팔랑그테르, 후대인에게 신세계를 엿보게 하다
5 푸리에의 문명 비판, 신세계를 욕망하다
주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옮긴이에 대하여

○ 저자소개 : 샤를 푸리에 (Charles Fourier)
샤를 푸리에는 프랑스의 사회주의 사상가다. 상업에 종사하면서 자유주의 사상의 모순에 염증을 느끼고《네 가지 운동과 일반적 운명에 관한 이론》,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등 문명을 비판하는 몇 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팔랑스테르 건설을 실행에 옮기고자 했으나 꿈을 이루지 못하고 1837년 사망한다.
- 역자 : 변기찬
변기찬은 중앙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7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산외국어대학교 역사관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프루동의 여성관>, < 프 랑스의 근대화와 안티페미니즘> 등의 논문을 발표하고 《20세기 세계사》, 《시간, 욕망 그리고 공포》등을 옮겼다.
○ 책 속으로
…열정을 억누를 수는 없다. 각 개인이 열정을 억누를 경우 문명화된 상태는 신속하게 역행해, 다시 유목 생활 상태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유목 상태에서 열정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해한 것이 될 터이다. 왜냐하면 그 열정을 주장하는 사람들보다 열정을 억누르는 목동이 덕을 잘 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지지 않기 때문이다.-p35 중에서
빈곤한 사람이 전혀 없고 모든 사람이 나이가 아주 많이 들어서까지도 사랑을 누릴 수 있는 조화 속에서는 모든 사람이 하루 이로가 중 일정 부분을 열정에 바친다. 그래서 사랑은 조화 속에서 핵심적인 활동이 된다. 사랑은 나름의 규범, 법원, 궁정, 체제 등을 갖고 있다.-p119 중에서
○ 출판사 서평
- 자본주의 문명 사회에 대한 비판과 유토피아적 대안을 담은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 외>

한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샤를 푸리에의 대표 저작『네 가지 운동과 일반적 운명에 대한 이론』과『사랑이 넘치는 신세계』의 서문을 각각 발췌하여 번역한 책이다. 문명의 본질을 직시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풍요로운 삶을 보장하는 문명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하고, 문명에 순응하면서도 완전한 행복을 경험하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행복의 실마리를 던져준다.
푸리에는 산업 사회의 문명이 발전할수록 인간 본성은 말살되고 사회는 무질서해진다고 보았다. 그리고 상업의 비생산적인 속성과 불합리한 사회 구조를 낳는 산업화, 결혼 제도와 도덕의 괴리, 인간 이성이나 사회 제도의 유지만을 중시하는 학문을 비판하였다. 특히 일부일처의 결혼 제도에서 일어나는 여성 착취와 간통을 지적하며, 다수의 대상을 동시에 사랑하고 사랑의 대상을 공유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 샤를 푸리에, 유토피아를 설계하다
현대 사회주의 이론은 독일 사회주의 철학자 마르크스 Karl Marx와 엥겔스 Friedrich Engels에 의해 널리 알려졌지만 이것이 사회주의의 전부는 아니다. 마르크스주의로 대표되는 과학적 사회주의의 이편에는 유토피아 사회주의의 선구자인 샤를 푸리에Charles Fourier가 있다.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푸리에의 대표 저작《네 가지 운동과 일반적 운명에 대한 이론 Theorie des quatre mouvements et des destinees generales》과《사랑이 넘치는 신세계 Le nouveau monde amoureux》의 서문을 각각 발췌, 번역한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 외》는 자본주의 문명 사회에 대한 비판과 유토피아적 대안을 담고 있다. 푸리에는 산업 사회의 문명이 발전할수록 인간 본성은 말살되고 사회는 무질서해진다고 보았다. 그리고 상업의 비생산적인 속성과 불합리한 사회 구조를 낳는 산업화, 결혼 제도와 도덕의 괴리, 인간 이성이나 사회 제도의 유지만을 중시하는 학문을 비판했다. 특히 푸리에는 일부일처의 결혼 제도에서 일어나는 여성 착취와 간통을 지적하며 다수의 대상을 동시에 사랑하고 사랑의 대상을 공유함으로써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로서는 지나치게 획기적이었던 그의 주장은 비정상적인 성적 규범을 다룬다는 이유로 평가 절하되었다.
그러나 푸리에는 조화와 평등의 공동체인 팔랑스테르 Phalanstere라는 유토피아를 건설해 인간의 열정이 해방되는 공간을 현실에서 구현하고자 했다. 그를 가리켜 부르주아적 이념의 허위성을 날카롭게 공격한, 단순한 비평가 이상의 인물이라고 한 엥겔스의 말은 실천가로서의 푸리에의 면모를 확인하게 한다.
이 책은 문명의 본질을 직시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풍요로운 삶을 보장하는 문명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 이는 문명에 순응하면서도 완전한 행복을 경험하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행복의 실마리를 던져주는 혁신적인 사상이 될 것이다.
- 소수를 위한 문명을 비판하다

푸리에는 자본주의 사회의 원동력인 산업과 상업이 발전할수록 삶이 풍요로워진다는 당시의 믿음을 반박한다. 어린 시절부터 상업을 배운 그는 값을 속여 더 많은 이익을 내는 소위 문명화된 상업 방식이 특정한 소수의 부를 증대시켜 더 많은 빈곤층을 양산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것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 착취의 형태로 이어진다는 것을 발견한다. 푸리에는 이와 같은 맥락에서 문명화된 모든 것의 부조리를 밝힌다.
그에 따르면 문명이 규정한 도덕과 사랑은 가장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성인 열정을 억압함으로써 위선을 증대시키는 기만적 도구다. 도덕이라는 틀로 상대를 구속하는 위선적인 사랑을 바탕으로 형성된 가정에서는 특히 부권이 강했던 당대 분위기로 인해 여성이 착취를 당한다. 따라서 결혼이라는 제도는 소수의 자본가를 부유하게 만드는 노동에 염증을 느낀 노동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될 뿐이라는 것이다. 옮긴이는 이를 통해 그의 비판이 “문명화된 모든 분야는 본질적으로 수많은 오류를 양산할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요약”된다고 언급한다. 이는 다시 말해 문명 자체가 착취와 기만, 재산을 바탕으로 한 결혼의 상업적 성격 등을 강화하는 근본 원인이라는 것이다.
-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에서의 삶

푸리에는 문명 내의 결혼이 일부일처제를 주장하면서도 간통과 배신을 묵과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지녔다고 지적한다. 이는 모든 부조리의 원인인 문명이 인간을 사회 구성에 필요한 한낱 부품으로 전락시켜 진실한 사랑을 억압하기 때문이라 분석한다. 이를 통해 그는 진실한 사랑의 열정을 과학적으로 정리하고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열정까지 끌어내고자 한다. 크게 우정과 야망, 사랑과 가족주의로 요약되는 열정 중 그는 특히 사랑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회를 조화롭게 하는 최고의 열정으로 보았다.
푸리에는 이 모든 것을 이론에 한정짓지 않고 열정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해방 공간을 구상, 팔랑스테르라는 공동체를 창안한다. 이곳에는 어떠한 강제도 없으며 열정에 따라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만큼 하며 산다.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서로를 구속하지 않고 오히려 사회 구성원 모두와 사랑을 공유하여 이기주의를 해소한다. 이곳에서 즐기는 모든 쾌락은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위한 것이며 교육은 지성의 고양이 아닌 개인의 특성을 밝히는 수단이 된다. 푸리에는 실제로 이 공동체를 건설하려 했지만 경제적인 이유와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온전히 실현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것은 그의 사후 1844년 루마니아에 건설된 최초의 팔랑스테르를 시작으로 유사한 형태로 끊임없이 재현되었다. 대표적으로 1846년 알제리에 형성된 농업 조합, 1850~1860년 푸리에의 제자인 빅토르 콩시데랑 Victor Considerant이 미국 텍사스에 건설한 공동체, 1858~1883년까지 고댕 Jean-Baptiste Andre Godin이 파리 동북쪽 엔의 기즈에 건설한 파밀리스테르 Familistere가 있다. 여전히 생동하는 푸리에의 시대를 앞선 사상을 살펴보는 것은 오늘날 문명의 수혜 속에 살고 있다고 여기는 우리 삶의 본질과 문명의 가치를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