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아나키즘의 역사
장 프레포지에 / 이룸 / 2003.10.15
아나키즘, 그것은 정치운동인가 아니면 철학인가 윤리인가? 폭력과 “직접행동”만이 아나키즘의 전부인가? 지난 2세기 동안 아나키즘은 투쟁과 혁명의 역사에서 어떤 위치를 점해왔으며 지배 이데올로기와는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가? 이 책은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장 프레포지에는 아나키즘의 기원에 자리잡고 있는 철학과 사상의 흐름에 대한 분석에서 출발한다. 아나키즘의 기초를 다진 프루동, 슈티르너, 바쿠닌, 말라테스타 등의 정치적, 사상적 여정을 뒤따라가면서 러시아 혁명이나 스페인 내전에서 아나키스트들의 역할을 분석하기도 하고, 지난 세기에 테러를 감행한 프랑스 아나키스트들이 일으킨 파장을 되짚기도 한다.
이 책에서 그리고 있는 아나키즘의 세계는 넓다. 그곳에는 반군국주의자와 평화주의자, 러시아의 니힐리스트와 테러리스트, 아나르코생디칼리스트와 총파업 참여자와 지지자들 뿐 아니라, 우익 진영 내의 아나키스트, 아나키즘을 표방하는 자본주의자들, 상황주의자, 생태주의자, 반세계화주의자 등 저마다 다른 이념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 아무리 이데올로기의 시대가 갔다해도 인간의 자유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그들이 바로 아나키스트이다.

○ 목차
서문
제2판을 출간하며
제1부 아나키즘의 기반
- 역사적 근원
고대
중세
르네상스
근대
멜리에 신부
프랑스혁명 : 앙라제
윌리엄 골드윈
헨리 소로우 - 심리적 조건
아나키즘과 인성
절대자유주의적 태도
저항과 아나키
인간의 원초적 본성 - 철학적 원리
자유
자코뱅주의
근대국가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아나키즘과 혁명
암초 : 과두제의 철칙
시와 아나키 : 초현실주의
정의
제2부 아나키즘의 탄생과 발전
- 역사적 개관
프루동, ‘아나키즘의 아버지’
제1인터내셔널
생티미에회의
쥐라연맹
반권위주의 인터내셔널
양차 세계대전 사이의 국제 혁명운동과 아나키즘
그 이후 - 스페인과 절대자유주의적 집산주의
농업
산업
내전 속의 내전
제3부 아나키즘의 위대한 이론가들
- 막스 슈티르너 : 절대적 개인주의
슈티르너와 그의 시대
절대자유주의적 비판
자유주의에 대한 슈티르너의 비판
슈티르너의 개인
슈티르너의 철학 - 프루동 : 비판적 아나키즘
전기
경제
정치
철학
프루동과 우파 사상 - 바쿠닌 : 혁명적 아나키즘
성장기
정치 활동
바쿠닌의 사상 - 톨스토이 : 절대자유주의적 복음주의
생애
톨스토이주의 - 크로포트킨 : 아나키즘적 공산주의
아나키스트들의 왕자
이론 - 에리코 말라테스타 : 혁명과 아나키즘의 전도사
청년이탈리아당
새로운 관점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문제들

제4부 아나키의 주변
- 평화주의와 반군국주의
루이 르쿠앵
장 지오노
반애국주의와 반군국주의 - 야생적 좌파
상황주의
5월, 네 멋대로 해라
자연과 생명의 수호자
반세계화주의 - 아나키즘을 표방하는 자본주의
출발점
스푸너와 강도 국가
미국 대학 - 우익 절대자유주의
셀린의 경우
그 외의 경우
제5부 폭력과 아나키즘
- 러시아의 테러리즘과 니힐리즘
개량주의에서 테러리즘까지
인민주의와 친로파
니힐리즘
테러리즘
트카체프 - 네차예프
삶의 출발점
네차예프와 바쿠닌
인민재판
이바노프의 살해
바쿠닌과의 결별
생매장
혁명가의 교리문답
‘네차예프치나’
<혁명가의 교리문답> - 프랑스 아나키즘의 테러 행위
결별과 주변화 : 중앙회의
사실에 의한 선전
개별적 재개
라바숄
오귀스트 바이양
에밀 앙리
특별법
서른 명의 소송
보노 일당
원자폭탄 시대와 테러리스트의 귀환 - 전쟁에 뛰어든 아나키스트들
우쿠라이나의 네스토르 마흐노 : ‘아나키의 기병’
두루티, 절대자유주의의 전사 - 아나르코생디칼리슴: 생디칼리스트 혁명가
헤르낭 펠루티에
직접행동
조르주 소렐, 총파업의 신화
결론을 대신하여
결론을 대신하여 : 아나키즘은 계속될 것인가
후주
참고문헌
개정판 참고문헌
찾아보기
옮긴이의 말

○ 저자소개 : 장 프레포지에
철학사가이자 스피노자 연구자로 1964년 브장송 대학에서 스피노자의 자유 개념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같은 대학교에서 강의했다.
지은 책으로 <스피노자와 인간의 자유>, <스피노자 저작 및 연구소 목록>, <세계의 세속화 : 서구의 운명> 등이 있다.
– 역자: 이소희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대학원 철학과에서 미셸 푸코의 선험적 주체 비판을 주제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 현재 이화여대 대학원 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논문을 준비 중이다.
옮긴책에 <프르동과 신고전주의>, <라캉과 포스트페미니즘>, <무정부주의의 역사>(공역)가 있다.
– 역자: 이지선
이화여대에서 물리학과 철학을 공부한 뒤, 프랑스 파리 디드로 대학(구 파리 7대학)에서 과학기술의 인식론과 역사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전남대 철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프랑스 근현대 철학, 과학철학, 과학사 등을 연구해 왔으며, 최근에는 포스트휴머니즘, 신물질주의, 정치생태학 등도 연구하고 있다.
저역서로 『초연결의 철학』 (공저, 2021), 『물질혐오』(공저, 2023), 프란체스카 페란도의 『철학적 포스트휴머니즘』 (역서, 2021) 등이 있다.

– 역자: 김지은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이화여대 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미술잡지에서 기자로 활동하다가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4분33초》, 《Hello Darkness!》, 《태양이 지나가는 길》 등의 단편을 연출했으며, 현재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후반작업 중이다.
극단 《목요일 오후 한 시》와 영상창작집단 《133번지》의 멤버이며 역사와 과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의 이야기 형식과 공동창작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옮긴책으는 《아나키즘의 역사》(공역. 이룸출판사)가 있다.
○ 독자의 평 1
대학시절 사회과학을 공부하였다면 누구나 한번쯤 아나키즘이라는 용어를 접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들에게 이 단어는 좌파적 테러리즘 정도로 치부되어 그리 주목받는 사상을 아니었다고 본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아나키즘은 사회주의 등장과 더불어 나타난 사상이 아니라 그 역사적 근원이 고대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또한 아나키즘의 의미가 정치분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전반에, 우리삶의 전반에 용해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나키즘의 범위가 워낙에 광범위하여 일률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으나 시장경제를 주장하는 이들에게는 富의 사회성을 강조하고, 사회주의자에게는 정치적 자유주의의 중요성을 주장한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왜 아나키즘이 사회과학의 주류에 서지 못했는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아나키즘은 국가, 사회의 모든 권위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 정당성과 타당성을 의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나름대로 평가하고 싶고, 사회의 전통적 권위, 통념 등을 깨뜨리려는 오늘날 젊은 세대들의 성향을 보면서 이들 역시 어떤 의미에서는 아나키즘과 일맥상통하는 행태를 나타낸다고 본다.

○ 독자의 평 2
아나키즘 카페 책방에 이 책에 대한 소개글이 없는 듯 하여 올립니다.
이 책의 저자는 프랑스의 철학사가인 장 프레포지에입니다.
역자는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철학을 전공하신 이소희 님, 이화여대 철학 석사로 여성주의 번역 모임 ‘고픈’에서 활동하고 계신 이지선 님, 고려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를 수료하신 김지은 님 이렇게 해서 모두 세 분입니다.
책값은 무려 삼만 오천원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스스로의 삶을 아나키한 태도로 살아 갈 수 있도록, 이런 책은 공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1993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2002년에 2판이 나왔습니다.
2판에서 추가된 내용은 “시민의 불복종”의 저자인 헨리 소로우에 대한 내용과 최근에 나타난 세계의 몇몇 운동과 아나키즘에의 영향에 대한 저자의 전망입니다.
한국에서는 2003년 10월에 번역 초판이 출판사 이룸에서 나왔습니다.
책은 총 5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부분마다 제목에 걸맞은 내용들을 비교적 상세하게 분류하여 씌어졌습니다.
혹시 서점에서 이 책을 집어든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맨 마지막에 있는 옮긴이의 말을 읽어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경우에, 그 글을 보지 않았다면 이 책을 사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아나키즘, 그것은 정치운동인가 아니면 철학이자 윤리인가? 지난 2세기 동안, 아나키즘은 투쟁과 혁명의 역사에서 어떤 위치를 점해왔으며 지배 이데올로기와는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가? 이 책은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저자는 아나키즘의 기원에 자리 잡고 있는 철학과 사상의 흐름에 대한 분석에서부터 출발해 서구 아나키즘의 역사적 지형도를 완성해낸다. 그가 그려낸 아나키즘의 세계는 넓다. 아무리 지금이 ‘이데올로기 종언’의 시대라 해도, 아나키스트의 이데올로기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인간의 자유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아나키스트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