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
선녀여왕 1, 2권
1 : 레드크로스 또는 성스러움의 기사에 관한 전설
2 : 가이언 경 또는 절제의 기사에 관한 전설
에드먼드 스펜서 / 나남출판 / 2007.11.5
“엘리자베스 시대의 가장 위대한 비극 시인” (non-dramatic poet) 에드먼드 스펜서 (Edmund Spenser)의 작품세계는 투철한 기독교 신앙과 인간중심의 세계관으로 정의될 수 있을 것이다. 스펜서는 14세기 영문학을 대표하는 초서 (Geoffrey Chaucer)에게서 모범적인 영시의 형태를 찾아 자신의 작품에 반영하고 있으며, 그러한 스펜서의 시에서 위대한 영시의 가능성을 보고 그것을 자신의 후기 대작에서 실현하고 있는 시인으로는 존 밀턴 (John Milton)이 있다. 스펜서의 해박한 고전 지식과 영어의 서사시적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기독교적 인문주의 (Christian Humanism)로 대변되는 인간중심의 세계관과 어우러져 오늘날까지 그를 영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시인의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공헌하였다. 스펜서는 그의 대표작 《선녀여왕》 (The Faerie Queene) 제1권에서 세속적이거나 반기독교적인 환경과 대적하면서 성스러움을 성취하는 레드크로스 (Redcross) 기사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의 기독교적 인문주의를 형상화하였다.

– ‘시인들의 시인’이라 불리는 에드먼드 스펜서의 역작
엘리자베스 시대의 영시를 대표하는 작품이며, 구성이 웅대하고 흥미 넘치는 줄거리를 지닌 서사시이다. 줄거리가 진행되면서 소개되는 등장인물은 그 숫자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지만, 동시에 이들 모두가 작품의 통일된 주제에 녹아든다.
이번에 출간된 1권과 2권은 전체 작품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원제는 Fairy Queen으로 작가 스펜서는 엘리자베스 1세를 염두에 두고 여왕을 묘사했다. 이 작품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치세를 찬미하기 위해서 쓴 우화적 서사시이고, 그런 의미에서 의도성이 내재된 정치적 텍스트로 볼 수 있다. 또한 이상적인 기사의 인품을 제시하여 당대의 윤리적 본질을 알레고리로써 구현했다.
제1권 ‘레드크로스 또는 성스러움의 기사에 관한 전설’과 제2권 ‘가이언 경 또는 절제의 기사에 관한 전설’은 두 이야기가 하나의 쌍을 이룬다. 레드크로스 기사의 모험에서는 모든 기독교인의 궁극적인 목표인 구원의 문제를 다루며, 기사 가이언의 이야기에서는 기독교인으로서 가져야 할 이상적인 생활 태도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당시 귀족의 자제들을 교육하기 위한 훈육서의 전통을 계승했다. 스펜서는 당대 청소년들이 자신의 작품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기독교 교리와 도덕심, 그리고 당시 사회가 지향하는 여러 가지 덕목을 익히도록 하는 것이 작품의 의도라고 밝혔다.
영문학도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르네상스 시대의 웅장함과 낭만이 어우러진 서사시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은 제공한다.
○ 목차
[1권]
월터 랄레이경에게 보낸 스펜서의 편지
제1 칸토 ~ 제12 칸토
[2권]
월터 랄레이경에게 보낸 스펜서의 편지
제1 칸토 ~ 제12 칸토

○ 저자소개 : 에드먼드 스펜서 (Edmund Spenser, 1552 ~ 1599)
보통 “시인들의 시인” (The poets’ poet)이라고 불리는 에드먼드 스펜서 (Edmund Spenser)는 1552년 런던의 중산층 집안에서 태어났다.
1569년 오늘날 근로 장학생 정도의 자격으로 캠브리지대학에 진학했고 1576년에 석사학위를 받았다. 1579년에 《양치기 달력》 (The Shepheardes Calender)을 출간하여 시인으로서 명성을 얻었고, 다양한 시작법 (versification)을 시도하여 시어로서 영어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을 듣는다. 1590년에는 《선녀여왕》 (The Faerie Queene)의 처음 세 권을 출간하였는데, 나머지 세 권은 6년 후인 1596년에 출판되었다. 1599년에 사망하여 웨스트민스터사원의 시인들의 묘역에 안장되었다.
저서로는 《변화 속에서의 법철학》 (제2판, 1984), 《법해석학적 기고》 (1984), 《책임과 형벌》 (제2판, 1983), 《형법해석학의 어제와 오늘》 (1983),《정의에 관하여》 (1993), 《현대의 법철학과 법이론 입문》 (하세머와 공저, 6판, 1994) 등이 있고, 그 외 다수의 법철학과 형법에 관한 저서 및 논문이 있다.
– 역자 : 임성균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미국 루이지애나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숙명여자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한국밀턴학회와 한국셰익스피어학회 회장을 지냈다. 학술 논문 55편과 저술 (번역 포함) 16권을 발표했으며, 2012년에는 에드먼드 스펜서의 ≪선녀여왕≫을 완역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 명예교수다.
○ 책 속으로
[1권]
월계수는 막강한 정복자들과 현묘한 시인들에게
주어지는 보상품, 여태까지 울고 있는 전나무,
버림받은 연인들이 지니고 다니는 버드나무,
구부리는 사람의 뜻에 잘 복종하는 이유나무,
마차 축에는, 방앗간에는 사로우나무,
쓰라린 상처에서 피 흘리는 향긋한 고무나무 – 1권 p27 중에서

○ 출판사 서평
“엘리자베스 시대의 가장 위대한 비극 시인 (non-dramatic poet)” 에드먼드 스펜서 (Edmund Spenser)의 작품세계는 투철한 기독교 신앙과 인간중심의 세계관으로 정의될 수 있을 것이다. 스펜서는 14세기 영문학을 대표하는 초서 (Geoffrey Chaucer)에게서 모범적인 영시의 형태를 찾아 자신의 작품에 반영하고 있으며, 그러한 스펜서의 시에서 위대한 영시의 가능성을 보고 그것을 자신의 후기 대작에서 실현하고 있는 시인으로는 존 밀턴 (John Milton)이 있다. 스펜서의 해박한 고전 지식과 영어의 서사시적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기독교적 인문주의 (Christian Humanism)로 대변되는 인간중심의 세계관과 어우러져 오늘날까지 그를 영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시인의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공헌하였다. 스펜서는 그의 대표작 『선녀여왕』 (The Faerie Queene) 제1권에서 세속적이거나 반기독교적인 환경과 대적하면서 성스러움을 성취하는 레드크로스 (Redcross) 기사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의 기독교적 인문주의를 형상화하였다.
성스러움 (holiness)을 대변하는 제1권의 주인공 레드크로스 기사는 개신교적인 만인 (everyman)으로서 전형적인 기독교적 인간이다. 그는 끊임없이 신의 간섭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그의 구원은 자기 자신의 행동이 아니라 전적으로 신의 은총에 달려 있다. 하지만 제2권의 주인공 가이언 (Guyon)은 절제 (temperence)를 대변한다. 절제라는 덕목은 아리스토텔레스 (Aristotles)가 제시한 고전적인 것으로서 반드시 기독교적인 것은 아니다. 레드크로스가 기독교적 윤리관을 대변하고 있다면 가이언은 고전적 윤리관을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스펜서는 절제를 개신교적 도덕률과 통합하여 인문주의적 이상과 개신교의 이상, 자연과 은총, 그리고 어쩌면 시적 미학과 종교적인 진리 사이의 관계를 극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스펜서에게는 절제라는 덕목이 인문주의적 기원에도 불구하고 개신교의 도덕률과 반드시 상치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절제는 모든 진실한 기독교인들이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반드시 지켜야 하는 중요한 도덕적 원칙 중 하나이다.
“시인들의 시인”이라 불리는 에드먼드 스펜서의 역작 《선녀여왕》 (The Faerie Queene) 1권과 2권이 출간되었다. 《선녀여왕》은 엘리자베스 시대의 영시를 대표하는 작품이며, 구성이 웅대하고 흥미 넘치는 줄거리를 지닌 서사시이다. 줄거리가 진행되면서 소개되는 등장인물은 그 숫자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지만, 동시에 이들 모두가 작품의 통일된 주제에 녹아든다.

– 정치, 사회, 종교를 망라하는 알레고리의 향연
이번에 출간된 《선녀여왕》 1권과 2권은 전체 작품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원제는 Fairy Queen으로 작가 스펜서는 엘리자베스 1세를 염두에 두고 여왕을 묘사했다. 이 작품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치세를 찬미하기 위해서 쓴 우화적 서사시이고, 그런 의미에서 의도성이 내재된 정치적 텍스트로 볼 수 있다. 또한 이상적인 기사의 인품을 제시하여 당대의 윤리적 본질을 알레고리로써 구현했다. 스펜서는 책 전체에서 아서왕의 성품에 관용이라는 덕목을 표현하였고, 각 권마다 등장하는 기사들은 각기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열두 가지 미덕을 하나씩 상징한다. 1권과 2권에 등장하는 기사들은 각각 성스러움과 절제를 상징한다. 그 밖에도 우나는 순결함과 진실함을, 그와 대비되는 두엣사는 사악함을 상징하듯 이 작품 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의인화된 미덕이나 악덕의 구현체라 할 수 있다.
제1권 ‘레드크로스 또는 성스러움의 기사에 관한 전설’과 제2권 ‘가이언 경 또는 절제의 기사에 관한 전설’은 두 이야기가 하나의 쌍을 이룬다. 레드크로스 기사의 모험에서는 모든 기독교인의 궁극적인 목표인 구원의 문제를 다루며, 기사 가이언의 이야기에서는 기독교인으로서 가져야 할 이상적인 생활 태도를 보여준다. 열렬한 프로테스탄트 시인이었던 스펜서는 이 두 작품에서 기독교, 특히 개신교의 교리를 옹호한다. 하지만 작품이 꼭 종교적인 관점에서만 읽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많은 독자들은 흥미진진한 기사들의 모험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끊임없이 얽혀드는 새로운 사건과 등장인물들의 모습에 더욱 큰 관심을 보일 것이다.
– 르네상스 문학의 정점에 있는 《선녀여왕》
이 작품은 당시 귀족의 자제들을 교육하기 위한 훈육서의 전통을 계승했다. 스펜서는 당대 청소년들이 자신의 작품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기독교 교리와 도덕심, 그리고 당시 사회가 지향하는 여러 가지 덕목을 익히도록 하는 것이 작품의 의도라고 밝혔다. 설득력 있고 재미난 능변을 통해 인간의 행위를 도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르네상스 정신에 기초를 두는 셈이다.
스펜서는 영국의 3대 소네티어로 불릴 만큼 영문학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특히 이 작품은 풍부한 알레고리와 무궁무진한 표현의 기교를 지녔다. 중세 로맨스에서 즐겨 사용된 문학적 관습이 반복되어 나타나 당대의 역사를 반영하고, 종교와 상관관계를 맺는 문학의 면모도 보여준다. 또한 인간의 이상향, 인간의 가능성에 주목하여 르네상스적 가치를 잘 나타냈다. 따라서 《선녀여왕》은 오늘날 영문학 분야에서 빠지지 않고 언제나 중요하게 언급된다.
이러한 중요성에 비해 우리 나라에는 1997년에 한신문화사에서 나온 1권이 유일했다. 이번에 숙명여대 임성균 교수가 다시 책을 번역하면서 전체 6권 중 2권이 온전히 세상에 나왔다. 영문학도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르네상스 시대의 웅장함과 낭만이 어우러진 서사시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