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예수 부활 논쟁 : 존 도미닉 크로산과 N. T. 라이트의 대화
존 도미닉 크로산,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 크레이그 A. 에반스, R. 더글러스 게이벳, 개리 R. 하버마스, 톰 라이트, 테드 피터스, 찰스 L. 퀄즈, 앨런 F. 시걸 / 새물결플러스 / 2018.11.11
이 책은 오늘날 세계 신약학계의 큰 흐름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두 학자가 이해하는 부활의 의미를 판별하고 이해하도록 저자의 육성을 직접 들려줄 뿐 아니라, 다른 저명한 학자들의 평가와 해석을 통해 이 문제를 보다 심층적인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준다. 따라서 이 책을 손에 든 독자는 단순히 두 저명한 학자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두 학자가 이렇게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칠 수밖에 없는지 그 분명한 역사적·주해적·신학적 근거를 직접 확인하고, 또 지금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부활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 목차
기고자
머리말
감사의 말
서론
로버트 B. 스튜어트
1. 부활: 역사적 사건인가? 신학적 설명인가?
N. T. 라이트와 존 도미닉 크로산의 대화
2. 도미닉 전승과 토마스 전승에 대한 평가: 예수 연구에 대한 크로산과 라이트의 공헌
크레이그 A. 에반스
3. 부활의 해석학: N. T. 라이트와 존 도미닉 크로산의 부활 내러티브 읽기
로버트 B. 스튜어트
4. 다른 여러 탁월한 비판적 입장에서 본 예수의 육체의 부활 현현에 대한 최근 동향
개리 R. 하버마스
5. 부활 신앙의 인식론
R. 더글라스 게이벳
6. 베드로복음: 정경 복음서 이전의 부활 내러티브를 담고 있는가?
찰스 L. 퀄즈
7. 부활: 믿음인가? 역사인가?
앨런 F. 시걸
8. 예수의 부활의 역사성에 관한 라이트와 크로산의 견해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
9. 부활의 미래
테드 피터스
부록: 육체의 부활 신앙
존 도미닉 크로산
○ 저자소개 : 존 도미닉 크로산,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 크레이그 A. 에반스, R. 더글러스 게이벳, 개리 R. 하버마스, 톰 라이트, 테드 피터스, 찰스 L. 퀄즈, 앨런 F. 시걸

– 저자 : 존 도미닉 크로산
드폴대학교 명예교수로서, 역사적 예수 연구의 가장 권위있는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역사적 예수를 비롯해서, 『예수: 사회적 혁명가의 전기』, 『하나님과 제국』, 예수의 역사, 첫 번째 바울의 복음 등 많은 베스트셀러를 썼다. 이 책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기초인 ‘주님의 기도’에 대한 성서적인 묵상이다. 크로산은 평생동안의 예수 연구를 통해 하나님을 “이 세상이라는 집의 주인”이라고 고백하며, 그분은 한 가저으이 집주인처럼, 세상에 사는 모든 식구들이 공평하고 넉넉한 몫을 받기를 원하시는 분배적 정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한다. 그는 자신의 예수 연구의 결론들을 ‘주님의 기도’에 비춰보면서, 이 기도가 “유대교의 중심에서 나온 기도로서 그리스도인들의 입을 통해 세상의 양심을 향해 드리는 기도”라고 정의한다. 또한 “혁명적인 선언이며 급진적인 희망의 찬가”라고 말한다. 이런 점을 증명하기 위해 저자는 이 기도의 형식과 내용을 치밀하게 분석한다. 그 전반부에 나오는 하나님의 이름, 나라, 뜻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으며, 후반부에 나오는 일용할 양식, 빚, 시험(유혹)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그 각각의 본래적인 의미는 무엇인지를 해명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예수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종교 상황에 대한 자세한 분석만이 아니라 유대교의 성서 전통, 고대 근동지방의 법적인 전통들과도 폭넓게 비교하여 그 각각의 의미를 밝힌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성서의 하나님 신앙과 예수의 비전과 삶을 새롭게 밝힘으로써 ‘주님의 기도’가 오늘날 전대미문의 위기에 처한 인류 문명에 어떤 빛을 비춰주는가를 천명한다.
– 저자 :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
탈봇 신학교의 연구교수다. 영국 버밍엄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독일 뮌헨 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 저자 : 크레이그 A. 에반스 (Craig A. Evans)
크레이그 A. 에반스는 Claremont McKenna College에서 역사학 (B.A.)으로 학문의 여정을 시작해 Western Baptist Seminary에서 목회학 석사 (M.Div.), Claremont Graduate University에서 석·박사 (M.A., Ph.D.)를 마친 후 Karoli Gaspar Reformatus University에서 대학 교수 자격 (D.Habil.)을 취득했다. McMaster University와 Trinity Western University에서 가르쳤으며, 현재는 Acadia University의 the Divinity College에서 신약학 교수직을 감당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본서를 포함해 Jesus and His World: The Archaeological Evidence (Louisville, KT: Westminster, John Knox Press, 2012), From Jesus to the Church: The First Christian Generation (Louisville, KT: Westminster, John Knox Press, 2014), Jesus and the Remains of His Day: Studies in Jesus and the Evidence of Material Culture (Shippensburg, PA: Destiny Image Publishers, 2015) 등 수백편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 저자 : 개리 R. 하버마스
리버티 대학교의 연구 석좌교수이자 철학 및 신학과 과장이다. 미시건 주립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6권의 책을 단독 혹은 공동 저술했다.
– 저자 : 테드 피터스
퍼시픽 루터교 신학교와 캘리포니아주 소재 버클리에 있는 유니온 신학대학원의 조직신학 교수이며 Dialog의 편집자이자 Theology and Science의 공동편집자다.
– 저자 : 찰스 L. 퀄즈
루이지애나 대학교의 신앙과 학문 통합 분야 부총장, 종교학 부교수, 종교학과 과장이며 미드아메리카 침례신학교(Ph.D. 1995)를 졸업했다.
– 저자 : 앨런 F. 시걸
컬럼비아 대학교의 버나드 칼리지 종교학 교수이자 유대교학 교수다. 히브리 유니온 칼리지 유대 종교 연구소(B.H.L., 1971)와 예일 대학교(Ph.D., 1975)를 졸업했다.

– 저자 : 톰 라이트 (Nicholas Thomas Wright, N. T. Wright)
시대를 선도하는 신약학자, 초기 기독교 역사에 정통한 역사가, 목회 현장과 성도들의 삶에 깊이 관심하는 사제이다. 1948년 영국에서 태어나 옥스퍼드에서 수학하고(BA, DD) 케임브리지, 맥길,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신약성서학을 가르쳤으며, 웨스트민스터 참사회원 신학자이자 영국 성공회 더럼 주교를 역임했다. 2010년부터 스코틀랜드 소재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교에서 신약학 및 초기 기독교 역사를 가르쳤고, 2019년에 자신이 수학했던 옥스퍼드 위클리프 홀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는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에서 신약학 및 초기 기독교 교수로 있다.
‘기독교의 기원과 하나님의 문제’를 다룬 6부작 시리즈로 학계에 큰 영향을 끼치며 ‘역사적 예수 연구’와 ‘바울 신학’ 분야의 독보적인 학자로 인정받았다. E. P. 샌더스, 제임스 던과 더불어 이른바 ‘새 관점’을 대표하는 이로 알려져 있다. 모든 사람이 성경 읽기를 즐기고 유익을 얻도록 신약성경 각 권을 풀어낸 ‘에브리원 신약 주석 시리즈’를 펴냈다. 가장 대표적인 저서인 ‘신약성서와 하나님의 백성’ (1992), ‘예수와 하나님의 승리’ (1996), ‘하나님의 아들의 부활’ (2003), ‘바울과 하나님의 신실하심’ (2013, 이상 CH북스 역간)은 기독교의 기원과 하나님에 관한 질문을 다룬 전 6권 시리즈 총서(SPCK / Fortress Press)중 첫 네 권이다.
그 밖에도 ‘성경과 하나님의 권위’ (2011, 새물결플러스 역간), ‘본래의 예수’ (1996), ‘톰 라이트 바울의 복음을 말하다’ (1997, 에클레시아북스 역간), ‘언약의 절정’ (1992), 에브리원 성서주석시리즈 (IVP 역간),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 나라’, ‘광장에 선 하나님’, ‘이것이 복음이다’, ‘혁명이 시작된 날’, 그리고 그리스-로마 세계 속에서 초기 기독교의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실체를 재구성한 역작 The New Testament in Its World: An Introduction to the History, Literature, and Theology of the First Christians (비아토르 출간) 등 학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저작을 왕성하게 내놓고 있다.
– 편자 : 로버트 B. 스튜어트
뉴올리언스 침례신학교의 철학 및 신학과 부교수이자 그리어-허드 신앙과 문화 포럼의 회장이다. 그는 캐머런 대학교 (B.A.)와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 (M.Div.B.L., Ph.D.)를 졸업했으며, 『해석학적 예수 탐구: 해석학이 존 도미닉 크로산과 N. T. 라이트의 예수 연구에 미친 영향』(2006)의 저자다. 그는 Revised Holman Bible Dictionary, Journal of Evangelical Teological Society, The Southern Baptist Journal of Theology, Churchman: A Journal of Anglican Theology, Southwest Journal of Theology 등 다수의 신학사전과 저널에 논문과 서평을 기고했다. 또한 Apologetics Study Bible과 Baker Dictionary of Cults and Sects 등의 기고자이기도 하다.
– 역자 : 김귀탁
총신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직신학 박사 과정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기독교 교리와 해석학』, 『지중해의 눈으로 본 바울』, 『언약과 하나님 나라』(이상 새물결플러스),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 『칼빈 핸드북』(이상 부흥과개혁사), 『요한계시록 주석』(복있는사람), 『스펄전 설교노트』(CH북스), 『강해로 푸는 요한 일·이·삼서』(디모데)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예수의 부활은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의 핵심 교리이며,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상당히 큰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사실상 성서학자나 초기 교회 역사가 혹은 신학자 중 이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 이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이러한 의견의 일치로부터 엄청나게 다양한 이견이 파생되어 나온다. 존 도미닉 크로산과 N. T. 라이트는 이 주제에 대해 합의점과 차이점을 모두 갖고 있다. 두 사람은 예수의 부활이 사회적으로 엄청난 의미를 내포하는 매우 중대한 신학적 이슈라는데 동의하지만, “부활”이 역사상 실제로 일어난 사건인지의 여부, 즉 죽은 예수가 그의 하나님에 의해 육체를 지닌 생명으로 다시 살아났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견해를 달리한다.— 본문 중에서
제가 복음서의 부활 이야기에 관해 지적하고자 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이 부활 이야기들은 괄목할 만할 정도로 성서의 인용, 암시, 반향이 전혀 없습니다. 둘째, 복음서의 부활 이야기들은 여성들에게 엄청나게 탁월한 위치를 부여하는데, 이러한 특징은 바울이 고린도전서 15장을 쓸 당시에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셋째, 이 부활 이야기는, 초기 기독교의 다른 문헌에 나오는 예수의 부활에 관한 거의 모든 본문과는 달리, 미래에 대한 기독교적 소망에 대해 언급하지 않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 중에 부활 주일에 설교하실 분은 복음서의 부활 이야기가 예수가 부활했으니 이제 우리는 천국에 갈 것이라든지, 또는 우리도 부활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이 부활 이야기들은 예수가 부활했으므로 하나님의 새 창조가 시작되었고,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이 사실은 정말 흥미롭습니다.
넷째, 이 이야기들은 네 복음서 기사 모두 예수의 모습을 어떤 다시 소생된 시체나, 별과 같이 빛나는 어떤 인물 – 부활에 관한 유대인들의 논의 중에서 주된 성서 본문으로 언급된 다니엘서 12장에서처럼 – 이나, 유령 혹은 육체로부터 분리된 영이나, 심지어는 단순히 그가 이전에 가지고 있던 것과 같은 종류의 몸을 가진 모습으로 그리지 않습니다. 예수가 떡을 떼고, 구운 생선을 먹으며, 제자들에게 자신의 몸을 만져보라고 하는 내용이 담긴 이야기는 즉각적으로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갑자기 나타났다가 문이 닫혀 있음에도 다시 사라지고, 마지막에는 하나님의 공간인 하늘로 사라지는 이야기와 서로 동일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특징들은 각기 그 자체로 특별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네 가지 특징 – 성서의 인용이 없는 것, 여성의 위치, 미래적 소망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 예수에 대한 매우 특이한 그림 등 – 이 모두, 서로 매우 다른 용어를 사용하며 표면적으로 명백한 불일치를 나타냄에도 불구하고, 네 복음서 전반에 걸쳐 공통적으로 유지된다는 사실은 더욱더 주목할 만합니다. _1장 부활: 역사적 사건인가? 신학적 설명인가?
한편 크로산은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예수의 최초 추종자들은 예수의 십자가 처형이나 죽음 또는 장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수난 기사에 상세하게 기록된 내용은 기억된 역사 (history remembered)가 아니라 역사로 서술된 예언 (prophecy historicized)이다.” 크로산은 마르틴 헹엘 (Martin Hengel)의 십자가 처형에 관한 글에 기초하여 예수는 정상적인 장례 절차를 따라 장사되지 못했을 개연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한다. 일반적으로 십자가에 처형된 희생자는 들짐승들이 와서 뜯어먹도록 십자가 위에 그대로 내버려두거나 또는 얕은 무덤 속에 장사되곤 했다(따라서 이 경우에도 들짐승들에게 뜯겨 먹혔을 것이 분명하다). 크로산은 사람들이 십자가 처형을 가장 두려워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희생자가 정상적인 장례 절차를 따라 매장되지 못하고 곧바로 들짐승에게 뜯겨 먹힐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예수의 십자가 처형 전승이 “원수들에 의한 장사에서 친구들의 장사로, 부적절하고 황급한 장사에서 온전히, 심지어는 방부 처리까지 이루어진 장사로” 진행된 과정을 확인한다. 간단히 말해, 크로산은 수난 내러티브가 예수의 죽음이나 장사에 관해 정확한 역사적 정보를 제공해주지 못한다고 말한다. 수난 내러티브의 서술 방식은 “예언은 감추고, 내러티브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역사는 날조하라”였다는 것이다. _3장 부활의 해석학: N. T. 라이트와 존 도미닉 크로산의 부활 내러티브 읽기
이러한 집필 방식은 2세기의 다른 외경 작품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야고보의 원복음」의 저자는 정경 복음서에 나오는 성인 예수의 사역을 묘사하는 어구들을 예수의 탄생 기사를 묘사하는 데 재활용했다. 「베드로복음」의 수난 내러티브는 「야고보의 원복음」의 탄생 기사와 비슷한 집필 전략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베드로복음」 저자는 예수의 생애 후반에 일어난 사건들을 초반에 일어난 사건들을 묘사하는 데 활용하기보다는, 초반에 일어난 사건들을 부활 사건을 서술하는 데 활용했다. 이러한 집필 전략은 정경 복음서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다. 이 사실은 정경 복음서 저자들이 그리스도에 관한 전승을 충실히 보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반면, 「베드로복음」 저자는 상상력을 동원하여 창의적인 역사 기술에 앞장섰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따라서 「베드로복음」의 집필 전략은 이 복음서가 2세기 위경서와 유사한 배경을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이 복음서가 정경 복음서보다 이른 시기에 기록되었다고 주장하는 크로산의 견해에 커다란 의문을 제기한다. _6장 베드로복음: 정경 복음서 이전의 부활 내러티브를 담고 있는가?
이러한 소규모의 학문적 의견 일치 – 실제로는 어떤 학파 – 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바로 이 같은 이야기를 연구하는 현대 역사가들 가운데 거의 대다수는 지금까지 유일무이한 부활이 일어났음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전혀 없다고 말할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의 부활이 일어났을 개연성은 있기도 하고 또 없기도 하다. 예수의 부활은 역사적으로 확증이 불가능하다. 이 문제는 이론적으로는 특별히 중요하다. 어떤 사건을 확증할 수도 없고 부정할 수도 없다면, 그 사건은 일어날 개연성이 없는 것도 아니고 또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사건은 과학적 입증이라는 세계에 속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역사가는 유일무이한 기적적인 출현을 다룰 수 없다. 물론 그 누구도 진지하게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가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 못지않게 오늘날 어떤 역사가도 그 어떤 증거도 우리로 하여금 이 역사적 사실로부터 예수가 실제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변화된 육체적 몸을 입고 나타나셨다는 사고를 갖도록 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할 수 있다면 6일 창조를 비롯해 구약성서의 모든 기적뿐만 아니라 코란이 기적같이 무함마드에게 주어졌다는 것은 왜 믿지 못하겠는가? 만약 이 기적 하나가 가능하다면 다른 모든 이적도 가능하다. 왜냐하면 관련 기록은 모두 나름대로 신뢰할 만한 증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슬림도, 비록 예수의 육체적 부활은 아니더라도, 예수의 예언은 믿는다. 나에게는 예수의 육체의 부활을 역사적 사실로 믿는 이들이 모두 기독교 신자인 반면, 제자들이 예수가 부활했다고 믿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그들이 신약학자이든 아니든 간에, 다양한 스펙트럼의 학문적ㆍ종교적 집단에 속해 있다는 사실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합리적인 사고를 하면서 역사를 다루는 역사가 공동체의 일원이 되려면 확증과 반증을 모두 기꺼이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일치된 견해는 특정한 신념을 가진 이들을 모두 아우르는 모든 종교 집단을 포함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믿음을 거부하지 않고서도 과연 반증을 인정할 수 있을까? _7장 예수의 부활: 믿음인가? 역사인가?
판넨베르크가 자신의 신학적 주장을 어떻게 역사적 사실 여부 – “만약 예수가 실제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다면?” – 에 따라 전개하는지를 주목하라. 신학적 입장은 예수의 개인적인 부활, 즉 기초가 되는 사건의 역사성에 달려 있다. 신앙은 역사에 달려 있다. 신앙은, 비록 기독교 신앙의 주관적 적용이긴 해도, 그 신앙의 주관성으로 환원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신앙은 객관적 사실이라는 영역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이는 그 무엇보다도 예수의 부활에 대한 성서의 주장의 진정성에 반하는 역사적 판단은 기독교 신앙을 훼손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판넨베르크에 의하면 이 사실은 신학이 사실과 의미, 곧 라이트가 “지시 대상”과 “의미”로 명명한 것이 재통합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판넨베르크는 이렇게 말한다. “역사적 의식을 이와 같이 사실의 탐지(detection of facts)와 사실의 평가(evaluation of facts)로 분리시키는 것은…기독교 신앙이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예수의 부활의 메시지와 그분 안에 있는 하나님의 계시의 메시지가 단순히 주관적인 해석으로 전락될 뿐 아니라 구시대적이며 미심쩍은 역사적 방법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 속에 담긴 의미를 배제한 채 단순히 사실 자체만을 확인한다는 것은 실증주의적 역사가들의 헛된 목표에 기반을 둔 것이다.…이에 맞서 우리는 오늘날 사실과 그 의미의 원래적 통일성을 되찾아야만 한다.” _9장 부활의 미래

○ 출판사 서평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한결같이 예수의 부활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서로 다양한 견해가 제시된다. 신약성서를 연구하는 역사가임을 자처하는 존 도미닉 크로산과 톰 라이트도 기독교의 이 핵심 교리에 대해서는 뚜렷한 견해의 차이를 드러낸다. 두 학자는 신앙고백 이전 혹은 신학의 발전 이전의 원래의 예수 혹은 역사적 예수의 기록을 찾아내기 위해 본문 전승의 여러 단계의 배후로 파고들어간다. 하지만 1세기의 첫 부활절에 일어난 일에 대한 그들의 결론은 서로 판이하게 다르다. 왜 그럴까?
크로산은 이렇게 말한다. “육체의 부활은 소생된 몸이 무덤에서 나오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또한 육체의 부활은 단지 기독교 신앙을 가리키는 또 다른 표현도 아니다. 육체의 부활은 역사적 예수가 구현한(embodied) 삶과 죽음이 이 세상에서 강한 효력을 나타내며 구원의 주체로서의 임재를 신자들이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라이트는 예수의 부활의 역사성을 입증하기 위해 “초기 기독교는 왜 생겨났을까?”라는 질문을 먼저 던진다. 이에 대한 그의 답은 다음과 같다. “초기 기독교가 시작되고 그런 형태를 갖추게 된 유일한 이유는 예수의 무덤이 실제로 비어 있었고, 사람들이 실제로 다시 부활하신 예수를 만났기 때문이다. … 이 모든 현상에 대한 가장 좋은 역사적 설명은 예수가 진실로 죽은 자 가운데서 육체적으로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이다.”
이렇듯 이 책은 오늘날 세계 신약학계의 큰 흐름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두 학자가 이해하는 부활의 의미를 판별하고 이해하도록 저자의 육성을 직접 들려줄 뿐 아니라, 다른 저명한 학자들의 평가와 해석을 통해 이 문제를 보다 심층적인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준다. 따라서 이 책을 손에 든 독자는 단순히 두 저명한 학자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두 학자가 이렇게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칠 수밖에 없는지 그 분명한 역사적·주해적·신학적 근거를 직접 확인하고, 또 지금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부활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 독자의 평
This is a good book to understand of Jesus. 이 책은 오늘날 세계 신약학계의 큰 흐름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두 학자가 이해하는 부활의 의미를 판별하고 이해하도록 저자의 육성을 직접 들려줄 뿐 아니라, 다른 저명한 학자들의 평가와 해석을 통해 이 문제를 보다 심층적인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준다. 따라서 이 책을 손에 든 독자는 단순히 두 저명한 학자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두 학자가 이렇게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칠 수밖에 없는지 그 분명한 역사적·주해적·신학적 근거를 직접 확인하고, 또 지금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부활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오늘날 세계 신약학계의 큰 흐름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두 학자가 이해하는 부활의 의미를 판별하고 이해하도록 저자의 육성을 직접 들려줄 뿐 아니라, 다른 저명한 학자들의 평가와 해석을 통해 이 문제를 보다 심층적인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준다. 따라서 이 책을 손에 든 독자는 단순히 두 저명한 학자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두 학자가 이렇게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칠 수밖에 없는지 그 분명한 역사적·주해적·신학적 근거를 직접 확인하고, 또 지금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부활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