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알면 알수록 위대한 우리 과학기술의 비밀 : 개마무사가 달리고 신기전으로 쏘다
이명우 / 평단 / 2016.1.23
『우리 과학기술의 비밀』은 우리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보여 주는 내용을 중심으로 총 5부로 구성했다. 제1부는 고구려제국을 이룩하는 데 바탕이 된 우리 고대 무기의 우수성을 소개한다. 제2부는 우리 선조가 이룩한 고대 금속공예품의 우수성을 다룬다. 제3부는 고대세계 최고이자 최대의 목조 건축물을 건설한 우리 목조기술의 우수성을 밝힌다. 제4부는 동북아시아 거석문화의 기원인 고인돌문화의 중심지로서 우리의 석조기술과 석조문화를 소개한다. 제5부는 로켓 종주국이 될 수도 있었을 만큼 발전했던 우리의 화학 병기와 로켓을 다룬다.

○ 목차
추천의 글
머리말
제1부 최강 고구려제국의 철기병 군단
01 천상의 금속으로 신성시한 운석
02 동북아시아 청동기문화의 시조인 치우천왕
03 천년을 앞선 고조선의 청동기 제련기술
04 세계 최초로 주철기술을 발명한 고조선
05 최강의 군사력으로 이룩한 고구려제국
06 로마 철기병을 뛰어넘는 개마무사
제2부 나노기술을 사용한 고대 금속공예품
01 고조선의 청동기 금속공예 기술
02 최첨단 나노기술 제품인 다뉴세문경
03 삼국시대의 정교한 금속공예 기술
04 세계 유일의 초정밀 금공예품
05 화려한 금공예 예술인 신라 금관
06 금공예의 명품인 백제금동대향로
제3부 고대세계 최고ㆍ최대의 목조 건축물
01 인류를 지키는 생명의 나무
02 목조 건축물의 전성기를 이룬 삼국시대
03 동북아시아 고구려제국의 안학궁
04 불국토를 염원한 삼국의 사찰 목조건물
05 세계 최고층의 황룡사 9층 목탑
06 세계 최장의 고구려 목조 다리
제4부 동북아시아 거석문화의 기원인 고인돌
01 돌과 함께 진화한 고대 인류
02 고조선의 거석문화 유산인 고인돌무덤
03 동북아시아 유일의 피라미드인 장군총
04 난공불락의 요새인 고구려 산성
05 신라 과학기술과 석조예술의 만남
06 화강암을 부드럽게 다루는 석조기술
07 조형미와 예술성을 갖춘 사찰 석조물
08 기술과 아름다움이 결합한 석조문화
제5부 조선이 발명한 세계 최초의 2단 로켓
01 중국 단약과 화약 무기의 역사
02 신라 화약 무기의 역사
03 최무선의 화약 발명과 화약 병기
04 세계 최초의 로켓 무기인 비화창과 주화
05 세계 최초의 휴대용 로켓인 소주화
06 세계 최초의 2단 로켓인 산화신기전
07 로켓 종주국으로 도약하는 데 실패한 조선
참고문헌
○ 저자소개 : 이명우
저자 이명우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역사와 고고학에 많은 관심을 가졌고, 이에 대한 배움의 열망으로 대학도 관련 학과로 가고자 하였다. 그러나 당시는 인문계열보다 공과계열을 중시하던 1960년대였던 터라 부득이 가족의 권유대로 전자공학과에 진학하였다. 졸업 후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였고,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는 30여 년 동안 개인 사업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현재 (주)애니라인테크놀러지의 대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창조경제지원협동조합’과 ‘주민들의 서재 운룡도서관’을 설립하여 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한 청년의 창업 컨설팅 지원과 잠재의식을 활용한 아이디어 창출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청년 시절에 가진 배움의 열망을 뒤늦게 이어 가면서 우리의 고대 과학기술에 놀라움과 자부심을 느꼈고, 이를 많은 이에게 알리고자 우리나라 역사를 공부하며 고대 과학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 《창조경제, 정말 어려운가》(공저, 2013)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고구려 철기병이 역사 기록에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삼국사기》에서이다. 《삼국사기》를 보면 고구려 동천왕이 위나라 장수인 관구검이 침략해 왔을 때, 철기병을 이끌고 나가 양맥곡에서 싸웠다는 기록이 있다. 개마무사라고 불리는 중무장한 철기병이 투구를 쓰고 철편으로 이어서 만든 찰갑 옷을 입고 철제 마갑을 씌운 말을 타고 긴 창을 휘두르며 위풍당당하게 달려가는 전투 모습을 고구려 지안현 서안 12호 고분 벽화에서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다. -[제1부 최강 고구려제국의 철기병 군단] 중에서, pp. 61-62
고조선의 다뉴세문경은 외형적인 우수성뿐만 아니라 청동기 제작기술이 최고 정점에 달했을 때 만들어진 것으로 청동거울이 가질 수 있는 예술성과 함께 색상이나 반사율 면에서도 뛰어난 작품이었다. 기원전 3세기, 즉 2400년 전 청동기시대의 고조선에서 현대의 첨단 과학기술인 나노기술에 견줄 수 있는 현대적인 초정밀 세공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로서, 출토된 다뉴세문경 유물이 우리 민족의 금속공예 기술이 그 당시 세계 최고이자 최첨단에 있었음을 증명해 준다. -[제2부 나노기술의 사용한 고대 금속공예품] 중에서, p. 99
황룡사지를 발굴한 결과에 따르면, 사찰의 전체 규모는 2만 5000여 평에 달한다. 사찰의 가람배치에는 중문, 탑, 금당 등 주요 건물이 있었다. 황룡사는 삼국시대 가람배치의 정형인 1탑의 형식을 충실하게 따르는데, 남쪽에서부터 중문, 탑, 금당, 강당의 순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그 주위에 회랑을 돌려 명실공히 국찰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황룡사 목탑의 총 높이는 225척(약 80미터)이었으며, 완공 당시 자장은 부처의 진신사리 100립을 탑 속에 봉안하였다고 한다. 황룡사 9층 목탑의 각 층은 1층부터 9층까지 일본, 중화, 오월, 탁라, 응유, 말갈, 단국, 여적, 예맥의 9개국을 상징하는데, 이는 이들 국가의 침략을 막을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제3부 고대세계 최고·최대의 목조 건축물] 중에서, pp. 177-178
우리나라의 고인돌무덤은 기원전 1000∼300년경의 고조선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무덤이며, 전 세계에 유래가 없을 정도로 한반도에 수만 기가 분포되어 있다. 고조선인이 고도로 발전된 토목 및 석조 건축기술을 가지고 있었음을 3000년이 지난 지금도 온전히 남아 있는 수많은 지역의 거대한 고인돌이 증명해 준다. -[제4부 동북아시아 거석문화의 기원인 고인돌] 중에서, pp. 214, 216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산화신기전이 세계에서 공인된 최초의 2단형 로켓이라는 것이다. 산화신기전은 약통의 윗부분에 소발화통이 달린 지화통을 여러 개 부착하는데, 지화통이 바로 산화신기전의 2단 로켓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2단 로켓으로 알려진 것은 루마니아의 콘래드 하스가 1529년에 설계한 로켓인데 산화신기전은 이보다도 80년 앞서 개발되었다. -[제5부 조선이 발명한 세계 최초의 2단 로켓] 중에서, p. 334

○ 출판사 서평
현재 우리 과학기술의 우수성은 우연이 아닌 역사적 필연으로서 우리나라 고대 유물과 관련된 역사와 과학기술을 들여다보면 과학기술 강국으로서의 우리의 위상을 알고 민족적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 속에 묵묵히 흐르고 있는 과학기술의 비밀은 무엇인가?
- 이 책에 대하여
.한민족의 뛰어난 과학기술을 보여 주는 역사적 사실을 파헤친다.
.한반도에 뿌리내린 과학기술의 비밀을 밝혀 한민족의 자부심을 일깨운다.
- 한반도 곳곳에 우리의 뛰어난 과학기술의 역사를 파헤치다!
연필, 종이, 자만을 가지고 1밀리미터 간격 안에 0.2밀리미터 선간 간격으로 3개의 직선을 그려 보라고 한다면 현대인은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까? 다뉴세문경에서 보듯이, 2400년 전 고조선의 장인들은 손작업만으로 청동기 거푸집에 1만 3,000여 개의 섬세한 직선과 원을 조각하여 지금의 우리를 놀라게 한다.
고조선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고대 무기, 금속공예품, 화약 병기, 목조 및 석조 건축물 등 다양한 유물에 담긴 역사와 과학기술을 살펴보다 보면, 다뉴세문경과 마찬가지로 우리 선조가 만들고 남긴 소중한 유물에 깃든 기술이 그 당시 동서양의 어느 국가보다도 세계 최정상의 최첨단 기술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우리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보여 주는 내용을 중심으로 총 5부로 구성했다. 제1부는 고구려제국을 이룩하는 데 바탕이 된 우리 고대 무기의 우수성을 소개한다. 제2부는 우리 선조가 이룩한 고대 금속공예품의 우수성을 다룬다. 제3부는 고대세계 최고이자 최대의 목조 건축물을 건설한 우리 목조기술의 우수성을 밝힌다. 제4부는 동북아시아 거석문화의 기원인 고인돌문화의 중심지로서 우리의 석조기술과 석조문화를 소개한다. 제5부는 로켓 종주국이 될 수도 있었을 만큼 발전했던 우리의 화학 병기와 로켓을 다룬다.
- 과학기술 강국인 우리의 역사를 알게 하고 자부심을 갖게 하며, 미래창조과학 발전에 도움이 될 지침서!
우리의 고대 과학기술이 아무리 우수하다고 말해도 곧이곧대로 듣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사실 현대인은 그간 어려운 정치 및 경제 상황 속에서 민족의 자부심은커녕 오히려 우리 민족의 능력을 비하하며 패배주의에 빠져 우리의 것을 제대로 알려는 노력조차 등한시해 왔다. 하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고 또 인정하지 않았을 뿐 우리의 과학기술은 고대부터 이어져 내려와 지금 우리 과학기술의 발전이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우리나라 고대 유물과 관련된 역사와 과학기술의 세계를 담담하게 밝히고 있는 이 책은 의심에서 벗어나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과학적 증거를 찾아 역사적 진실에 다가가고 싶은 이들에게 그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한반도에 흐르는 과학기술의 맥을 찾아가는 동안 우리는 그것이 어느 순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있어 왔고, 또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찬란한 유산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을 보면서 청소년은 물론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우리나라가 고대부터 과학기술 강국으로서 그 명맥을 이어 오고 있고, 현재 통신과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정상을 달리고 있는 것이 우연이 아닌 역사적 필연이라는 것을 알고 민족적 자긍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 추천사
조휘갑 (사.선진사회만들기연대 이사장) : “이 책을 펼치면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나라에 흐른 과학기술의 비밀 창고에 들어간 기분이다. 우리 선조가 가진 위대한 과학기술을 엿보다 보면 경이로움과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우리 과학기술의 우수성에 대한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과 과학적 근거, 동서양의 비교가 뒷받침된 과학기술 역사서이다. 이 책은 독자에게 희망과 용기, 민족적 자긍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역사 인식을 새롭게 가지도록 해 줄 것이다. 또한 꿈과 희망이 필요한 사람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학생, 근로자, 기업인, 정치가와 정부 정책 수립자 등 모두에게 꼭 읽기를 추천한다.
이규석 (늘푸른교육포럼 회장) : 우리나라가 전쟁 후의 폐허에서 최단기간에 세계적인 경제 강국이 될 수 있었던 데에 과학기술의 힘이 있었음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고대부터 과학기술 강국이었음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은 이러한 우리의 과학기술에 대한 역사적 필연을 흥미롭게 파헤치며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일깨워 준다. 우리 과학기술의 비밀을 알고 싶다면 역사와 과학기술을 넘나드는 이 책을 읽어 보길 바란다.
김정권 (한민족전통사상연구소 소장) : 이 책은 고대 인류문명의 길을 연 이들이 우리의 조상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당당하게 밝힌 과학역사서이다. 공학도 출신인 저자는 역사학자가 아니기에 이러한 내용을 있는 그대로 과감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고 본다. 지금까지 접한 사대식민주의사관과 정치적 목적의 조작된 실증사학론에 따른 책이 아니라 1차 사료와 유물에 기초하여 우리나라 고대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밝힌 이 책을 많은 독자에게 보길 권한다.
밝완서 (우리역사연구원 원장) : 우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스스로를 천손이라고 자칭하는 민족이다. 그 자부심은 단지 허풍일까? 오늘날 서양이 주도하는 과학문명에 매몰되어 살다 보니 스스로가 얼마나 훌륭한 과학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위대한 민족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일제강점기의 식민주의 교육을 극복하지 못한 채 우
리 사회에는 자기비하 경향이 만연해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일흔이 넘은 공학도인 저자는 ‘시대를 뛰어넘는 우리 과학 유물’을 더 많은 이에게 알려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되살리고자 한다. 자존심이 없는 자에게 성공은 없다. 많은 젊은이가 이 책을 읽고 자랑스러움으로 충만하여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
박정학 (사.한배달 이사장, 역사학 박사) : 우리가 ‘인류의 뿌리, 세계 종교나 사상의 근원지’라는 주장은 많으나, ‘물질과학 분야에서 세계에서 앞섰다’는 주장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매우 가치가 있다. 구체적인 유물로 확인할 수 있는 우리 민족의 ‘세계 최고의 고대 과학기술’은, 미래의 통일한국과 세계를 이끌어 나가야 할 젊은이에게 ‘홍익인간’ 이념 등 미래형 정신적 자산과 함께 과학기술의 물질적 자산으로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땅의 젊은이에게 일독을 권하면서 창조경제를 추구하는 정부에서도 이 책에 관심을 가지길 기대한다.

○ 독자의 평
우리나라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반만년 역사 속에서 우리의 과학 문명은 어떤 위치에 있었는가? 이 책은 고조선에서 조선에 이르는 우리 역사를 과학기술의 측면에서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과학과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게 우리 역사였음을 밝힌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생각하면, 고려조의 인쇄술과 조선 초기에 이루어진 제반 기구의 발명을 제외하고는 딱히 떠오르는 게 없었다. 내가 이 책에 주목하게 된 배경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이 책은 조선시대는 물론이며, 그보다 앞선 시대의 과학기술사에 관하여 밝히고 있기 때문이었다.
책은 우리의 과학기술사를 5부분으로 나누어 시대순으로 기술한다. 각 부분마다 중심 내용은 다르지만 본문 내용의 구성은 대강 비슷하다. 본격적인 부분 주제를 다루기에 앞서, 당대 세계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었던 일반적 인식을 서술한다. 가령, 1,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금속 기술을 다루기에 앞서 운석 숭배 등 금속을 신성시하던 선사, 상고시대의 인류사적 풍토가 먼저 소개된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과 관련된 부분별 내용은 그 다음이다. 이러한 본문 내용 구성은 우리 과학기술만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데서 느껴질 수 있는 지루함을 방지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하다.
1부에서는 상고시대 고조선, 고대 고구려 등의 금속 문명의 사례가 등장한다. 여기서 핵심을 이루는 것은 고대 사회의 과학기술 문명의 핵심으로서 금속, 그 중에서도 제철 기술이다. 그동안 청동기와 철기 등 금속문명은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전래되었다는 게 일반적인 통설이었으나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금속 문화를 형성하였으며, 중국과는 차별화되고 심지어 더 고도로 발전했던 청동기 문명과 철기 문명을 지니고 있었음을 밝힌다. 이 과정에서 치우천황 시대와 고조선의 청동기 문명 시기를 지나 고구려 개마무사로 이어지는 우리 철기 문명의 전개 과정이 차례로 등장한다.
1부에서 청동기 및 철기 등의 금속을 무기, 전쟁사와의 연관 속에서 다루고 있다면, 2부에서는 문화, 예술적 측면에서 금속공예 기술을 조명한다. 세밀하고 꼼꼼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고조선의 다뉴세문경, 여기에 화려함을 더한 삼국시대의 귀고리 장식, 금관, 향로 등이 순차적으로 등장한다. 저자는 우리 역사 속 금속공예품들이 현대적 기술로도 재현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것임을 강조하면서 우리 역사 속 과학기술이 얼마나 훌륭하고 대단했는지를 일깨워준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 우리나라의 고대 목조 건축물을 다룬다. 이 과정에서 삼국시대를 주로 하여 신라의 황룡사탑, 삼국의 목조 다리, 왕궁 등이 사례로써 등장한다. 놀라운 점은 금속 문화뿐만 아니라 목조 건축에서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력이 세계의 여느 나라에 밀리지 않았다는 데 있다. 일례로 본문에서 언급하는 고구려 궁성 안학궁은 당대 중국 장안성의 함양궁보다 컸고, 황룡사탑은 동시대에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우리 목조 건축물의 정수이다.
4부에서는 우리나라의 석축술을 중심으로 한 내용이 등장한다. 석기시대의 거석 숭배 문화를 시작으로 계급사회의 출현과 함께 시작된 고인돌 문화, 석성, 석탑, 석등 등 돌을 매개로 한 우리나라의 건축기술이 4부의 중심 주제이다. 저자는 우리나라 고인돌의 특성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우리 석축의 방법과 원리를 서술하고, 석재 건축에서 나타나는 우리나라만의 특성(그랭이 공법 등)은 무엇인지 설명한다. 또한, 저자는 석축술의 기본인 석재의 차이를 근거로 우리의 석축기술에 큰 자부심을 드러낸다. 오리엔트 문명이 대리석, 사암, 현무암을 석재로 활용한 반면, 우리나라는 석재로 쓰기 어려운 화강암을 건축 재료로써 활용했다는 것이다.
5부에서는 국방기술, 군사 무기와 관련하여 화약과 로켓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5부는 특히 책에서 상대적으로 분량이 적었던 고려조와 조선조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저자는 화약의 발명을 언급하면서 우리나라의 고대 기록 등을 근거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가 화약을 최초로 사용한 나라였을 수 있다는 획기적인 발상을 제기한다. 또한, 우리나라가 최초의 로켓 무기를 보유한 국가였음을 상기시키며, 소,중,대신기전과 산화신기전 등을 개발한 것과 그것을 활용한 사례를 거론하고 있다. 마지막에서 저자는 조선 후기에 접어들어 더 이상의 기술적 개량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기술적 발전이 꾸준히 이루어졌다면 국치와 같은 역사의 아픔을 피해갈 수 있었을 거라고 말한다.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가 한 말은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은 다방면에서 차별화되고 뛰어난 기술이었다. 하지만 발전이 없이 정체되었을 때 찬란했던 기술 문명의 영광은 빛을 잃고 말았다. 현대 한국의 과학기술은 과거에 못지 않게 우수하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점은 우리의 역사가 말해주듯이, 현재에 만족하여 안주하고 정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여야 하며, 항상 나아가는 방향을 추구해야 한다.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우수한 과학기술을 터득했던 선조의 후손으로서 현대의 우리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역사가 보여준 찬란한 우리의 모습은 계승 발전시키고, 나태함을 경계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의 몫임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