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원작 그대로 읽는 폭풍의 언덕 : Wuthering Heights
에밀리 브론테 / 이지컴북스 / 2015.11.10
실제 저자 브론테 자매가 살았던 요크셔 주를 연상시키는 황량한 언덕이 주 무대이며 히스클리프의 격정적인 사랑이 주제로 인간의 정열을 극한까지 보여 준 고도의 예술성을 가진 장편소설의 영문 원서이다.
○ 목차

판권페이지
환경설정
CONTENTS
속표지
Wuthering Heights
CHAPTER I
CHAPTER IV
CHAPTER IX
CHAPTER XI
CHAPTER XIII
CHAPTER XVI
CHAPTER XIX
CHAPTER XXII
CHAPTER XXVI
CHAPTER XXX
CHAPTER XXXIV
THE END
○ 저자소개 : 에밀리 브론테 (Emily Jane Brontë, 1818 ~ 1848)

에밀리 제인 브론테 (Emily Jane Brontë, 1818년 7월 30일 요크셔 손턴 ~ 1848년 12월 19일 요크셔 하워스)는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1818년 영국 요크셔주 손턴에서 목사인 패트릭 브론테와 마리아 브랜웰 사이에서 여섯 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그중 셋째 딸이 『제인 에어』로 영국 문학사에 길이 남은 작품을 쓴 샬럿 브론테다. 아버지는 목사였지만 문학에 조예가 깊었고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남매들은 10대 초반부터 산문과 시로 습작을 한다.
목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하워스 교구에서 자라났는데, 세 살 때 어머니가 사망하고 청소년기에 세 명의 언니들도 병사했다. 월터 스콧, 바이런, 셸리 등의 작품을 좋아했고, 이야기를 짓고 일기 쓰기를 즐겼다. 에밀리는 1847년 엘리스 벨이라는 남성의 가명으로 『폭풍의 언덕』을 출간한다. 목사의 딸로서 교사 생활을 잠깐 한 것이 전부인 평범해 보이는 그녀가 모든 사람에게 강렬한 충격을 주는 작품을 내놓은 것이다.
1846년 샬럿이 에밀리의 시를 발견하고는 출판사에 시집 출판을 문의하여 세 자매의 가명을 제목으로 한 공동 시집 『커러, 엘리스, 액튼 벨의 시 작품들』을 냈다. 1847년 에밀리의 『폭풍의 언덕』과 앤의 『아그네스 그레이』가, 그리고 샬럿의 『제인 에어』가 출간되었다. 언니 샬럿이 쓴 『제인 에어』가 출간 즉시 큰 인기를 얻으며 성공을 거둔 것과 달리 『폭풍의 언덕』은 출간 당시 작품 내용이 지나치게 야만적이고 잔인하며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에밀리는 마치 자신이 직접 그 폭풍을 맞은 듯, 작품을 출간한 이듬해인 1848년, 폐결핵에 걸려 30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
에밀리는 『폭풍의 언덕』이라는 한 권의 대작으로 국내 소설가로만 알려져 있으나, 영미권 대학의 영문학과에서는 중요한 시인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에밀리는 어릴 때부터 가족의 잇따른 죽음을 경험해야 했지만 상상력을 통해 “죽음에서 아름다운 생명을 불렀”으며, 피아노와 외국어를 독학하면서 좁은 집에 머물렀지만 “성스러운 목소리로, 현실의 세상에 대해 속삭”였다.
○ 워더링 하이츠 (Wuthering Heights) 개관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은 영국의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필명 엘리스 벨 (Ellis Bell)로 출간한 유일한 소설이자 유작 소설이다.
아버지 패트릭 브론테 신부가 성공회 사제였던 가정환경상 에밀리는 어린시절을 사제관이 있던 영국 요크셔의 황량한 벌판에서 보내면서 작가로서의 상상력을 길렀으며, 어른이 된 후 요크셔 벌판의 폐가 (TopWithens)에서 영감을 얻어 《폭풍의 언덕》을 썼다.

캐서린 (Catherine Earnshaw)과 히스클리프 (Heathcliff)와의 불멸의 사랑을 우울하면서도 아름답게 묘사한 작품으로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가 뛰어난 게 장점이다.
출간당시에는 비윤리적이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20세기에 토머스 몸 등에 의해 재평가되었다.
한국어판은 범우사 등의 문학전문출판사들에 의해서 역간되었다.
–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
.저자: 에밀리 브론테
.국가: 영국의 기 영국
.언어: 영어
.발행일: 1847
– 줄거리
1801년 황량한 벌판에 위치한 폭풍의 언덕에 세입자인 락우드씨가 찾아온다. 자신이 세든 집인 드러시크로스 저택의 주인인 히드클리프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두 거칠었고 잘 곳도 변변하지 못하여 감기에 걸려서 돌아온다. 집에 돌아온 락우드는 폭풍의 언덕과 드러시크로스 저택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가정부 넬리 딘에게 그동안 있었던 두 집안의 역사에 대해서 듣는다.
* 이야기 1
폭풍의 언덕의 주인이었던 언쇼는 리버풀에 갔다가 거지꼴을 한 소년을 데려온다. 가족들은 출신을 알 수 없는 소년에게 경계심을 갖고 있었는데, 특히 아들 힌들리는 히드클리프를 미워한다. 죽은 아들의 이름까지 지어줄 정도로 히드클리프를 편애하는 아버지에 대한 불만때문이었다. 아버지가 죽은 후, 아내 프랜시스를 데리고 집에 돌아온 힌들리는 결국 히드클리프를 머슴처럼 가혹하게 학대한다. 게다가 어린시절부터 같이 자랐던 친구이자 애인인 캐서린까지 드러시크로스 저택의 아들인 에드거에게 사랑을 품자, 이에 상심한 히드클리프는 가출한다.
* 이야기2
몇 년후 부자가 되어서 돌아온 히드클리프는 몸이 약했던 아내 프랜시스의 죽음이후 폐인이 된 힌들리를 도박으로 빈털털이로 만들어버린다. 알코올 중독으로 힌들리가 죽자, 그는 힌들리의 아들인 헤어턴에게 자신이 당한대로 앙갚음을 하여, 무식한 머슴으로 키운다. 새끼 뻐꾸기가 다른 새의 알들을 내치는 것처럼, 폭풍의 언덕의 주인이 머슴이 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애인을 뺏어간 에드거의 여동생 이사벨라를 유혹해서 결혼한 뒤, 인권을 짓밟는다. 히드클리프와의 만남이후 결혼전부터 갖고 있던 정신착란이 심해져서 죽은 캐서린만 찾는 무관심과 학대를 견디지 못한 이사벨라는 런던으로 달아나서 아들을 낳는다. 한편 에드거는 죽은 아내가 남긴 외동딸 캐서린을 곱게 키운다.
* 이야기 3
여동생이 병으로 죽자 에드거는 런던에 가서 조카를 몰래 데려오지만 12살의 철없는 꼬마 캐서린의 말실수로 발각된다. 히드클리프가 아들을 데려갈 것이 분명하자, 에드거는 마지못해서 조카를 폭풍의 언덕에 데려다 준다. 까다롭고 버릇없는데다가 허약하기까지 한 아들이 마음에 들리 없었지만, 히드클리프는 아들을 캐서린과 결혼시켜서 드러시크로스를 먹어치울 생각을 한다. 결국 히드클리프는 아들을 캐서린과 강제로 결혼시켜, 탐욕을 채운다. 딘은 셋방을 구해서 어릴적부터 모셔온 캐서린 아가씨를 다시 모시고 싶어하지만 그건 부질없는 생각이었다.
* 이야기4
1802년 친구의 초대를 받아서 가던 락우드는 폭풍의 언덕에 다시 온다. 전세 문제를 이야기하기 위해서였는데, 딘 아주머니는 히드클리프가 죽었다고 했다. 비가 몰아치는 날, 눈도 못 감고 죽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헤어턴과 캐서린사이에서 사랑의 감정이 싹트고 결혼을 앞두면서, 폭풍의 집과 드러시크로스저택의 불행한 역사는 끝나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 소설속 인물들의 역사
1757 힌들리 언쇼 (Hindley), 넬리 딘 (Nelly Dean) 태어남
1762 에드거 린튼 (Edgar Linton) 태어남
1764 히스클리프 (Heathcliff) 태어남
1765 캐서린 언쇼 (Catherine Earnshaw),이사벨라 린튼 (Isabella Linton) 태어남
1771 히스클리프가 언쇼씨의 눈에 띄어, 워더링 하이츠에 왔다.
1773 언쇼 부인 별세
1774 힌들리가 아버지와 부목사의 권유로 대학교에 입학.
1777 힌들리, 프랜시스와 결혼하다. 언쇼씨 별세. 힌들리 집에 돌아오고, 캐서린은 드러시크로스 저택 (Thrushcross Grange)에서 개에 물려서 보살핌을 받다가, 크리스마스 전날에 집에 돌아왔다.
1778 헤어턴이 태어나지만, 프랜시스는 병으로 별세하였다.
1780 히스클리프가 폭풍의 언덕에서 뛰쳐나가고, 린튼씨 부부가 별세하였다.
1783 캐서린이 에드거와 결혼하고, 히스클리프가 다시 폭풍의 언덕에 돌아왔다.
1784 히스클리프 이사벨라와 결혼. 캐서린이 정신장애로 죽기전 외동딸 캐시를 낳았다. 힌들리가 죽고, 이사벨라의 아들 린튼 히스클리프가 태어났다.
1797 이사벨라가 죽고, 캐시는 폭풍의 언덕에서 헤어턴을 만났다. 린튼은 드러시크로스저택에 돌아오지만, 억지로 폭풍의 언덕에 가야했다.
1800 캐시가 히스클리프와 린튼을 만났다.이때 히드클리프는 린튼과 캐시가 자주 만나게 한다.
1801 캐시와 린튼이 히스클리프의 음모로 억지로 결혼하였으며, 에드거와 린튼이 병으로 별세하였다. 락우드 (Mr. Lockwood)가 드러시크로스에 세들었다.
1802 로크우드가 런던에서 드러시크로스에 돌아옴. 히드클리프 별세.
1803 캐시와 헤어턴 결혼.
1804 레이디제인 출생.
○ 워더링 하이츠 (Wuthering Heights) 이모저모
브론테 자매 중 한 명인 에밀리 브론테 (Emily Bronte)가 쓴 장편소설. 1847년에 발표되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폭풍의 언덕’이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작중 배경은 요크셔 주. 브론테 집안 먼 친척 집안에서 오래 전에 벌어진 실화를 각색하여 썼다고도 한다. 극중 히스클리프처럼 주워온 아이가 집안 후계를 이으면서 복수극이 실제로 있었다고 한다.
워더링 하이츠는 소설에 등장하는 언쇼 가 (家) 저택의 이름이다. ‘바람이 휘몰아치는 언덕’ 이라는 뜻인데 ‘wuther’의 발음은 실제로는 날씨란 뜻의 웨더로 들린다. 어쨌든 작품 내내 언쇼 집안과 이 저택은 그 이름처럼 정말로 바람 잘 날이 없고, 주인공들은 물론이고 조연인 힌들리, 이사벨라, 주인공의 2세들까지 폭풍같은 성격을 보인다.
주인공인 히스클리프와 캐서린 언쇼가 서로에게 끊임없이 집착하고 사랑을 갈망하는 소설로서 사랑을 통해 거칠고 격정적인 인간의 애증의 심리를 잘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가 에밀리 브론테의 언니인 샬럿 브론테는 ‘제인 에어’를 쓴 작가인데, 살아 생전 호평을 받고 흥행에도 성공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언니와는 달리 에밀리 브론테는 대중들에게도 외면당하고 작품을 쓴 지 1년이 지난 겨우 30살 되던 해에 요절하고 만다. 심지어 언니인 샬럿마저 1850년 개정판에 ‘다듬어지지 않은 글’이라고 서문에다 적어놓았다.
게다가 일부에서는 여성이 이런 무거운 내용으로 소설을 쓴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남성 작가가 썼다는 주장이 나오기까지 했다. 여기서 말한 남자는 에밀리의 오빠 브랜월을 가리키는데 이 설은 실제로 에밀리는 남자랑 사귀어본 적이 없이 살다가 요절했다는 설에서 기인된 걸로 추정된다. 다만 브랜월은 이 소설과 아주 연관이 없는 건 아닌데, 그의 인생은 작중에서 힌들리의 행동으로 나타난다.
잊혀지던 이 작품은 20세기 들어서 재평가되었다. 영국 대작가이던 서머셋 몸 (1874 ~ 1965)은 불멸의 걸작이라고 호평하며 이런 걸작이 묻히다니 이건 죄악이라며 이 소설을 널리 알렸다. 몸이 바라던 대로 이제는 영국 유명 신문이나 문학 관련지에서 영국 문학 최고 걸작 베스트 10에 반드시 들어가는 불멸의 걸작이 되었다. 오히려 지금은 ‘제인 에어’보다도 ‘폭풍의 언덕’이 더 호평받으며 널리 알려진 상황이다.
– 내용
‘스러시크로스’의 세입자 록우드는 집주인 히스클리프를 만나기 위해 ‘워더링 하이츠’로 찾아가지만 히스클리프는 그다지 반기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 밤이 되자 눈보라가 몰아쳐 잘 곳을 찾던 그는 저택 하녀에게 주인이 아무도 들이지 못하게 한다는 2층 외딴 방으로 안내받는다. 거기서 캐서린이라는, 이름은 같은데 성이 다른 3개의 이름 (캐서린 언쇼, 캐서린 히스클리프, 캐서린 린튼)이 낙서된 선반을 살피다 우연히 어린 캐서린 (캐서린 언쇼)의 일지가 여백에 낙서된 책을 읽게 된다.
잠깐 잠이 들었다가 깨어났을 때 그는 폭풍우가 치는 바깥쪽에서 전나무 가지가 창문에 부딪치는 요란한 소리를 멈추게 하기 위해 창문의 쇠고리를 벗기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주먹으로 창 유리를 깬다. 팔을 내밀어 전나무 가지를 잡으려 하자 어린 캐서린 언쇼의 유령의 얼음처럼 싸늘한 손이 팔을 움켜잡는다. 소녀의 외형을 한 캐서린 언쇼의 유령은 ’20년 동안이나 헤매다녔다’ (I’ve been a waif for twenty years!) ‘집으로 들어가게 해달라’ (Let me in!)고 애원한다.
록우드가 겁에 질려 소녀 유령을 매몰차게 거절하고 있을 때 집주인 히스클리프가 들어온다. 록우드에게 유령에 관한 이야기를 듣자마자 히스클리프는 화를 내며 록우드를 방에서 나가게 한다. 그리고 창문을 열면서 이미 사라져버린 캐서린의 유령에게 제발 안으로 들어오라며 흐느껴 울부짖는다. 이를 숨어서 지켜보던 록우드는 잔인하고 무뚝뚝하며 강해보이던 집주인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다음날 세든 집으로 돌아간 그는 가정부 넬리 딘으로부터 폭풍의 언덕에서 있었던 일들을 듣게 된다.
20여년 전 리버풀에 갔던 언쇼 씨는 고아로 길거리에서 굶어 죽어가던 아이를 데려와 어릴 때 죽은 아들 히스클리프의 이름을 붙이고 양자처럼 기르기로 한다. 히스클리프는 언쇼 남매와 함께 자라면서 캐서린과는 친밀해지지만 힌들리와는 사사건건 충돌한다. 언쇼 씨는 친아들인 힌들리보다 히스클리프를 더 아꼈기 때문에 이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었다. 마침내 힌들리는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폭풍의 언덕을 떠나 도시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그 후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사랑에 빠진다.
언쇼 씨 사후 힌들리는 아내 프랜시스를 데리고 돌아와 폭풍의 언덕을 차지하고, 히스클리프를 하인처럼 학대한다. 어느 날 캐서린과 히스클리프는 린튼 집안의 스러시크로스 저택을 들여다보다가 경비견에게 쫓기는데, 이 과정에서 개에게 물린 캐서린만 그곳에서 지내게 되고 히스클리프는 도로 쫓겨난다. 상처가 나아서 돌아온 캐서린은 이전과 다르게 숙녀처럼 변했고 하인이 된 히스클리프를 피한다. 한편 린튼 가의 아들 에드거 린튼은 캐서린을 사랑하게 되었다. 힌들리는 원래부터 몸이 좋지 않았던 프랜시스가 아들 헤어튼을 낳은 지 얼마 안 되어 죽자 더욱 더 성격이 비뚤어지고 술과 노름에 빠져 지낸다. 학대받고 잊힌 헤어튼은 넬리가 도맡아 기르게 되고 집안은 더욱 막장으로 변해간다.
이 와중에 캐서린은 집에서 친하게 지내던 넬리에게 에드거와 결혼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히스클리프와의 사랑은 영원한 바위와 같고 에드거와의 사랑은 변하기 쉬운 식물과도 같지만 아버지의 재산을 모두 장남이 물려받게 되는 사회에서 오빠에게 학대받는 히스클리프를 지키기 위해서는 린튼 집안의 재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한편 이 대화를 숨어서 지켜보던 히스클리프는 캐서린이 “내가 히스클리프와 결혼한다면 품위가 떨어진다” 대목까지만 듣고 (즉 캐서린이 내가 그를 사랑하는 것은 우리의 영혼이 일치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어 말하는 건 못 듣고) 바로 집을 떠나버린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캐서린이 황급히 그를 찾아 나서지만 이미 그는 떠나고 없었다. 캐서린은 밤새도록 그를 찾다가 비를 맞고 열병에 걸린다. 겨우 완치된 후 그녀는 에드거 린튼과 결혼한다.
2년이 지나고 안주인이 없어 엉망으로 변한 워더링 하이츠 저택에 히스클리프가 돌아온다. 히스클리프는 노름으로 저택을 비롯한 힌들리의 재산 모두를 빼앗고 힌들리의 아들 헤어튼을 학대하는 한편 에드거 린튼의 여동생 이사벨라 린튼을 유혹해 린튼 집안의 재산을 노린다. 캐서린은 이 모든 것이 자신에게 복수하기 위한 히스클리프의 계략임을 알고 그를 질타하지만 히스클리프는 그를 인정하면서도 결국 이사벨라와 결혼한다. 결국 캐서린은 자기 때문에 복수의 불꽃에 휩싸인 두 집안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이전에 겪었던 열병이 재발하게 된다.
거의 죽음의 문턱에 도달한 캐서린이 히스클리프에게 자신을 용서해 달라고 하자 그는 자신을 죽게 한 사람은 용서하겠지만 그녀를 죽인 자들은 용서할 수 없다면서 캐서린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고백한다. 몇 시간 후 캐서린은 딸을 낳고 죽는다. 숲에서 저택을 바라보던 히스클리프는 넬리에게 이 소식을 전해 듣는다. 넬리는 캐서린에 대한 그리움으로 울부짖는 그를 뒤로 하고 스러시크로스로 돌아간다.
남겨진 에드거는 딸의 이름을 사랑하는 아내의 이름을 따서 그대로 캐서린이라 짓고, 평생 아내만을 사랑하고 아내를 그리워하며 혼자 산다. 히스클리프의 유혹에 빠져 함께 야반도주했던 이사벨라는 히스클리프의 냉대와 학대에 괴로워하다가 마침내 워더링 하이츠에서 나와 도망친다. 그녀는 런던에서 히스클리프의 아들을 낳아 린튼이라고 이름짓는다.
이후 다시 십여 년이 지난다. 에드거와 죽은 캐서린의 딸, 캐서린은 아버지에게 사랑받으며 자랐지만 언제나 워더링 하이츠 쪽으로 가는 것을 저지당하는 것에 의문을 가진다. 한편 이사벨라가 죽자 에드거는 그녀의 아들 린튼을 스러시크로스로 데려오는데 이것이 히스클리프에게 발각된다. 히스클리프는 자기 아들을 돌려달라고 하고 린튼은 할 수 없이 폭풍의 언덕으로 떠난다.
수 년 뒤 캐서린은 외출 중 히스클리프를 만나고 린튼의 일을 미끼로 워더링 하이츠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린튼을 이용한 히스클리프의 계략이었고 캐서린은 감금당해 억지로 린튼과 결혼한다. 아버지 에드거가 죽고 난 후 캐서린은 스러시크로스 저택과 그 밖의 재산을 상속받으나 이는 억지로 결혼하여 남편이 된 린튼에게 귀속된다. 그러나 린튼은 타고난 허약체질이었기에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마침내 워더링 하이츠 저택과 스러시크로스 저택, 그리고 두 가문의 모든 재산이 히스클리프의 손에 들어간다. 이로써 히스클리프의 복수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이 이야기를 들은 록우드는 곧 스러시크로스를 떠났다가 후일 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몇 개월 후 다시 워더링 하이츠로 돌아온다. 다시 만난 넬리는 히스클리프가 이미 죽었으며 그의 재산은 모두 힌들리의 아들 헤어튼 언쇼에게 상속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히스클리프에게 학대받으며 자랐던 헤어튼은 오히려 그를 아버지처럼 생각하고 대했으며 처음에 반항하던 캐서린 역시 헤어튼의 영향으로 인해 히스클리프와 별다른 불화 없이 지냈다고 한다. 히스클리프 역시 캐시와 헤어튼에게 문득문득 보이는 캐서린의 흔적 때문이었는지 그들에게 더 이상 복수심이나 증오심을 가지고 대하지는 않았던 듯하다. 오히려 그는 행복해 보였다고 한다. 언젠가부터 식사도 하지 않았고 밤에는 늘 캐서린의 무덤으로 가서 지냈으며 낮에도 그녀의 유령을 보는 듯한 암시가 있다. 그리고 넬리에게 유서에 대한 말도 언급한다.
그러던 어느 날 폭풍우가 내리치던 저녁에 히스클리프는 웃는 얼굴로 죽는다. 그리고 함께 지내던 헤어튼과 캐서린은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으며 다음 해 1월 1일에 결혼해서 워더링 하이츠를 떠나 크러시크로스로 옮길 것이라고 넬리는 말한다.
그런데 폭풍의 언덕 근처에 사는 사람들 사이에는 히스클리프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 있었다. 넬리는 유령을 보진 못했지만 어느 날 밤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한 양치기 아이가 양들과 같이 겁에 질려 길 한복판에서 멈춰서 울고 있었던 걸 보고 가서 도우려 했더니 그 아이는 길 끝에 히스클리프 씨가 어느 소녀와 같이 있는 게 안 보이냐면서 무섭다고 하소연했다고 한다. 넬리 눈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고 아이에게 다른 길을 가르쳐주고 계속 가던 길을 갔지만 이후로 그녀도 정말 뭔가가 나올까 무섭다면서 결국 그녀도 워더링 하이츠를 떠난다고 말을 한다.
록우드도 스러시크로스를 떠나기로 결심,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이 묻힌 무덤을 바라보면서 ‘이런 고요한 곳에 편히 잠들어 있는 영혼이 왜 떠돌겠는가’ 라며 중얼거리고 떠나면서 막이 내린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