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아인슈타인 나의 노년의 기록들
Out of My Later Years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지훈 / 2005.12.15
아인슈타인의 노년의 기록인 에세이 모음집이다. 1934년부터 1950년에 이르는 약 15년간의 기록을 망라한다. 우리 나이로 치자면 쉰여섯부터 일흔둘까지의 기간이고, 아인슈타인이 사망하기 4년 전까지이다. 책은 아인슈타인의 연설문, 논문, 서한들과 지금까지 발간되지 않은 여러 방면의 글들을 아울려 보여준다.
책은 한편으로는 상대성이론을 중심으로 한 과학에 관한 논문, 다른 한편으로는 아인슈타인이 인간사의 다양한 현상과 관련해 가졌던 신념과 정치적 입장, 세계정부의 구상, 동료 학자들에 대한 촌철 같은 인물평, 박해받는 유대인 동포에 대한 깊은 애정과 나치주의에 대한 혐오 등을 표명한 에세이들로 이루어져 있다.
책에서 드러나는 아인슈타인의 면모는 ‘상아탑’이라는 연구실 속의 학자들과는 현저하게 다르다. 그는 오히려 동시대의 경향이나 요구에 민감했고 언제나 비판적인 관찰자이기도 했다. 이 책은 아인슈타인의 정치적이며 사회적인 태도뿐 아니라 철학적인 면모를 반영한다.
○ 목차

발행자 서문
옮긴이의 말
신념과 믿음
1. 자화상
2. 10년의 운명저인 날들
3. 도덕적 타락
4. 다음 세대를 위한 메시지
5. 자유에 대해
6. 도덕과 감정
7. 과학과 종교
8. 교육에 대해
과학
9. 상대성 이론
10. E=MC2
11. 상대성이론이란 무엇인가?
12. 물리학과 실재
13. 이론 물리학의 기초
14. 과학의 공통 언어
15. 과학의 법칙과 윤리학의 법칙
16. 질량-에너지 등가 법칙의 기본적 유도
공적인 일들
17. 왜 사회주의인가?
18. 흑인 문제
19. 과학과 사회
20. 세계정부를 향해
21. 출구
22. ‘하나의 세계’ 상을 수상하며
23. 과학과 문명
24. 지식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25. UN총회에 보내는 공개 서한
26. 아인슈타인 박사의 그릇된 견해
과학과 인생
27. 지식인 노동자 조직을 위해
28. 유럽은 하나의 성공이었는가?
29. 의견의 자유를 위한 모임에서
30. 핵전쟁인가 평화인가
31. 전쟁은 이겼지만 평화는 아직
32. 대량 파괴의 위협
33. 학교와 평화의 문제
34. 병역에 대해
35.과학에 대한 군사적 침투
36. 국제 안보
인물들
37. 아이작 뉴턴
38. 요하네스 케플러
39. 마리 퀴리를 기억하며
40. 막스 플랑크를 기억하며
41. 폴 랑주뱅을 기억하며
42. 발터 네른스트를 기억하며
43. 파울 에렌페스트를 기억하며
44. 마하트마 간디
45. 카를 폰 오시에츠키
나의 민족
46. 왜 그들은 유대인을 미워하는가?
47. 유럽의 유대인 분포
48. 잊지 말자
49. 편람에 대한 미 발간 서문
50. 인간 실존의 목표
51. 시온주의에 대한 우리의 빚
52. 바르샤바 게토 전투의 영웅들에게
53. 바르샤바 게토의 유대인 순교자 기념비 앞에서
54. 유대인의 소명
55. 모세스 마이모니데스
56. 현자 스테판
57. 예루살렘의 대학에게
58. 미국 유대인평의회
59. 이스라엘의 유대인들
출처
찾아보기
○ 저자소개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1879~1955)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1879~1955)은 1879년 3월 14일, 독일 울름에서 아버지 헤르만 아인슈타인과 어머니 파울리네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뮌헨에 전기공장을 세우고 일을 시작하자 그곳으로 이주해 학업을 시작했으나 19세기 독일의 엄격하고 현학적인 교육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성적 부진으로 김나지움을 졸업하지 못했다. 아버지의 사업 부진으로 가족들이 밀라노로 이주한 지 얼마 안 된 시기였다. 아인슈타인은 스위스에서 독학으로 다시 공부를 시작해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에 응시했으나 낙방했다. 하지만 그의 탁월한 수학 성적에 주목한 학장의 배려로 아라우에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고등학교에서 1년간 공부한 후 마침내 연방공과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1900년 봄, 대학을 졸업한 그는 스위스 시민이 되었고, 2개월간 수학 가정교사로 일하다 베른에 있는 특허사무소 심사관으로 채용되었다. 5년간 특허사무소에 일하던 아인슈타인은 1905년 독일의 『물리학연보Annalen der Physik』에 5개의 중요한 논문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분자 차원의 새로운 결정」이라는 논문으로 연방공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다른 논문들에서는 유명한 광전효과, 브라운운동이론, 특수상대성이론을 제시했다. 특히 특수상대성이론에서는 ‘모든 좌표계에서 빛의 속도가 일정하고 모든 자연 법칙이 똑같다면, 시간과 물체의 운동은 관찰자에 따라 상대적’이라는 이론을 제기하면서 그때까지 인간이 가지고 있던 우주관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또한 그는 질량과 에너지의 등가원리를 확립했는데, 이에 따르면 ‘물질이 갖는 에너지는 그 물질의 질량에 빛의 속도의 제곱을 곱한 값과 같다’고 한다. 이것이 유명한 공식 E=mc2이다.

특수상대성이론으로 명성을 얻은 그는 1914년 독일 프로이센과학아카데미에 자리를 얻어 그곳에서 연구하면서 때때로 베를린대학교에서도 강의를 하였다. 그리고 1916년 마침내 『물리학연보』에 「일반상대성이론의 기초」를 발표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중력은 뉴턴이 말한 힘이 아니라 ‘시공연속체 속에 있는 존재에 의해 생긴 굽어진 장(場)’이다. 그의 이론으로 시공간에 대한 개념은 완전히 바뀌었으며, 그때까지 알 수 없었던 수많은 우주 현상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1919년 런던 왕립학회가 프린시페 섬에서 행한 과학탐사에서 일반상대성이론으로 예측한 계산값을 증명하는 일식현상을 관찰함으로써, 아인슈타인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1921년, 아인슈타인은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상대성이론이 아니라 1905년에 발표한 ‘광전효과’에 대한 공로 때문이었다. 이 이론을 설명하는 광양자 가설은 훗날 양자역학을 낳는 시금석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양자역학의 성공을 인정하지 않고 거리를 두며 말년에는 주로 통일장이론을 연구하는 데 몰두했다.
1933년 나치가 집권하자 시민권을 포기하고 독일을 떠난 그는 이후 20여 년 동안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에서 거의 변화 없는 생활을 유지했다. 1939년, 아인슈타인은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보내는 핵무기 연구에 관한 유명한 서한에 서명함으로써 ‘맨해튼 계획’ 수립에 영향을 끼쳤지만, 히로시마 원폭 투하에 충격을 받아 핵무기 폐기를 위한 운동에 동참했으며, 비무장 세계정부 수립을 위한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한편 1940년, 아인슈타인은 마침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자신을 유럽인으로 생각했다. 1952년 이스라엘의 2대 대통령을 제안받기도 했던 그는 이를 정중히 거절하고 연구에만 몰두했다. 그리고 1955년 대동맥류 파열로 프린스턴 병원에 입원한 뒤 그해 4월 18일 그곳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시기별 연구들을 살펴보면, 유년기 숙부의 영향으로 수학과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취리히의 연방공과대학에서 4년간 물리학과 수학에 몰두하게 된다.
1900년 아인슈타인은 베른에 있는 스위스 특허 사무소에서 심사관으로 일을 시작했다. 1905년 아인슈타인은 독일의 유명한 월간 학술지 「물리학 연보 (Annalen der Physik)」에 「분자 차원의 새로운 결정 (A New Determination of Molecular Dimensions)」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는데, 나중에 취리히 대학교에서 이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해 아인슈타인은 「물리학 연보」에 중요한 논문 4개를 더 발표했다. 브라운 운동 이론에 관한 「정지 액체 속에 떠 있는 작은 입자들의 운동에 대하여 (On the Movement of Small Particles Suspended in Stationary Liquids Required by the Molecular-Kinetic Theory of Hea)」, 빛을 파동으로서뿐 아니라 입자 성질을 갖는 광자로 가정해 광전 효과를 설명한 「빛의 발생과 변화에 관련된 발견에 도움이 되는 견해에 대하여 (Über einen die Erzeugung und Verwandlung des Lichtes betreffenden heuristischen Ge- sichtspunkt)」, 특수 상대성 이론을 소개한 「운동하는 물체의 전기역학에 대하여 (Zur Elektrodynamik bewegter Körper, 영: On the Electrodynamics of Moving Bodies)」, 질량과 에너지가 같다는 사실을 확립한 「물체의 관성은 에너지 함량에 의존하는가 (Ist die Tragheit eines Korpers von seinem Energieinhalt abhangig)」.
1916년에는 「물리학 연보」에 「일반 상대성 이론의 기초 (Die Grundlagen der allgemeinen Relativitätstheorie)」를 발표한다. 이로 인해 아인슈타인은 천재적인 과학자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고, 1921년 상하이에서 “당신의 광전법칙과 이론물리학 분야에서의 업적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게 되었다”는 국제전보를 받는다.
아인슈타인은 전자로부터 행성까지 우주 안에 있는 모든 것의 작용을 지배하는 일반 법칙을 발견하려는 노력을 중단하지 않았다. 그는 단일한 방정식이나 공식들을 물질과 에너지의 보편적 속성들과 연관시키려고 했는데 이는 나중에 통일장 이론으로 불리게 된다.
1933년 독일에서 히틀러가 집권하자 아인슈타인은 독일 시민권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떠났으며, 1955년 4월 18일 프린스턴 병원에서 잠을 자다가 숨을 거두었다.
– 역자 : 이종철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교원대, 숙명여대 등에서 강의했고 몽골 후레 정보통신대학 한국어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브레이크뉴스’ 논설위원과 NGO 환경단체인 ‘푸른 아시아’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공저로 『삶, 사회 그리고 과학』, 『삐뚤빼뚤 철학하기』, 『우리와 헤겔철학』 등이 있으며, 『헤겔의 정신현상학』 (1, 2), 『헤겔의 법철학입문』,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 (2~4, 공역), 『헤겔의 정신현상학 입문』 등을 옮겼다.
○ 책 속으로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우리는 거의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아니다. 종일 물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가 물에 대해 무엇을 알겠는가?
괴롭고 즐거운 일은 외부에서 비롯되지만 힘든 일은 자기 자신에서 비롯된다. 나는 대체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그 일로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는 것은 민망한 일이다. 물론 나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날아온 적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나를 맞히지는 못했다. 어쩌면 그것은 나와 전혀 상관없는 또 다른 세계에 속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젊은 시절은 고통스러웠지만, 노년에는 유쾌하기까지 한 그런 고독 속에 살고 있다. —「자화상」 전문
현 시대는 인간의 창의적 정신이나 삶을 현저히 개선할 수 있는 발명들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다. 우리는 동력을 사용해 항해함으로써 지겨운 육체노동으로부터 해방되었다. 또한 하늘을 나는 법을 알게 되었고, 큰 어려움 없이 전파를 통해 전 세계로 메시지나 소식을 전할 수 있다.
그렇지만 상품의 생산과 분배는 계획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경기순환에서 배제된 채 공포 속에 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재화의 결핍으로 고통받고 있다. 더욱이 다른 나라 사람들은 비정기적으로 서로를 죽이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은 공포와 협박 속에 살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대중의 지성과 성품이 공동체에 가치 있는 무언가를 생산하는 소수의 지성과 성품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나는 다음 세대가 자부심과 정당한 우월감을 갖고 이러한 나의 진술을 읽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다음 세대를 위한 메시지」 전문
○ 출판사 서평
1934년부터 1950년 사이 노년의 아인슈타인의 기록을 정리한 에세이 모음집이다. 연구실에서 연구만하는 과학자의 모습이 아니라 동시대의 경향이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비판적인 관찰로서 아인슈타인의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신념과 믿음’, ‘과학’, ‘나의 민족’등 6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인슈타인의 연설문, 논문, 서한들과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여러 방면의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위대한 과학자로만 알려진 아인슈타인이 가지고 있던 인간적인 고뇌와 열정, 사회에 대한 깊은 철학적 성찰을 느낄 수 있다.
– 노년의 아인슈타인이 진술하는 삶의 속살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스』가 선정한 (1999. 12. 31)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1세기에도 가장 매력적인 브랜드로서 광고, 모델, 상품, 상표 등 다양하게 응용되는 전 방위적 아이콘. 광전자효과에 대한 논문, 브라운 운동을 설명한 논문으로 노벨 물리학상 수상 (1921). 질량과 에너지 등가 법칙 E=MC2을 증명한 특수상대성이론. 물리학 이론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한 인간이 이룬 가장 위대한 과학업적이라는 일반상대성이론. 일반인은 물론 모든 과학도들의 선망과 외경의 대상이면서 닮아보고 싶고 동시에 넘어보고 싶은 높은 산. 삼척동자라도 알듯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에 대한 인류의 평가와 그 가치는 현재까지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그럴수록 인간 아인슈타인에 대한 진정성은 일단의 세인들에 의해서 세인들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이른바 글로벌 시대에 자본과 힘의 논리로 차용되는 박제된 천재의 브랜드와 아이콘만 남는 것은 아닐는지 하는 의구심마저 드는 오늘의 현실이다. 게다가 노년의 삶과 그 이후의 생존에 관한 걱정과 근심은 남녀노소, 너나할 것 없이 일상생활과 매스미디어를 통해 모두가 절감하고 있는 것 또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밑그림이기도 하다.
이것은 결국 노년과 그 이후의 대책이 ‘있느냐 없느냐’로 귀결되는 자신의 이야기가 되는 것과 동시에 할 일이 있는가 없는가로 압박된다. 그리고 그 일에 대한 감성과 이성은 행복과 불행의 척도가 되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원인과 결과를 마련한다. 왜냐하면 일 속에는 만남이 있고, 교류가 있고, 대화가 있다. 자신의 일에 대한 보람과 만남의 즐거움이 함께할 때,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그리는 ‘행복’은 그 속에 있을 법도 하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에 대한 즐거움과 그 결과에 대한 즐거움, 그리고 공동체와 함께 나누는 즐거움이다.” 이렇게 말하는 아인슈타인의 『나의 노년의 기록들 : Out of My Later Years』은 독자들에게 시의적절하면서도 매우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것은 세인들에 의해서 외피에 가려진 신비롭고 위대한 세기의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으로서가 아니라, 진정성을 지닌 인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으로서 자신의 노년을 진술하기 때문이다.
위의 「자화상」 전문의 함의가 말해주듯 이 책은 아인슈타인의 노년의 기록인 에세이 모음집이다. 그러니까 1934년부터 1950년에 이르는 거의 15~6년간의 기록을 망라한다. 우리식 나이로 보면 쉰여섯부터 일흔둘까지의 기간이고, 아인슈타인이 사망하기 4년 전까지의 진술이다. 요즘 남자 나이 쉰여섯이면 아직도 청춘이고, 일흔둘이면 겨우 노인 명함을 내밀까 하는 나이다. 그러나 1950년대의 미국의 평균 수명 통계지수를 놓고 볼 때 당시의 미국인의 평균 수명은 예순다섯 약간 웃돌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일흔여섯까지 삶을 누린 아인슈타인은 무척 장수한 인생이다. 이 또한 장수의 비결은 일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학적 증명으로 설명되었다. 그리고 의학적인 측면에서라도 아인슈타인의 장수 비결은 그의 뇌와 함께 연구의 항목에다 포함시켜야 하지 않을까 한다.
결국 이 책에서 드러나는 아인슈타인의 면모는 주변 세계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이른바 ‘상아탑’이라는 연구실 속의 골방 샌님 학자들과는 부류가 다르다. 그는 오히려 동시대의 경향이나 요구에 민감했고 언제나 비판적인 관찰자이기도 했다. 사실, 아인슈타인은 종종 말과 글로 현실에 호소하고 개입했는데, 이것은 오직 ‘인간적’인 요인 때문이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책은 아인슈타인의 정치적이며 사회적인 태도뿐 아니라 철학적인 면모를 반영한다. 그리고 이 책은 아인슈타인의 연설문, 논문, 서한들과 지금까지 발간되지 않은 여러 방면의 글들을 아울러 보여준다.
– 아인슈타인이 바라본 인류의 미래
이렇게 말하는 아인슈타인의 『나의 노년의 기록들』은 자신의 생존 당시보다 그 이후의 세대를 예견하며 글을 남겼다는 생각이다. 그것은 이 책의 6개의 중심축인 「신념과 믿음」, 「과학」, 「공적인 일들」, 「과학과 인생」, 「인물들」, 「나의 민족」이 하나의 피대에 걸려 미래를 향하여 돌아가는 인류에 대한 메시지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의 핵심축 중의 하나인 「과학」 부분에서 아인슈타인이 일생을 두고 연구하고 몰두한 ‘상대성이론’과 질량과 에너지의 등가 법칙인 ‘E=MC2’, ‘물리학과 실재’, ‘질량―에너지 등가 법칙의 기본적 유도’를 포함한 7개의 주제별 논문은 과학을 지향하는 과학도는 물론이고 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아인슈타인과 직접 대면하는, 교양과 함께하는 과학의 한마당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인물들」에 나오는 아이작 뉴턴, 마리 퀴리, 마하트마 간디 등 아인슈타인이 들려주는 9명의 인물에 관한 이야기는 인생에서 만남의 소중함을 깨닫게 할 것이고, 아인슈타인의 정체성을 알 수 있는 「나의 민족」에서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올해는 상대성이론 탄생 100년째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 따라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나의 노년의 기록들』은 모든 독자들에게 저물어가는 올 한해의 소중하고 값진 선물이 아닐까 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